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1 사전적 의미

Rebuilding

rebuild의 동명사형으로 재건축을 의미한다. 투기꾼들이 이 단어를 좋아합니다

2 스포츠에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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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는 리빌딩의 시작인 1992년을 의미한다. 위 유니폼의 의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3년연속 NLCS에 진출했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7차전 끝에 패하고 팀의 간판타자였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시작된 20년이 넘는 긴 비밀번호의 시작점을 뜻한다. 그 20년동안 5할 승률을 넘겨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20년간 리빌딩만 해오신 리빌딩의 달인 해적네이란 놀림을 엄청나게 들어야 했다.

프로스포츠에서 팀의 구성원이나 시스템을 리셋, 물갈이하여 새롭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독립 리그형태의 폐쇄적인 선수 이동 환경 및 드래프트로 전력보강이 가능한 팀 운영원칙때문에 팀 구성원을 손쉽게 바꾸기 어려운 미국,일본,한국의 스포츠에서 많이 하는 것이다. 이렇게 리빌딩에 들어가는 팀은 팀 주축선수를 통으로 바꾸는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셀링클럽처럼 운영되어 베테랑이나 가성비가 나쁜 선수는 방출하거나 트레이드하여 신인 지명권 또는 유망주 영입을 우선으로 움직인다. 이때문에 리빌딩을 공언한 기간에는 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심할경우 높은 순위의 신인 지명권을 얻기위해 반쯤은 고의적으로 져주기 게임을 통해 미래를 도모하기까지 한다.

야구처럼 좋은 선수 한두명으로는 팀 리빌딩이 되지 않는 스포츠는 심하면 몇년씩 리빌딩때문에 하위권에 쳐박혀서 팬들의 멘탈과 충성심을 시험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문에 하위권 팀 팬들은 그저 "우리 팀은 리빌딩중이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를 시전할 수 밖에 없는 인고의 시간을 겪는다. 농구같은 경우는 아예 대놓고 특급 유망주 1명을 얻기 위해 고의로 승률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탱킹 전략까지 써야하니 팬들의 고통은 2배.

축구의 경우는 보스만 판결이후 선수이적이 완전 자유시장으로 개방되었기 때문에 선수팔아 이적료를 벌은 뒤 그 돈으로 영입을 해서 팀 구성을 하면 되기때문에 리빌딩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은 반면, 팬들과 리그가 기다려주는 시간도 짧아서 리빌딩이 잠시라도 헛나갔다간 폭풍까임은 물론, 심하면 강등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축구판에서는 쉽게 이 말을 쓰기 힘들다.

2.1 리빌딩의 모범 사례

비밀번호 556을 찍은 뒤 부임한 백인천 감독의 주도로 대부분 노쇠화한 30대 주전들을 제치고 이승엽을 조련하고 젊은 신인급들만 데리고 스프링캠프를 일찍 시작하는 등 의도적으로 내외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런 리빌딩의 결과로 이승엽-정경배-김태균-김한수으로 이어지는 20대 철벽 내야진을 구축해서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지금까지도 KBO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리빌딩 사례로 손꼽힌다. 롯데에서는 왜 그러셨나요
롯데 자이언츠의 짧은 전성기는 언제나 강병철이 있었다. 비록 구시대적인 투수운용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리빌딩 능력과 타자육성만큼은 역대급이었던 지도자였다. 1984년 롯데의 첫번째 우승은 임호균을 기용해 간간히 최동원을 쉬게 하고 한문연, 조성옥 등 차세대 타자 자원들을 성장시키며 이뤄낸 결과였고 두번째 우승 전 해인 1991년에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 1989~1992년 사이에 입단한 젊은 선수들을(박정태, 김민재, 김선일, 전준호, 이종운, 박계원, 공필성, 김태형, 김상현, 강성우) 발굴, 성장시켜 부임 첫해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92년에는 특유의 Hit & Run 야구를 토대로 전준호, 이종운, 공필성, 김응국, 김민호, 박정태, 김선일, 박계원 등이 활약하며 장타력 부족에도 빙그레와 해태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하게 된다. 당시 신인이던 전준호와 중고신인인 이종운을 중용해 기동력을 극대화하고 인 박계원을 유격수로 기용하고 "움직이는 화약고"라고 불리울 정도의 불안한 수비를 보이던 공필성을 3루로 보내 내야를 안정시켰다. 투수진도 리빌딩에 성공했는데, 전해 14승을 올린 박동희가 부진했지만(1992년 8승), 윤형배(8승), 김상현(7승 4세이브), 염종석(17승 6세이브) 등이 가세하며 에이스 윤학길(17승)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강병철 감독은 06~07 시즌에도 리빌딩을 단행 강민호, 강영식, 이인구, 김주찬 등을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며 육성해 로이스터 재임기 4강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이장석 대표의 한국식 머니볼 선수영입과 관리를 통해서 2008년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을 2014시즌 한국시리즈 진출팀으로 바꾸었다.
이쪽은 브라이스 하퍼,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탱킹의 산물과 더불어 유망주 발굴 및 투자 성공으로 2013년 이후 망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재건하는데 성공한 케이스
가장 모범적인 탱킹 성공사례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시절부터 망해가던 팀을 탱킹을 통해 드래프트 상위픽을 모으는데 전념하여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등의 선수를 상위픽으로 지명한뒤 단장 샘 프레스티와 스카우팅팀의 노력으로 좋은 롤플레이어들을 수급해서 2012~13시즌 준우승까지 만들어냈다.
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유사하게 몇년 작정하고 탱킹해서 드래프트 최상위픽을 얻은뒤 시드니 크로스비,예브게니 말킨(펭귄스)이나 패트릭 케인,조나단 테이브스(블랙호크스)같은 슈퍼에이스를 얻어서 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건해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2.2 리빌딩 중인 팀

2023-08-06 17:38:35일 기준으로 리빌딩을 천명하거나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팀을 대상으로 한다.

이 팀은 아예 2015~2016시즌을 리빌딩 시즌으로 정한 상태다. 그래서 주전 키스톤 콤비안치홍, 김선빈을 병역 해결을 위해 동시에 경찰과 상무로 보냈고 FA도 윤석민, 이범호를 잡는 내부 단속만 하고 외부 영입은 눈길도 주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 육성과 조직 재건에만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2014시즌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의 하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신인들이 잘 해내주고 있다. 2015시즌의 막판 가을야구 경쟁이 인상깊었고 2016년도 가을야구 진출, WC전까지 달렸다. 투수중에는 홍건희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야수진에서는 강한울, 노수광, 김호령, 오준혁, 고영우, 박찬호가 눈에 띈다. 포수진은 백용환, 이홍구체제가 자리잡았고 한승택도 큰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함평에 새로운 재활센터도 건립되는 등 인적, 물적측면에서 기반이 쌓이는게 눈에 보이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스몰마켓으로 운영되는 구단이라 매해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라 리빌딩이 잦다.
2013~2015년 3년 연속 가을야구를 달성했고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도 이룩했지만, 2014 시즌 후 강정호, 2015 시즌 후 박병호, 유한준, 손승락이 이적, 한현희, 조상우가 수술로 이탈하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전력누수를 맞이하면서 2016시즌을 리빌딩 시즌으로 천명하였다. 시즌 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넥센을 유력 꼴지후보로 지목했다. 그러나 신재영, 박주현, 최원태 등의 토종 선발투수들을 키워내고 김세현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정착했으며 이보근, 김상수, 마정길이 아쉬운 점은 있을지언정 불펜 마당쇠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부족한 좌완 불펜은 오주원이 부진한 김택형 몫까지 분전해줬고 여기에 부상으로 중도 이탈하기 했지만 하영민이 롱릴리프로 제몫을 해주면서 상당히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하였다. 야수진도 기존의 김민성, 서건창, 이택근윤석민이 중심타자로 가세하고 김하성이 15시즌과 비슷한 수준으론 해줬으며 고종욱박정음이 성장해주면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양상문의 지휘 아래 의욕적인 리빌딩이 진행중이다. 외야에선 채은성이 15시즌의 부침을 딛고 중심타자로 성장하였으며, 이천웅이형종도 타격이나 수비면에서 쓸만한 수준까지 성장하였다. 임정우가 20세이브를 넘기며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고 김지용이 불펜에서 이동현의 공백을 메워주었다. 포수진에는 FA영입된 정상호가 부진했으나 유강남이 성장하고 박재욱을 발굴해 메웠다. 이 과정에서 팀 프렌차이즈인 이병규를 중용하지 않아 양상문 감독이 팬들에게 공격받고 있으나 반쯤 성공한 리빌딩과 4위라는 성적으로 받아쳤다. 지금처럼만 쭉 가준다면 탈쥐효과는 다른나라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2016년 10월 15일 김한수 신임감독이 임명되면서 인터뷰를 통해 유망주육성을 하겠다고 하였고, 새롭게 단장으로 부임한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또한 인터뷰를 통해 리빌딩을 통해 왕조를 다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힘에 따라 이제 삼성은 2017시즌부터 리빌딩에 들어가게되었다.
2014년의 부진 이후에 조금씩 신인 자원들을 올려주면서 리빌딩을 실시하고 있다.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김상호, 오승택, 박한길 등의 젊은 자원들이 조금씩 폼이 올라오고는 있는 상황이다. 다만, 17년까지 의 대량 유출이 예정되어 있어, 자칫 잘못하다가는 리빌딩의 지옥에 갖혀버릴 수도 있다. 게다가 족발게이트 사건에서도 보듯이 향후 성장할 자원들이 선배들의 악습을 물려받지 않아야하는 전제 조건도 붙는 상황이라, 8888577을 찍을때보다 그 탈출 과정이 더 힘든건 만은 사실이다.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로 그동안 퍼거슨이 다져온 팀 시스템을 다시 만들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후임 데이비드 모예스의 삽질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되고 루이 반 갈이 부임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 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음키타리안, 에리크 바이 등을 영입하면서 착실하게 리빌딩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기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젊은 기대주들인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쉬포드 등까지 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스티브 내쉬,드와이트 하워드영입을 통한 전당포 우승 도전에 실패하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노쇠화&장기부상 크리로 몰락하면서 팀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에 빠지며 강제로 팀 재건을 하는 상황이다.

2.3 리빌딩 지옥에 갇힌 안습팀(...)

588689967. 본래 리빌딩에 관심 없어서 김인식 감독 시절까진 신인지명권도 다 안쓰고 제대로 된 2군 구장도 없었다. 이런 팀 운영과 베테랑을 선호하고 선수단을 짜내는 김인식의 운용이 겹쳐 나락으로 떨어졌다. 후임 한대화가 리빌딩을 진행했으나 중도 경질되고 김응용을 영입한다. 김응용 감독은 선수들 병역 관리를 칼같이 했으며 억대 사비를 들여 젊은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2군을 육성해 어느정도 팜을 재건했다. 그러나 2년간 성적부진으로 팀을 떠나고 그 자리에 혹사&소모 야구 끝판왕 김성근을 데려온다. 팬들은 한대화-김응룡 때 확충한 팜을 기반으로 김성근이 팀을 반등시킬 것을 기대했으나 정작 김성근은 베테랑 선호, 쓸놈쓸, 입영연기, 투수혹사, 보직파괴 등등 막장운용의 끝을 보여주며 팀이 다시 노령화되고 있다. 유망주를 내주고 노장을 데려오는 패턴이 2년째 반복되면서 2군 팜은 사막이 되었다. 그나마 있는 젊은 투수들도 잘 던지면 혹사시키고 못 던지면 아예 기회를 안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야수들도 형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해가 새크라멘토는 2006년, 미네소타는 2004년.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뭄을 깰 슈퍼스타나 중심축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미네소타는 2015~2016시즌 1라운드 1번픽 칼 앤서니-타운스가 최대 팀 던컨 급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희망이 보이는 중. 킹스도 NBA에서 25-10이 가능한 빅맨, 드마커스 커즌스를 데리고 있기는 한데 커즌스의 멘탈과 프런트의 막장운영이 팀 성장을 막고있는 케이스.
최근 4년 동안 세 순위 안에 드는 유망주들을 수집했으면서 매년 연패기록 경신 도전에 나서고 있는 세븐티식서스도 오랜 기간 동안 팀 재건에 나서고 있는 팀. 프런트가 선수들의 심리적 구심점이 될 베테랑들을 하나도 안 남기고 트레이드해버리며 지는 게 목적인 팀을 구축했고, 그렇게 수집한 유망주들은 매년 부상 등의 이유로 데뷔가 늦거나 성장이 지체되고 있으며, 뛰고 있는 선수들도 거듭되는 패배에 멘탈이 박살나버리거나 다른 팀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중.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막장 행각과 세리에 A 전체의 하락세에 휘말리면서 팀 주축선수들을 키우면 뺏기고 키우면 뺏기고 하는 파이어 세일하기 바쁜 안습 상황. 더군다나 영입하는 선수들도 주로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거나 B급에 해당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실망감만 안기는 중.
해당 문서 참조. 응원하는 팬들만 보살이다(...). 원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토론토 블루제이스등도 여기 해당되었지만, 2015시즌 동반 플레이오프 진출로 플레이오프 가뭄을 풀었다.
적응할 만하면 하는 리빌딩에 팬들의 원성이 꽤 높았다. 포지션 변경을 여러 번한 라일락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