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어스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 미인대회 중 하나. 역사는 짧지만 세계 3대 혹은 4대 미인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넘사벽이라 못 이기지만 일본 주관의 미스 인터내셔널과는 3번째 지명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서구권에서는 미스 어스 쪽의 미인을 더 쳐주지만[1] 한국은 미스코리아 중 3등에 해당하는 수상자가 참가한다. 미스 베네수엘라 대회에서도 유니버스, 월드, 인터내셔널 참가자보다 성적이 낮을 경우 미스 어스 대회에 나간다고 알려져 있다.

필리핀 회사[2] 주관이어서인지 필리핀 후보가 편애받는다는 평도 있기는 있다. 역사가 짧아 어느 나라가 이 대회에서 강국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대체로 브라질, 베네수엘라, 필리핀 후보의 성적이 매년 상위권이다. 이 대회는 취향이 미스 유니버스와 비슷하게 남미풍 미인을 유난히 선호한다.

어스(earth)라는 이름답게 환경보호쪽을 강조하고, 수상자도 미스 땅(earth), 불(fire), 물(water), 공기(air)라 명명한다. 마음까지 모이면 캡틴 플래닛!!

2003년에는, 탈레반아프간 남부를 아직 완전히 장악하던 시절, 미국 거주 아프간 국적 여성이 감히 이 대회에 참가해 수영복 차림을 보여 화제를 얻기도 했다. 참가 여성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물론 아프간에서는 난리가 났다. 탈레반은 물론이고 반탈레반 쪽에서도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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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여성이 2003 미스 어스에 미스 아프가니스탄으로 참가한 '비다 사마드자이'이다. 보다시피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용기를 낸 참가이기에 용기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첫 참가한 2002년에 민속의상상을 수상. 2005년에 민속의상상 수상과 첫 준결승 진출. 2008, 2009, 2012년 준결승 진출.

최근에는 선발에서 비리가 있다, 뇌물이 오고 간다는 구설수에 시달린다 카더라. 2012년에 2위를 차지한 미스 필리핀은 뱃살이 접히고 심지어 출렁이는 몸매로 주최국 입김을 너무 받은것 아니냐는 비난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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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미스 필리핀

2013년 대회에서는 미스코리아 미 자격으로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한 최송이(Catharina Choi Nunes, 미스코리아 브라질)가 4위에 입상하며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3]

일반의 예상을 깨고 해외교포 후보이자 혼혈인 그가 대회에 참가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한 사람들도 많았다. 미스 어스 대회가 워낙 라틴풍의 미인과 동서양의 혼혈 미인을 선호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4][5]
  1. 이건 어차피 동서양 및 북미와 이외 지역 사이의 취향과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다
  2. 필리핀이 미인대회에 관심이 큰 나라이고, 혼혈들을 바탕으로 성적도 높다, 이것은 미인이 되어 한몫 잡거나 연예인으로 진출하거나 멍청한 외국남자 만나 팔자 펴는 것 외엔 뾰족한 빈곤 탈출이 없는 절박한 상황과 맞물려있다. 중남미와 일부 동유럽 국가도 마찬가지다.
  3. 최송이는 원래 미스코리아 브라질 선이었지만 브라질 대회 진이 지역 한인회 유지의 딸이라서 부정행위로 1등을 한 것이라는 비난여론에 의해 교체되었다. 당해부터 해외교포 후보 중 한 명은 무조건 미로 뽑는다는 규정이 생겨, 토종 순수 한국인만 뽑는다는 미코대회의 전통을 깨고 미로 선발된 경우였다. 미스 월드 코리아나 미스 인터컨티넨탈 코리아 등의 경쟁대회가 속속 생기고 좋은 결과를 거둔 반면, 오랫동안 미스 유니버스에서 죽을 쑤며 위기를 느낀 미코대회가 눈물을 머금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해외파 혼혈 후보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참고로 최송이는 포르투갈+스페인계의 부친과 한국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4. 각 미인대회마다 선호하는 미인상은 다르다. 어차피 미는 주관적인 문제. 미스 유니버스가 운동으로 다져진 80년대 수퍼모델풍의 섹시한 미인을, 미스 월드가 고전적인 미인상을, 미스 인터내셔널이 동양적 정서에 맞는 미인상을 추구하듯이.
  5. 최송이는 2015년에는 미스 월드 브라질 선발전에 참가, 2위에 입상했으나 1위 입상자가 기혼자임이 밝혀져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미스 월드 브라질 1위로 인정되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