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1 대한민국코미디언,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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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미선(朴美善)
출생1967년 3월 10일, 서울특별시
신체170cm, 49kg, O형
학력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데뷔1988년 MBC 개그콘테스트 금상(2기)
가족배우자 이봉원, 딸, 아들
소속행복한나눔 대표, 싸이더스HQ
종교개신교
링크팬카페

1.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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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MBC 개그 콘테스트에 금상으로 연예계에 데뷔 후 MBC에서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주가를 올렸다.

데뷔 후 MBC청춘행진곡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별난 여자" 등의 코너를 담당, 당시 여성 코미디언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담하고 거침없는 연기로 존재감을 떨쳤다.[1] 애당초 박미선 이전에는 대한민국 코미디계에 "망가지는 여성 코미디언"이라는 컨셉 자체가 없었다. 박미선 이전 세대의 대표적 여성 코미디언인 권귀옥, 배연정 등은 망가지는 남성 코미디언(이기동, 배삼룡이나 서영춘 등)의 옆에서 딴죽을 넣는 역할이었으며, 오천평, 최용순, 백금녀(속칭 "뚱녀 삼인방")의 경우 옆에서 핀잔 주는 캐릭터에 의해 "망가뜨려지는" 것이지 박미선처럼 스스로 망가지는 것이 아니었다. 다시 말해 지금 정주리, 안영미, 송은이, 김숙 등이 다지고 박나래, 장도연, 이국주, 김지민 등이 걷고 있는 길은 박미선이 수십년 전에 개척한 길인 것.

이후 1993년 코미디언 이봉원과 같은 코너[2]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혼했다. 코미디언 부부 2호라고. 1호는 최양락-팽현숙 부부. 3번째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이다. 거기에 남편인 이봉원보다도 2cm가 더 크며 당시 기준으로 개그우먼들 중에서도 손에 꼽는 장신이였다. 장도연의 원조.

결혼 이후 이봉원이 손 대는 사업들마다 말아먹으면서 이걸 메꾸느라고 고생을 했다고 한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예능에서 남편이 사업 말아먹은 것을 주요 개그 레퍼토리로 삼을 정도로 그 아픔과 고생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3]

2009년에 이봉원이 사업 뿐만 아니라 사채까지 끌어다 써서 빚만 7억원이 되었고, 이를 주택담보대출로 막았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대출금도 다 갚은 듯하고, 대신 이봉원은 자기 명의로 된 재산이 0원이라는 모양. 그래도 이게 주요 레파토리가 되면서 한동안 방송에서 보이지 않았던 이봉원이 다시 지상파로 돌아왔다.

다만 이봉원에 대해서는 뻔뻔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봉원이 놀러와에서 박미선에게 평생 일하면서 벌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분노한 사람이 꽤 됐다. 이런 남편이랑 살고 있는 박미선이 보살로 보일 정도. 그래서인지 박미선은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이봉원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말로만 그렇게 했을 뿐이지만...

이봉원이 박미선에게 잘해주지도 않고 이봉원의 중요 방송 어록이 '나는 밤이면 밤마다 술 마시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나는 몸에 술 들어가면 돈을 펑펑 쓰고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들에게도 용돈을 퍼준다. 나는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산다. 내가 못하는 게 뭐있어?' 김구라는 이를 진정한 헐리웃 스타일이라며 극찬했다. 그리고 이후에 김구라의 행보를 보면 진심이 아니었을까? 라는 걸 생각하면 박미선은 집에서도 독수공방과 별 차이가 없이 사는 듯 하다. 이러니 이봉원은 남편이 엄청난 자유인으로 살아도 참아주고 돈도 왕창 벌어주는 보살 부인을 두었다는 이유로 남초 사이트에서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남편 중 하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박미선은 한 아침방송에서 가족과함께 해외여행을 카메라에 담아온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다시 태어나도 이봉원과 결혼할거다.란 말을 한 걸 보면 그래도 이봉원을 많이 사랑하고 영원한 이상형인듯하다... 이쯤되면 성인. 또 방송등에서 이봉원을 소재로한 개그가 나올때마다 많이 울었다고 그중 대표적인게 이봉원이 직접 연기한 스탠딩코미디였다.[4]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인데 그래도 이봉원이 소소하지만 이벤트를 종종 한다는걸봐선[5] 여전히 로맨틱한 부부인듯.

다만 가끔씩 아침방송이나 다른 연예인들의 간접적 발언을 보면 말썽은 피울지언정(예능용 과장도 있겠지만) 와이프를 아끼는 건 맞는 듯. 물론 이는 방송의 캐릭터이며, 실제로 이봉원이 박미선에게 손을 내민 적은 별로 없고, 자기가 진 빚은 자기가 다 갚았다고 한다. 박미선도 이봉원의 망한 사업얘기를 개그소재로 삼았을 뿐인데 이봉원이 필요 이상으로 욕을 먹자 속이 상했다고 하고, 근래에는 잘 안하는 소재가 됐다. 그리고 본인이 사기당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1980년대에 활동한 개그우먼들이 대부분 꽁트 코미디프로의 몰락이후 살아남지 못했지만, 이경실 등과 함께 살아남으며 개그맨 출신이지만 특유의 각선미 단아한 이미지로 교양 프로그램의 범위도 무난히 소화해내는 방송인으로 전향해 가장 성공적인 여성MC로 전향에 성공한 케이스. 시트콤에도 다수 출연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 있다.

주된 개그 방식은 위에 약술된 남편 이봉원을 이용한 자폭개그(...), 또는 험난했던 집안사 개그며, 비슷한 동년배 개그우먼들 사이에서는 볼륨감 없는 몸매라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주된 코드[6]. 아이돌의 댄스를 웃기게 따라추면서 주변의 야유를 받는다던가 하는 자기희생식 개그가 많은 편. 과거에 아동영화에 나온 경력도 종종 흑역사로 언급된다. 주로 단발성 게스트보다는 메인 MC, 보조MC로 섭외되는 편인데 빵빵 터지는 입담의 소유자는 아니나, 부담없는 진행이 강점. 등장한 게스트가 자신을 자랑할만한 질문을 해준다던가, 박명수나 기타 독설 컨셉의 패널들이 게스트를 지나치게 몰아세우는 듯하면 게스트의 쉴드를 쳐주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게스트가 맛없는 음식을 들고 나와 유재석박명수의 표정이 굳어지고 독설을 하기시작하면, 어떻게든 포장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진행 스타일은 침착하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기. 절대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상황에서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진지하게 경청하며 대화가 험악해지면 제대로 중재를 해낸다는 점이다. 이것은 박미선이 MC로서 가진 탁월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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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류 甲
하지만 독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날리는 모습을 포함해 쓴소리나 은근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솜씨도 뛰어나다. 여러 mc들을 보조하거나 혹은 메인으로 부담없이 진행하는 가운데 각이 나오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하는 편. 연제협, 보고 있냐?

여담으로, 배우 박시연본명이 박미선이라 박시연이 데뷔 전에 "이봉원 어딨냐?"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고....

2000년대 들어서는 메인급 예능에서 굵직한 역할은 맡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방송인 수준으로 지내다가 2007년 말 해피투게더에 출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을 기회로 삼아 2008년 1월 고정 MC로 투입된다. 이후 대체재 없는 메인급 여성 MC로 떠오르며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

2002년 11월부터 2004년 8월까지 개그 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선생님을 맡기도 했다. 처음엔 그냥 착한 선생님이었지만 2003년 하반기 이후로 '눈 큰 사람' 기믹이 생겼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파업중이던 MBC의 개표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15년 9월, 7년간 진행해오던 KBS 해피투게더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 대표작

1.2.1 예능

1.2.1.1 시트콤

시트콤에서는 박미선의 주가가 특히 높은데, 너무 오버하지도, 무게를 잡지도 않고 적절하게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는 평이기 때문이다. 박미선이 출연하면 일단 평타는 친다고 한다. 가끔 정극에도 출연하는데, 안정된 연기를 보여준다. 이는 일단 코미디언들은 희극배우이기 때문에 기본 연기력이 출중한 것이기도. 여러모로 성공한 여자 코미디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1.2.2 시사 프로그램

2 배우 박시연의 본명.

항목 참조.

3 성우

박미선(성우) 문서 참조.

4 좋은 사람(2016)의 등장인물

박미선(좋은 사람(2016)) 문서 참조.
  1. 박미선의 현재 모습을 보노라면 상상이 어렵겠지만, 데뷔초 박미선을 한두단계 순화하면 지금 안영미 정도가 된다. 데뷔 초 박미선이 하던 꽁트 패턴이 유명 연예인이 등장했을 때 "와 @@다~ 재수없어."같은 반전+독설형 개그인데, 당시 방송가의 검열을 감안하면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2. SBS의 '웃으면 좋아요'의 한 코너인 '철없는 아내'.
  3. 기둥서방에 빗대 자칭 기둥부인이라 했다. 물론 뜻은 정 반대... 집안의 기둥.
  4. 일종의 자학개그였는데 야! 쟤가 그 마누라 고생시키는 이래매? 라는 말을 이봉원이 직접하는거였다... 아내의 속이 상해 타들어갈수밖에...
  5. 늘 빼먹지 않는 것인데 비오는 수요일날이면 섹시해 보이려는건지비를 맞은채 빨간 장미꽃을 들고온다고.
  6. 특히 정 반대 스타일인 이경실과 합을 맞춘 세바퀴에서 자주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