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르 몽드
프랑스어: Le Monde,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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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 말하라. 바보같은 진실은 바보같이 말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진실은 마음에 들지 않게 말하고, 슬픈 진실은 슬프게 말하라.

ㅡ 위베르 뵈브메리

1944년 프랑스 파리에서 언론인 위베르 뵈브메리[1]가 창간. 진보적인 논조로 유명하며[2], 프랑스 내에서는 우파를 대변하는 피가로지와 함께 신문사의 양대산맥이다. 원래는 리베라시옹이었지만 지금은 워낙에 망해버린지라...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일간신문.

1944년 나치 독일의 점령에서 프랑스가 해방된 직후 자유 프랑스 정부는 나치비시 프랑스 정권 밑에서 활동한 모든 신문, 방송, 잡지사를 해체하고 나치에 부역한 언론인을 모조리 사형 또는 추방하였다. 이후 샤를 드 골은 좌우를 막론하고 양심적인 언론인들에게 새로운 언론사 설립을 권유했고, 이런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게 르몽드와 피가로이다. 그 외 대부분의 프랑스의 언론사도 이 때 생겼다.[3]

만화와 그림은 싣지 않으며, 타블로이드 판이다. 일간이며 발행 부수가 51만 부이다. 편집장은 장 마리 콜롱바니(Jean-Marie Colombani)이다. 모든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표방하는 이 신문은 창간 초기부터 국내외 뉴스를 깊이 있게 분석, 보도해 정확성과 독립성을 인정받았다.또한 교정교열을 엄격하게 하여 오탈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편집으로도 유명하다.[4]

그러나, 2006년 이슬람 국가 ISIL 말고 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이슬람에서 존경하는 예언자무함마드의 모습을 풍자한 만화를 그린 내용을 실어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유럽 대사관을 점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반응을 들은 비무슬림 유럽인들이 역으로 조롱하기도 했다.

2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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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의 대표적인 자매지로 약칭은 "르 디플로"이다. 국제뉴스를 다루는 월간지로 30개 언어로 51개 국제판이 발행되고 있다.[5] 일단은 중립을 표방하는 르몽드보다는 좌파적인 논조가 더 짙다. 세계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지이며, 비판적 지성을 표방한다. 노엄 촘스키는 "세계를 보는 창"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쪽은 한국판도 나오고 있는데 2008년 창간 당시부터 한겨레 신문사와의 제휴로 발행되었으나, 2013년 9월부로 제휴관계가 흐지부지되고 자체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결별의 원인은 양자 모두 확답을 피하고 있으나, 르 디플로 한국판이 2013년 7월호에 삼성그룹을 대차게 비판한 '삼성, 공포의 제국'이란 제하의 특집기사를 그대로 번역해 1면에 게재한 것이 한겨레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6] 르 디플로 트위터 계정으로 당시 한겨례 경영진의 외압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뭐 한국에서 삼성그룹깽판치는게 하루 이틀인가? 기본적으로 외압을 줄이기 위해 광고마저 줄이는 르몽드에게 삼성을 비판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추가바람
  1.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만을"이란 일성을 남겨 언론인의 사표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2013년 손석희 JTBC 사장이 JTBC 뉴스 9의 전면에 나서며 이 말을 인용한 바 있다.
  2. 살림지식총서《르몽드》/최연구 지음/살림
  3. 놀랍게도 사실 뵈브메리는 초창기에 비시 프랑스정권을 도왔으나 42년에 레지스탕스쪽으로 옮겨서 독립운동을 했다.쭉 비시 프랑스진영에 있었다면 르몽드지는 창간은 고사하고 숙청을 당했을것이다.
  4. 살림지식총서《르몽드》/최연구 지음/살림
  5. 2015년 3월 기준
  6. 김용철 변호사삼성그룹 내부고발 당시 삼성그룹을 강도높게 비판했던 한겨레는 이후 삼성그룹이 일체의 광고 게재를 중단해 큰 재정적인 곤경을 겪은 바 있다. 사실 반 삼성 성향으로 비추어지는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이라고 해도 삼성그룹의 눈치를 어느 정도 보는 것이 현실이다. 프레시안 정도가 좀 더 강하게 삼성그룹과 싸우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