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갈랜드

Lisa Garland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등장인물.

사일런트 힐 1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사일런트 힐 : 오리진 그리고 사일런트 힐(영화) 에 등장했다. 등장한 작품마다 설정이 다르다.

1 게임판

1.1 사일런트 힐 1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lisa.jpg

게임판의 리사라는 캐릭터는 다정하고 착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그녀만이 거의 죽어가는 알레사에게 잘해준 유일한 인물로 표현된다. 3에서 헤더가 표현하길 자신에게 천사와 같이 잘해줬다고 기억하였다. 의식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이면 세계에 갇혀 지내게 되었고 그녀 이외의 간호사들은 모두 크리처 (특히 너스)로 변했지만 그녀만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는데, 사실 그녀는 알레사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알레사에게 연민을 느꼈을지 몰라도, 계속해서 썩고 부패한 상처에 붕대를 감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싫증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1]. 더불어 알레사와 자주 마주하다 보니 알레사의 힘의 여파에 자주 노출된 탓에 이면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정신건강까지 악화되고 만다. 그럼에도 알레사를 그리도 오랫동안 헌신적으로 간호한 까닭은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결국 지친 나머지 PTV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중독되어 버렸고, 그 PTV를 제공하는 카우프만(혹은 달리아 알레스피)이 알레사를 간호하지 않으면 그 공급을 끊겠다는 협박을 하였기 때문에 남아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속 사정이 어찌 되었던 알레사는 그녀의 그러한 (비록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한 가식으로 점철된 호의였다곤 하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서 일종의 '모성애'를 맛보게 되었고 때문에 알레사는 세상 모든 것을 증오하는 과정에서 리사에게만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가 저주받은 크리처로 변화하는 동안 그녀가 인간의 모습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알레사의 호감 때문이었던 것.

그런데 더 무시무시한 사실은,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리사는 이미 사일런트 힐 1편의 사건이 벌어지기 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상태였었다. 즉 작중의 리사는 사람이 아닌 귀신이라는 것[2].

리사 자신은 그 전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해리 메이슨을 만나게 된 후 본인은 이미 죽었으며 단지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지 않았고 결국은 자신 또한 저 크리처들과 똑같은 존재 (이면 세계에 갇혀 버렸으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 끝에 정신붕괴를 겪게 된다.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해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실 당연히 해리로서도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결국 변해버리고 만다. 리사가 피눈물을 흘리며 해리 앞에서 크리처화 되는 부분은 사일런트 힐 1의 명장면 중 하나.#

이벤트 후 다시 그 장소에 들어가 보면 그녀는 없고 그녀의 일기만 남아있다. 대부분 알레사의 상태를 적어놓은 기록 일지. (자신의 이상 상태도 적어놓았다) 관련 내용은 병원에서 입수가능한 비디오테이프에서도 영상기록으로 남아있는데 해당 비디오은 3편에서도 인용된다.

아래는 해당 일기의 전문

선생님에게 그 환자 담당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아직 살아는 있다.
그런데, 상처가 낫지를 않는다.


선생님에게 그만두겠다고 얘기했다.
이제 그 병원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방에 무수히 많은 벌레가 있다.

문이나 창문을 닫아도 들어온다.

떨고 있는 나를 보며 비웃고 있다.

병원으로……

속이 메스껍다.
구역질이 난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위액까지도 다 뱉어낸 것 같다.

욕실의 수도꼭지에서
피와 고름이 흘러나온다.
잠궈보려 해도 잠기지가 않는다.

약이… 필요하다.

누가 좀… 도와줘……

그 이후에 등장으로는, 신으로 변한 알레사에게 붉은 약품을 던진 미하일 카우프만 박사가 이면 세계를 탈출하려 할 때 그를 끌고 가는 것 정도.

1.2 사일런트 힐 : 섀터드 메모리즈

1.3 사일런트 힐 : 오리진

사일런트 힐 1과 비슷하지만 더욱 더 매혹적으로 남자를 꼬시는 성격이 되었다.
트래비스를 유혹하고 약올리는 장면이 나오기도한다.작중에서 확실하게 나오진 않지만
PTV 때문에 카우프만 박사의 성노리개 역할도 한듯

2 영화판

영화판에서도 게임판과 비슷한 설정으로 등장하나 영화 내에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진 않는다.

끔찍한 전신화상을 입고도 살아남은 어떤 여자아이에게 흥미를 갖고 병실문 유리 너머로 몰래 훔쳐보았으나 그 여자아이의 처참한 몰골을 보고 경악한데다 그 여자아이에게 엿보던 것을 들켜버려 저주를 받고 두 눈이 모두 어둠에 먹혀버리게 되었다.

저주에 씌인 이후로 수십년을 홀로 알레사를 간호해온 듯하다. 눈꺼풀이 잘려 눈을 보호하기 위해 연신 피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알레사의 곁을 평생 지켜야 하는, 크리쳐화하거나 편히 죽을 수도 없는 입장을 한탄하고 있는지 울면서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원히 알레사의 수발을 들어야 할 터였으나 알레사(=악마)가 교단을 와해시키고 샤론의 몸을 차지해 사일런트 힐을 떠난 뒤로 어찌 되었는지는 불명.

게임에서와는 달리 비중을 희생한 대신 크리쳐화하진 않았다는게 그나마 대우가 낫다고 할 수 있을 정도(...).
  1. 게임 진행 중 병원에서 습득한 비디오테이프를 처음 틀면 영상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나 나중에 리사가 귀신화 되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다시금 틀어보면 "아무리 붕대를 감아도 상처는 아물지 않아. 고름이 계속해서 나오고 진도가 나지 않고 있다고. 왜!? 왜!? 뭐가 이 아이를 살려놓는 거야!?"라고 절규하는 영상을 완성된 상태로 볼 수 있다.
  2. 사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뭔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기는 한다. 괴물이 득실거리는 병원에 멀쩡한 사람으로 남아있는 것도 그렇거니와 결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 날 여기서 나갈 수 없게 해요."라고 해리에게 말하는 장면이 그렇다. 아울러 달리아가 알레사와 조우하는 장면을 본 후 깨어나는 컷신에서 리사가 일어나는데 잠시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역시 그것을 잘 암시한다. 또한 간과하기 쉬운 포인트 중 하나가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이면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으며, 원래세계에는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