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니

"그 통신을 들은 4천여명 정도의 머저리들이 그대로 강탈자 집단에 합류해버렸습니다만, 무엇보다도 500척 정도의 전함에 포위당해있어서는 저항할 수 조차 없었기에..[1]"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OVA판 성우는 타치키 후미히코.

자유행성동맹군 소장이며 잠시 등장하는 단역이다.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 이후 체결된 바라트 강화조약에 의거하여 동맹군은 전함우주모함의 소유권을 포기하게 되었다. 조약을 이행하기 위해 동맹군은 이들 군함을 레사빅 성계로 이동시킨 후에 폭파시켜서 해체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임무의 책임자가 마스카니 소장이었다. 이 정보는 양 웬리율리안 민츠를 통해 다얀 한 기지에 숨어 있던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에게 전달하였으며, 메르카츠는 그 날짜에 맞춰서 군함들을 탈취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하였다.

한참 군함들을 해체하고 있던 마스카니는 정체불명의 함대가 갑툭튀하여 접근하자 잠시 경계를 하였으나, 접근한 함대가 아군으로 식별된 데다가 "우리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작업을 지원하러 왔다"는 연락을 보내어 마스카니 소장은 전쟁도 끝난 마당에 뭔 일이 있겠냐며 부하의 만류도 물리치고 경계를 확 풀어버리며 순간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했다.

그러나 이 해프닝은 마스카니 소장이 탑승한 공작함 코앞에 해체되었어야 하는 전함과 우주모함들이 느닷없이 나타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그리고 이 함선들은 스파르타니언을 발진시켜 마스카니 소장의 기함을 인질로 잡고 방송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제국의 전체정치에 대항하는 의용군집단이다. 제국에 굴복한 동맹 정부가 제국이 시키는 대로 이런 귀중한 함선을 파괴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우리들이 접수하여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위해 사용하게 해주기 바란다. 무익한 저항을 하지말고 순순히 넘겨주기 바란다. 또한, 우리들과 같은 뜻을 품고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반복한다 (-)

여기에, 안 그래도 전쟁에서 크게 패하여 자존심이 뭉개졌는데 제국이 하라는대로 국가의 귀중한 전력을 자기 손으로 부수고 있던 장병들이 여기에 동조하여 셔틀을 타고 마구 뛰쳐나갔고[2], 심지어 햄디 애슈르 소령과 같은 장교들까지 설득하여 말 그대로 대탈주가 시작되었다.

마스커니 소장은 코앞에서 부하들과 함선들이 강탈당하는 상황에 놀라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했고, 결국 큰 문제가 되어 사문회가 소집되었다. 사문회에 출석한 마스카니 소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이 처했던 상황을 최대한 뻥튀기하여 보고하였다. 이후의 묘사를 볼 때 그는 처벌을 받지는 않은 듯하지만 작중에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어쨌든 이 사건을 계기로 메르카츠가 살아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이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1. 사건 이후 소집된 사문회에서 마스카니가 증언한 내용 중 일부, 양 웬리가 빼돌려 메르카츠에게 맡긴 함선은 전함 8척, 우주모함 4척, 순양함 9척, 구축함 15척, 무장수송함 22척, 공작함 2척으로 다 합쳐도 50척이 조금 넘는다. 8척 밖에 안되는 전함을 약 500척으로 재창조한 놀라운 마스카니의 책임 회피 능력 다만, 다른 증언중에서는 이 '강탈자 함대'의 숫자를 수천 척으로 과장한 증언도 있어 되려 마스카니의 증언이 신뢰를 얻었다.
  2.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스카니가 탄 기함 오퍼레이터들이라든지 승무원들까지도 이 방송을 듣자마자 서로 잠깐 얼굴 쳐다보더니 마음먹은 듯이 우르르 나가서 합류해버렸다. 이에 마스카니는 멘붕 상태로 바라봤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