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베 카케루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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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드라마CD판 성우는 스즈무라 켄이치.

2학년 때부터 소마 유키와 함께 학생회 임원이 된 소년. 직위는 부회장.

소마 아야메와 맞먹을 정도로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인간이라 상식인인 유키나 서기 소년을 매번 고생시킨다. 그러는 한편 그와 맞먹게 이기적으로 사는 키미에게는 매번 펀치를 먹는 등 당하고 사는 입장이기도 하다.

겉보기에는 그저 요란해 보이지만 부회장을 할 만큼 공부는 톱클래스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귀여운 여자친구도 있는 인생의 승리자. 덧붙여 상점가의 아이돌이라고 한다.

복잡한 가정사정상 모친과 단 둘이 살고 있다.

2 과거사

쿠라기 마치와는 배다른 남매로, 어릴 적에는 부친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어머니들의 경쟁에 끌려다니며 자라다가 중학시절의 어느 날 불현듯 자신이 굉장히 시시한 일에 말려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몽땅 뒤집어 엎어 자유를 쟁취했다.

여자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때까지는 늘 표정도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렵다가 어느날 갑자기 파천황으로 탈바꿈하는 바람에 주위의 경악을 샀다고 한다. 덧붙여 여자친구와 사귀게 된 것도 이 시기로 고백은 본인 쪽에서 했다.

이 시기에는 유쾌한 한편 그간의 반동인지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성미였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자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의 딸더러 "네가 제일 슬프다는 낯짝을 하지 마라"고 시비를 걸고 갔을 정도였다. 본인 딴에는 여자친구도 그 사고로 부친을 잃어 슬픈데 그러고 있으니 자기 여자친구 슬픔이 덜한 것 같다고 그랬던 것인데, 아무리 여자친구가 소중하더라도 일단 가해자측 입장인데 완전 적반하장이었던 셈이고, 더구나 피해자인 토오루는 홀어머니까지 죽어서 고아 신세가 된 상태였다.

그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친구에게 했다가 "그런 걸 비교하고서 이기고 싶지 않다"고 울려버리고 말았다. 본인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도 당연히 자기와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았어서 무척 당황했었다고. 그 사건을 계기로 보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된 모양이지만 유키와 만난 뒤에도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 애먹고 있다.

참고로 이 사고의 피해자가 바로 혼다 쿄코였다. 당연히 그 딸은 토오루. 토오루가 어머니를 잃고 얼마나 충격을 받고 슬퍼했는지 잘 알고 그 장면을 보면 정말로 천하의 개쌍놈.[1] 여담으로 독자들에게 카케루가 토오루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원성을 듣기도 했다.

구판 19권 183페이지 에서 토오루에게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카케루의 행동을 보면 철없는 어린애......

3 작중에서

처음에는 유키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당혹시킬 뿐이었으나 그 성격으로서 서슴없이 유키에게 다가가 벽을 허물고 토오루와는 다른 의미로 유키가 과거를 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 그가 초등학교의 사고 이래 처음으로 사귄 제대로 된 친구가 되었다. 유키가 보통의 남자아이들처럼 웃고 떠들게끔 해준 친구.

자신과 마치의 과거도 가르쳐줌으로서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계기를 제공한 것도 이 양반.

참고로 토오루의 낙상 사고를 문병할 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록음악 CD를 선물했다. 유키는 토오루가 록음악 같은 걸 들을지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카케루는 원래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물하는 게 제일이라며 지체없이 선물로 골랐다. 동생 마치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물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고등학교 졸업 뒤에는 대학에 진학한 듯하다. 수험공부 걱정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면 괜찮은 대학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이며 여자친구와는 그때까지도 문제 없이 사귀고 있는 듯. 작가 성향을 고려하면 결혼까지 무사히 골인해 행복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another 시점에서는 결혼해서 딸을 낳았고 29일마다 고기 파티를 여는 즐거운 가정을 꾸리고 있다. 친구이자 동생네 부부인 유키, 마치와도 잘 지내고 있는 듯.
  1. 거기다가 토오루는 본인의 의향탓도 있지만 이야기 시작시점에서는 텐트생활을 하고 있었던데다 카케루가 있었던 카케루의 여자친구와는 달리 할아버지와 친구들은 있었어도 무조건적으로 의존할 사람은 없었다는 생각하면 두말할 것 없이 사고의 최고 피해자는 토오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