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는 제 몸을 베는 칼이로다.(구화지문 설참신도(口禍之門 舌斬身刀)) 입을 닫고 혀를 깊이 넣어 두면, 가는 곳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 풍도(馮道), 882~954[1]

도로시: 뇌가 없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예요?

허수아비: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사람들도 생각 없이 말을 많이 하지 않니??

오즈의 마법사 중에서

1 개요

妄言

'망령되게 한 말'을 뜻한다. 요즘식으로 말하자면 듣는 사람이 어이가 없게 만드는 말, 그리고 피해자를 2번 죽일 수 있고 상처줄 수 있는 말.

막말이라고도 한다. 다만 막말은 그 범주가 넓다.

2 상세

말은 1번 뱉으면 못 주워담으니, 말할 때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특정인들은 망언 이후에 대부분 수습하려 해보나, 옛말처럼 제대로인 수습은 못한다. 반면 몇몇 철면피무뇌충들은 수습하려는 의지조차 없고, 심지어 망언으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망언의 예는 명언 항목에서도 있으니 그 쪽을 참고할 것. 비슷한 말로는 개드립이 있다.

3 망언의 예시 및 모음

국내외 정치인이나 기타 유명인이면 편집 때 주의바람.

  • 주진모 -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 당시, “역사적 사실로만 만들거면 다큐를 만들지 왜 드라마를 만들겠느냐.”라고 발언했다.기사
  • 백진희 -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 당시에 "제가 맨 마지막에 캐스팅 됐다. 역사논란을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와 역사는 이렇게 다르구나 느끼고 있다. 다른 점들을 찾아가면서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 발언했다. 기사
  • 기황후 외주제작사 - “우리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해외에 수출하려는데 이상하게 하면(악행 등을 그대로 작품에 담으면) 어떻게 하느냐”기사
  • 나향욱 - 공무원 신분으로서 신분제 공고화를 주장하였고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고 발언하였다. 이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독재 옹호적 발언.
  • 송유근 - 병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가가 명령하는 것은 그 자체로 선"이라고 답변하였다. 또한 "징병제 자체를 문제 삼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
  • 서든어택 2 - 결과가 말해준다는 등 망언을 하였음.
  • 레진코믹스에서 시작된 독자 개돼지 비하 사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 아베 신조 : 독도일본 땅입니다!!

4 인터넷 기사의 망언

2010년대 들어 연예계 기자라고 쓰고 기레기라 읽는다들의 새로운 클리셰 멘트로 떠오른다.

예로 TV나 인터넷 같은 대중매체들은 연예계 인물들이 "돈이 많은데 어디에 써야할지 모르겠다"나 "사실 내 외모가 연예인 치고는 별로 뛰어난 편이 아니다"등의 발언을 하면 이걸 망언을 한다며 뉴스화시킨다. 너희들이 더 망언이다.

여기서의 망언은 본래의 무거운 뉘앙스보다는 "배부른 소리", "염장질"이나 "어그로"와 비슷한 가벼운 뜻으로 쓴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 언론과 광고업주들의 관심 끌기용 헛짓놀음일 뿐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기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 요인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5 2ch의 망언

일본 2ch에서 妄言(もうげん)은 바른 말, 정당한 주장(...)이라는 정반대의 뜻이다. 짐작할 만하겠지만 이것은 한국 언론에서 일본 정치인들의 정치관련뉴스를 보도하면서 늘 망언이란 표현을 씀에 따라 혐한 성향이 센 2ch가 비꼬려고 반어적으로 써서다. 2ch용어 설명에서는 "한국 정부 공인훈장"(...)이라고도 써놨다. 민주화와 비슷하게 용어의 의미를 왜곡한 사례. 다만 민주화는 긍정적 용어를 부정적으로 왜곡해 쓰는 경우지만, 망언은 부정적 용어를 긍정적으로 왜곡해서 쓰는 경우.
  1. 연산군이 신하들의 비판을 막기 위해 만든 신언패에 이 시가 인용되기도 했다.
  2. 결과적으로 봤을 때 공군의 존재를 고려하면 망언으로 보이지만, 1911년에 한 발언인데다가 포슈가 후일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공군의 활약을 눈여겨봐서 유용성을 재평가할 정도로 생각을 바꿨던 만큼, 여기에 수록된 다른 발언들마냥 마냥 까기는 좀 그렇다. 공군 항목 참고.
  3. 더구나 당시 개발된 비행기는 항공산업의 발전 정도가 열악하여, 보병이 소총 사격을 갈겨도 격추되었을 만큼 전쟁의 주 전력으로써 써먹기에 신뢰성이 낮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