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서바이버

동명의 게임에 대해서는 Lone Survivor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장르밀리터리, 드라마
러닝 타임121분
미국 개봉일2013년 12월 25일
국내 개봉일2014년 4월 3일
감독피터 버그
출연마크 월버그, 테일러 키치,
에밀 허쉬, 벤 포스터, 에릭 바나
국내등급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씰이 단일작전에서 역사상 두번째로 큰 희생을 치룬 2005년 레드윙 작전(Operation Red Wings)을 다룬 영화. 레드윙 작전에 참가한 SEAL 10팀과 SDVT-1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작전 참가자중 유일한 생존자인 마커스 러트렐 의무중사(Hospital Corpsman First Class)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Lone Survivor>(패트릭 로빈슨 대필)를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배급했였다.

레드윙 작전에 대한 소개는 이 포스트 참조.

감독은 핸콕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알려졌다가 배틀쉽으로 말아먹었던 피터 버그.

2 예고 편

3 줄거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0명의 미 해병을 사살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아흐메드 샤흐(Ahmad Shah, 1970~2008)를 생포하거나 제거하는 임무를 받은 SEAL 10팀은 마이클 머피 대위, 마커스 러트렐 중사, 대니 디츠 하사[1] 매튜 액설슨 하사로 이뤄진 4인의 정찰조를 먼저 보낸다. 새벽녘에 탈레반 마을의 뒷산에 무사히 내린 이들은 목표인 샤의 동향을 일단 지켜보기 위해 나무에 숨어 위장을 한채 한동안 마을을 관찰한다. 헌데 이상하게 무전기도 먹통이고 위성전화마저 먹통이 되지만 나중에 정상에 가서 해보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비극의 시작 잠시 눈을 좀 붙이며 쉬고 있던 사이 예기치 않게 마을 주민들이 염소 방목을 위해 하필 대원들이 있는곳에 오게 되고 한명이 마커스의 발을 밟으면서 이들의 위치가 탄로난다.[2] 대원들이 동시에 마을 주민들을 제압하여 생포한 뒤 이들의 토론이 시작된다. 무전기도 가지고 다니던 이 목동들이 탈레반에게 정보를 발설할 게 뻔하니 제거하고 가야 한다는 주장[3]과 교전수칙상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민간인을 학살한 SEAL 팀" 이라고 탈레반이 언론에 폭로할 것을 생각해서라도 살려야 한다는 주장[4][5] 둘의 논쟁에서 상관인 머피 대위가 후자의 의견을 선택[6]하면서 이 모든 고난이 시작된다.[7] 그러나 목동은 탈레반에게 달려가 미군의 존재를 알렸는데, 탈레반의 홈그라운드인 지역이라 탈레반은 대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산을 포위하고 산악지형에서의 교전이 벌어지면서 주인공들은 심한 부상을 입는다. 다리나 어깨에 총을 맞는 것은 예사고, 통신병인 디츠는 오른손에 총을 맞아서 손가락이 모조리 날아갔다. 대원들은 절벽을 마주치고 선택의 여지없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용자짓을 감행, 절벽에서 구르면서 나무, 바위에 부딪치며 온몸이 골병이 든다. [8] 이런 와중에도 탈레반은 RPGAK-47,PKM으로 무장한채 대원들을 추격해오고 대원들은 패닉 상태로 어쩔 줄 모르며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내려가던 도중 다시 한 번 절벽이 나오고 러트렐은 거동이 불편한 디츠를 들쳐업고 내려가려 하지만 탈레반의 총격에 피탄된 러트렐은 혼자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며 디츠를 놓치고 만다. 디츠는 포로가 되는 듯 싶었지만 탈레반에게 사살당하고… 머피 대위는 비장한 각오로 마지막 탄창을 러트렐에게 넘기고 계속 싸우라 당부한 뒤 죽음을 각오하고 높은 언덕에 기어올라가서 본부로의 위성전화를 시도하여 위치가 드러난다. 하지만 절벽 끝에 위치를 드러낸 머피 대위는 탈레반에게 위치가 노출될 수밖에 없고 현장에서 집중 사격을 받고 전사한다.[9]

아무튼 머피 대위의 통신을 수신한 신속대응군의 에릭 크리스텐슨 소령은 하필 치누크를 엄호해주어야할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다른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이탈하자 하는 수 없이 2대의 MH-47E 치누크만으로 구출작전에 나서지만… 이는 사실 치명적인 수준의 전술적 미스로 시야가 탁 트인 것도 모잘라 지상은 무성한 나무숲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엄호도 없이 허멀건 대낮에 치누크를 굴려버렸으니 당연하겠지만 강하 순간 멀뚱히 정지비행중인 치누크로 RPG가 날아왔고[10][11]에 , 결국 치누크에 타고 있던 크리스텐슨 소령 등 8명이나 되는 SEAL 대원들이 무더기로 희생되었다.[12] 홀로 남은 다른 1대의 치누크는 현 상황에서 강하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그냥 돌아가는데, 극중에서 어떤 대원은 조종사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절박하게 내려달라고 뻗대기도 했다. 여하튼 철수하는 치누크에 액설슨은 절망 속에서 헤메면서도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결국 탈레반에게 사살당한다. 그런 혼란 속에서 마커스는 절벽 가운데에서 몸을 숨겼다가 용케 탈레반에게 들키지 않고 살아남는다. 적들이 물러간 산자락에 바위틈에서 긴장이 풀린 마커스는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눈을 뜬 뒤 산을 내려가다가 민간인인 굴랍과 마주친다. 처음엔 탈레반인줄 알고 수류탄을 꺼내던 러트렐이었지만, 다행히 굴랍은 인정이 많은 인물이었고[13], 마커스는 그에게 극적으로 도움받는다. 하지만 굴랍이 사는 마을은 좋든 싫든 탈레반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미군을 숨겨주면 마을이 몰살당할 것은 뻔했기에 주민들은 격한 논쟁을 벌인다. 그러는 사이 마커스가 남긴 흔적을 따라 찾아온 소수의 탈레반 조직원들이 들이 닥쳐 러트렐을 끌고 나가서 참수하려 하지만, 그 순간 굴랍과 마을주민들이 총을 겨누며 탈레반을 제지한다. 당연히 탈레반 조직원들은 미국놈을 살려준 네 놈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일단은 물러선 덕분에 마커스는 목숨을 구한다.

굴랍의 도움으로 지도 상에서 마을의 위치를 알아낸 마커스 러트렐은 지도 뒷편에 구조를 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미군 부대로 전달해주기를 원하고 이를 알아들은 마을 주민은 러트렐의 지도를 가지고 미군 부대로 출발한다. 러트렐은 굴랍에게 칼을 얻어서 다리에 박힌 파편을 째내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는 사이 이미 탈레반으로부터 마커스를 구해주었기 때문에 이제 탈레반과의 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여긴 굴랍과 마을 사람들은 칼라시니코프로 무장해 마을을 지키기로 한다. 결국 돌아갔던 탈레반들은 다수의 병력을 이끌고 돌아와 마을을 공격하고, 그 사이 러트렐은 아이와 함께 몸을 피하나 반미감정을 지니고 굴랍과 논쟁을 벌였던 마을 주민과 맞닥뜨리고 폭행당한다. 이윽고 주민이 목을 조르며 조금씩 의식이 멀어지려하는 그 때, 굴랍의 아들이 칼을 가져다 준 덕분에[14] 반격할 수 있었던 마커스는 그야말로 구사일행한다. 그 직후, 다행히도 러트렐의 메시지를 받고 출동한 지원군이 탈레반을 갈아버리며 마커스를 구출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이후 굴랍의 태도는 탈레반의 다수를 차지하는 파슈툰족의 2천여년을 이어온 전통인 '파슈툰왈리'에 따른 것[15]이었음을 자막으로 알리고 실제 레드윙 작전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Peter Gabriel & New Blood Orchestra의 Heroes 이다. [16][17]

4 등장인물

극중에서 4인의 정찰대원들은 말을 까고 논다. 작중 인물들은 SEAL 훈련을 받을 때부터 온갖 고생길을 함께 뚫은, 말 그대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이기 때문에 그런 듯.
바나가 연기한 에릭 크리스텐슨 소령.)

극중 마이클 머피, 마커스 러트렐, 매튜 액설슨, 대니 디츠.)

erik-kristensen-banner.jpg
SEAL 10팀 신속대응군(Quick Reaction Force)의 장교. 미국해군사관학교 1995년 졸업생으로, 영문학 전공을 하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밟다가 27세의 나이로 SEAL 훈련을 지원하였는데 1999년 수료 당시 동기들 중 최고령이었다고 전해진다. 주요 등장인물 중 최선임인데… 극중 행적은 주로 본부에서 상황파악을 하다가 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까지 나온다. AH-64 아파치가 없다고 비행이 저지되자 크게 분통을 터뜨리다가 MH-47E 치누크만으로 구출에 나서는 등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RPG가 날아들어… 사후 동성무공훈장이 추서되었다.
170px-Michael_P._Murphy.jpg
29세의 해군 대위. 저격수인 러트렐과 함께 돌아다니는 관측수이자 장교로서 10팀 리더 역할도 맡고 있다. 극중에서 애인인 헤더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헤더가 매우 비싼 아라비안 종마를 사달라고 해서 머피 대위는 그래도 러트렐에게 물어봐가면서 말을 싸게 살 수 있는(싸다는 금액이 15,000 달러를 호가한다…) 경매를 알아보는 등 순정파의 면모가 보인다. 전사 장면도 그렇고 극중 가장 멋있게 묘사된 인물. 물론 명예 훈장이 추서된 용자니까 당연히 그럴만도 하다.

실제 마이클 머피 대위는 원래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스쿨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미국상선단사관학교 멘토링 프로그램을 거쳐[18] 미합중국 해군 학사장교로 임관한 뒤 SEAL 프로그램을 수료한 희대의 용자이기도 하다. 죽음을 무릅쓰고 통신을 위해 적에게 노출되는 위치에 올라가서 구출을 요청하고 전사한 영웅적인 행적이 인정되어 명예 훈장이 추서되었는데 이는 베트남 전쟁 이래 해군 최초의 기록이다. SEAL의 각종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이름이 붙었고, 2011년에는 해군에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DDG-112 USS 마이클 머피가 진수되었다. 사실 미국이 하도 배를 많이 뽑아대서 이름이 부족해진 결과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19] 그래도 명예 훈장 수훈자를 기리는 데에 있어 이만한 예우도 드물듯 하다. 이는 알레이버크급의 마지막 구축함이 될 예정이었지만… 줌왈트급이 3척만 만든채 취소되고 말아서 알레이버크급은 일단은 앞으로도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220px-Marcus_luttrell_2007.jpg
630px

(실제 마커스 러트렐은 RPG에 맞은 헬리콥터에서 희생된 전우들을 기리고자 영화에 출현해서 초반부에 신입을 갈구는 모습(?)너에게 첫 임무를 주도록 하지(멀쩡한 커피를 팔로 쳐서 쏟은 뒤). 이거 다 치워.과 헬기안에서 각각 나온다.)

머피 대위보다 한살 많은 의무병이자 저격수로, 머피와는 계급장 떼고 오손도손 친한 친구로 지낸다. 극초반부터 머피의 여자친구가 말을 사달라고 하자 "너 됐네ㅋㅋ 어디 경매라도 알아봐 싸게 건질지도 몰라" 하는 장면이 있다. 목동을 살려둬야한다는 의견을 홀로 주장하고 머피 역시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만 이 결정이 동료들 목숨을 앗아갔다. 실제인물 역시 이 결정을 두고두고 후회했던 바 있지만, 사실 그 꼴을 겪고 돌아와서 후회하는 것이지 결정 자체는 나름대로 정당한 사유가 있었던 이성적인 결정이었기에 씁쓸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실전에서는 저격수지만 의무병이기도 한지라 교전이 벌어지며 동료들이 온갖 눈뜨고 못볼 부상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며 동료들이 정신줄을 놓지 않게 붙잡아준다. 결국 살아남은 것은 자신 뿐이지만. 자신을 도와주려는 아프간 민간인들 앞에서 수류탄을 들고 꺼지라고 하는 장면은 절박하기까지 하다. 살아돌아온 뒤 해군 십자장을 받았고 중사로 전역했다.

220px-Danny_Dietz.jpg
통신 직별의 관측수로, 나이는 25세인데 결혼을 좀 일찍 한 모양이다. 동료들은 디츠에게 마누라 자랑을 들으면서 혹시 임신한게 아니냐며 놀리기도 한다. 극중에서 오른손에 심한 부상을 입고, 등에 총 관통상등까지 당해 출혈이 심해진 상태에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은엄폐 중에 목소리를 크게 내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 두번째로 절벽에서 뛰어내릴때 러트렐이 들쳐업고 뛰려다가 하필 그 순간 총을 맞아서 러트렐이 홀로 떨어지는 바람에 뒤쳐진 채 탈레반에게 사살당한다.

실제 대니 디츠는 대한민국 국기원에서 검은띠를 딴 태권도 유단자였다고 한다. 사후 해군 십자장이 추서되었다.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6/6d/US_Navy_050628-N-0000X-005_Navy_file_photo_of_SEAL_Lt._Michael_P._Murphy%2C_from_Patchogue%2C_N.Y.%2C_and_Sonar_Technician_%28Surface%29_2nd_Class_Matthew_G._Axelson%2C_of_Cupertino%2C_Calif.%2C_taken_in_Afghanistan.jpg/495px-thumbnail.jpg(왼쪽은 마이클 머피 대위. 오른쪽이 매튜 액설슨 하사.)

나이는 29세로 머피 대위와 동갑이다. 극중에서는 액스(AXE)라고 불린다. 음탐 직별. 영화 초반부에 동양인 여성과 결혼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리저리 부딪히고 머리가 터지면서 몰골이 말이 아니다. 실력있는 사수[21]로서 시크한 성격에 그다지 말이 많아보이는 편은 아니지만, 굉장한 존재감이 돋보이는 대원.[22] 머피 대위가 지원요청을 하고 죽은 뒤, 치누크헬기가 격추되는 것을 보고 멘붕.. 러트렐과 떨어진채로 헤매며 권총으로 수많은 적을 사살하다가 많은 피탄을 당하고 결국 지쳐 주저앉고는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다. 사후 해군 십자장이 추서되었고, 러트렐은 이후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액스라고 지었다.

  • 셰인 패튼 하사 (알렉산더 러드윅 분)
22살의 새내기 SEAL 대원. 극 초반에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23]의 주인공이 추었던 춤을 선보이는 신고식을 치른다. 신고식에서 읊는 SEAL의 복무신조가 인상적이다. 신속대응군 본부에서 작전 투입을 위해 대기하는 역할이지만 본인은 정찰조 투입을 기대했다. 머피 대위가 목숨을 맞바꿔 걸어온 전화를 받고 출동한 크리스텐슨 소령과 SEAL 10팀에서 처음으로 헬기에서의 로프 강하 명령을 받는데, 로프 강하 직전에 실전을 경험한다는 생각에 매우 흥분한 상태로 나서지만 강하를 해보기도 전에 그놈의 RPG가 날아와서…
  • 무하마드 굴랍 (알리 술리만 분)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당연히 미군이 아닌데 그렇다고 탈레반 조직원도 아니며 다만 탈레반의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과 같은 민족인 파슈툰족 사람이다. 파슈툰왈리라는 전통의 명예율에 따라 러트렐을 탈레반 조직원들의 압박으로부터 보호한다. 아들로 보이는 꼬마가 쫄래쫄래 따라다니는데 은근히 귀엽다. [24] 굴랍은 좋은 사람이지만 파슈툰 사람들중의 일부는 반미감정을 지녔기 때문에 동네에서 러트렐을 어찌해야 하느냐로 격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실제 러트렐은 2010년 굴랍을 찾아가 반갑게 재회하기도 했다.

5 평가

실화, 그것도 명예 훈장 수훈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2013년 11월 AFI 필름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후부터 연말연시 내내 화제를 모았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했기 때문에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자격도 있었는데, 음향 관련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실제 상은 그래비티에게 돌아갔다). 밀리터리 장르 드라마 영화라는 한계상 팬덤이 다소 한정되어 있는데다 수많은 명작들이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지라 많이 묻힌 감이 없지 않으나, 교전장면이나 절벽에서 수없이 굴러떨어지는 온갖 험한 장면에서 처절함이 묻어나오는 배우들의 연기와 뉴멕시코 주에서 촬영한 아프간 산악 교전의 효과적인 연출을 바탕으로 IMDB에서 7.8점의 좋은 점수를 받았고 로튼토마토에서도 75%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겨울왕국에 맞서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히든카드 노릇을 톡톡히 했다. 50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4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본전치기 정도 흥행은 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개봉 몇달 전부터 이미 어둠의 경로로 영화를 접했던 팬들이 많은지라 흥행은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시사회에서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예전에 봤다가 극장에서 다시 보려는 사람들(대개 밀덕후들)이 꽤 섞여있었다고 한다. 밀덕후들도 델타 포스가 등장하는 블랙 호크 다운에 비견하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마침 블랙 호크 다운에 출연했던 에릭 바나도 나온다!). 마지막에 러트렐을 구출하러 오는 미군들이 이 당시에는 아직 보급되지 않았던 옵스코어 FAST 헬멧을 착용한 등의 오류는 있다.

헌데 실화와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이 마지막 장면으로서, 아프간 주민들이 러트렐을 구해서 숨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탈레반과 총격전을 벌이지는 않았고, 그 와중에 미군이 착륙해서 전투를 벌이는 부분은 확실한 픽션이다. 그냥 러트렐이 숨어있던 숲 속에 레인저가 와서 데려갔고, 러트렐도 구출 도중에 죽을 뻔 하지도 않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실제 벌어졌던 일을 잘 따라가다가 갑자기 드라마틱한 결말을 위해 불필요한 전투장면을 넣어버린 데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는 사람이 많았다.

한편 전투 자체의 규모에 대해선 논란이 좀 있는 편. 다수의 적에게 공격받는 상황에서 적 머릿수를 헤아릴 틈이 없으며 생존자가 한 명 뿐이라 숫자가 오락가락할 수도 있겠으나, 구출 후 러트렐 본인이 직접 쓴 보고서에서는 적 규모 20명, 이후 미 해군이 이들에게 훈장을 추서할 때는 적이 50명 정도였던 것으로 발표되었고, 이후 론 서바이버 책이 나올 때는 적이 200여 명에 달했다고 서술해 뒤로 갈수록 숫자가 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격렬한 교전 중이고 사방이 적인 상황에서는 실제 엄청 많게 보였을 수 있지만 10배로 늘어나는 건 좀 심하다. 한 미국 기자는 현지 조사 결과 탈레반의 규모는 8~10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만 이건 아무래도 믿기 어려울 듯. 영화에서는 대략 50여 명 정도로 설정하고 있고 미군에서도 결과적으로 그 정도로 집계하고 있는 듯. 실제로는 200명 이상이 있었다고 해도 실질적인 교전에 들어간 인원은 50명 정도라는 게 미군의 입장인 건 같다. 설사 20명 정도라도 익숙한 지형에서 영화처럼 중기관총에 RPG 등의 중화기를 들고 나타났다면 4명이서 그들을 상대하기엔 버거운 것도 사실이다. 화력도 열세인데 5:1 수적우위라는 건 특수부대라고 해도 쉽게 극복할 만한 전력차가 아니다.

게다가 영화에도 나온 은인 모하메드 굴랍에 의하면 영화 속 스토리가 허구라는 주장도 있다. 영화에선 소년이 탈레반에게 폭로해서 대원들이 위협받은 것이라고 했으나 실제로 소년과는 무관하며, 헬기로 날아왔기 때문에 소리를 듣고 일찌감치 온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씰은 비싼 전투화를 신었기 때문에 헬기가 왔다간 곳에서 특유의 발자국을 보고 추적이 가능했으며, 탈레반의 규모는 35명보다도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루트렐은 11개의 탄창을 다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굴랍에 증언에 의하면 탈레반이 완벽한 기습을 해서 대응할 시간이 없었으므로 11개의 탄창이 다 건재했다고 한다. 뉴스위크의 취재에 응한 레드 윙스 작전 관련자 전 미 해군 패트릭 킨저도 35명은 말이 안 된다고 증언했다. 루트렐의 은인인 굴랍은 아프간에서 루르텔을 보호한 댓가로 탈레반에게 공격을 당했으며 조카를 포함한 여럿 가족들이 희생되기까지 했다. 그러다 번역본을 지인을 통해 보게되었고 그 후 굉장히 분노하였다고 한다 '론 서바이버' 과장·허구 투성이…아프간 은인 폭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런식으로 자서전은 물론 영화까지 만들면 은인과 그 친족들은 당연히 목숨을 위협받게 된다.

하지만 이 기사 또한 의문점이 많은데, 무엇보다 은인이 굳이 이제와서 굳이 폭로를 했는 가는 접어두더라도 (해당 기사 모두 굴랍의 인터뷰 내용 그 자체라는 전제 하에) 네이비 씰은 당시 헬기만으로 착륙 지점을 특정짓지 못하게 다수의 헬기를 띄우는 터치앤고를 시행했었다. 그런 와중에 일개 마을 사람인 굴랍이 그 헬기 소리로 탈레반 대원들에게 들통난 것이다 라고, 마치 자신이 탈레반 대원이라도 된 냥 확신을 가지고 말하고 있는데 이 것부터가 이미 민간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무지와 억지가 드러나는 주장일 수 밖에 없다. 또한 기사에서는 전투화로 추적당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으며 무엇보다 네이비씰은 이와 같은 족적을 감추는 훈련 또한 받는다. 무엇보다 터무니 없는 건 수준 높은 장비로 무장한 4명의 네이비 씰 대원이 아무리 산악 지대라는 불리한 지형적 상황에 처해 있었다고 할 지라도 고작 10명의 탈레반 대원에게 몰살당했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네이비 씰을 비롯한 비슷한 수준의 그린베레, 델타포스와 같은 미 특수부대 전체의 전투력을 통째로 부정하는 발언으로 더구나 당시의 4명은 처음 실전을 치루는 병아리도 아닌 여러 차례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이었다. 그런 베테랑들을 상대로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무장도 빈약한 탈레반 10명이 대등하게 싸워 (굴랍의 증언에 따르면 시체 하나 찾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단 한 명의 손실도 없이 네이비 씰을 몰살시킨 데다가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 씰 대원 16명이 타고 있는 치누크마저 RPG 2~3발만으로 격추시켜 탈레반 영웅 급의 활약을 보였다는 말이 되는데 이게 더 이상하다. 애초에 블랙호크나 치누크나 RPG 좀 맞았다고 떨어지지도 않고 당시에도 촘촘하게 날아오는 RPG 탄막 속에서 격추당한 것인데 고작 10명으로 치누크를 격추시킬 수 있었으면 소말리아 작전 당시 남아나는 블랙 호크가 없었을 거다(....)[25]
애초에 이 인터뷰 내용 부터가 굉장히 미심쩍을 수 밖에 없는게 기사만으로 따지면 굴랍은 마치 자신이 네이비 씰을 추적했던 탈레번 대원인냥 진술하고 있다. 굴랍은 군필자도, 탈레반 대원도 아닌 단순한 민간인이며 당연히 그 대부분은 사소한 몇 가지 근거로 유추해낸 아마추어 수준의 억측이지 당시의 정확한 작전 상황은 지휘관도 굴랍도 아닌 그 곳에서 교전했던 4명의 씰 대원 뿐이다. 대체 당시 수십 KM 멀리 떨어져있던 굴랍이 어떻게 탈레반이 씰의 위치를 알아 챘는지 알고 있으며 씰 대원이 양치기 소년의 생사로 논쟁할 그 시기에 탈레반이 이미 출동하고 있었다는 걸 또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즉, 처음부터 끝까지 굴랍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을 마치 사실인 냥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전부터 탈레반은 10명도 되지 않았다고 어그로를 끌던 찌라시 기자 데락의 말을 짜집기 하고 있는 것부터가 신빙성을 잃고 있다. 거기에 레드윙 작전 관련자인 패트릭 킨저라는 해군의 주장도 말이 안되는게 당시 미군은 네이비 씰을 추적하던 적의 규모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치누크가 나갔다가 불상사를 당한 것이다. 위성을 관측한 것도 아니며 통신이 원활했던 것도 아니다. 즉, 작전 당시나 상황 종료되었을 때나 미군이 탈레반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는 건 불가능했다. [26] 다만 상황 종료된 시점에서 현장을 확인해 그 규모를 어림잡는 것은 가능했는데 미군의 공식 입장은 투입된 병력은 200명이 넘을 수도 있으나 실질적으로 교전에 들어간 인력은 50명 정도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물론 탈레반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군과 그 마을 주민이 탈레반 거점에서 마을까지 이어지는 광대한 산악지대를 굳이 리스크를 무릎쓰고 적의 시신을 회수하기 위해 모두 수색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며, 탈레반 또한 자신의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했을 거고 실제로 씰 대원들의 온전한 시신도 거의 찾지 못했다. [27] 시체는 찾을 수 없어도 현장에 교전 흔적은 남아 있었을 텐데 미군은 이로부터 교전의 규모를 추측하여 50명 정도로 발표한 것이다.

다음은 해당 작전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는 가라는 점인데 기존의 내용 또한 억지가 많다. 당연하겠지만 네이비 씰은 당시 아프간에서 수차례 작전을 수행했었으며 주변에 양치기가 많이 다니는 것도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것도 숙지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목표가 그 거점에 있으니 작전 수행은 불가피했다. 이 두가지 문제는 그 리스크를 사전에 처리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며 요주의 인물이 그 곳에 있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작전은 수행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특수부대 부터가 이미 적지 한 가운데에 투입되는 외로운 늑대로 그 임무부터가 적에게 포위당하거나, 통신이 두절되어 고립되거나 하는 모든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받기 때문에 그리 유별난 상황도 아니다. 물론 사전에 민간인에게 발각되었을 경우 어떻게 할지를 정하지 않은 것은 잘못일 수는 있다. 이는 씰 자체가 굉장한 자부심을 가진 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초에 민간인에게 발각되지 않을 거라는 근자감에 방심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잊지 않고 당장에 죄없는 민간인을 사살하지 않으려고 한 결단 자체는 매우 훌륭한 행위이며 남은 대원들도 리더의 한 번 결정된 사항에 군말없이 따랐다는 점은 굉장히 프로다운 행동이었다. 또 적과의 교전 가능성을 고려해 본래 8명으로 가자는 주장을 무시하고 4명으로 줄였다는 비판도 있는데 원래 씰은 기본적으로 4명이 한 팀을 이뤄 행동하며 어디까지나 정찰 임무였다는 점에서 그 보다 많은 인원인 8명을 투입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된다. 당연하겠지만 정찰조는 4명 이상으로 인원을 꾸려봤자 교전 자체가 목적이 아닌 작전에서 그 신속성과 은밀성만 떨어뜨릴 뿐이며 흔적의 은폐가 굉장히 난해하다. 모든 특수부대는 4명 단위의 정찰조를 각기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경우는 있어도 한 자리에 8명으로 구성된 소대 단위의 정찰조를 투입하지 하지 않는다. 이 또한 특수전에 대한 무지에서 드러나는 억측에 불과한 것.

이러한 무리수로 보일 수 있는 인터뷰를 한 것은 이후 굴랍이 미군과 마커스 러트렐 측에 크게 감정적으로 실망을 해서라고 보면 어느 정도 아귀가 들어맞는다. 위 기사의 메인 레퍼런스가 되는 뉴스위크지의 기사에 따르면, 그가 겪은 고초는 정말로 말이 아닌데, 모든 걸 잃고 마을에서 살 수 없는 처지가 된 그를 위해 미군은 아사다바드 쪽에 일자리를 알아봐주었다. 그는 러트렐의 안부를 몇 번 물어보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얻을 수 없었다. 새 삶에 적응하고 살기 시작한 그에게 어느 날 탈레반이 AK-47로 그의 처남에게 총을 쏘았고,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했다.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미군이 탈레반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고 며칠 뒤엔 미안하다며 풀어주는 일이 발생했다.
2010년 러트렐로부터 미국에 오도록 초청받은 이후 두 명의 남자가 그에게 총격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고, 귀국 후에는 아사다바드에서 구했던 트럭 등은 모조리 몰수당한 상태였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그에게 러트렐은 자신이 세운 재단을 통해 그가 잘랄라바드로 이주할 돈을 마련해주었지만 2년 후 조카가 머리에 총을 맞고 죽는 일이 발생한다.
다음 해 영화가 개봉하고 굴랍은 한 번 더 미국에 오게 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좋던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감사를 표했던 굴랍에게 러트렐은 '그건 내 돈이 아니라 영화로 번 돈'이라고 대답하고, '돈을 위해 그를 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는 굴랍에게 한 술 더 떠서 통역사는 '파슈툰왈리 따위는 잊어버리고 이젠 돈이나 긁어모읍시다' 라고 부추겼다고 한다. 무려 이슬람 율법보다도 파슈툰왈리를 더 우위에 두는 파슈툰족인 그에게 있어서 이 부분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러트렐은 영화 판권으로 돈을 벌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자신의 의류 브랜드까지 론칭한 사업가로 변모해있었다. 어쨌든 굴랍은 러트렐의 금전으로 도움을 받는다면 가족을 보다 안전한 미국, 혹은 최소한 탈레반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있는 카불로 이주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러트렐 역시 그에게 두바이나 미국에 안전한 거처를 마련해줄 것을 약속하였으나, 문제는 그가 함께 약속했던 그린 카드(취업 허가권)이 실질적으로 몹시 구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아마도 러트렐의 입장에서는 그가 실제로 취업 허가권을 얻을 수 있을 확률을 과대평가했을 것이고, '구해보도록 힘써는 보겠다' 라는 말에 약간의 허풍을 섞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목숨의 위협을 받던 그는 그것을 절실하게 사실로 받아들여버린 것으로 보인다.
취업허가권을 얻기 힘들게 되자 러트렐 측은 그에게 망명 신청을 할 것을 제안했고, 이는 다시는 아프가니스탄의 가족들과는 볼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 당연히 당시의 그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러트렐은 영화 개봉 건으로 바쁘게 활동하느라 한동안 그에게 소홀했던 듯 보이는데, 이를 두고 굴랍은 그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고 표현했다. 한 달 동안 거의 이방인으로(심지어 그는 영어는 단 한 마디도 못했고, 모국어마저도 읽고 쓸 줄은 모르는 문맹이었다.) 방치되어 있었던 그는 이 때 '이용당했다', '영화 때문이 아니었으면 나를 부르지도 않았을 것'과 같은 생각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설상가상 영화 개봉에 맞물려 아프간으로 돌아가 더 큰 생명의 위협에 노출되게 되자 이 서운함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러트렐은 개봉으로 인한 스케줄 때문에 공항에 오지 못했고 굴랍은 통화로 '당신은 지키지 못할 약속만 한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귀국 이후로도 그는 폭탄 테러를 당하기도 했으며, 저격수의 총알이 그를 스치고 옆의 사촌을 맞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탈레반에서 '미국은 널 버렸다' 라는 조롱 전화를 걸어온 적도 있다고 한다. 불안에 떨던 그와 가족은 인도의 뉴델리로 이주한 후 갖은 고생을 하다 9개월 후 미국 정부의 비자를 승인받아 현재는 미국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거의 영어를 못하기에 그의 아들이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살고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러트렐이 그를 완전히 나몰라라 한 것은 아니다. 러트렐이 자신의 재단을 통해서 그에게 전달한 돈만 해도 수만 달러에 이르는 거금이고,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에 걸쳐서 돈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을 탈레반에게 빼앗겼는데다, 돈보다는 안전한 거처가 더 절실했고,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해 혼자 힘으로는 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힘든 그에게는 현금보다는 좀 더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는 사업가로써 몹시 바쁜 스케줄을 갖게 된 러트렐의 처지나, 인세 배분 등의 개념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갈등이 생겼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다행히도, 둘의 사이가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마커스 러트렐을 구한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음악은 스티브 자블론스키와 포스트 록 밴드인 익스플로전 인 더 스카이가 맡았다. 때문에 익스플로전 인 더 스카이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기도 했다.

6 여담

국내 인터넷에 떠도는 자막이… 미 해군 관련 영화가 늘 그렇듯이 해군 대위(Lieutenant)와 소령(Lieutenant Commander)이 육군/공군/해병 중위(1st Lieutenant)로 취급받는게 여기서도 빠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해군이 육지, 그것도 산악지형에서 싸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팬들이 주인공들을 해병대로 생각하는 바람에 몇몇 리뷰에서는 주인공들이 해군이 아닌 해병대로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극중에서 발단이 되는 사건은 해병들이 전사한 것이 맞고 실제 마을 장로가 도보로 미군에게 구조요청을 하러 간 곳은 해병대 기지였다.

또한 사병 계급에 대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 미 해군은 훈련병->견습수병->수병까지가 병이고 이후 Petty Officer Third Class->Petty Officer Second Class->Petty Officer First Class->Chief Petty Officer->Senior Chief Petty Officer->Master Chief Petty Officer(일명 마스터 치프)등 6계급의 부사관이 있다. 국내 자막에서는 국군 계급체계에 맞추보니 Petty Officer Second Class을 병장이라고 표기하고 1등Petty Officer First Class을 하사라고 표기하였다. 아무리 관례에 따라서 번역했다고 할지라도 이런 2계급을 내리는 번역은 오히려 국내시청자들에게 "SEAL 팀은 병장들이 수두룩하네." 라는 잘못된 시각 외에는 줄게 없다. 일단 병장이란 말에서 풍기는 냄새부터가... 실제로 제로 다크 서티[28]에서는 이 체계를 과감히 탈피하여 Petty Officer Third Class를 병장으로 맞추고 Petty Officer Second Class를 하사, Petty Officer First Class를 중사로 번역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했는데, 2010년대 중반부터는 국군의 원사 위에 선임원사 계급이 신설되기 때문에 선임원사 계급을 미 해군 마스터 치프에 대응시킨다는 취지에서 제로 다크 서티식의, 이 본문에 나온 식의 1계급 낮춘 번역이 앞으로 대세가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장교와 달리 미군과 1대1 호환이 되지 않는 국군 병/부사관 계급체계에서는 어떤 번역을 하더라도 혼란의 여지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부사관도 Petty Officer와 'Chief' Petty Officer(CPO)로 나뉠 정도로 부사관 계급체계가 세분화된 미 해군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2계급을 낮춘 번역은 다소 무리수라고 할 수 있다.

극장 상영판 자막에서도 오역이 있는데, 초반부 지옥훈련 수료 직후의 수료생의 말이 '지킬 동료가 생겨 기쁩니다. 동료들도 저를 지켜줄거고요.' 라고 되어있으나, 원래는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겨 기쁩니다. 동료들도 저에게 의지할거고요.' 가 맞다. 역자가 defend와 depend를 혼동한 모양(…). 또한, 영화가 시작하면 'Based on a True Story'라는 영문 자막이 뜨는데, 이것을 '이 이야기는 실화임'이라고 번역했다. 보통은 '실화에 기반함'으로 번역하는 것에 반해 다소 이상한 번역이다. 아예 실화라고 못박아버리는 꼴이니(…). 다행히 그 외의 오역은 많지 않은 듯… 이외에 더 있다면, 추가바람.
극장 상영판은 직접 보지 못한 위키러가 블루레이 판을 보고 첨언하자면 처음 산에서 샤를 발견하고 저격해볼래? 하는 장면에서 '저격 거리가 아니다'는 자막이 나오지만 정작 대사는 '허가가 없다'라는 뜻이다. 이후 마을에서 지도를 펴놓고 Show me where we are라 말하는데 자막은 나 좀 대려다줘 라고 나온다.

감독인 피터 버그는 일전에 배틀쉽을 감독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해군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해군 홍보·모병 영화.[29] 또 다른 공통점으로는 둘 다 테일러 키치가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점이 있다.

영화 극초반에 나오는 SEAL의 지옥훈련 장면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레드윙 작전의 원래 목표였던 아흐메드 샤흐는 2008년 파키스탄에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살되었다.


12인치 피규어 메이커인 댐토이에서 영화의 미국 개봉에 맞추어 레드윙 작전에 참가한 대원을 재현한 피규어를 발매하기도 했다.

주인공 마커스 러트렐 하사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 하사와 절친한 친구관계였다고 한다.

6.1 프로그맨의 발라드

극중 신참대원 셰인이 읊는 인상적인 시는 poem of- 또는 ballad of frogman 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정확한 기원은 불문이며 버전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영화에 나오는 버전은 다음과 같다.

Been around the world twice.

Talked to everyone once.

Seen two whales fuck. Been
to three world fairs.

I even know a man in
Thailand with a wooden cock.

I push more Peter more
sweeter and more completer

than any other Peter
pusher around.

I'm a hard-bodied,
hairy-chested,

rooting tooting shooting,
parac' hutting

demolition double-cap
crimping frogman.

There ain't nothing
I can't do.

No sky too high, no sea too
rough, no muff too tough.

Learned a lot of
lessons in my life.

Never shoot a large-caliber man
with a small-caliber bullet.

Drive all kinds of trucks.
Two-bys, four-bys, six-bys.

And those big motherfuckers
that bend and go, "ssh-ssh"
when you step on the brakes.

Anything in life worth doing is worth
overdoing. Moderation is for cowards.

I'm a lover, I'm a fighter,
I'm a UDT Navy SEAL diver.

I'll wine, dine, intertwine,
and sneak out the back door
when the refueling is done.

So if you're feeling froggy,
then you better jump,

because this frogman's been there,
done that and is going back for more.

Cheers, boys.

7 관련용어

  1. Petty Officer Second Class, 직역하자면 2급 부사관인데 이걸 굳이 한국 병/부사관 계급체계에 맞춰서 끼워넣다보니 병장으로 번역되곤 하지만 본문에서는 일단 하사로 번역한다. 미 해군 계급은 훈련병->견습수병->수병까지가 병이고 이후 3급 부사관, 2급 부사관 순으로 올라간다.
  2. 원래는 그냥 숨은채로 목동들이 유유히 지나가기만 바랄 뿐이었으나 하필 목동이 러트렐의 발을 밟고 휘청거리면서 존재가 탄로났다. 그 즉시 4명 모두 튀어나와 목동들을 생포.
  3. 액설슨의 주장.
  4. 러트렐의 주장.
  5. 이들을 나무에 묶어두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야생동물의 밥이 될 것이라는 러트렐의 만류로 이 선택은 거절된다.
  6. 동시에 작전 취소를 건의해야겠다고 결정하면서 산꼭대기에 올라가 위성전화를 시도한다. 그런데 이게 먹통이라…
  7.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에 바로 이 작전에서의 목동을 살려주어야 했나 죽였어야 했나의 딜레마가 토론 소재로 등장한다. 영국SAS도 예전에 민간인을 살려보냈다가 밀고를 당하여 크게 곤욕을 치르는 비슷한 사례를 겪기도 했다. 외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들이 우연히 마주친 민간인 나무꾼을 협박만 하고 살려보냈다가 존재가 탄로난 전례가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들의 위험을 각오하고 민간인을 풀어준 대원들이 죽고 다치고 했지만 결국 러트렐을 살려준 것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위험을 각오한 굴랍의 인정 때문이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볼만한 점이다. 일단 미군은 민간인을 살려준 것을 정당한 결정으로 인정하였다.
  8. 진짜 보는 사람이 다 아플 정도로 퍽퍽 부딪치면서 저러고도 살아있나 싶을 정도. 생존자인 마커스 러트렐의 강연 동영상을 보면, 구르면서 혀를 깨물었는데 깨물은 부분을 그냥 삼켰다고도 하고, 등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다양한 골절상을 입었다고한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다리뼈의 개방골절(부러져서 살을 뚫고나오는 경우)도 보여주는 끔직한 장면이 나온다.
  9. 실제로는 전화를 한 뒤에도 일정시간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지만 다를 건 없다.
  10. 솔직히 말해 저런 상황에서 치누크는 그냥 맛 좋은 떡이나 다름 없다.
  11. 영화를 보면 대원들이 하강하려고 준비하는 중에 직격으로 탄환이 수송칸을 지나가 조종석에 꽂혀 터진다.
  12. 이때 사망한 대원 중에는 한국계인 '제임스 서(James Suh)' 하사도 있었다. 당시 28세인 서 하사는 매튜 액설슨 하사의 가장 친한 전우였다고 한다. 영화 마지막에 전사자 사진과 이름이 나올때 제임스 서도 나온다. 이 작전에서 19명이 죽었는데 이는 네이비씰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인명 손실이다. 가장 컸던 손실은 2011년 8월 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RPG로 인해 격추된 치누크 추락으로 DEVGRU 골드 스쿼드론 대원 22명이 희생(총 희생자는 미군 31명+아프간국방군 7명+군견 1마리)된 "엑스토션 17(Extortion 17)" 사건이다. 데브그루 대원이었던 마크 오웬의 No Easy Day 후속작인 No Hero에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미군 특수전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고로, 최악의 손실이었다.
  13. 극 초반에 탈레반이 마을 사람 하나를 잡아다 참수한 것으로 봐선 확실히 탈레반에게 좋은 감정은 없었던 듯하다. 그것도 미국에 협력했다는 누명을 뒤집어 썼으니...
  14. 이 장면 전에 마커스가 아이에게 다리에 박힌 쇠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바디랭귀지로 칼을 달라고 하였으나 어찌된건지 아이는 거위를 데리고 왔다(...) 다행히 굴랍이 알아듣고 칼을 가져다 주긴 했지만 처음엔 칼로 아이가 잡고 온 오리를 잡으려고 했다(...) 이 장면을 생각하면 복선이었던 셈이기도 하다.
  15. 부족의 관습법으로 러트렐은 멜마스티아(부족을 찾은 모든 손님에 대한 대접과 보호)와 나나와티(도망자가 피난처를 찾을 권리 그리고 그의 진실한 평화 요청을 수용하는 것)로 굴랍이 목숨을 잃을 상황에서도 지켜준 것이다. 이 덕목의 중요점은 자신의 목숨을 잃더라도 관철해야할 도덕률의 성질을 가지는 것이다.
  16. http://www.youtube.com/watch?v=7Ak-iulodxU
  17. 리메이크 이며 원곡은 데이빗 보위의 77년도에 발표한 동명의 곡
  18. SEAL은 사병도 부사관 이상의 계급을 달아야 원서를 받는 등 군 경력이 어느정도 쌓여야 지원할 수 있다. 민간에서 OCS 소위 임관과 동시에 지원하려면 사전에 관련 기관에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19. 알레이버크급은 이전에도 하도 이름이 부족하다보니 윈스턴 처칠을 기린답시고 USS 윈스턴 처칠을 진수하기도 했다. 또한 이전에도 기어링급 구축함에 명예훈장/해군십자장 수훈자 존 바실론 해병중사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으며, 다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에서도 명예 훈장이나 해군 십자장 수훈자들의 이름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렇게 알레이버크급은 역사적 인물/지명의 이름이 부족해질수록 무공훈장 수훈자들의 이름을 자주 따오고 있다. 그래도 아예 외국 사람인 윈스턴 처칠은 너무했다는 의견이 많다
  20. 도니 월버그 역시 밴드 오브 브라더스카우드 립튼 역 열연이 유명하다.
  21. 사격하는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오고, 마찬가지로 적을 맞추는 장면 또한 가장 많다.
  22. 추격해오는 탈레반 병사들을 사살하면서 하는 대사가 압권인데 '넌 니들 나라를 위해 죽어, 난 내 나라를 위해 살거니까'
  23. 2004년 개봉한 영화로 당시 Nerd풍의 주인공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24. 홈랜드 시즌1 9화에서 아부 나지르의 어린 아들로 나온 그 아역배우 Rohan Chand다.
  25. 영화에서는 재수없게 한 발이 입구 사이로 날아들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적 연출이며 자서전에 그런 내용은 없다. 설사 정말 그랬다고 해도 정확도가 떨어지는 RPG 한 발로 기가막히게 강하중인 치누크 안에 날아들어 맞췄단 소린데, 그렇게 따지면 블랙호크는 항시 양 옆에 뚫려 있고 사방에서 수 백 발의 RPG가 쏟아졌는데 어떻게 버텼겠는가?
  26. 또 패트릭 킨저의 관등성명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미 찌라시 언론에서 자주 쓰이는 수법 중 하나다.
  27. 당연하겠지만 탈레반이 회수했을 것이다.
  28. 미 해군 교환훈련을 갔다온 한국 해군 장교가 번역하였다.
  29. 물론 배틀쉽은 해전, 론 서바이버는 SEAL의 지상전을 다룬 것이라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