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링링

타카다 유조의 만화 3X3 EYES의 조연. 성우는 오리카사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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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 가운데의 인물이다. 좌측은 스티브 롱. 우측은 스티브의 여동생인 메이싱.

홍콩의 오컬트 잡지 요격사의 부편집장으로, 첫 등장 시점에서는 편집장이 실종상태여서 편집장 대리로 있었다.
요격사를 찾아온 야쿠모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히 일어나자, 그에게 호기심을 갖고 접근한다. [1]

안경 속성의 쿨하고 기운찬 누님캐릭터. 첫 등장에서 보면 파이나 야크모보다 날카로운 인상에 얼굴도 다소 긴 느낌인 것이 성숙한 여인상을 염두에 두고 그려진 듯 하다. 돈에 환장한 속물이기도 하다.[2] 요괴퇴치 의뢰를 받으러 가면 어떻게든 의뢰인에게 돈을 뜯어내려고 온갖 상술을 동원한다. 다소 '바보같은 어른'이라는 이미지지만 정감가고 밉지 않은 인물이다.

한편 화끈하고 터프한 면모도 보여주는데, 실제로 상당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야쿠모가 초재생능력 말고는 개허접이던 시절에는 상당한 전력이 되었다. 하급요괴를 제압할 정도의 무술실력에다가, 권총이나 소총은 물론 바주카까지 다룰 정도로 무기에 대한 조예도 깊다. 작 중 야쿠모가 종종 사용하는 우롱차 수류단도 이 여자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개인전투력 뿐만 아니라 전략전술에도 상당히 능해서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는 데에도 뛰어나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할 계획을 짜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다.[3]

그렇기는 하지만 소년만화상 어쩔 수 없는 파워인플레와 그에 따른 비중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중후반부에는 얼굴만 간간히 비추는 정도였다가, 상황이 암울하게 치닫는 후반부에 다시 등장해 활약한다. 비록 전투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야쿠모측의 대표가 되어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세계의 위기에 대처해나가는 간지넘치는 포스를 뿜어낸다 오오.. 각국 지도자들이라고 해봐야 식은땀만 흘리며 어쩔 줄 몰라하기 때문에 식은땀만 흘리면 다행이고 각종 민폐를 끼쳐댄다 사실상 링링이 주도적으로 세계정세를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까지 올라서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오오 누님 오오... 활약에도 불구하고 결국 마하 프라라야(대소멸)가 시작되자, 라트리를 지키기 위해 부적으로 떡칠된 코트를 펼쳐 몸소 방패가 되어주는 비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속물 속성을 어필하며 반쯤 개그캐릭터로 등장했으나, 작품에 비장함이 흘러넘치게 되고나서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 극적인 성장을 이룬 인물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겠다.

생김새 자체가 떡밥인데 작중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3X3 EYES에서 뾰족한 귀는 요괴임을 암시하는 연출적 장치로 사용되는데, 링링의 귀가 바로 그러한 뾰족귀이기 때문. 그래서 처음 등장 했을 때 독자들이 '요괴인가?'하고 생각할 법도 한데, 정작 당사자는 오컬트따위 엉터리라며 지극히 현실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아함을 자아낸다. 그녀의 귀에 대해서는 끝까지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다만 애장판 후기에서 작가가 "리(李)가의 비밀에 대한 특별편도 그려볼까 했으나 일정상 못 그렸다"고 언급한 걸 보면, 정말로 무슨 숨겨진 설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진실은 저 너머에.

본편 완결에서 12 년 후에도 노화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뭔가 있을 것도 같은데 다른 등장인물들도 거의 안 늙어서...
  1. 야쿠모가 닌자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2. 야쿠모가 파이와의 데이트를 고민하자 경마장을 추천하기도 할 정도.
  3. 야쿠모가 도쿄에 없을 때 요리코의 특수능력을 이용한 아야노코지 구출작전 등. 근데 이 작전은 도중에 하즈라트가 깽판을 쳐서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