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블2: 토탈 워/장군 및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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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미디블2: 토탈 워 - 킹덤즈

1 개요

장군은 토탈 워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이, 확장팩의 몇몇 특정 상황에 포인트를 맞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가상의 영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장군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신앙심, 지도력 등의 능력치를 제외하고 크게 공포(악)/기사도(선)플레이로 나뉜다. 그리고 다른 시리즈처럼 특정 능력치의 설명이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지휘 1개짜리 장군에 커서를 갖다 대면 "이 장군이 뭘 하라고 명령하면 지나가던 시골 처녀들도 깔깔댑니다"라든가, 7개라면 "이 장군은 성난 농부 떼거리를 지휘해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인의 경우 특정 계열 요인을 많이 육성하거나 자주 이용하고, 해당 요인과 관계된 건물 레벨을 올리다 보면 길드를 건설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뜨는데, 요인 계열 길드가 아니더라도 성전기사단 길드나 검 대장장이 길드[1] 등의 매우 유용한 길드도 존재하므로 이를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길드 건설 선택지가 뜬다고 덮어놓고 짓지 말자.[2]

요인의 경우 자신의 위치에 군대가 이동하면 옆으로 한칸 움직이는데, 움직일 곳이 없다면 그자리에서 죽는다. 골치아픈 적 요인이 나타나면 군대를 8개 방향으로 애워싸고 처리할 수 있다. 토탈워 엔진상 켐페인 맵 상의 패배로 물러나야 할 상황에 처한 군대는 물러날 자리가 없는 경우 바로 사망하게 되는데, 이것이 요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이다. 일종의 의도치 않은 버그.

2 장군

미디블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 전투나 내정 모두 필요한 존재이다. 다른 요인들과 달리 생산을 통해서가 아니라 회유, 결혼, 입양, 성장을 통해 육성한다. [3] 그 만큼 희귀하지만 중요한 유닛. 가진 능력치는 지휘력, 기사도/공포, 충성심/권위, 신앙심이다. 지휘력 같은 경우에는 내정보다는 전투시 보너스를 주고, 충섬심은 상당히 중요하다. 다른 능력치는 키우거나 적어도 그리 큰 페널티는 없지만 충성심은 잘못하다가는 도시나 유닛이 날라간다. 꼭 충성심을 보고 입양이나 결혼을 하자. 신앙심은 이단을 억제하고 종교전파에 보너스를 주고, 이단심문관에 내성을 길러준다.

장군에게 좋은 트레잇(특성)과 레티뉴(수행원)를 주고 싶다면 도시의 건물을 지을 때 신경써줘야 한다. 여관 계열의 건물은 숨겨진 애인이나 주당 같은 나쁜 특성이 일정 확률로 붙으며, 상위 건물일수록 나쁜 특성이 붙을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4] 아무리 잘 키워둔 장군이라도 부정적 속성 한 두개에 능력치가 반토막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공포가 올라가는 악행은 팩션의 평판에 직결된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할 것. 어지간한 강국도 평판이 Despicable정도로 내려가면 순식간에 멸망할 수 있다. 평판이 최하치가 되면 동맹도 맺을 수 없고, 우호도를 암만 뇌물을 박아 올려놔도 순식간에 최악으로 떨어지며 모든 국가가 선전포고를 해온다.

2.1 기사도/공포

공포는 쉽게 말해 적 포로를 마구 죽이고 적 도시에서 무자비하게 학살파티를 벌이다 보면 올라간다. 베르세르크쿠샨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처형 버튼에 마우스를 올리면 적의 포로가 목숨을 구걸하는 소리라든가. 처형 효과음 같은 걸 듣다 보면 저절로 새디스트가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단, 포로의 몸값을 적군이 거부해서 유발된 포로 처형은 능력치에 증감이 없다.
많이 올릴 경우 적의 사기를 깎는 효과가 있어 주로 돌격형 장군들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공포를 올리기 위해 포로를 학살하면 평판이 낮아져서 주변국의 집중 공격을 부르고 도시 약탈은 건물이 잘 부서지고 학살은 인구가 크게 줄어서 발전이 늦어지기 때문에[5] 기사도 장군에 비해 키우기가 힘들다. 단 군주의 경우는 올리기 쉬운데 암살자 어택을 많이 하다보면 '전제군주' 트레잇이 붙어 공포가 올라간다.

기사도는 세금을 낮추고 내정계 건물들을 많이 짓고, 적 포로를 놓아주며 적 도시를 무혈점령하는 등의 정의로운 행동으로 올릴 수 있다. 십자군에 참가, 특히 목표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면 성유물 등을 얻어 대폭 증가한다. 주로 아군의 사기를 올릴 수 있으므로 방어형 장군에게 유용하다. 하지만 기사도의 진가는 내정에 엄청난 보너스를 준다는 점으로, 특히 인구증가율을 엄청 올려주므로 테크를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초반 모든 도시에 기사도가 높은 장군을 박아두면 중후반에 매우 쉬워진다. 단, 인구 2만 이상의 거대도시에 기사도가 너무 높은 통치자를 두면 인구가 너무 늘어나 통치자가 죽거나 사라지는 순간 치안이 감당이 안되게 나빠지므로 주의. 거대도시까지 발전했다면 세율을 세게 때려서 인구 증가율을 낮추자.

참고로 장군이 어느 계열이냐에 따라서 캠페인 화면의 목소리가 달라진다. 기사도 계열 적장을 클릭하면 "어디 명예롭게 한판 붙어봅시다!"라고 하는데 공포 계열 적장을 클릭하면 "네 계집을 취하고 네 시체를 개에게 던져주겠다!!"라고 한다.

특정 특성이 붙으면 장군에게 칭호가 붙는데, 몹시 중독성 있다. 국왕 루이 음탕한 지도자라든가(...) 정의로운 에드워드라든가, 미치광이 샤를이라든가, 잔혹한 존이라든가(...) Third Age: Total War같은 모드를 즐기다보면 공포의 군주 간달프바랏두르에 앉아있는 무시무시한 광경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3 암살자

적의 요인을 암살하는 특급 요인. 단 이 요인을 사용하다 보면 아군 군주의 공포 특성이 부가되고, 팩션의 평판도 덩달아 낮아지므로 외교를 신경쓰며 기사도 군주를 키우고 싶다면 봉인하자. 적 요인의 능력치와 암살자의 암살 능력치를 비교한 수치로 성공율이 결정되며, 암살이 실패할 경우 암살자가 사망하면서 해당 국가와 관계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길드를 유치하면 육성에 도움이 된다.

사실 갓 양성된 능력치 1~2 수준의 암살자로는 적의 장군을 암살할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 따라서 장군이 없는 적 부대, 특히 반란군에 붙어서 Captain을 암살하는 방법으로 어느정도 능력치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 이런 식으로 몇 턴간 암살을 반복하면 쉽게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암살자를 몽골이나 티무르를 상대하는 방법도 있는데 몽골과 티무르는 AI 설정상 진군로에 요새가 있으면 공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 돌아가려고 한다. 이를 이용해 몽골이나 티무르 군 출현시 요새로 진군로를 틀어막고 암살자를 잔뜩 투입해[6] 장군들을 전부 암살하면 팩션 멸망이 뜨면서 죄다 증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 한 턴에 모든 장군을 암살해야 하며 만약 장군이 한 명이라도 살아있는 상태로 턴이 넘어가면 별 세네개 정도 되는 장군들이 생성된다. 이렇게 멸망시키면 몇 턴 후에 증원군 이벤트가 뜨면서 다시 등장하므로 같은 과정을 반복해줘야 한다.

이슬람 문화권은 검은 군마 특성이 붙어 이속이 경이적으로 증가하므로 매우 키우기 쉽다.

4 상인

맵 상의 교역물에 파견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적 상인을 인수 합병을 하는것이 임무인 요인. 상당히 과소 평가되지만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양성비용이 비싸지만 유지비가 없어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모두 수입이 된다. 초반에는 별로 쓸때가 없을 수 있지만 무역이 활발해지는 후반에가면 상인 몇 명이 도시 한개의 수입을 버는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자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변하고 자국에 유무와 수도와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흔한 자원도 있고 희귀하고 비싼 자원도 있으므로 좋은 자원을 팀북투라던가 상인으로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성법은 길드를 짓거나 합병을 하거나 혹은 자원에 올려두기만 해도 올라간다. 다만 인수합병을 하다가 역관광 당할 수 있으니 주의.

바닐라에서는 자원이 있는 곳에 군대를 위치시키고 상인을 그 군대에 배속하면 최대 20명이 그 자원을 가지고 무역할 수 있는 논리 버그가 있었다. 아예 자원 위에 요새를 짓고 상인을 배속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킹덤즈에서는 자원 위에 요새가 지어지지 않도록 수정되었다.

AI의 상인은 다른 요인과 마찬가지로 특성에 보너스를 받는다.

5 성직자

종교를 담당하는 요인.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성직자(priest)라고 하며, 이슬람에서는 이맘(imam)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도시 영역 내 혹은 도시 안에 배치하면 턴마다 자신이 속한 종교 수치를 조금씩 올려준다. 만약 해당 도시에 다른 종교의 건물이나 다른 종교의 성직자가 있다면 총합 보너스가 높은 쪽의 종교 수치가 오른다. 국교와 같은 종교 1%마다 치안이 1% 오르고, 다른 종교 1%마다 치안이 1% 떨어진다. 단, 이단의 경우는 1%마다 2%의 치안이 떨어진다.

이단자 혹은 마녀를 찾아가 능력치로 배틀을 떠서 화형에 처해버리거나, 혹은 도시에 배치해서 선교를 하는 것으로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이단사냥에 실패할 경우엔 보통 그냥 능력치가 떨어지거나 하지만, 가끔씩 실패해서 마녀에게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이단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최대한 능력치가 높은 성직자를 보내는 것이 좋다. 모든 종교에서 이단자가 나올 수 있지만 따로 출신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단 이단이면 다 같은 이단이다. 따라서 이슬람 교 출신 이단을 가톨릭 추기경이 화형한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성직자로 하는 이단사냥의 경우, 암살자로 암살하는 것 보다는 확률이 낮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반엔 딱히 큰 용도가 없다. 초반엔 치안에 허덕이는 일이 적으므로 점령한 반란군 지역을 안정화시키거나 하는 경우가 전부. 하지만 게임이 중반 이후로 들어가면 매우 중요해지는데, 개종, 이단사냥, 교황선거, 종교전쟁 등에서 활약하기 때문이다.

상술한 대로 종교가 다르면 치안에 패널티가 붙기 때문에 치안관리가 어려운 후반에 타 종교와 전쟁을 하려면 성직자는 선택이 필수이다. 침공 전에 미리 성직자를 보내서 우리 종교를 미리 퍼트려 놓거나, 아니면 적어도 침공군에 성직자를 포함시키는 것이 점령한 도시를 유지하는 데 좋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수팩션인 이슬람교 국가나 정교회 국가라면 더욱 개종이 중요하다. 물론 상대 역시 우리나라에 성직자를 보내서 개종을 시도하므로 이를 견제하기 위하여 성직자를 파견할 필요도 있다.암살자로 푹 찍 하는 방법도 있다.

이단자는 반란군 소속으로 되어 있으며, 종교불만이 높은 도시에서 자동생성된다. 이단은 이단수치가 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자주 생성된다. 상술했듯 이단의 경우 치안수치 하락이 2배이기 때문에 도시가 급속도로 막장화되므로 매주 주의해야 한다. 이단 수치가 있는 지역엔 교황청에서 파견한 이단심문관이 등장하거나, 우리 성직자가 자연적으로 이단으로 타락하거나 하므로 여러모로 골치아파진다. 그러므로 이단은 너무 커지기 전에 일찌감치 싹을 잘라버려야 가장 좋다. 또한, 이단자는 주변 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해다니기 때문에 우리 나라 영토가 아니라 타국 영토라도, 국경지대에 이단이 창궐하고 있다면 우리가 직접 가서 잡아죽이고 안정화시켜주는 게 장기적으로는 좋다. 정교회나 가톨릭의 경우, 교회를 주교좌 성당(cathedral)까지 올리면 일반 성직자(priest)가 아니라 주교(bishop)가 나오는데, 주교라는 특성 자체가 보너스를 주는 데다가 주교는 절대로 이단으로 타락하지 않으므로(다만 마녀에게 살해당하는 경우는 있다) 타 종교권에 선교를 보내거나 이단을 사냥하는데 편리하다.

각 종교마다 성직자의 주된 활용도가 다르므로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 따로 기술한다.

5.1 가톨릭

교황선거라는 한 단어로 그 중요도를 설명할 수 있다. 교황만 등에 업으면 적국을 파문시켜서 막장으로 만들거나, 이교도를 상대로 마음대로 십자군을 발동한다거나 할 수 있으므로 게임 진행이 여러모로 편해진다.

우선, 능력치가 5 이상인 성직자 중에서 교황과의 관계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추기경이 선출된다. 추기경으로 선출된 성직자는 능력치에 큰 보너스를 받고, 신분이 추기경으로 변하며 추기경의 외관을 하게 된다. 추기경 중에서 중에서도 능력치가 가장 높은 추기경 셋이 교황 후보가 되는데, 이들 중 교황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차지한 추기경이 교황이 된다. 추기경 한 명마다 한 표를 얻는데, 후보들은 무조건 자신에게 표를 주며, 나머지는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표를 몰아주게 된다. 이때 지지해준 후보가 교황으로 선출되면 교황령과의 관계가 최고로 오른다.

추기경은 자리에 한도가 있고 종신직이므로 일단 한번 선출되면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타국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캠페인 시작 당시엔 각 가톨릭 국가마다 한명씩의 추기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망하여 공석이 생기면 새로 추기경을 선출한다. 참고로 일반성직자 출신 추기경도 주교로 취급되므로 이단사냥이나 선교를 보내기에 좋다.

일단 자신이 지지해 준 추기경이나 자국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면 교황령과의 관계가 단숨에 최고로 오르며, 파문을 당했어도 새 교황이 죄를 사면해준다. 교황과의 관계가 높으면 교황이 선물을 보내거나, 자신이 원하는 이교도 도시에 십자군을 선포해 주며, 교황의 지시(정전, 십자군 참가 등)에 한두번 불응해도 그냥 관계만 안 좋아질 뿐 별다른 패널티는 없어지는 등의 이득이 있다. 그러나 교황과의 관계가 안 좋으면 까다로운 지시(반드시 왕세자가 성전에 참가해야 한다거나)를 내리며, 교황의 지시를 불이행하면 바로 파문당하기 때문에 교황과의 원활한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교황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중 제일 좋은 것이 바로 자국 성직자를 교황으로 만드는 것이므로, 가톨릭 국가로 플레이할 경우엔 성직자 능력치 향상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자국 출신 교황이라도 교황령에 싸움을 걸었다거나, 번번히 교황 지시를 무시한다거나, 교황의 동맹국에게 전쟁을 건다던가 해서 교황에게 밉보일 막장짓을 자주 하면 파문당하는 것은 일도 아니므로 적절한 선을 지킬 줄은 알아야 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암살자를 키워서 타국 추기경이나 교황을(!) 암살해 버리는 것도 이 교황직을 둘러싼 암투에서 승리를 차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단, 추기경들은 대체로 능력치가 매우 높으므로 암살하기가 힘들고, 교황령을 상대로 암살질을 하다가 걸리면 바로 파문이므로 주의할 것.이지만 어차피 세이브로드신공으로 무마할 수 있다.

기독교 국가들은 유럽 전체에 차고 넘치므로, 교황과의 관계를 적절히 관리해가며 가톨릭 국가와 싸우면 딱히 개종에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괜히 이교도 개종에 나섰다가 이단 특성이 붙어버리면 나중에 타락해서 더 골치아파지기도 하므로, 중동으로 십자군을 나간다거나 하는 게 아니면 본국에 전부 짱박아놓아도 별 문제는 없다. 다만 치안문제 말고도 교황직이 걸려있으므로 이단사냥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게 되는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능력치가 높은 성직자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보면 추기경의 대부분을 자국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만 되면 교황청과의 관계 악화는 딱히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교황 선거를 할 때마다 자국 출신 교황이 선출되므로 능력치가 높은 성직자를 여럿 키워두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교황청과의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하면 종종 이단심문관이 찾아와서 장군이나 요인들을 썰어대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국의 에이스 장군이 종교 능력치가 낮다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은근히 좋은 메리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성직자는 행복도 증가나 인구수 증가 보너스를 붙게 해 준다.

5.2 이슬람

이맘의 경우는 주교나 추기경, 교황 등의 상위 성직자가 없지만, 능력치가 높은 이맘이라면 누구나 지하드를 선포할 수 있다. 이때 지하드는 먼저 선포하는 쪽이 우선이므로 가능한 한 최대한 자주 선포하면 진행이 여러모로 편해진다. 단, 이맘의 능력치가 낮으면 지하드의 선포 자체가 실패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또한, 초기 이슬람지역이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이베리아 반도 남부로 한정되는 이상, 이슬람의 이맘들은 가톨릭 사제들보다는 개종에 자주 나서게 된다. 이것을 무시했을 경우 상술했다시피 점령지의 유지가 어려워지므로 진격속도가 크게 둔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격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고 싶으면 최대한 많은 이맘을 한꺼번에 동원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이슬람에서도 이단이 나오므로 이단사냥도 임무가 된다. 특히 개종에 나서는 성직자들에게 으레 이단 특성이 붙고, 이단 특성이 붙으면 이단으로 타락해버리거나 했을 때 골치아파지므로 이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 역시 해 줘야 한다. 이슬람은 상위 성직자가 없으므로 타락을 막을 길이 없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맘의 능력치를 최대한 높게 유지하거나, 혹은 그냥 이맘이 아니라 암살자를 이용해서 암살해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5.3 정교회

정교회는 종교전쟁을 선포할 수 없으므로, 성직자와 주교의 임무는 이단사냥과 개종 이외의 용도는 없다. 게다가 정교회 영역이 원래부터 매우 좁은 특성으로 인해, 정교회의 성직자는 그 주된 임무가 개종이 된다. 정교회의 경우는 도시에 지을 수 있는 이콘 공방을 통해 개종에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다른 종교를 방어(?)하는 게 훨씬 편하므로, 이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성직자를 공격적인 선교에 투입할 수 있으며, 주교가 있으므로 타락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슬람에 비해 장점이다. 상술했듯 개종을 시도하는 성직자에겐 이단 특성이 붙어서 능력치가 떨어지다가 결국 이단으로 타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타락을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르게 주교를 생산하는 것이 좋다.

6 첩자

넓은 시야를 가지고 적 부대/도시 등의 정보를 알아내는 유닛. 그러나 능력치가 낮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염탐하려다 숨지게 되니 요주의. (첩자는 다른 요인과 달리 실패하면 무조건 사망한다.) 적 도시에 넣어 놓으면 치안이 격감하기 때문에 첩자를 여럿 뽑아 적 도시에 러쉬를 보내 반란축제를 열어 줄 수도 있다. 또 첩자가 잠입한 적 도시를 공성하면 첩자가 문을 따주므로 문을 부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첩자를 군대나 도시에 주둔시키면 적 암살자와 첩자의 성공율이 격감하고 잠입상태의 타국 요인(첩자와 암살자)을 볼 수 있다. 국경 도시에는 첩자 하나씩 박아두는 것이 유리. 타국 도시에 들락날락하거나 졸개 군대를 염탐하는 방법으로 능력치 노가다가 가능하다.

7 외교관

한 턴당 한 번 외교 커맨드를 실행할 수 있다. 초반 지도정보와 무역협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빨리 운용하는게 좋지만, 이후에는 교황에게 조공 바치는 정도의 용도로 다수를 운용할 필요는 없다. 딱히 외교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게임은 아니므로 초반에 지도정보 공유와 무역협정이 완료되었다면 그 이후로는 거의 운용할 필요가 없다. 정전협정 같은 건 컴퓨터 쪽에서 알아서 와 주기도 하니... 정 필요한 일이 생기면 일이 생길 때마다 즉석에서 하나씩 훈련시켜 써도 된다.

능력치 양성은 쉬운 편이다. 외교 협정을 성공시키거나, 그냥 단순히 외국 영토에 배치해 놓으면 자동적으로 오른다. 특히 문화권이나 언어가 다른 곳에 보내 두면 훨씬 더 빨리 오른다. 능력치가 높으면 교양이 모두를 놀라게 한다던가, 적국에서도 이 사람의 글을 인용해 간다는 식의 설명이 붙지만 능력치가 낮으면 '허수아비조차도 이 남자의 말엔 반신반의합니다.' 라던가 '사람들은 그의 말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립니다' 등의 설명이 붙는다(...).

바닐라 버전에선 외교에 몇 가지 버그가 존재하는데, 지도 정보를 이미 교환해서 가치가 없는 상태에서 지도 정보와 소액의 돈을 덤으로 얹어 맞교환하려고 시도한다던가 하면 거절하면서 상대방의 우호도가 조금씩 올라간다. 이걸 10~20차례 반복하면 순식간에 매우 우호.

참고로 약간 노가다이기는 하지만 자국 내 반란군이 생겼을 때 그 반란군이 우리가 아직 훈련시킬 수 없는 고테크 병종들을 가지고 있다면 외교관을 보내서 매수를 시도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실패하면 능력치가 깎이지만 세이브 로드로 무마할 수 있다 매수에 성공하면 해당 외교관은 능력치 향상은 물론 나중에 반란군 장군/적국 장군을 매수할 수 있는 외교전문가가 된다.

8 공주

여자 버전 외교관이다. 그러나 한 가지 엄청난 능력을 가졌는데, 결혼해 적의 장군을 빼오거나 타국의 왕자와 결혼동맹을 맺는 것이 가능하다. 단, 타국의 장군을 꼬시다가 대실패하면 오히려 공주쪽에서 적장에게 반해 가출해버리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딸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 그리고, 당한 적장은 강제적으로 결혼상태가 되어버린다!! (공주가 전설적인 추녀라도 강제결혼된다! 이 부분은 패치돼서 해당 남자가 공주를 거절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국 장군은 걸리면 얄짤없이 100%이를 이용해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공주 강제로 시집보내자!) 자국의 장군과 결혼시킬 수도 있는데, 혈연관계가 멀어야 한다.

결혼을 까먹고 플레이하다 보면 공주가 나이를 먹어 수도원으로 잉잉 울며 들어가버린다. 딸 시집 제때 보내자.

이슬람 팩션은 공주가 없다. 그냥 가계도에만 존재하다가 때되면 결혼하겠느냐는 메시지 뜨는 정도다. 쓸 수 있게 만드는 패치도 존재한다.

공주를 얻는 것은 의외로 어렵다. 가계도 상에서 남자 자손들은 모두 성년이 되면 장군이 되는데 비해 여자의 경우 팩션 리더나 후계자의 자식인 여성들만 공주가 되고 나머지는 이슬람계 공주처럼 가계도에 얼굴만 뜨며 결혼하겠냐고 물어보기만 한다. 운이 없다면 게임 끝날때까지 한번도 못 써볼 수도 있다.

원작에서는 별 의미 없지만 모드 등에서는 혈통이 권위를 높여주거나 능력치 버프를 주는 경우가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가 있어 혈통을 유지해줘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사촌과 결혼하게 하면 된다. 그러면 가문이 한 성씨로 계속 유지된다.근친혼

9 기타

기타 플레이 불가능한 요인들.

  • 이단심문관 : 영내에서 이교/이단신앙의 비중이 높아지거나 교황령과의 관계가 낮아지면 랜덤하게 출몰하는데, 신앙심 수치가 낮은 아군의 장군이나 요인을 랜덤하게 구워버린다. 나타난다면 암살자의 처치 대상 1순위로 삼거나 재빨리 장군이나 요인들을 대피시키자. "이단은 내게서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 "왕족이라한들 신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등의 광신자스런 대사가 은근히 병신같지만 멋있다. 교황과 사이가 좋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다. 교황과 사이가 나쁘다면 장군이 죽어나갈 것이고, 이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암살자를 파견하게 될텐데 이때 암살에 실패하면 바로 파문당하므로 요주의. 그럼 교황이 같은 기독교권임에도 이쪽 영토로 십자군을 선포할 수도 있다.물론 플레이어의 실력이 된다면 다 갈아버리면 된다 아니면 그냥 교황령을 멸망시키던가
  • 마녀, 이단자 : 이단신앙을 퍼뜨리는 반란군 소속 요인이다. 이단은 이교에 비해 치안에 미치는 악영향이 2배(!)이므로 이단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시에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이단자나 마녀를 너무 오래 방치하면 교황령에서 이단심문관을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단심문관은 지나가던 유저의 엄한 장군과 요인을 때려잡기도 한다. 이건 10성 장군 그딴거 없다. 그러므로 최대한 빨리 암살해버리던가, 불로 영혼을 정화해줘야 한다.
    • 이단자의 경우 성직자로 이단심문을 시도하다 대실패하면 성직자를 이단으로 타락시킨다. 타락할 확률은 그 성직자가 가지고 있던 특성에 따라 결정되는데, '완벽한 이단' 같은 특성을 달고 있거나 했을 땐 거의 십중팔구 타락한다. 이런식으로 계속 성직자가 타락하면 이단신앙이 2배 3배로 빨리 퍼지게 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단자로 타락한 성직자가 이단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능력치가 높은 이단자가 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능력치가 높은 만큼 종교재판으로 처형하기도 힘들어지고, 오히려 아군 성직자를 농락하며 능력치를 떨궈먹기도 한다. 그러면서 또 이렇게 늘어난 이단자를 제거하기 위해 보낸 성직자가 다시 이단으로 타락하며 이단자가 감당이 안될 수준까지 점점 늘어나는 골때리는 사태도 종종 벌어진다.
그러므로 성직자 파트에서도 강조했듯, 이단을 잡으려면 최대한 능력치가 높은 성직자를 보내서 한번에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 주교나 추기경을 보내면 더더욱 좋다. 정 능력치 높은 성직자가 모자라면 그 땐 차라리 암살자를 보내는 게 낫다. 암살도 해당 이단자의 신앙심 수치가 높다면 능력치가 높은 것으로 간주되어 확률이 많이 내려가긴 하지만, 그래도 실패해도 이단자가 증식하진 않으니 피해를 그나마 좀 줄일 수 있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버그를 이용해서 군대를 보내 요인이 움직일 수 있는 주변 공간을 모두 차단한 뒤, 남은 군대를 요인이 있는 자리로 밀어넣어 이단자를 제거할 수 있다. 버그라면 버그지만 무력을 동원해서 골칫덩이를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사용해 보자. 토머스 베켓과 같은 유사 사례도 있으니(...).
  • 마녀는 기독교 문화권에만 출몰하며 이단자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골치인데, 해당 지역에 있는 장군에게 저주(!)를 걸어서 끔찍한 트레잇을 걸거나, 병에 걸려 죽게 만드는 등 깽판을 친다. 다만 성직자가 대실패할 경우, 타락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죽이는데, 이단자처럼 증식하지 않는 점은 이단자보다 좀 낫긴 하다.
  1. 해당 도시에서 마구 검병을 육성하다 보면 뜬다.
  2. 대부분의 길드가 어느 쪽으로든 버프를 걸어주기는 한다. 예를 들면 도둑 길드의 경우 해당 도시에서 생산되는 암살자와 스파이의 스탯을 올려주기도 하고 나무꾼 길드의 경우 궁수들의 스탯에 보너스를 준다. 그러나 도둑 길드와 나무꾼 길드를 놓고 선택하라면 뭘 고르겠는가? 당연히 후자다.
  3. 가끔씩 장군이 아닌 군대가 타 군대를 격파하면(주로 적은 수의 군대가 더 큰 수의 군대를 격파했을 때) 확률적으로 화제의 인물이라면서 장군으로 승급이 가능하다. 또는 장군 및 가족 구성원의 수보다 도시와 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20부대 꽉 채운 부대로 3부대의 반란군을 토벌해도 장군으로 승급이 가능해진다.
  4. 정확히는 도시에서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 도시 내부의 요인들에게 일정 확률로 특성이 붙는다. 건물이 완성되기 직전에 장군을 한턴간 빼두는 것으로 부정적인 특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인데, 도시/장군 수가 적은 초반에는 이 방법도 나름 쓸만하다.
  5. 이교도의 도시를 정복하는 경우는 좀 이야기가 다른데 종교로 인한 공공질서 페널티가 상당히 커서 차라리 학살로 이교도 인구를 팍 줄여놓는게 오히려 성장에 더 이득이 될 수가 있다.
  6. 몽골이나 티무르 장군의 경우 암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초기에 나오는 네임드들을 암살하는데 성공하면 그 이후에 생성되는 장군들은 별이 3개 정도밖에 안돼서 암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