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진

無刀陣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인 용사 아방의 최후의 비기.

쉽게 말하면 카운터 공격으로 상대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것이며 그 때문에 먼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그 다음 앞서 공격을 날리느라 일순 무방비 상태가 된 적에게 일격을 넣는 것으로 피해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힘이 들어가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지 못하게 되며, 때문에 투기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자신의 무기를 버린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흘려보낸 후 빈틈이 생긴 적에게 마무리를 넣는다는 정의 비기-요컨데 궁극의 카운터 기술이다.

과거 아방은 정의 비기인 무도진과 동의 비기인 아방 스트랏슈의 조합으로 마왕 시절의 해들러를 쓰러트렸다고 한다.

일단 적에게 일부러 공격을 받고 흘려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요상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수천 년 동안 대대로 전투 기술이 축적된 전투의 유전자를 지닌 용의 기사 용기장 바란흉켈이 자신 앞에 이 기술을 보이자 당혹스러워하며 용투기를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이후 일부러 힘을 아껴 공격한 뒤 무도진 이후의 공격을 견뎌내고 다음에 카운터로 반격하는 악수를 각오하기까지 한 걸 보면 효과는 거의 절대적인 듯.

위의 서술대로 바란을 상대로 흉켈이 시도했었는데 여기서는 갑자기 난입한 퀸 아르비너스니들 사우전드를 자기 혼자서 받아넘기고 아르비너스에게 블러디 스크라이드로 크리티컬을 띄우는 대신 바란의 공격은 고스란히 맞아버리는, 흉켈 본인의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가 나와버렸다. 그러나 바란이 바란이 흉켈의 의기에 깊이 감명을 받아 아군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니 전화위복.

뒤에 흉켈은 프로모션으로 파워업한 과의 결투에서는 "적에게 공격을 맞는" 과정을 생략하고 완전히 제대로 된 카운터를 구사해 펀치로 빛의 투기로 충만해있는 오리하르콘 몸을 맨 손으로 파괴해버리는 무서운 실력을 보여준다. 힘을 쓰러뜨린 후에는 맥시멈이 이끄는 오리하르콘 병사들과의 싸움에서 HP 1인 상태로 무도진으로 카운터를 날려 역시 맨손으로 대부분의 적을 박살내버린다.

사실 이 기술은 일단 무도진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무도진의 다소 형식적인 준비 요소마저 생략하고 자유자재로 맨손으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랜드 크로스처럼 흉켈의 능력으로 무도진을 보다 발전시킨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