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트레버

파일:Attachment/리사 트레버/Pachislot Lisa.png

Lisa Trevor.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1 개요

바이오하자드1, 제로, 리버스의 무대가 되는 양옥관을 설계한 조지 트레버의 외동딸. 어머니는 제시카 트레버.

당시까지 B급 영화 테이스트가 강했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A급 타이틀로 바꾸기 위해 바이오하자드 리버스와 바이오하자드 0에 걸쳐 설정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전형적인 갖다 붙이기식 캐릭터. 그러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팬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 스토리

양관이 완공되자 엄브렐러의 수장 오즈웰 E. 스펜서는 "기밀유지를 위해서"라며 저택 설계자인 조지 트레버를 구금하고, "친정 어머니가 위독하다"며 친정으로 향했던 제시카와 리사마저 납치해버린다. 그 후 조지는 구금된 방을 탈출하는 데에는 성공하나, 이미 제시카와 리사는 T 바이러스의 원형이 되는 시조 바이러스의 실험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가족 전체가 비극을 맞이하였다. 또한 이 때 리사의 나이는 14살. 엄브렐러가 얼마나 인간말종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

어머니인 제시카는 시조 바이러스 A 타입 실험에 쓰였지만 거부반응을 일으켜 '폐기'되고 타입 B를 투여당한 리사만이 안정적으로 적응에 성공해, 20여년 간 계속해서 온갖 바이러스 실험의 실험체로 쓰였다. 바이러스의 효과로 세포가 파괴되어 점차 지성을 잃어가고 있었으나, 엄브렐러 파리 지부에서 개발된 기생생명체 네메시스 알파의 실험체로 사용됐을 때 네메시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네메시스를 오히려 흡수하면서 약간이나마 지성을 되찾았다. 이 때의 실험결과는 엄브렐러 연구진 전원(심지어는 웨스커와 윌리엄마저도)을 경악케 만들었고, 윌리엄 버킨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G 바이러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연구진을 경악케 만들고 도저히 끝을 알 수 없는 생명력에 공포감마저 느끼게 만드는 가운데, 조금이었지만 지성을 되찾은 리사는 난데없이 연구진들을 살해하고 여성 연구진의 경우 얼굴가죽을 뜯어내어 자신의 몸에 붙이는 엽기적인 행동을 반복한다. 계속해서 인명피해가 나오자 엄브렐러 연구진은 결국 리사 트레버를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독극물이나 전기충격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리사를 폐기처분하려 하였다. 이후 리사의 생명반응 정지를 확인하는 데에만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1998년 5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연구소에 상주하던 모든 인원이 감염되어 전멸한 가운데 리사는 여전히 살아있었고, 1998년 7월 24일 S.T.A.R.S. 알파 팀이 저택에 돌입한 그 순간까지도 저택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바하 리버스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 때는 어머니의 유골을 찾은 후 절벽으로 뛰어내리면서 죽는 듯 했지만...

엄브렐러 크로니클의 "전생" 챕터(바하 1편 직후. 연구소 폭파 직전)에서 웨스커를 "타겟으로 인식하고" 챕터 내내 웨스커를 추적하여,[1] 연구소에서부터 양관 입구 홀까지 쫒아와 웨스커와 싸우고, 웨간지는 홀 천장의 샹들리에를 떨궈 그대로 리사에게 꽂아버린다. 이 때 웨간지 曰, "착한 아이가 되야지. 이번엔 계속 죽은 채로 있어라."

결국 샹들리에에 깔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구소의 대규모 폭발에 휘말려, 마침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3 기타

상술한 대로 "불사체"에 가깝게 묘사된 설정상, 덕분에 생명력 하나는 역대 바이오 시리즈 등장 크리쳐 최상위. 리버스에서는 화력을 쏟아부어 그 자리에 잠시 눕혀놔도 30초 내로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무한반복. 엄브렐러 크로니클에서는 체력이 초단위로 자동회복되는 것으로 표현된다. 바하 3의 네메시스 저리가라의 공포.[2]

게임상에서 볼 수 있는 "리사의 일기"를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슬픔이 앞선다.

상술한 연구진의 얼굴가죽을 뜯어내는 행동에 대해서는, 처음 자신에게 접근한 여성 연구원을 "엄마"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곧 모친이 아님을 눈치채고, 엄마 얼굴을 돌려받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저지른 것으로, 이후에는 "엄마" 뿐만 아니라 "아빠"로까지 그 범위가 늘어났으며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지극히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문제는 그게 피해자들에게 있어서는 끔살이라는 거지. 리버스에서도 등장하고 리타이어하는 내내 어머니를 찾아 헤맸다. 지성도 무턱대고 죽이지 않을 정도 수준으로 남아있는 모양인지 리버스에서는 질 발렌타인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고도 주인공 얼굴가죽을 뜯어내면 게임이 진행 안 되므로 아무 짓도 안하고 얌전히 벽난로 가에 눕혀놓기도 했다.

리사의 맨몸 모델(극혐짤주의!)

작품 시점에서 이미 얼굴은 썩어문드러진 해골 같은 몰골에, 한쪽 눈과 아래턱이 없으며, 네메시스 알파 기생충의 촉수만이 턱이 있던 자리에 튀어나와있을 뿐인 상태. 또한 등에는 네메시스 알파로 보이는 눈알 같은 조직이 튀어나와있는데, 리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G 바이러스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1. 당시 리사를 만든 장본인들 중에 웨스커와 버킨이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과 가족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을 금방 알아챘으니 쫓아갈 만하다.
  2. 하지만 사실 매우 느린지라 익숙해지면 그냥 귀찮기만 한 적일 뿐이다. 적어도 네메시스는 달리기가 빠르기라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