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1 천의 한 가지

%EB%AC%B4%EB%AA%852.jpg
정확하게는 목화에서 뽑은 무명실로 짠 옷감의 종류이다. 직물 이라고도 한다. 평민들의 옷감으로 가정에서 베틀을 이용해서 짜며, 덕분에 조선시대에도 매우 흔한 편이었다.

보통 40자가 한 필이며, 4번 접어서 16겹이 되게 필을 짓는다. 조선시대 때는 상평통보 보급 전까지 기축화폐로도 사용되었으며, 옷으로는 만들수 없는 화폐 전용의 추포라는 옷감이 있을 정도였다. 원래는 오승포(五升布)라고 하여 가장 평균이 되는 무명을 화폐로 사용하였지만 가치가 높아서 오승포보다 가치가 낮은 순수한 교환용 화폐 목적으로 이승포(二升布)를 만들어 이를 추포라고 부른 것이다. 자루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저질이라서 정부에서 몇 번이나 제작과 유통을 금지시켰지만 민간에서의 필요 때문에 계속 사용되었고 이후 사용을 허가했다.

2 無名

noname. 직역하면 이름이 없다는 의미가 된다. 보통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즉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쓰는 말. 이를테면 '무명 작가', '무명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식으로 쓰인다. 속어적인 의미로 듣보잡이라는 단어가 쓰인다.
그러나 창작물에서는 특수한 용례로, 가장 기초적인 신상정보인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고 베일에 싸인 인물의 특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전자와는 달리 이 쪽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중2병과 종종 결합하여 아웃사이더로서의 속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많이 쓰인다. 도망자라든가의 이유로 인해 스스로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고, 타인들이 달리 적당한 이름을 붙여주지 못할 정도로 거물인 경우도 있고(은둔고수라든지), 아예 단역이나 엑스트라 급으로 비중이 없어서 이름이 없는 경우 등(...) 이유는 그야말로 가지가지.

3 갑각 나비의 '탐정'편에서 나오는 아가씨의 이름

아직 자세한 사항은 불명.
황실근위병이 쓰는 언어를 쓰는것으로 보아 루자 펜블렌이 아닐까 하지만
루자는 검은색눈, 이 아가씨는 녹색눈을 가졌다

4 퓨전무협 신승의 등장인물

무명(신승)참조.

5 비뢰도의 등장 인물

마천각 편에서 등장한 파문전사.(본인이 "난 파문전사니까요."하고 인증했다.) 머리는 하얀데 주름 하나 없다. 대신 직속 부관에게 주름을 만드는 능력이 있다. 위장병과 새치와 함께...무명의 부관은 위장약을 항상 상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워낙 마이페이스인데다가 말귀도 못알아 듯는다. 치매증상이 있으며 기억도 가물가물. 나이도 측정 불가. 나이가 까마득하게 많은 모양으로 마천각의 대장의 대부분이라고 쓰고 전부라고 읽는다.이 그의 연하다.(...)

실력도 장난이 아니라, 나예린 정도는 간단히 제압하고 비류연의 공격도 칼집에서 제대로 뽑히지도 않은 녹슨 칼로 막았다. 참고로 칼이 녹슨 이유도 손질하는 것을 잊어서...(...)

기억상실 기믹도 있는데, 정신머리를 보면 잊을만 한 것 같다.(...)

비류연에 흥미가 생겨서 한번도 쓰지 않은 휴가를 쓰는데, 마천각주 책상에 그저 종이 쪼가리 올려 놓은 것이 휴가 신청서. 내용이 워낙 건성인데, 어째서인지 부관도 같이 따라가는 것으로 되어있다.(...) 마천각주의 위장을 후려칠려고 작정한 건가.

...많은 독자들이 천겁혈신으로 추측하는 인물이다. 만약 떡밥이 사실로 밝혀지면 마천각주는 지금껏 스승을 보호하고 있던 셈이 되는데...위장크리 더욱 증가...(...)

6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조직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하는 고려의 비밀 결사 조직
자세한 내용은 무명 항목 참조.

7 춘원 이광수의 중편 소설

내가 출옥한 뒤 석 달이나 지나서 출옥한 간병부의 말을 들으니, 민도 죽고, 윤도 죽고, 강은 목수일을 하고 있고 정은 병이 악화되어 본감 병감에 가 있는데, 도저히 공판정에 나가볼 가망조차 없다고 한다.

- 소설의 마지막 장면

1939년 2월, 문학지 《문장(文章)》에 발표된 이광수의 중편 소설. 창작 당시의 제목은 "박복한 무리들"이었으나, 문장지에 발표되면서 "무명"이라는 이름으로 게제되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기록된 작품으로, 인간군상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인도주의적 경향이 잘 드러난 작품. 주인공인 ‘나’는 병감(病監)에 수감되어 있다.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 특성상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함께 감옥에 들어와 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하여 자신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작가 개인에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있을만한 소설이다.

작중에서 '나'는 '진 선생'으로 불리나 죄목이나 자세한 정체는 끝까지 불명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감옥의 간병부들, 함께 수감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성격 등으로 묘사된 것을 보면 독립운동 등으로 수감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1. 어릴 때 오라버니가 지어준 이름이며, 한자도 無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