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엘리스

1 개요

Lotus Elise

로터스 엘리스는 영국의 로터스사에서 제작하는 경량 2도어 로드스터로, 엘란의 후속모델이다. 독일어식으로 읽어서 "엘리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로터스는 영국에서 시작된 회사이니까 영어로 읽는 게 정식. 여담이지만 일본에서는 '엘리제(ロータス・エリーゼ)'란 표기가 사실상 공식으로 정착되어 있다. 사실 로터스가 말레이시아 회사에 인수되었으니까 말레이어로 읽는 게

2 본문

로터스 엘란의 뒤를 이을 경량 로드스터로 1994년에 발표되었고, 96년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2002년에 외관과 메커니즘을 대대적으로 개수하였고, 그 이후로 마이너체인지를 여러번 거쳐 2016년 현재까지도 생산되고 있는 자동차이다. 지금의 로터스의 가장 대표적인 차종. 그런만큼 로터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차종이다. 가볍고, 빠르고, 작고, 좁고, 편의장치가 없고, 불편하다.

차체의 대부분은 수제작되며,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외장을 가벼운 금속 프레임에 조합하는 전형적인 경량 로드스터이다.

96년 발표 당시 공차중량 725kg(1600lb)라는 초경량으로, 이는 비슷한시기에 발표된 포르쉐의 경량 로드스터 포르쉐 박스터에 비해 500kg이상 가벼운 무게이다.[1] 가벼운 알루미늄 섀시에 로버의 1.8L 118HP(120PS)엔진[2]이 조합되어 0-60MPH가속에 5.8초. 운동성능 면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다.

가격은 스포츠카치고는 상당히 저렴하다. 약 5만 달러대. 연비도 평범한 중형차 정도이다. 무게에 비해서는 놀랄만큼 많이 나오지만 스포츠카치고는 준수한 편.

운동성을 위해서 많은 것을 버린 차라서 레이스에 관심이 없는 평범한 운전자라면 손대기 힘들다. 편의장치가 없고 좁고 불편한 걸 제쳐두더라도, MR구동에 전자제어장치 같은 게 전무하기 때문에 없기때문에 어지간한 실력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쉽게 일어나는 슬립을 다루기가 어렵다.

3 모델

3.1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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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형태로, 이 당시 최저 공차중량이 725kg이였다!

베이스모델의 출력은 118마력으로 스포츠카로써는 매우 낮은 수치지만 차체의 무게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톤당 출력으로 환산해보면 163HP/t 이기 때문에, 크기와 출력에 비해 매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앞/뒤 모두 원형의 램프를 여러개 사용하는 형태를 지녔고, 독특한 앞유리의 단일 와이퍼 등이 있다. 이 모델을 기초로 고속/고급버젼인 Elise 111S, 340R, Exige(엑시지)등을 생산했다.

3.2 시리즈2

파일:Attachment/Lotus elise green.jpg
2000년 10월에 소개된 모델. 2002년부터 새 공장에서 오펠 스피드스터, 복스홀 VX220[3]와 함께 생산되었다.

로터스에서 최초로 컴퓨터로 디자인된 모델이며, 이 모델부터 로버의 K시리즈 엔진과 함께 도요타의 1ZZ-FE/2ZZ-GE 엔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6단 수동기어가 추가되었다. 최고출력 136마력을 낸다.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교체되었으며, 2006년형부터 후미등을 LED로 교체하고, ECU를 대대적으로 손보았다.

2008년 이후 모델은 크게 두가지로, 기본모델(S,R)과 SC모델로 나뉜다. S트림 134HP, R트림 189HP, SC모델은 슈퍼차저를 장착하여 218HP로, 0-60MPH가속 S 5.9초, R 4.7초, SC 4.3초가 걸린다.


16년 엘리스 스포트 모델. 11년부터 한눈알(?)로 변경되었다.

4 플랫폼으로써의 로터스 엘리스

은근히 많은 메이커에서 엘리스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여러 형태의 차를 만들었는데, 리스트를 만들어보자면

  • 로터스 (Lotus)
    • 유로파 (Europa) / Europa S
    • 2-일레븐 (2-Eleven)
    • 엑시지 (Exige) - 엘리스의 자매모델로, 소프트탑 대신 하드탑을 장착한다. 또한, 약간씩 동력성능이 높은 것도 차이점.
    • 엘리스 GT1
    • 엘리스 GT3
    • 340R
  • 오펠 스피드스터 / 복스홀 VX220
  • 테슬라 로드스터
  • 닷지 EV
  • 피닌파리나 엔조이
  • Rinspeed sQuba
  • Melkus RS2000
  • 헤네시 베놈 GT
아무래도 플랫폼 자체의 무게에 비해서 강성이 매우 우수하고, 덤으로 값도 싸다! MR인 특성상 동력전달계 설계가 널널한것이 작용한것으로 보이는데, 덕택에 여러가지 기술의 시험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테슬라 로드스터라든지, 닷지 EV같은거. 저 둘은 전기자동차이다. 하이브리드 그런거 아니고 진짜 전기차.
  1. 하지만 날로 강화된 안전기준을 맞추기 위해 연식을 거듭할 수록 무게가 늘어났다. 최신의 SC는 910kg까지 이르렀다.
  2. 로버 K-시리즈1.8L L4. 1989년에 첫 데뷔한 엔진(1995년에 1.8리터가 추가)으로, 당시에는 린번+알루미늄 엔진 블럭+16밸브 트윈캠 구성으로 연비와 성능을 다 잡았다는 평을 들었다. 로버 그룹에서는 1.8리터 엔진의 성능을 보완할 목적으로 가변 밸브 리프트VVC를 개발한 바도 있다.
  3. 이 두 모델은 2004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