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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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 마법사다. 성우는 아오모리 신.

생긴 것이나 하는 짓만 보면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브로키나마암의 부모와 함께 아방을 도와 마왕 해들러를 퇴치한 용사 중 한 사람이다. 역시 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나이가 자그마치 98세이며, 그런 주제에 매우 엉큼하여 수시로 여자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변태 호색한이다.[1]

또한 가짜 용사의 일행 중 한명인 남자 마법사 '마조호'의 동문사형. 전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마법사인 마트리프에 비해 마조호는 수행을 못견디고 도망쳐서 사기꾼 행각을 일삼았느니 극과 극이다. 때문에 재회했을 때도 마트리프가 쓴웃음을 짓기도.

마법사 중 정점에 달한 실력이나 아방과 함께 싸운 공적 등의 유명세 덕분에 파푸니카 국왕의 고문으로 일하게 된 적이 있는데 그걸 질투한 측근들에게 줄곧 모함을 받은 끝에 은둔하게 된 과거가 있다. 그 때문인지 세상사에 무척이나 염세적이고 시니컬한 면이 있으며 파푸니카 왕가에도 호의는 없는 듯하다.그 때문에 에이미가 레오나 공주 구출에 도움을 청했을 때, 관심없다고 거절하기도 했다.[2]

아방의 동료니 당연하겠지만 아방을 높이 평가하여 자신보다 먼저 죽은 것을 애석해했다. 처음에는 거절했던 레오나 공주 구출도 타이에게서 아방의 모습을 보고 수락했을 정도. 메드로아아방해들러와의 대결에서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으로 희생된 것 때문에 스스로의 실력 부족을 한탄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어쨌든 마법사로서의 실력만큼은 엄청난 대마법사로, 포프를 혹독한 수련으로 단련시킨다. 포프는 그의 가르침을 통해 겁많은 풋내기 마법사에서 벗어나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에도 높은 식견과 마법력으로 타이 일행에게 이것저것 많은 도움을 준다. 마지막에도 필라 오브 버언에 의한 검은 핵 폭발을 막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중반 포프에게 자신이 만들어낸 극대소멸주문 메드로아를 전수한다. 설정상 모든 주문을 사용할 줄 안다고 한다. 과연 대마도사.[3]

나이가 많은 터라 중후반부터 초췌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있다거나, 가끔 토혈을 한다거나 하는 것을 봐서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는 듯 하다. 이전 아방과 함께 싸울 때 금주법에 속한 주문을 많이 써서 수명이 깎였다고 한다.[4] 다만 에필로그에서는 가짜 용사들을 부려먹으며 재미있게 사는듯 하다.

명대사로는 그의 베기라곤에 놀란 해들러가 "아니 인간 따위가 어떻게 베기라곤을!"이라 하자 그에 대한 대답으로 던져준 "네가 특허라도 땄냐? 웃기는 놈"[5]이 있다. 이 때의 해들러는 마왕 시절보다 몇 번의 파워업을 거친 상태였는데도 베기라곤 대결에서 마트리프가 근소한 우위를 점할 정도였는데, 이 정도 힘을 지녔으면서 어떻게 마왕 시절의 해들러에 애를 먹었는지 모를 노릇이다. 하긴 이는 브로키나도 마찬가지지만... 아마 메드로아를 만드는 등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아 실력이 더 늘어났었던 모양.

캐릭터의 모델은 점프의 유명 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 이름도 토리시마의 애너그램이다.
  1. 에이미한테 하다가 실컷 욕먹고 마암에게는 아예 쳐맞았다. 물론 초반에만 이런 모습을 보였으며 중반부터는 근엄한 스승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2. 나중에 레오나의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보고 어느 정도는 마음을 바꾼 것 같다.
  3.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동네이니 만큼 공격마법과 회복마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마트리프의 직업은 레오나 공주나 에이미 같은 현자가 맞다. 다만 괴팍한 성격의 마트리프로서는 고매하고 엄숙한 느낌의 폼을 잡을 수 없는 현자라는 호칭 보다는 좀더 위압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간지나는 대마도사를 선호하는 것이다. 유니크 직업
  4. 그런데 수명이 많이 깎였으면서 98세까지 정정하다. 흠좀무.
  5. 여담이지만 국내출판본 구판에서는 "네가 특허라도 냈냐? 웃기는 짜장면이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