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200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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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무한도전 200회 특집. 방영 일자는 2010년 5월 29일과 6월 5일.

이전 기념 특집들 중 50회 특집처럼 단순히 황당한 도전만 행하는 것이 아니라 100회 특집처럼 도전 특집과 시청자 참여 코너를 혼합하였고 여기에 콘서트와 콩트, 퀴즈쇼 등 말 그대로 무한도전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조합한 구성을 취하였다. 그 덕분인지 특집 기획은 총 4(사실 박명수는 몰랐던 +1을 포함해 5)개나 되며 1회만에 끝난 이전 기념 특집들과는 달리 특별히 2주간 방영되었다. 더불어 생방송! 그런데... 생방송을 2주씩 했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사실 생방송으로 기획했다는 것은 박명수를 속이기 위한 떡밥.

하지만 생방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종합적으로는 특집이 많았던 만큼 일부 특집은 비난을 면치 못하였고 일부 특집은 찬사를 받는 등 특집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 특집을 기점으로 무한도전에서 완전히 사라지거나 사용 빈도가 대폭 줄어버린 컨셉도 여럿 존재한다. 여러모로 2010년 중반기 이후부터의 무한도전의 모습을 바꿔놓은 대격변.

2 오프닝

무한도전 200회 특집을 기념해 정형돈이 프로젝트 그룹 뚱's를 결성해 다이어트 기간 중 자신들의 힘들었던 심리를 그려낸 '고칼로리 (Feat. 정인)'를 불렀다.

후술하겠지만 뮤직비디오로 방영된 몇몇 장면은 박명수의 'FYAH'를 찍은 현장에서 촬영한 분량이며, 소녀시대 수영이 정인 파트를 립싱크해 찬조출연했다.

3 유재석의 1인 7역

유재석이 내 멋대로 해라-체인지나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보여준 박명수/정준하 완벽재현을 바탕으로 유재석이 아예 7명의 캐릭터를 모두 연기하는 기획. 역시 유재석답게 멤버별 재연도는 꽤 훌륭한 편이나 액션이 전혀 없는 정적인 토크 방식에 이렇다 할 토크 주제가 딱히 없었다. 기대가 커서인지는 모르지만 전만큼 빵빵 터지지는 않았다. 유재석을 제외하고 타인의 리액션 부분이 많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

4 기부가 좋다

원래 리허설 당시 멤버들에게 알려준 코너명은 '퀴즈가 좋다' 였으며 실체는 문제를 맞히면 문제에 걸린 상금과 상품을 기부하는 코너.

본격 연기자 지갑 털어가는 특집. 말 그대로 퀴즈를 내서 이걸 맞힌 멤버가 상금과 상품을 자기 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였다. 물론 맞히지 않으면 땡이긴 하지만 그랬다간 여론의 반응이... 결국 멤버들은 좋든지 싫든지 최소한 한두 문제씩은 맞혀야 했으며 좀 적게 기부하는 멤버가 있다 싶으면 나머지 멤버들이 해당 멤버에게 일부러 정답을 맞힐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안 맞힐 수가 없게 만들어버렸다(...) 더군다나 퀴즈 문제들도 길이나 하하조차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유달리 쉬운 상식 퀴즈들이었는데 1번 문제는 해가 어느 쪽에서 뜨냐는 문제였다(...) 물론 첫 문제라 기부 금액은 1만원으로 적었지만 이후 문제들도 상당한 기초 상식 수준들인데다가 동거동락 형식의 객관식 문제를 내는터라 무식 컨셉을 내세워봐야 빠질 구멍이 없다.(...)[1]

결국 진정한 승자는 돈 한 푼 안 내고 옆에서 진행하기만 한 유재석.[2]

여기서 '혹시 진짜 억지로 기부한 거 아니냐' 는 의혹이 일었다. 또한 '기부' 라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행위를 공중파 방송에서 자꾸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아예 프로그램 컨셉으로 잡고 방송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하하는 본인 스위치가 아닌 옆의 정준하 스위치를 자꾸 눌러 억지로 정준하에게 문제를 떠넘기는 등의 모습을 보여 더욱 비판 받았다. 그래도 하하가 우승해서 최고 금액대인 211만원+에어컨을 기부하게 됨으로서 나름대로 인과응보를 보여주었으니...

그래서인지 이 특집 이후로 '억지기부' 컨셉은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그나마 간간히 살아나오는 경우가 있긴 하나 이 경우는 기부 대상자가 멤버나 스태프 정도로 매우 좁아졌고 원래 지인에게 무언가를 사주거나 넘겨주는 건 기부라고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정말로 억지 기부 컨셉은 죽은 게 맞다고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유재석이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쭉쭉 계속할게요~!' 라고 엔딩 멘트를 날렸으나 정작 본 코너를 통해 억지 기부 컨셉이 죽었다는 점은 씁쓸한 아이러니. 그러다가 2015년 무도큰잔치 특집에서 한 번 더 사용되었다.

5 가상의 2000회 특집

35년 후인 2045년에도 무한도전을 계속한다고 가정하고 찍은 특집으로 이때 MBC는 3D도 아닌 5D 방송을 하고 안드로메다 스튜디오에서 녹화한다는 설정.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 밤잠이 없어진 골수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 시간은 새벽 6시 30분으로 땡겨서 한다고 한다. 방송 자체는 그냥 무한도전 멤버들이 평소에도 오프닝을 하면서 잡담 타임을 가지는 것을 멤버들이 다들 나이가 들었다는 전제를 추가한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하노홍철 이별 관련 개그가 또 나왔다. 당사자들끼리도 앞으로 수습한 뒤 잊고 살아가야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데 이별도 개그 소재로 쓰냐는 지적을 나오게 만든 상황. 특히 하하는 또 결혼 관련 막장 발언을 하여 위에서의 행위와 시너지 효과(...)까지 내며 비판을 실컷 받았다. 이 밖에도 은 35년간 카메오로 출연하다 2000회를 끝으로 하차한다는 설정... 이었는데, 이후 2014년 음주운전으로 둘 다 하차하면서 농담이 아니게 되었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런 비판을 받았음에도 이 특집 이후로도 이별을 개그 소재로 쓰는 건 계속 사용되고 있는 걸 보면 비판이 생각보다는 덜했던 듯?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이별 대상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많이 줄어들은 편이다.

내용 자체는 그닥 재밌지 않았으나 무한도전이 장수 프로그램이라 언제 종방할까 불안해하던 팬들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2000회를 볼 수 있으니 좋다' 라는 호평을 받았다. 일종의 무한도전 FOREVER를 볼 수 있었다랄까.


2015년에는 이 코너에서 나온 박명수의 미래 억지 기부 이력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게다가 2014년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특집 마지막에 나온 무한도전 위기대책 안전본부에서 정준하가 공식적으로 이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어떤 형태건 10억 기부 관련 특집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2,000회가 아직 되지 않았으므로 무효일지도[3] 이후 2015년 첫 녹화 방영분 오프닝에서 박명수도 공식적으로 이를 언급하며 "올해는 힘드니까 할부로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6 인도여자좀비 특집

김태호 PD가 일전에 잠깐 언급한 특집. 무한도전 최악의 3대 특집인 인도 특집, 여성의 날 특집, 좀비 특집을 모아 인도여자좀비 특집을 만들었다. 당시 해당 특집들의 실패를 아쉬워한 멤버들의 요청으로 만든 특집이라고. 그런데 여성과 좀비는 그렇다 치고 인도는 뭔가 해볼 건덕지(?)를 찾을 수 없어 어거지로 갖다 붙였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사실상 인도와 큰 관련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4]

공 뽑기로 2인 1조로 팀을 정해서(이때 1명은 자연스럽게 깍두기가 되며 그 역할은 박명수가 맡았다) 건물 깊숙한 곳에 숨겨진 백신을 가져오면 되는 단순한 특집. 각 조별로 카메라가 지급되며 한 명은 카메라맨, 다른 한 명은 리포터가 되는 식이다. 깍두기는 어쩔 수 없이 1인 2역. REC와 비슷한 구도.

하지만 이 특집 역시 인간이 건물 깊숙히 잠복 중인 좀비를 견제하거나 몸을 방어할 최소한의 수단이 전혀 없었고 좀비에게 달리 핸디캡이 있었던 것(좀비 특집 당시엔 적어도 '좀비는 빛에 약하다' 는 구성 정도는 있었다)도 아니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볼거리 없이 그저 무력히 당하는 모습만 나왔으며, 더군다나 좀비가 너무 지능플레이를 구사해서 좀비들이 그냥 백신이 놓여져있는 지점만 방어하면 인간측이 더 이상 뭘 해볼 것도 없었다.[5] 특히 박명수는 좀비가 됐음에도 대놓고 대화를 구사하고 인간처럼 움직이면서[6] 기습하거나 평소처럼 성질을 부리는 등 제작진의 의도를 여전히 잘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무슨 바하도 아니고... 명수형 지난번 그 특집 때 배운 게 없는 겁니까 결국 모든 멤버가 인도여자좀비의 희생양이 되어 제작진을 덮치는 걸로 막을 내리면서 이전 작과 마찬가지로 시망.

사실 이전 작이나 인도여자좀비 특집 모두 박명수만의 문제가 아니고 제작진의 문제이기도 하다. 무대가 폐건물 내부라는 비교적 한정된 장소에 보조 출연자도 많지 않아서 그나마 막장성이 덜했던 것이지 출연진들간에 일정한 규칙이 없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고 일부러 망한 특집들을 모아둔 거니까 진행도 그때 그 방식대로 하려고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 이번에는 뭔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절대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는 것. 또한 해외 프로그램이라면 위험하지 않은 무기나 아예 분장까지 제대로 해서 좀비 영화에 뒤지지 않은 연출까지 할 수 있었겠지만 국내에선 제작비 및 심의, 시청자들의 정서 한계로 애들 장난(그나마 예능용으로 큰 재미가 있었던 것도 아닌 특집) 정도로 그쳐야 했던 점도 실패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때 인도여자좀비 역을 맡은 사람은 바로 코미디언 이국주이며, 코미디빅리그로 이름을 알린 4년 후 무한도전 열대야 특집에서 정식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특집이 백신을 갖고 나오는거지 모두가 살아남아야 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백신방에 3~4명 정도 들어가서 몇명 물릴동안 들어간사람중 한명이 백신 굴려서 안들어간 사람들은 그거 받고 그대로 탈출했으면 되게 빨리 끝났을 특집이였다.하지만 그랬다면 28년후 보다도 더 빨리 끝나게되어 허망하게 끝났을것.멤버들이 너무 겁을 먹어서 도망치기만 한것이 문제점.)

7 박명수를 속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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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08년 가을에 행했던 지못미 특집 2탄 '깜짝 놀라주길 바래' 특집 당시 박명수가 '날 속이면 300 줄게' 라는 말 한 마디를 실현시키기 위한 특집.

진정한 200회 특집의 실체.

200회 특집 생방 같은 녹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박명수의 신보 'FYAH' 공연에 관계된 몰카이다.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섭외하여 'FYAH' 뮤직비디오를 만들면서 뚱'S를 움직여 여러 가지 해프닝을 만들고 최신 기술로 낚시질을 벌였다. 하지만 무대에서 상영된 뮤직비디오는 효과/CG/편집을 발로 한 버전.[7]

실제 공개된 뮤비는 정상적이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의 공연 때 제대로 한 방 터뜨려주셨다. WATER~!

무대 스크린의 '200회 특집'이란 시그널을 '뻥'이라는 글자가 덮어버리고, 그와 함께 "전부 뻥이야!"라는 노홍철의 노래가 무대를 뒤덮는 게 압권. 생방송이니 각종 코너니 뭐니 전부 '뻥'이라며 명수에게 물대포를 먹이고 멤버들이 깔깔대는 연출에 관객들은 환호를 하면서도, 개중에는 충격을 받았는지 입을 가리고 넋나간 듯한 모습도 보였다.

참고로 콘서트를 이용한 몰카였던 관계로 필연적으로 준비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는데 정리해보면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걸 위해 100일을 준비하고 실행했다는 결론이 난다. 한 사람 속이자고 1년의 1/3을 투자한 근성이 경이로울 따름

다만 박명수가 진짜 속은 건지, 알면서도 방송을 위해 연기하며 속아준 건지는 불명. 하지만 유재석이 박명수가 예전에 했던 300만원 발언을 언급하자 '그지 만들어라 그지 만들어! 다 뜯어가!' 라고 폭발한 걸 보면 진짜 속은 듯(...) 그런데 진짜로 300을 받았는지 어떤지는 불명이다. 여하튼 입조심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는 효과는 톡톡히 봤다. 물론 그 전에도 입 한 번 잘못 놀렸다가 자비로 해외 촬영을 가는 것을 보면 약빨이 오래 가지는 못하는 듯

기존의 몰카 방식에 비해 임팩트가 약했기 때문에 '시시하다' 라는 평가도 있다. 기존의 몰래카메라는 충격적인 사건, 황당한 사고, 불합리한 상황 등을 설정한 후 당사자에게 낚시를 시전하며 재미를 보다가, 마지막에 크게 뒤통수를 치는 강렬한 반전이 존재했다. 하지만 200회 특집의 박명수 몰래카메라에서는 위와 같은 극적인 반전이 부족해서 아쉬운 것이 사실. 따지고 보면 당사자가 워낙에 의심 많은 사람인지라 속일 수 있는 한계가 명백했다.

결론 : 나중에 차례나 김성원 작가가 언급했듯 박명수가 중심이 되면 무조건 망한다
  1. 예를 들어서 답이 일식일 때 보기가 시식, 한식, 중식, 야식(...) 같은 거로 낸다든가.
  2. 사실은 가장 많은 금액의 멤버가 기부한 금액만큼 유재석이 별도로 기부하기로 하였다. 진짜 승자는 바로 콘서트 참석 시간 문제 때문에 마침 해당 코너에서 중간에 빠져야 했던 길. 사실은 막판에 기부금 바꾸기로 금액이 11만원밖에 안 된 정형돈이 진정한 승자
  3. 참고로 1년에 약 50회 정도가 방송되는 무한도전이 2,000회까지 가려면 적어도 40년은 방영해야 한다. 2014년 기준 400회를 넘긴 상태이므로 아직 30년+a 정도 남아있다. 사실 40년씩이나 방송되는 프로라면 기부금이 문제가 아니고 그 방송 기간 자체가 더 대단하다
  4. 직접 인도에 가서 촬영을 하기는 사실상 힘들고, 굳이 있다면 인도의 달동네(...) 영상이 지나가고(그래서 배경도 폐건물) 좀비가 금팔찌를 차고 있으며 건물 안에는 죽은 새&해골&핏자국 세트가 있었다. 그런데 저 3종신기는 악마숭배 아니었던가?
  5. 결정적으로 백신이 놓여있는 지점은 막다른 길이어서 찾기도 힘들었고 그래도 마지막에 유재석이 기지를 발휘해 백신을 얻었지만 문제는 백신을 얻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무사 탈출하는 미션이어서 당연하다는 듯이 좀비들이 전부 통로를 막고 서있으니 결국...
  6. 이 부분은 미드나잇 서바이벌 특집에서 그대로 재현되었으며, 두 특집 모두 박명수를 성토하는 의견들이 대폭발...
  7. 나오라는 화염방사기에서는 안 나오고 명수옹 입에서 불이 나온다. 화염방사기 CG가 없고 캠핑용 토치가 그대로 사용되고 기저귀 카메라 촬영 장면도 그 기저귀 카메라의 시점이 아니라 '그걸로 낑낑대며 녹화하는 박명수를 촬영한 무한도전 카메라' 의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