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권

命名權
Naming rights

1 소개

인간과 사물, 시설, 캐릭터 등에 대해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명칭 사용권(名稱使用權) 혹은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라는 외국어를 쓰기도 한다.

한국에도 몇몇 건물들에 네이밍 라이츠가 부여되어 있는데 PCA생명이 명명권을 구매한 "강남PCA라이프타워", 메트라이프생명이 명명권을 구매한 "메트라이프 타워", NLB 결승이 열렸던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등이 그것이다.[1]

명명권이라는 단어를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철도 동호인의 주요 떡밥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부역명 유상판매 정책자기 학교 이름을 역명에 쓸 수 있는 대학교가 대표적인 사례.

화학에서도 잘 쓰인다.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면 누가 먼저 발견했냐라는 병림픽 설전을 벌이는 것도 먼저 발견한 사람이 해당 원소의 이름을 지을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 플루토늄 이후의 원소들은 이런 명명권 싸움을 거친 것들이다.

2 스포츠에서의 명명권

스포츠계에서 볼 수 있는 명명권은 "프로 스포츠 팀이나 경기장등의 명칭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후원하는 기업의 명칭 또는 기업의 브랜드명을 붙일 수 있는 권리"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사람들은 대게 건축물이나 경기장등에 붙는 것만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 서울 히어로즈가 메인스폰서인 넥센타이어의 이름을 팀명에 넣어 넥센 히어로즈라고 부르는 것이나 한때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명명권을 하이트에서 구매해 하이트 스파키즈&하이트 엔투스라고 불렀던 것도 명명권을 판매한 사례들이다.

구장 명명권의 경우 스타디움 네이밍 라이트(Stadium Naming Rights)라고 부른다.

해외에서는 스포츠 시장 규모가 매우 커서 인기 팀들의 경우에 구장 명명권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학 팀의 홈 구장도 이름을 기업에 파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국제 기구들이 주관하는 대회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 리그, IOC 올림픽 등) 에서는 여전히 본래의 이름[2]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런 대회들은 공식 스폰서가 따로 있는데 이 기구와 스폰서 계약을 맺지 않고 구장과 기업 만의 명명권 계약으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구장 네이밍 라이츠는 1973년 NFL버팔로 빌스의 새 구장이 건설되자 "리치푸드"라는 식료품 회사가 25년간 150만 달러에 구장 명명권을 구매해 "리치 스타디움(Rich Stadium)"으로 불린것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에 부산광역시사직 야구장의 명명권을 연간 8억 원에 판매를 시도한 것이 최초이며,[3] 이후 2011년에 기존의 핸드볼 경기장을 SK그룹이 430억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후에 구장 명명권을 취득,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이라 부른것이 한국 최초의 네이밍 라이츠를 판매한 경기장으로 기록되었다. 2014년에 개장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가 이어서 기아자동차 측이 구장 명명권을 구매해서 구장에 "기아"가 들어가게 된다. 2013년에 개장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도 명명권 판매를 시도중이다.

그리고 SK 와이번스가 2007년에 문학경기장역의 역명 부기권(驛名附記權)을 3년간 3,200만 원에 계약해 문학경기장역(SK와이번스)이라고 새긴 것도 네이밍 라이츠 중 하나고,[4] 한때 고기 구워 먹는 장소로 이용되던 "E마트 존"도 일종의 명명권을 판매한 것이다. 서울 SK 나이츠에서도 포카리스웨트 석 같은 명명권을 판매한 좌석을 운영하기도 했다.

2.1 구장 명명권이 적용된 구장들

2.1.1 국내

2011년 SK그룹에서 433억 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고 그와 관련해 SK그룹이 10년간 네이밍 라이츠를 얻어 구장 명칭이 SK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으로 확정되었다. 연간 43억 3천만 원씩 지불하는 셈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구장이 되겠다. 다만 SK그룹의 네이밍 라이츠와 관련해 IOC와의 충돌이 있었다. 관련 기사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 건설 비용 900억중, 300억을 기아자동차 측에서 납부하는 대신 25년간 구장에 KIA가 들어갈수 있는 네이밍 라이츠를 얻었다. 연간 12억을 지불하는 셈. 프로 스포츠 시설물 중에서는 최초의 네이밍 라이츠 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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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홈 구장. 수원시가 KT 측에 수원야구장의 25년간 무상임대+수익사업권을 보장해주면서 동시에 명명권도 KT 측에 제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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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한밭 야구장의 새 명칭. 2015년 한화생명과 계약을 맺으면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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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문학 야구장의 새 명칭. SK 와이번스의 모기업인 SK주식회사에서 인천광역시와의 협의 끝에 구장 명명권을 취득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홈구장. 삼성그룹이 야구장 건설에 675억원을 투자했고 대구시에서도 삼성이라는 명칭을 넣어줄 것을 요청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2.1.2 해외

해외의 경우는 오히려 안 판 팀을 찾는 게 더 빠를 만큼 구장 명명권이 돈 되는 장사이다. 단 메이저리그의 경우,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성향[5]때문에 뉴욕 양키즈양키 스타디움, 보스턴 레드삭스펜웨이 파크, LA 에인절스앤젤 스타디움, LA 다저스다저 스타디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스 파크처럼 거절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NBANFL, NHL의 경우에는 경기장 이름을 팔수 있으면 파는 편이며, 프로가 아닌 대학 스포츠의 경우에도 인기 팀들은 홈구장 이름을 매각하기도 한다. 미국 스포츠 시장의 위엄

유럽의 경우에도 빅클럽들의 경우에 전통을 중시해 구단 이름 매각을 반기지 않는 데, 2010년대 이후로 선수들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구단 수익을 확충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자 구장 명명권 판매와 관련되어 진지한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

미국의 명명권 top 50 보기일본의 명명권 순위(일본 위키 백과)

아래 기재된 순위는 2015년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그리고 명명권이 아직 안 팔린 구장은 명명권/명명권이 없는 구장 항목에 따로 기술한다.

그러나 이런 명명권계약은 또다른 부작용을 낳기도 하는데 그건 바로 구장의 빈번한 명칭변경. 물론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서 대부분의 경우 한번 명명권 계약을 하면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전세계적인 불경기에 따라 명명권 계약할 때는 호기롭게 거액의 장기계약에 나섰던 기업들도 파산이나 사업축소, 브랜드 폐지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명명권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수년에 한번씩 이름이 갈려서 실은 같은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몇년에 한번씩 구장을 옮겨다닌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아니면 이미 기업은 망해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그 전에 선불로 받아둔 돈이 있기 때문에 명명권 계약은 그대로 남아 망한 회사의 이름을 달고 운영되는 구장들도 있다(...) 그래서 홈구장의 명칭을 응원하는 팀의 정체성 중 하나로 여기는 열성 팬들 중에서는 이러한 구장의 명명권 계약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폐해의 대표적인 예로는 NFL마이애미 돌핀스의 홈구장 하드록 스타디움.

2.1.2.1 미국

뉴욕 메츠의 홈 구장. 2009년 오픈하면서 네이밍 라이츠를 시티그룹에 20년 총 4억 달러(연간 2천 1만 달러=약 210억 원)에 낙찰되어 201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시티그룹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 공중분해될 뻔했다가 금융 지원을 받고 기사회생한 형편에 명명권 입찰에 거액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욕을 원없이 먹어야 했다. 당시 네이밍 라이츠 입찰에는 삼성그룹이 참여하기도 했다. 참고 기사

2009년에 건설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 원래 이름은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이였으나, 2013년에 AT&T가 20년간 4억 달러에 명명권을 획득하여 시티 필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이 되었다.

브루클린 네츠의 홈 구장. EPL 스폰서로 유명한 카드회사 바클레이스에 20년 2억 달러(연간 2천만 달러/약 200억)에 명명권을 구매해 NBA에선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 2015년 뉴욕 아일런더스가 입주하면서 NHL에서도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 등극.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으로 2014년 개장했다. 청바지 메이커 리바이스가 20년 2억 2,030만 달러로 명명권을 구매해 NFL 세계에서 6번째로 비싼 이름의 구장이다.[6]
애틀랜타 호크스의 홈 구장으로 가전제품 회사 필립스가 20년 1억 8500만 달러(연간 1,200만 달러/약 120억)에 구매해 단독 실내 구장으로는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
  • PNC 아레나 (PNC Arena)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롤리 캠퍼스, 일명 NC 스테잇의 미식축구 홈 구장으로 위에서도 언급한 미국의 은행 PNC에 20년간 8000만 달러로 판매, 미국 대학 팀 홈 구장 중엔 가장 비싼 이름의 구장이다. #
  • KFC 염! 센터 (KFC Yum! Center)

2010년에 켄터키주 루이빌 다운타운에 건설된 루이빌 대학 농구팀의 홈구장이다. KFC,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염!브랜드(Yum! Brands)가 1,350만 달러에 명명권을 획득했다. 미국에서 가장 독특한 이름을 가진 경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2.1.2.2 독일

독일은 여타 리그들과 달리 지역 기반 기업이 매우 강하고, 클럽과 연계도 잘 되어 있으므로 이런 기업명이 들어간 네이밍 라이츠 계약이 매우 흔하다.[7]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TSV 1860 뮌헨의 홈구장으로 건설 비용 중 1100억을 알리안츠 그룹에서 지급하는 대신 30년간 구장 명명권을 취득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구장. 네이밍 라이츠를 인정하지 않는 FIFA, UEFA 주관대회에서는 푸스발-아레나 뮌헨(Fußball-Arena München)[8]이 정식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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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구장. 원래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이라는 이름의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으나 유서 2005년 재정난으로 파산 직전까지 몰린 상황에서 지역 유명 보험사인 지그날-이두나 사와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FC 샬케 04의 홈구장. 본래 명칭은 아레나 아우프 샬케였으나 유명한 필스너 맥주회사인 펠틴스와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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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B 슈투트가르트의 홈구장. 본래 이름은 네카어 슈타디온이었으나 2008년부터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와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맺었다. 벤츠의 기반 도시인데다 이미 독일 국대 메인 스폰서이기도 한 벤츠이므로 지역을 대표하는 클럽인 슈바벤과의 협력 관계도 돈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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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메어츠방크 아레나 (Commerzbank-Arena)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홈구장. 원래 이름은 발트 슈타디온이었으나 독일 유명 은행인 코메어츠방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2.1.2.3 영국

아스날 FC의 홈 구장. 본래 이름은 애슈버턴 그로브로, 에미레이트 항공이 건설 비용 1700억 원을 투자해서 15년간 네이밍 라이츠를 보유하게 되었다. EPL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구장이 되겠다. 2021년까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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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FC의 홈 구장이다. 본래 이름은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9]이었지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이 새로운 구단주가 되고 메인 스폰서가 에티하드 항공이 되면서 영국 안에서만의 이름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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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FC의 홈 구장. 1997 개장당시 기업 브리타니아하고의 명명권 계약을 맺어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으로 사용하다가 계약이 만료됨에도 꽤 오랫동안 공식적으로는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2016-17시즌 부터 스토크 시티의 메인 스폰서인 bet365와 명명권 계약을 체결해 bet365 스타디움으로 명칭이 변경 되었다.

2.1.2.4 일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 구장. 일본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경기장이다. 모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야후 재팬이 2005년부터 연간 5억 엔(약 50억 원)을 지불하고 있다.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 구장. 2010년까지는 치바 마린 스타디움으로 불렸지만 홈쇼핑 업체인 QVC 재팬과의 명명권 계약으로 인해 2011년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최소 2021년까지는 QVC 마린필드로 불릴 예정. 일본에서 두번째로 비싼 이름을 가진 경기장이다.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 과거 제지회사 크리넥스에서 스폰서를 하기도 했으며, 2013년에 라쿠텐 KOBO에서 명명권을 사들였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홈구장으로 모기업인 마쓰다주식회사에서 명명권 계약을 맺었다. 규모는 5년간 11억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의 홈구장. 2015년부터 세이부 그룹 자회사인 프린스 호텔에서 명명권을 구매. 계약 금액은 비공개.
오릭스 버팔로스의 홈구장으로 2006년에 디지털 기업 교세라에서 명명권을 취득했고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3년간 명명권 계약 연장을 실시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오릭스 버팔로즈의 제2 홈구장. 2011년부터 도시락 업체인 호토모토와 계약을 체결했다.
J리그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경기장이자, 일본 프로 스포츠 최초로 스타디움의 네이밍 라이츠가 적용된 구장. FC 도쿄도쿄 베르디의 홈 구장으로, 2003년부터 아지노모토 그룹이 5년간 12억엔에 명명권을 사들였고, 2013년에 2014년 3월 1일부터 5년간 10억 엔(약 100억 원), 연간 2억 엔(약 20억)을 지불하고 계약을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홈 구장. 원래는 요코하마 국제 종합 경기장이라는 이름이었으나 팀의 모기업인 닛산자동차가 2005년부터 연간 47억 원을 지불하면서 명명권을 사들였다. 한때는 J리그에서 가장 비싼 이름을 가진 구장이었으나, 2009년에 경기 불황을 이유로 15억 원 규모로 축소 계약하면서 그 자리는 바로 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게 넘겨줬다.
  • 에디온 스타디움 히로시마 (エディオンスタジアム広島)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홈 구장. 본래 이름은 히로시마 빅 아치로, 2014년부터 유통업체인 에디온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름을 변경했다.
  •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ヤンマースタジアム長居)
세레소 오사카의 홈 구장. 원래 나가이 육상경기장이라는 이름이었으나 모기업인 얀마디젤에서 명명권을 취득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홈 구장으로 후쿠오카 지역 게임 제작사인 레벨 파이브와 계약을 맺었다.

2.1.2.5 싱가포르

로컬 은행인 OCBC가 15년간 50m(약 500억)을 지불하고 신축 종합운동장의 네이밍 라이츠를 사들이며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이름의 경기장이 되었다.

2.2 명명권이 사용된 팀명

기업명을 사용하는 구단이면 대부분 명명권을 사용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목록에서는 구단을 소유한 기업(또는 기업 집단)이 명명권을 스스로 행사하는 경우는 기재하지 않고, 대신 구단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다른 기업이 명명권을 사들인 경우만 기재한다. 또, 지역명을 사용하는 구단의 경우 단순히 연고지를 표기한 경우는 기재하지 않고, 아예 지방자치단체에 명명권을 부여한 경우만 기재한다. 지자체에 명명권을 주는 경우는 대개 예산 지원을 받았을 때 이뤄진다.

2.2.1 국내

2.2.1.1 야구

한국에서 네이밍 라이츠로 가장 유명한 팀. 정확한 스폰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대략 40~50억 가량이 지급된다고 한다.[10] 과거에는 우리담배의 스폰을 받아 담배 히어로즈 우리 히어로즈였다가 이후 메인 스폰서를 못 찾아 그냥 히어로즈, 뒤이어 지명을 넣어서 서울 히어로즈라고 했다가 현재는 넥센타이어의 스폰을 받아 넥센 히어로즈라고 변경했다. 2016년부터는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전해졌지만 결국 재계약에 성공해 2018년까지 명명권 계약을 연장했다. 2014년부터는 2군 팀만 이름을 구분해 화성 히어로즈로 변경했는데 아래 참고.
바로 위에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2군 팀.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2군 팀의 이름을 달리하는 케이스임과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에 네이밍 라이츠를 준 특이 케이스이다. 경기도 화성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화성을 팀명으로 쓰게 했기 때문이다.[11]
화성 히어로즈와 동일한 사례이다.
구단 공동 운영주체인 연천군에서 명명권을 2억원에 사들이며 ISG 미라클이라는 이름 대신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경우는 구단이 '외부'에 명명권을 부여한 경우에 해당되는지 다소 애매하다. 화성 히어로즈처럼 지자체와 구단 사이에 예산 지원과 명명권만 트레이드한 게 아니고, 고양시가 공동 운영 주체로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2.2.1.2 e스포츠

진에어에서 스타크래프트 2 팀과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지원해주는 대신 네이밍 라이츠 계약을 했다.
소닉 스타리그로 유명한, 황효진이 운영하는 신발회사 스베누Prime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후원하면서 2015년 5월 19일에 등장한 팀이다. 후에 2016년 10월 7일에 해체되었다. 본래는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임단인 스타테일도 후원했으나, 2015년 스베누 사태 이후 스베누의 경영 상태와 스베누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악화되면서 스타테일의 후원은 중단되었고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로 인수되었다.
팀의 스폰서인 롯데칠성음료와 치킨마루의 이름을 따왔다. 치킨마루는 스타2 팀이고 핫식스도타2 팀이다.
나진 e-mFire를 운영하던 나진에서 운영을 그만둔 후[12] e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 콩두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명명권을 판매했다.
하이트진로온게임넷 스파키즈에 08-09 시즌부터 3년간 후원하면서 명명권을 얻었으나 약 2년 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이 터져 스파키즈가 공중분해된 후 CJ 엔투스에 인수되어서 남은 1년 동안 CJ 팀의 명명권을 얻었다. CJ그룹하이트진로보다 훨씬 큰 회사인건 넘어가자.

2.2.1.3 그 외 종목

본래 고양 Hi FC[13]라는 이름이었으나 팀의 용품 스폰서를 맡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자이크로에서 명명권을 취득하여 고양 자이크로 FC로 개명하게 되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하키 팀인데 대명그룹에서 후원하면서 팀명에 "대명"이 들어가게 되었다.
당초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원래 구단 명칭이었지만 2014 시즌부터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변경되면서 용인 삼성 블루밍스로 불렸으나, 1시즌 만에 삼성생명과 명명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삼성생명으로 변경되었다.
일본계 대부업체인 웰컴론과 계약해 팀명도 "HC 코로사"에서 "웰컴론크레디트 코로사"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2015년 11월 팀이 해체되었다.

2.2.2 해외

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절 모기업이었던 월트 디즈니 사애너하임 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대신 팀명에 '애너하임'을 꼭 넣도록 했다. 애너하임 시에게 네이밍 라이츠를 준 셈. 그래서 구단을 매각할 때도 디즈니가 요구한 게 애너하임을 빼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새 구단주인 모레노가 로스엔젤레스 쪽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팀명의 '에인절스' 앞에 '로스앤젤레스'를 다시[14] 팀명에 집어넣되[15] 맨 뒤에 '오브 애너하임'을 추가하여 계약 위반을 회피하는 꼼수를 썼다. 애너하임 시는 당연히 이에 발끈해서 너 고소를 시전했으나, 디즈니 시절에 애너하임 시가 체결한 약정으로는 팀 이름에 애너하임을 포함하라고만 되어있었기 때문에 패소했다. 그래서 현재의 기괴한 팀명이 유지되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애너하임에 거주하는 팬들은 현재의 팀명을 싫어한다고 한다. 이런 이름은 애너하임에 있는 또다른 프랜차이즈이자 똑같이 디즈니가 가지고 있었던 마이티덕스 오브 애너하임의 사례를 가져온 것.
원래 모기업인 슝디(兄弟)그룹이 슝디 엘리펀츠 매각을 선언, 2013년 12월부터 중신그룹의 자회사인 화이육락유한공사(華翼育樂有限公司)에 매각되었다. 하지만 중신과 슝디 사이에 스폰서 계약을 새로 체결하였기 때문에 슝디그룹에 명명권을 부여했다. 그래서 팀명에 중신이 덧붙여졌지만 '슝디 엘리펀츠'라는 표현이 최소 10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2007년까지는 세븐일레븐 없이 퉁이 라이온즈로 불렸으나, 모기업인 퉁이 그룹의 주력 회사인 세븐일레븐이 명명권을 취득하면서 팀명에 세븐일레븐이 추가되었다. 퉁이그룹과 (주)대만세븐일레븐이 각각 50%씩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대만의 유명한 e스포츠 게임단인 Taipei Assassins가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후, Azubu에서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했다. Taipei Assassins뿐 아니라 형제 팀인 Taipei Snipers에게도 네이밍 스폰서를 함께 제공한다.
검은 안개 사건으로 인해 팀이 개박살나 성적과 인기가 곤두박질쳐 결국 1972년 원래 모기업이던 서일본 철도가 경영을 포기해 이후 1979년 세이부 철도가 팀을 인수하고 연고지를 후쿠오카에서 사이타마로 이전하기 전까지인 1973~1978년까지 명명권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안습의 시절을 보냈다. 넥센 히어로즈와 같은 운영 방식의 원조이다. 참고로 이때의 팀 이름은 다이헤이요 클럽 라이온즈(1973~1976) - 크라운라이터 라이온즈(1977~1978).
1963년 모기업이던 마이니치 신문이 경영에서 손을 떼 이후 도쿄 오리온즈 로 이름을 바꾸고 1964년부터 1971년까지 롯데의 인수 전까지 명명권으로 팀을 유지하는 시절을 보냈다. 팀 이름이 롯데 오리온즈로 바뀐 건 1969년이었지만 롯데가 정식으로 팀을 인수한 건 1971년이었다. 2년간은 롯데가 도쿄 오리온즈의 명명권을 사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했다.
본래 팀 이름은 백두산의 중국식 표현인 장백산을 넣은 옌볜 창바이산[16]이었지만 2015년 갑급 리그 우승을 통해 슈퍼 리그로 승격한 후 중국 보험사인 푸더 생명의 지원을 받아 개명하게 되었다.
  1.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옥외 간판권(Signage right) 같은 것도 있다. 큰 빌딩에 간판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1, 2개의 기업 이름을 건물에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노출하는 것. 63빌딩에 "한화생명" 글자가 박혀 있는 것이 한 예이다. 63빌딩의 소유자/입주자가 한화그룹이라서 당연한 소리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간판 설치 전/후로 상당한 인지도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옥외 간판권을 적절하게 사용한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 예를 들면 맨체스터 시티 FC시티 오브 맨체스터, FC 바이에른 뮌헨푸스발 아레나 뮌헨,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지그날 이두나 파크 등이 있다.
  3. 실제로 넥센타이어가 접촉을 시도해와서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한다. 다만 이 시도는 부산시가 재빨리 포기했는데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다른 기업이름이 붙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4. 물론 계약 연장을 하지 않아 2011년부터는 사라졌다.
  5. 당장 유니폼에 광고 부착(키트 스폰서인 마제스틱은 예외) 관련해서 단호하게 거부하는 리그가 MLB이다. 또한 팬들 성향도 변화를 싫어하는데 펜웨이 파크의 경우 구단주가 "우리 구장 100년이 넘어서 너무 구림. 수리할데가 많은데 차라리 그돈가지고 새로운 구장 만들겠음"이라고 하자 팬들이 벌떼같이 들고일어나는 바람에 신축구장 건설비에 가까운 2,0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다.
  6. 1위는 AT&T 스타디움, 3위는 뉴욕 자이언츠, 뉴욕 제츠메트라이프 스타디움.
  7. 분데스리가 클럽 중 기업소유 형태의 구단인 VfL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는 제외.
  8. '뮌헨축구전용구장' 정도 되겠다.
  9. City of Manchester Stadium, 약칭 CoMS.
  10. "이 구단주는 넥센 히어로즈가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넥센과 또 계약을 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메인스폰서 계약금액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소폭 오른 40억~50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11. 참고로 히어로즈(1·2군 모두 포함) 구단의 정식 기업명은 서울 히어로즈 베이스볼 클럽이다. 하지만 화성 히어로즈의 경우 지원을 받는 대가로 화성시에 네이밍 라이츠를 준 케이스이다.
  12. 단 소유주는 이석진 나진 대표이사로 유지 중이며, 연습실도 기존의 나진 상가 내의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13. 이 Hi의 뜻은 인삿말 Hi도 있지만 할렐루야 임마누엘의 머릿글자이기도 하다. 즉 이 개명은 종교색을 지우려는 구단의 속사정과 인지도를 높이려는 자이크로의 뜻이 서로 통했던 셈.
  14. 옛 팀명 중 하나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였다.
  15. 애너하임은 통계 등에서 Greater Los Angeles Area의 일부로 포함되긴 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로스앤젤레스' 범위에 비춰봤을 땐 팀명 개정은 무리수였다.
  16. 중국어 발음 기준으로, 한자 독음으로는 연변 장백산이 된다. 개명 후의 한자 독음은 연변 부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