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듣는 사람이 컴덕이냐 오디오덕이냐, 뮤덕이냐, 포니덕이냐 과일덕이냐 옷덕이냐에 따라 뜻하는 대상이 바뀌는 마법의 단어!

1 과일 McInt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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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한 품종.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에서 만들어진 사과로 북부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에서 매우 대중적인 사과 품종이다. 한중일 삼국의 대표 사과인 후지(부사)에 비하면 새콤한 맛이 다소 강한 편이며 과육이 하얗다. 9월 중순쯤에 일찍 수확되는데 시기가 좀 늦었다 싶으면 9월 말쯤에 수확되는 Empire도 기본적으로 매킨토시의 교배종이라 나름 비슷한 맛이 난다.

앨런 튜링이 한 입 베어문 독사과(...)의 품종이 매킨토시였기에 밑의 OS가 탄생했다는 말도 있으나 아래 항목과 튜링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2 컴퓨터 Macintosh

Macintosh(컴퓨터) 항목으로.

3 오디오 McInt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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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ntosh Laboratory. 사진은 매킨토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MC275 진공관 앰프.

현재 하이파이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 중 하나.

많은 사람들이 매킨토시라고 하면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부터 떠올리며 이쪽을 후발주자 혹은 이름을 빌린쪽으로 보고 있으나 사실 이 쪽이 원조이며 애플 社 역시 매킨토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보상 라이센스 비용을 매킨토시 연구소에 내고 있다.

1946년 프랭크 H. 매킨토시(창립자)와 고든 J. 가우(엔지니어)에 의해서 TV방송용 음향기기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소형업체로 시작했었다. 1949년 빙 햄튼으로 회사를 이전하고 1949년 50W-1 파워엠프 및 1950년 AE-2 프리엠프와 같은 오디오 업계의 전설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하이엔드 하이파이 업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948년에 특허를 낸 유니티 결합 회로 기술을 통하여 출력을 크게 내기 힘든 진공관 엠프에 채널 당 300W라는 압도적인 출력을 낼 수 있도록 개발하고, 바이파일러 와인딩 출력 트랜스포머 기법을 현재까지 매킨토시 제품들에게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다. 두 설립자의 정신 중 하나인 우수한 성능을 내며 매우 높은 견고함과 내구도를 갖춘 제품의 생산, 그리고 약 70년 가까이 그들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기술을 계승하는 설계로 하이엔드를 추구하는 매니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오디오 업계의 발전에 따르며 1960년대 트랜지스터(TR) 제품이 밀고 올라오는 시대에도 밀리지 않았는데, TR 제품과 진공관 제품이 꾸준히 성능이 발전하면서 퇴화하거나 기술이 쇠락하지 않고 오히려 좀 더 강력하게 발전시켜 낸 덕분에 하이파이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조금 더 환상적인 업체로 인식되게 되었다.

매킨토시 제품들은 특유의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로 창립 당시부터 꾸준히 사용되는 푸른색 전면 패널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1] 실제로 많이 매킨토시 매니아들이 이 푸른색 전면 패널에 반해서 매킨토시를 선호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로 멋진 외관을 자랑한다.[2] 이는 고든 J. 가우에 의해서 창안된 것으로서 밤에 비행기 활주로에 들어온 불빛을 보고 착안하여 미시건 대학의 협조로 완성해낸 부분이다. 매킨토시 매니아들에게 아직도 사랑받고 새로운 유저들을 유혹하는 독창적이고 미적인 부분이다. (실재로 파워엠프의 대형 인디케이터를 보면 대부분 하이파이 매니아들은 구매하고 싶어지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물론 몇 천만원 대의 부담스러운 가격에 포기하게된다.)

두 번째로 하이파이 오디오라면 가장 중요한 사운드에 있다. 특유의 안정적인 회로 설계 및 기능까지 신경써서 설계한 덕분에 안정적이며 박력넘치고 열정적으로 굵직 굵직한 질감의 사운드를 매우 높은 해상력으로 재생시켜 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도 전문적인 오디오 잡지나 해외 엔지니어들 모두 계측 및 실재로 사람이 체감하는 사운드까지 모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재는 1990년에 일본의 Clarion 社로 소유권이 넘어간 이후[3], 2003년에 D&M 홀딩스[4]로 다시 소유권이 넘어갔다. 2007년에 D&M 홀딩스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매킨토시 재팬을 설립하여 가정용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대신 차량용 오디오는 아직 Clarion 社가 담당하고 있었으나 결국엔 다시 소유주는 이태리의 Fine Sounds SpA 라는 회사가 2012년 최종 소유권을 획득했다.[5]

CDP,SACDP 등의 소스부터 시작하여 스피커까지 모든 세트를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을 아직까지 계속 꾸준하게 생산하고 있으나 가격은 무척 높다. 하이엔드 풀 세트로 장만할 경우 억 단위가 넘는 어마어마한 고가가 들게 되니 참고.

한국에서는 로이코 社가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청음실까지 성실히 갖춰두고 있다. 구매 전에 청음을 원할 경우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쇼룸이 있으니 사전에 연락 후 내방하면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로이코는 매킨토시 만이 아닌 에어, B&W, 제프 롤랜드, 린, 크렐 등의 여타 하이엔드 하이파이 브랜드의 수입 대행사이기도 하므로 풀 매킨토시 만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전시 및 청음이 불가능 하다. 매킨토시 만의 일관된 풀 세트 구성을 위한 청음을 원할 경우 용산 혹은 전국 각지에 있는 대형 딜러샵에 문의 후 내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 Cameron Mackintosh

영국 출신의 뮤지컬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 항목 참조.

5 Charles Rennie Mackintosh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건축가. 아르누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가 중 한 명.

6 Big Macintosh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빅 매킨토시 항목 참고.

7 MACKINTOSH

1846년에 창업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창업한 의 외투 브랜드. 레인코트로 유명하여 영미권에서는 레인코트를 매킨토시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1. 단, 업무용에서 출발한 진공관 파워앰프 제품군의 경우 전면 패널이 없는 경우도 있다.
  2. 심지어 컴퓨터나 아이폰용 음악 플레이어의 스킨으로 매킨토시의 패널 레벨미터를 깔아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3. 당시 Clarion 회장이 매킨토시를 인수하면서 한 "우리는 매킨토시가 좋다. 뭘 바꿀 생각은 없으니 하던대로 쭉 해주기 바란다"는 연설이 유명하다.
  4. 다른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Marantz, Boston Acoustics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다.
  5. D&M 홀딩스는 소유주가 돌고 돌아 결국엔 현재 베인 캐피탈이라는 미국 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미국의 제조회사들이 7~80년대에 일본의 거대화 된 제조회사에 인수당하고 이런 일본의 회사들도 결국엔 21세기 들어 미국의 자본,투자사들에 인수 당하는 구조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