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자 펜블렌

판타지 소설갑각 나비》의 등장인물.

현재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여검사. 레이즈와 동행하고 있다. 10대 여성의 몸으로 황실 근위병에 근무하여 주목(注目)을 받았다가, 밀가스트 백작의 반란 진압 중 전사하여 남작의 작위를 하사받았다... 지만 멀쩡히 살아있었다. 물론 세간에는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설정상 '작중 최강의 검사'. 그러나 전투 장면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기본적으로 무뚝뚝하고 매사에 엄격한 성격이지만, 보기보다 부드러운 면을 자주 노출시킨다. 단 농담에는 서툰 편인 듯 하다.

쟈크 페드로의 맏이로 쿠케 마을에서 태어났다. 즉, 본래는 '루자 페드로'란 이름이다. 그러나 쟈크가 광인이 된 뒤 아내와 둘째 아이를 살해하여 고아가 되었다. 당시 마을에 머물고 있던 여행자가 그녀를 거둬간다. '펜블렌'이라는 성은 그 때 받은 것. 그녀의 칼솜씨 또한 그 여행자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러나 그 여행자는 '앉지도, 눕지도, 기대지도 못하는 병'에 걸려 있었고, 현재 루자 또한 그 병에 걸려 앉거나 눕거나 기댈 때 무서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떠한 사람을 죽여야만 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모양. 현재 루자의 목표 중 하나는 그 자를 죽이는 것이다.

여행자가 죽은 이후 홀로 떠돌아다니던 루자는 클리드 공작이 경호원을 뽑기 위해 개최한 시합에서 우승하면서 공작의 경호인이 된다. 이후 퀴에르 밀가스트 백작을 만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져 백작집사 견습생으로 들어간다. 당시 백작에게 상당한 애정을 보이고 있었으며 앉지도, 눕지도, 기대지도 못하는 병에 걸렸음에도 백작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이는 듯, 애틋한 모습을 보여준다.

백작의 죽은 여동생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로바나 엔쥴로스'란 소녀 때문에 백작과 갈등을 일으키면서, 백작이 황실 근위대에 추천서를 써주는 형태로 쫒겨나게 된다. 알게모르게 NTR캐릭터.....이후 백작이 로반트의 식도락가에 의해 납치된 로바나 엔쥴로스를 구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자, 백작을 도피시킬 목적으로 반란군을 베어넘긴 끝에 그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를 비밀통로로 도피시키는 과정에서, 모종의 사건 끝에 백작이 레이즈의 자격을 이어받게 되었다. 루자는 그 과정에서 사라져버린 백작의 인격을 되찾겠다고 맹세하며 그 방법을 찾았을 때 로바나 엔쥴로스에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이즈는 그것을 '은 다시는 달걀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로 평했다.

그 뒤 루비온 가문에서 집사를 하고 있다가, 레이즈가 나타난 직후 화재 사건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작중 시점에서는 그와 동행 중.

현재(?)는 로반트의 식도락가들과 로바나 엔쥴로스 앞에 자진해서 나타나, 오른손을 잘라 공격의사가 없음을 밝힌 후 에밀리아 루비온와 함께 이야기 대결에 참가하게 되었다. 에밀리아가 그 목적을 묻자 그녀는 '복수'라고 답했다. 밀가스트의 과거 이야기는 그녀에게서 나온 것.

엔쥬와 한 백작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때에 당신에게 돌아가겠다.고 했던 약속 이행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