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스토리

1 개요

레이튼 교수 시리즈 스토리 일람
이상한 마을악마의 상자최후의 시간여행
레이튼 교수 VS 역전재판

2 프롤로그 : 악마의 상자

3 제 1장 : 꿈의 특급 열차 몰렌트리

4 제 2장 : 시골마을 드롭스톤

5 제 3장 : 진실로 가는 갈림길

6 제 4장 : 환영의 마을 폴센스

7 제 5장 : 골목으로 숨어든 그림자

8 제 6장 : 불사의 흡혈귀 안톤

9 제 7장 : 재회의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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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센스는 문자 그대로 환상의 마을이었다.

폴센스는 과거 금광맥으로 번창했던 화려한 도시였다. 그러나 땅을 너무 깊이 판 나머지 바닥에서 환각을 유발하는 가스가 새어나오게 되었고, 그 때문에 누구도 접근하지 않는 허허벌판 같은 마을이 되어 버린 지 오래. 이 가스에 암시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고, 아직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마을이 저주받았다는 소문도 파다해지게 되었다.

즉, 마을은 이미 50년 전에 사람들이 떠나면서 폐허가 되어 버렸고, 지금 보이는 화려한 마을은 레이튼 교수 일행이 역앞의 화려한 마을 사진의 모습을 보고 각인된 환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 안톤도 흡혈귀가 아니고 위의 내용처럼 환각으로 50년 전의 외모를 간직하고 있었다. 안톤은 헤르젠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흡혈귀인 것처럼 연기하면서 사람들을 가둔뒤 그냥 풀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스토리를 보다 보면 복선이 꽤나 있다. [1]

또 하나의 사실은 바로 헤르젠 가문의 대저택이 바로 그 환각 가스의 근원지였다는 것. 50년전 헤르젠 가문은 금광을 발굴해서 폴센스 마을과 함께 발전을 이룩하고 있었다. 당시 젊었던 안톤은 마을귀족의 모임에서 소피아란 아가씨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편 안톤과 동생인 벨루가는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결국 벨루가는 집을 나오고 만다. 이 때 가지고 나온 재산으로 벨루가는 열차 회사의 사장이 된다. 이후 헤르젠 백작이 금에 대한 욕심에 지나치게 굴을 파는 바람에 저택 바닥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버렸고, 거기에서 환각 가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환각 가스에 대해 알리가 없었던 마을 주민들은 괴질의 전염병이 유행한다 생각해 마을을 떠나기 시작한다.

안톤: 아니 대체 왜... 나와 분명 혼인을 약속하지 않았는가. 이 마을을 나가겠다니 나는 인정할 수 없다!

소피아: 이 마을은 저주받은 마을이에요. 여기 있으면 모두 죽어 버릴 거예요. 소중한 사람들도 모두...
안톤: 그렇게 가족이 중요하단 말인가! 그대는 나와 함께 여기 남아 이 마을을 재건해야 하오!
소피아: 미안해요, 안톤. 나에게는 당신 말고도 소중한 것이 있어요...
안톤: 나 이외에 소중한 것...? 그게 무어란 말이오! 소피아!

안톤: 그래, 나는 소피아를 믿었는데! 그런데 소피아는...!

카티아: 그때 소피아 할머니의 몸속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었어요...
안톤: 뭐, 뭐라고! 설마... 소피아가...
카티아: 맞아요. 그게 제 어머니예요. 소피아 할머니는 배 속에 있던 아기를 지키기 위해 마을을 나온 거예요. 할아버지를 힘들게 할까 봐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소피아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끝까지 할아버지 얘기를 하셨죠. 소피아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진심으로...

소피아도 전염병이 두려워 마을을 떠나지만 안톤은 유일한 후계자로써 마을을 떠날 수 없었으며, 마을을 떠난 소피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동시에 계속 그녀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인생을 보낸다. 마지막에 드러나지만 소피아가 떠난 이유는 임신한 상태였기에 아기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후 소피아가 낳은 딸로부터 태어난 게 카티아.

안톤: 아니... 이것은 그냥 상자가 아니다. 이것은 내 마음이 담긴 상자야...

안톤: 이 상자에는 소피아를 향한 내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내가 소피아에게 보낸 편지지. 이 마을에 온 여행자를 통해 소피아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상자의 가치에 눈뜬 자들이 서로 상자를 빼앗더니, 결국 불행한 일들을 자초한 모양이다.

안톤은 폴센스를 떠난 사람들이 새로운 마을(드롭스톤)을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거기에 있을 소피아에게 마음이 담긴 편지를 상자에 담아 보낸다. 하지만 상자를 운반하던 여행자가 상자의 가치에 매료되면서 서로 빼앗는 일이 벌어졌다. 당연히 진로가 엇나간 상자는 뭇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되는데, 상자 안에 폴센스의 광맥에서 채취한 광물이 조금 섞여들어가 있어 환각 유발 물질이 섞여있었고, 때마침 악마의 상자를 열면 반드시 죽는다는 소문이 퍼져 암시에 걸렸기에 그걸 열어본 사람들이 스스로 '이제 나는 죽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상자는 '악마의 상자' 로 불리게 된 것.

안톤: !!

안톤: 이것은 내가 쓴 편지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소피아의... 그녀는 편지를 읽었군...!

그리고 뜻밖에도 안에는 전달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던, 안톤의 편지에 대한 소피아의 답장이 들어있었다. 어째서 소피아가 떠났는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안톤은 감격하며, 폴센스 마을을 떠나 카티아와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된다. 스탭롤을 보아하니 벨루가와 재회도 했고, 마을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된 듯.

스탭롤이 끝나고 나온 애니메이션에 따르면 슈레이더는 죽지 않고 살았다.(…) 악마의 상자에 담긴 환각가스 때문에 기절한 것 뿐이었다.

유령도시에서 50년동안 사람들이, 환각가스에 노출된 상태로 어떻게 삶을 유지할 수 있었는가.[2] 또 레이튼이 안톤에게 이 마을도 주민도 모두 환상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마을의 비밀에 대해서 전부 알고 있는 사진사 조셉이나 벨루가가 비싼 선물을 자주 주는데 취향에 안맞아서 골동품점에 넘긴다는 일리나 등 환상이 아닌 진짜 주민도 있는것 같다. 누가 환영이고 누가 진짜 주민인지 상당히 애매하다.

  1. 주민인 라넷이 요즘따라 늙은 것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하거나...
  2. 마지막에 가스가 나오는 광맥이 저택의 파편으로 묻히면서, 마을의 원래 모습은 폐허인 것으로 드러난다. 이 속에서 어떻게 살아올 수 있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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