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1 사전적 뜻

1.1 墓地

무덤, 혹은 무덤이 들어선 땅 및 무덤을 만들기 위해 국가의 허가를 받은 지역을 의미한다.

1.2 墓誌

은 사람의 이름, 신분, 행적 따위를 기록한 글.

2 유희왕에 등장하는 장소(?) 겸 게임상의 개념

게임판에서의 위치는 필드 몬스터 존의 오른쪽, 덱의 뒤쪽.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죽은 몬스터뭐?가 가는 곳...이지만 현 유희왕 메타에서는 사실상 제 3의 덱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한 건 후술.

전투나 효과로 인해서 파괴된 카드는 묘지로 가게 된다. 파괴를 거치지 않아도 자체적인 효과나 코스트로 카드를 묘지로 보내기도 한다. 그 외에도 릴리스 되거나 싱크로 소재로 사용된 카드들도 묘지로 가고 엑시즈 소재로 있던 카드가 제거될 때도 묘지로 간다. 지속 마법, 지속 함정, 필드 마법과 빛의 봉인검처럼 계속해서 필드에 남는 경우가 아닌 마법 함정 카드는 사용된 후 묘지로 가게된다. 다만 펜듈럼 카드의 경우에는 필드에서 묘지로 가야할 경우에는 묘지로 가는 대신 엑스트라 덱에 앞면 표시로 가게 된다.

패에서 버려진 카드도 묘지로 간다. 다만 패에서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것과 카드가 패에서 버려진 것은 다르게 취급된다. 이 묘지로 보내진 것과 버려진 것의 차이로 인해서 버려진 경우에만 마굉신의 효과 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버려진 경우도 효과로 인해서 버려진 것과 코스토 버려진 것은 구분하게 되는데 암흑계 카드군의 경우는 효과로 버려진 경우에만 패에서 버려졌을 때의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묘지로 보내진 카드는 기본적으로 앞면으로 공개되며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상대의 묘지에 있는 카드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 때 카드가 묘지에 쌓여있는 순서는 못 바꾼다. 퀴즈 같은 카드의 효과 때문. 그런데 현실에선 그냥 이거 무시하고 카드를 묘지로 보내는 순서를 무시하거나 묘지 한번 볼 때마다 순서가 바뀌어도 귀찮다고 서로 신경 안 쓰고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1] 아니면 아예 묘지를 수시로 셔플해버린다. 미친 여담으로 게임에서는 묘지에서 효과를 발동할 때 그 카드를 맨 위에 놓는다. 공식 룰도 그런지 추가바람.

기본적으로 묘지로 보내진 카드는 묘지란 이름 그대로 다시 소환하거나 사용할 수 없지만 카드의 효과를 이용해 묘지에 파묻힌 몬스터를 부활시키거나 카드를 다시 덱이나 패로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2] 유희왕에서 묘지 소생은 다른 TCG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빈번한 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죽은 자의 소생처럼 상당한 범용성을 가진 소생 카드들도 많이 있고 대부분의 카드군에서 몬스터를 살려내거나[3] 묘지에서 패로 몬스터를 가져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유희왕에서 처음으로 카드군으로 지정된 묘지기부터 묘지 사용을 막는 것을 주요 전술로 사용하는 카드군이다. 그런 묘지기에서도 묘지 소생이나 묘지의 몬스터를 패로 가져오는 카드가 있다. 몬스터에 비해서 마법이나 함정 카드는 묘지에서 패로 가져오거나 덱으로 되돌리기 어렵지만 카드군 중에선 마도서(유희왕)처럼 쉽게 가져올 수 있는 카드군도 있다.

묘지에서도 카드의 효과가 발동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의 헬요한죽은 자에게도 입이 있다는 명언을 통해서 이를 설명한 바가 있다. 대부분의 파괴되는 것을 조건으로 효과가 발동하는 카드들도 묘지로 갔을 때 효과가 발동한다. 위에서 설명한 마굉신이나 암흑계도 묘지에서 효과가 발동된다. 스킬 드레인처럼 필드 위의 효과를 무효화하는 카드도 묘지에서 발동하는 효과를 막지는 못한다. 몬스터만이 아니라도 마법이나 함정 중에도 묘지에서 효과가 발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묘지에 있는 어떤 카드가 있다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카드들도 있으며 묘지의 카드들을 코스트로 사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다보니 자신이 어떤 덱을 짜느냐에 따라 오히려 묘지에다가 카드를 많이 묻어둘수록 자신에게 득이 가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그냥 자기 혼자 묘지로 가면 좋은 개별 카드들 말고도 묘지로 보낸 카드들을 활용하는 여러가지 카드의 사용이 다양화되면서 덱에서 묘지로 보내는 것은 코스트에서 오히려 서치의 개념으로 바뀌었고 묘지는 패를 이어 또 하나의 자원이 되었다. 고통의 선택의 금지, 어리석은 매장의 제한이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게 되었다. 덱의 카드를 무작위로 묘지로 보내던 라이트로드는 수많은 카드들과 조합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승률덱으로써 사용되었으며 유희왕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들이었던 정룡은 묘지를 패처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강력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묘지의 카드들을 사용하는 것[4]을 막기 위해서 묘지에서 사용된 카드들은 아예 제외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제외의 경우 왠지 죽은자가 가는 곳이란 이미지가 있는 묘지와는 달리 아예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리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인지 묘지에서 되살아나는 것처럼 가볍게 휙휙 살아나지 못하고 대개 무거운 코스트가 걸리거나 제외계열 전용의 능력을 갖춘 카드에 한해서 귀환이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여 제외시키는 것은 실질적으로 묘지를 대신해 듀얼에서의 의미는 거의 끝났으므로 매장시켜버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5]

그러나 블레이드덱 등을 포함하여 적은 코스트로 제외된 카드들을 쉽게 불러오는 카드들이 판을 치게 되었다. 라이프 반을 지불해 제외된 몬스터를 원하는 만큼 불러올 수 있는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과 라이프 코스트가 2000인 차원 융합 [6] 등등.
결국 코나미는 차원 융합 및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의 금지로 제외된 카드 재활용을 어렵게 만들어 제외는 실질적 매장의 의미임을 다시 확립하게 된다. 물론 아직도 제외된 자원을 활용하는 형태의 덱은 어느 정도 남아 있으나, 예전만한 위력을 가지지는 못한다는 것이 중론.?

또 한편 덱 바운스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말 그대로 묘지로 보내거나 제외도 안 시키고 바로 덱으로 돌려버리는 것. 필드 위에서 벗어났을 때 발동하는 효과 발동이 봉쇄[7]되고 다시 패에 잡힐 위험이 있지만 역으로 이를 이용해 상대의 패를 말리게 만들어버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외보다도 더 위협적인 수단으로 취급받고 있다.
  1. 당연히 퀴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기 때문. 퀴즈를 너노나도 쓰게 되는 날이 오면 이 룰은 당연히 지켜지게 된다.
  2. 단, 소환 조건이 제한된 몬스터들의 경우 카드의 효과에 의한 소생, 즉 묘지로부터 필드 위로 특수소환하는 행위에 제약이 걸려있다. 이는 소생 제한 룰을 참고할 것.
  3. 스스로의 효과로 묘지에서 소환되는 몬스터들도 많이 있다.
  4. 특히 자체 소생 효과
  5. 실제로 제외하는 효과를 가진 카드들이 많지 않던 초기에 나온 카드인 영혼의 해방에는 '자신, 상대의 묘지에서 각각 카드를 5장까지 제거한다. 이 카드들은 그 듀얼 중 사용할 수 없다.'라고 쓰여있었다. 이는 후에 에라타된다.
  6. 대신 차원융합은 상대도 제외된 몬스터를 불러올 수 있다.
  7. 딱 하나 빼고 전부 봉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