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7대8대9대
코피 아난
(가나)
반기문
(대한민국)
안토니우 구테흐스[1]
(포르투갈)
역대 외교통상부 장관
6대7대8대
윤영관반기문송민순
파일:반기문.jpg
이름반기문 (潘基文, Ban Ki-moon[2][3])
출생일1944년 6월 13일
출생지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본관광주 반씨
학력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케네디행정대학원 석사
가족배우자 유순택, 슬하 1남 2녀
현직UN 사무총장
경력외무부 국제연합과 과장
주미국 대사관 참사관 겸 총영사
외무부 제1차관보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외교통상부 차관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1 개요

제8대 UN 사무총장으로, 한국 출신 유엔 사무총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출신의 두 번째[4] 사무총장이다.

2 생애

2.1 유년기

1944년 6월 13일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에서 태어나 세살 때 충주시로 이사 후 초, 중, 고등학교를 다녔다. 현재도 반기문의 어머니는 충주에 거주하고 있다. 당시 가난한 집안이였지만 집안일을 도우면서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으스대지 않고 진중한 성격이라 동네 어른들은 그를 내성적인 학생이라 생각했다고. 반기문이 졸업한 충주고등학교는 그가 사무총장 당선 이후 기숙사를 새로 지으면서 반기문 총장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200610040067.jpg
원 안에 있는 깨알같은 사람이 반기문.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2년 여름에 적십자가 후원하는 에세이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워싱턴 DC백악관에서 자신의 우상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그 만남에 참여했던 한 저널리스트가 장래 희망을 물어보자 그는 "외교관이 되겠다"고 말했고, 결국 그 꿈의 정점에 올랐다.

2.2 외교관 생활

1963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외교학과(現 정치외교학부)에 입학했고, 1970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전두환 정권 시기 국무총리이자 국가안전기획부장이었던 노신영 밑에서 외무와 정무(총리실 의전비서관)를 배웠으며, 그를 롤모델로서 존경한다고 한다.

2016년 4월 30일, 1980년대 외교부 공무원으로 미국 연수 시절, 반기문이 당시 미국에서 망명생활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미국 학계와 정계의 동향을 관찰해 상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언급된 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버드 대학총장, 주일본 미국대사를 지낸 라이샤워, 백악관 안보보좌담당관을 지낸 브레진스키, 그리고 유명 정치학자인 헌팅턴이다.

참여정부에서 (후술하겠지만) 정권의 성향과는 다소 상이한 인사로[5]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했는데, 재직 중이던 2004년 이라크에서 김선일이 납치, 피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반 장관은 알자지라 방송에 직접 출연해 석방을 호소하는 등 제스처를 취했으나 구출작전이나 교섭 등 실질적인 조치 없이 방송 호소만으로 씨가 먹힐 자들이 아니었고, 결국 김선일은 참수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외교부 장관 경질론까지 불거졌었고, 반 총장 자신도 이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늘 그렇듯이 북한은 반기문 당시 장관을 두고 '친미사대 매국노'라며 비난한 적이 있다(...)#.

한미 FTA 찬성, 이라크 파병 찬성 등 당시 외교현안에서 한미 동맹을 중시했다. 한국일보 : 미군기지 환경 협상 저자세 외교 드러나 반기문과 송민순, 윤광웅 등의 한국 핵심 관료들이 주한 미군 기지의 오염 정화비용에 대해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환경부측의 주장을 묵살하고 한국이 비용을 부담하라는 미국측 입장에 우호적으로 반응했다는 지적도 있다. 위키리크스를 통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는 본국에 보낸 기밀문건을 통하여 반기문을 가리켜 '미국의 모든 사안에 대해 본디 호의적이다(he is naturally sympathetic to all things American)'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선 개인의 신념은 개인의 자유고, 그 결과로 외교관 직무상 어떤 심각한 손해를 끼친 적은 없으니 그걸 가지고 가타부타 하는건 도가 지나치다는 견해와 반대로 요직의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가진 개인적 시각이 공무나 정치적 사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각하면 중요한 문제고, 실제로 미군기지 사건에서 그로 인해 한국에 손해를 끼쳤으니 비판할만 하다는 견해가 있다.

3 UN 사무총장

3.1 선출 과정

이후 2006년 10월에 UN 사무총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전임의 아프리카 가나 출신 코피 아난에 이어 마침 아시아 대륙에서 사무총장을 낼 차례가 돌아왔는데[6], 출마선언한 아시아 각국[7]의 경쟁자들이 어째 죄다 결격사유가 있어서 유력후보로 급부상했다.

경쟁자 면면을 살펴보자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인도의 샤시 타루는 다 좋은데 모국이 급부상하는 신흥 강대국(...)이라 집중 견제 당했고, 아프가니스탄의 아스라프 가니는 반대로 모국이 너무 막장(...)이라 제대로 활동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제대로 된 득표활동을 치루기 힘들었다. 타루와 함께 유력 후보였던 태국의 수라끼얏 사티라타이는 당시 모국의 정국불안[8]으로 무너졌고, 스리랑카 후보는 내전 중 타밀족 인권문제가 걸려 지지를 얻기 힘들었다. 요르단 후보는 서방세계의 아랍사회에 대한 불안감이 문제가 되면서 탈락했고, 라트비아 후보는 UN 사무총장의 대륙별 순회원칙을 무시한 유럽 후보인 바람에 거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사무총장이 되는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프랑스는, 반기문은 프랑스어 못한다라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려 했다. 단순히 프랑스의 자존심 문제라고 치부할 수 없는게, 프랑스어는 16세기 이래 세계 외교가의 표준언어다. 결격사유로써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에 반기문은 프랑스어 과외 교사를 고용해서 프랑스어를 벼락치기로 공부,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자크 시라크와 어느정도 대화를 하는 데 성공하여 프랑스의 지지를 받아냈다.[9] 그리고 당시 참여정부였던 노무현 대통령도 반기문 총장 당선을 위해, 당시 준비 중이던 07~08년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경합을 포기하고 경쟁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를 지지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즉시 반기문을 지지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10] 동남아시아의 지지도 지지지만, 사무총장 배출국이 비상임이사국까지 해먹는다는 비난을 막기 위함이 컸다.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시절 가나 공화국도 비상임이사국을 한 적이 있지만, 그건 적어도 2차 임기 중일 때였다.[11]

그런 노력에도 이후 계속되는 유엔 안보리 총장후보 찬반투표에서 반기문에 대한 반대표가 계속해서 1표가 나왔다. 사무총장은 만장일치 추대를 기본으로 하는데다, 무기명 투표에서 나온 반대표 1표가 상임이사국의 표일 경우, 독보적 1위라 하더라도 사무총장 취임이 불가하기에 당시 한국은 상당히 긴장했다.[12] 다른 후보들이 계속 저조한 지지로 사퇴하는 와중에도 반기문에 대한 반대표 단 1표가 계속 등장하여 모두들 불안감에 휩싸였으나, 마지막 안보리 투표에서 찬성 14, 기권 1로 반대표가 기권으로 바뀜으로서 반기문이 최종적으로 차기 UN 사무총장이 되었다.

덕분에 대체 어떤 나라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인가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이 나왔었는데, 2008년에 출판된 존 볼턴 당시 UN 미국대사의 책 'Surrender Is Not an Option'에서는 반대표를 던진 나라로 일본을 지목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처음부터 반기문을 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계속해서 반대표가 나오자 한국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을 의심했고, 이에 유엔 주재 일본대사를 찾아가 입장을 바꿀 것을 설득하자 다음 투표에서 반대표가 기권표로 바뀌었다는 이야기. 다만 정확한 물증은 없는지라 마냥 일본이 반대표를 던졌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당시 반기문 선거진영의 외교관과 측근들은 또 다른 후보였던 인도의 샤시 타루가 전임 사무총장인 코피 아난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가나를 의심하고 있었고, 일본은 아닐 것이라며 이 책을 미심쩍어하는 시선도 있는 모양.

또 다른 용의자(?)로 의심받던 중국의 경우는 오히려 반 총장을 적극 밀었다고 한다. 유력 후보 중 1명이 중국의 최대 가상적국 둘 중 하나인 인도 외무장관인 샤시 타루였기에 샤시 타루 당선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서 반기문을 밀었다고. 참여정부 당시 한중관계가 나쁘지 않았기도 했다. 또한 엉뚱하게도 중국에서는 중국인의 핏줄이 UN의 수장이 된다며 기뻐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한국의 반씨는 모두 고려 시절 귀순한 중국인을 시조로 하는데, 그러므로 반기문은 중국의 후예라나어쨌다나. 중국판 환빠 어느 중국인 마을은 반씨가 사는 마을이라 반기문이 조국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는데 이게 뭔 개소리야 반기문은 대꾸도 안했다 카더라.

결국 2007년부터 5년 임기의 제8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고, 재임 막바지인 2011년 6월 17일에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13], 결국 2016년까지 임무를 계속하게 되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의 유혈사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 유엔 안보리에 평소엔 보여주지 않았던 화난 모습을 보여주며 비록 레임덕인 몸이지만 개혁할건 해놓고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3.2 성향

3.2.1 LGBT 및 에이즈환자 인권

70개국 이상에서 동성애는 여전히 범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사회적 통념의 뿌리가 깊다는 것 물론 알고 있습니다. 사회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문화적 태도와 보편적 인권이 대립할 때에는, 보편적 인권이 반드시 우선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 반감이나, 심지어 사회적인 반감이 있을 지라도, 체포, 구금, 감금, 괴롭힘이나 고문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2010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처벌 철폐” 행사에서#

인권 사각지대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고 챙기고 있다. 국내에도 성소수자 인권 옹호 발언이 가끔 소개되기도 한다. 처음 사무총장직에 올랐을 때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던 부분이다. 고령의 나이에 보수적인 한국 출신이라는 점이 선입견을 만든 셈. 이 예상을 제대로 깨버렸다. 다뤄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개선까지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한국을 잘 모르는 LGBT 인권인의 경우, 반기문만 보고 한국의 성소수자 인식이 꽤 좋은 걸로 착각하고 있을 정도다. 충공깽이겠지만 반기문 전까지 UN에 등록되어 협의지위를 받은 LGBT NGO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원래 공무원 사회가 보수적이듯 UN도 상당히 보수적인 기관이니 놀라지 말 것.

모국인 한국의 상황을 직접 언급한 적도 있다.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때문에 폭력과 차별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어느 곳에나 있다. 저의 모국,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성애는 대개 금기시되고 있다. 아직도 성인인 동성간의 합의된 사적인 관계가 범죄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우려된다.

―유네스코 ‘동성애 혐오 없는 학교…’ 한국어판 서문#

최근 2016년 5월 한국 방문 중에도 성소수자 인권 이야기를 꺼냈다.

아시아 여러나라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축소되고 폭력이 나타나 우려된다. 종교적 소수자와 소수인종, 레즈비언, 게이, 트랜스젠더 등에 대한 폭력을 깊이 우려한다.

―'제주포럼 2016' 개막식 기조연설#

앞으로 개최될 고위급 회담에서 LGBT 성소수자 기관들을 배제한 것을 반대한다. 이들 NGO 기관들이야말로 에이즈 커뮤니티와 근접해 있으며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경주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 기조연설#

사각지대 중 사각지대인 에이즈 인권도 신경을 쓰고 있는 중.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에이즈 외국인 입국 금지 철폐에 나서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경우, 국내 방문중 김황식 총리를 만나 장문의 설교를 해 겨우 성공시킨 것 같다.#

4 비판과 반론

4.1 리더십 부족

  • '리더십이 별로다.'
  • 'UN 직원들의 평이 안좋다.'
  • '반기문이 쓰는 사근사근한 방식은 세계적 리더의 면으로써 좋지 않다.'
  • '지나치게 한국인들을 많이 기용한다.'

라는 비판이 독일 언론에서 나오기도 했고, 미지근한 평화 태도와 미국, 이스라엘 편들기로 인해 사우디나 시리아, 레바논 같은 아랍국가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도 한국은 자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포장을 한다는 점 때문에 서방측에서도 반기문만 믿는 나라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최악의 사무총장 중 하나라는 비판이 있다. 서방권 언론에서 반기문에 대해 가장 흔하게 비판하는 논조중 하나인데 실제로도 2016년 경제 유력지 The Economist는 반기문 총장을 일컬어 최악 중 하나로 비판하였고 The Guardian이나 The washington post로 부터의 평가도 비슷하다.

4.2 UN 내부 직원들의 불만

유엔 내부에서는 불만이 많다고 한다. “해야 할 일은 놔두고 생색나는 곳만 돌아다닌다”는 비판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의 대통령’이라기 보다는 유엔 사무조직을 이끄는 ‘조직의 수장’ 성격이 강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는 능력이 핵심적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그가 바쁜 해외 일정 때문에 협의하고 결정을 내리는 일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이 “그는 인권 보호를 위해 용감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내는 대신 명예 박사 학위나 챙기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비판하는 게 아주 근거없는 말은 아닌 것이다.

사무총장 취임 이후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연거푸 4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다. 거기다 2015년 여름 이른바 ‘열린 공간’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유엔은 본부 건물이 비좁아 뉴욕 맨해튼 여기저기에 사무실을 빌려 쓰고 있었다. 짐작하듯이 맨해튼 임대료는 살인적이다. 그래서 반기문 총장이 내린 결정이 “앞으로는 먼저 출근한 순서대로 아무 자리에나 먼저 앉는다”이다. 값비싼 외부 사무실을 줄이고 직원들을 본부로 불러들여 비용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6천600명 가량의 직원들 가운데 상당 수의 직원들이 자기 책상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아직 파일럿 단계로 두개 층에서만 임시 운영 중). 당연히 직원들이 반발했다. “우리가 영업사원이냐”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또 세계기준에 의한 신분보장이 되어 있던 유엔에서 인사 교류의 칸막이를 없앤 게 대표적이다. 유엔 직원은 대부분 뉴욕 제네바 빈 등 선진국 대도시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험한 분쟁 지역 근무는 기피해서 이들 두 지역 간의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험지에서 본부로 들어오는 건 하늘의 별따기이고 본부에서 험지로 나가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반 총장은 이에 한국식 인사 신분제도를 적용했다. 뉴욕 제네바 빈에서의 근무 연한을 최장 7년으로 제한하고 분쟁 지역은 3년으로 정해 근무 연한이 차면 반드시 다른 근무지로 이동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책상이 없어진 허전한 현실은 눈앞에서 펼쳐진것은 어쩔 수 없었다. 반기문 총장에 대한 유엔 내부 평가가 박한 이유중 하나이다.#

4.3 친미 성향

이런 친미 성향의문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포린폴리시 지의 기사 링크에 따르면, 미국의 사담 후세인에 대한 비사법적 처형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반기문, 후세인 처형 옹호. 친미라는 이유로 총장이 될 수 있었던 코피 아난의 경우도 빌 클린턴의 의견을 대부분 따랐고 덕분에 노벨평화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 이후 부시 정권으로 바뀌고 나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는 앞장섰으나, 2003년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이라크 침공에는 반대했다. 도덕을 무기로 미국을 압박 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근래 최고의 UN의 황금기를 열었다. 근데 2004년 UN 사상 최대의 비리인 석유식량프로그램 비리가 터졌고 이에 연관된 아난 총장과 UN의 도덕은 다시 땅에 떨어졌다."아난, 아들 회사 수주노력 미리 알아" 미의회,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수많은 언론에서 사임을 권하였을 정도. 아난 총장은 꿋꿋하게 임기를 마쳤다. 아난 총장 후기에 미국 언론 및 의회가 엄청 공격한 탓인지 미국과 사이가 나빴던 것으로 기억 되는 듯. 그래서 반기문이 아난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미국한테 할 말을 하는 리더십보다는 중국, 러시아에게도 함께 온건한 제스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심하게 말하면 "공동 셔틀"(…)이 되는 모습을 보이는거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즉, 전임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보다 리더십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심지어는 "미국 편 잘 들어줘서 영전해서 간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아무튼 2012년 2월 2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방문했을 때 현지에선 이스라엘 편드는 자라고 냉대만 받았고, 심지어 신발투척을 당하며,[14] 조지 워커 부시와 같은 존재로 증오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15] 이슬람권에선 발바닥을 상대에게 보이는 짓은 모욕이며 신발로 누굴 때리는 짓은 오늘 죽어라 싸우자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한국도 누가 신발로 자길 때리는데 가만 있진 않는다 미국에서도 사업가들이 이슬람권으로 사업 교류갈 때 행여나 발을 꼬고 앉아 신발바닥을 상대에게 보이는 짓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누누히 강조할 정도이다. 그러면 사업 교류는 물거품이 된다고.

또, 이와 연관된 사항으로 UN사무총장이 배출된 것 자체가 후진국, 약소국 인증이라는 견해도 있다. 물론 중립성을 위해 UN사무총장에 가급적 군사, 정치적으로 강대국 인물이 뽑히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일단 원론적으로 UN사무총장은 어느 국가 누구건 선출될 수 있다. 반기문 후보와 최후까지 겨룬 것도 같은 G20 회원국가인 인도의 샤시 타루르이고... 또한 과거 이미 선진국에서도 UN사무총장이 선출된 바가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단, 다원화가 중시되면서 미얀마-오스트리아-페루-이집트-가나-한국순으로 다양한 대륙의 출신들이 선출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정리해보자면 UN사무총장이 배출된 것이 후진국이라기 보다는 강한 패권을 쥔 나라는 아니다라는 뜻으로 해석해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르게 말하자면 미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에서 사무총장이 배출될 확률은 극히 낮다.서로 죽어라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오히려 사무총장이 되려면 안보리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지난 냉전시기부터 지금까지 안보리가 어찌 돌아갔는지 곰곰히 잘 생각해보자. 5개의 국가는 거의 절대적인 거부권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둘은 전통의 견원지간 미국러시아다. 거기에 중국까지 더해 신나게 서로 견제해대는데,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찬성표를 던지게 한 정부의 외교력에 박수를 쳐줘야하는 게 옳다. 그만큼 한국이 서방, 특히 미국 중심의 외교에서 조금은 다원화되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도 있다.

맹목적인 친미는 아니고 친중, 친러적인 성향도 있다 밑에 여담 참고.

4.4 발음 문제?

간혹 반 총장의 영어 발음 가지고 영어 잘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적절하지 못한 비판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높은 확률로 영어가 모국어미국식 발음 혹은 영국식 발음을 기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나, 반기문 총장의 모국어영어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진짜 문제는 언변이 약하다는 것. 발음이 나빠도 말을 잘하면 되지만 그게 안되고 있다.

실제로 극단적으로 한국인과 영어 원어민의 평가가 다르다. 실험 영상. 즉, 한국 학부모들은 발음이 유창하지 않아서 별로라고 느꼈는데, 정작 영어권 사람들은 의미전달이 명확해서 좋은 연설이라고 평가한 것. 다만 초기엔 "큰 문제는 없는데, 쓰는 표현이 좀 반복되는 것 같더라."란 말은 있었다. "Unacceptable", "Reciprocal" 등.# 영어 사용자는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을 금기시하는 편이다. 굳이 같은 단어가 쓰여야 한다면 명사는 대명사로 갈음하고 형용사나 동사는 동의어로 대체한다. 사실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한국인이 아니라면 한국인의 영어발음은 오히려 한국인끼리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최근 한국의 영어교육, 연습의 표준이 되는것은 미국의 영어발음인데 여기 익숙해진 한국인은 미국식 억양을 제외한 인도쪽 억양과 중국/일본쪽 억양, 그리고 한국식 억양을 들으면 멘탈이 붕괴될정도. 오히려 속도가 느려도 알아듣기는 힘들다.

위의 편자는 발음 문제에 집중해서 반기문씨의 영어가 양호함을 밝혔다. 변호사 강용석은 자녀들에게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교육시키려면 버터같은 발음이 아닌 반기문 사무총장 처럼 구수하지만 정확히 배운 영어를 교육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물론 발음 문제에 있어서 원어민들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영어 구사력에 있어서는 해외권에서는 비판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반기문씨의 영어는 지나치게 "formal"하여 기자들과의 회견을 할 때에도 연설하는 것처럼 구사하기 때문에 소통에 있어서 답답하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서구 언론에서는 반기문씨의 가장 큰 약점이 의사소통에서의 유창성 부족이라고 꼬집기도 한다. #
이런점은 반기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서구권 국가나 비서구권, 동양권 사람의 영어 유창성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반기문 총장의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동양권 출신의 영어발화자가 갖는 한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4.5 위안부 합의 지지

2015년에 위안부 합의에 관해서 한일 상호간에 합의를 맺은 걸 극찬하였는데 이는 정치적 고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에 반발하는 언론 및 시민들 사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출처1 출처2

다만 반 총장은 한국인이기 앞서 국제 분쟁을 조정해야하는 국제연합의 대표이며 유엔 사무총장의 업무 중 하나가 국제 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과 중재라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UN이 강대국에 빌빌 기는 단체라고 욕을 먹긴 해도 어쨌든 UN의 설립 목적과 업무는 국제 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과 중재다. 그러므로 아무리 한국인이라도 UN의 사무총장 입장에서 제3국들도 보는데 무리하게 한쪽 편을 들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는 것.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위안부 합의 비판의 핵심은 한국여론과 위안부 피해자들이 지지하지 않는 결과의 협상을 무리하게 서둘러 매듭지은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했다는 것인데, 반 총장이 이미 논란이 되고 있다는걸 충분히 알텐데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대놓고 지지했다는 점에서 중립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인 반 총장이 반대편 입장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애당초 중요한 것은 인권이지 중재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중재의 목표 자체가 결국 인류의 보호이기 때문.

물론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본인 소신을 욕먹을 각오하고 밝힐 수 있다. 이게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은 순수한 의미에서 나온 발언이라면 반대편이라도 어찌 이해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젠 하필 이 발언이 터진 시점이 대권출마설이 꾸준히 도는 시점이라(...) 이것이 정치적 행보를 노린 의도적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것. 만약 정말로 대권행보에 뛰어든다면 이 의혹은 기정사실화될 듯. 성지순례 왔습니다

4.6 김대중 미국 망명 동향정보 보고

전두환 정권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에 망명해 있던 시기에 연수생 신분임에도 김대중의 동정을 감시하고 전두환 정권에 보고해왔다. 실제로 외교부가 17일 '외교문서 공개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년만에 공개한 비밀해제 문서에 의하면 1985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연수 중이던 반기문 당시 참사관(과장급)은 미국의 학계·법조계 인사들이 망명 중인 김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을 요청하는 서한을 1월 10일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발송할 것이라는 정보를 이보다 사흘 앞선 1월7일 하버드대 교수로부터 입수했고 이를 류병현 당시 주미대사에게 보고했으며, 이는 '김대중 동정'이라는 제목의 전보로 8일 본국의 외교부 장관에 최종 보고 되었다.# 이에 대해 반기문은 보고한 사실 자체에 대해 부인하진 않았지만,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해 보고한 것으로 개인의 의견은 들어간 것이 없으며[16] 과거 일을 가지고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5 여담

처음 선출되었을 때 엉뚱하게도 중국의 한 마을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동네는 '반'씨 집성촌이기 때문(...) 기사보기 이들의 족보를 뒤져보면 "남당(南唐) 시기에 태사(太師)를 지낸 62세손 반우(판여우, 潘佑)의 셋째아들 반문절(판원제, 潘文節)와 넷째아들 반문장(판원장, 潘文壯)이 흉노족(?)[17] 남당과 전쟁중 포로로 잡혔다. 고려 사신과의 인연과 추천으로 거제도에 내려와 뿌리를 내렸다"라고 한다. 확실히 중국계 성씨이긴 하다. 뭐 1천년도 더 전 일이니 반씨 성이 중국인이네 뭐네 하며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지는 거다.(...) 좀 뒤의 일이지만 2015년 베트남에서는 반기문이 베트남 반씨와 혈연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성씨 "반"(Ban)은 영어로 "금지하다"와 철자가 같고[18], 문(Moon)은 ""과 같아서 두 가지로 다 놀림과 오해를 샀다. 반달...? 심지어는 Ki-Moon이라니까 선명문, 그러니까 통일교문선명과 같은 핏줄인줄 오해 받기도 했다. 그놈의 로마자 표기법 취임하며 사무총장으로서의 다짐을 발표하는 자리에선 "제 이름은 '반'입니다. '반ㄷ'가 아니구요."라고 본인의 성씨를 이용한 유머를 날리기도 했다. 그 유머 직후에도 직무 중 반영할 대략적인 외교 계획을 노래 가사로 만들어 수줍게 부르기도 하며 청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팸플릿에 그의 친필 사인을 받았는데, 함께 방문한 학생들이 이 팸플릿을 돌려보다 사인이 지워져서 아쉬웠다고. 이때 케네디는 "정부끼린 잘 지내기 어렵더라도 사람들끼리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미래의 희망이다", "우리가 서로 도움의 손길을 건넬 의지만 있다면 국경은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 때의 말이 반 총장에게 인상적이었는지 이후 외교관이 되어 공익에 몸바칠 것을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고. 이 일화와 함께 "세계 시민이 돼라. 그리고 세계에 봉사하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다"란 요지의 글을 한 국내언론의 사설에 기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무총장에 선출된 직후 에드워드 케네디[19] 상원의원이 이 당시 두 사람이 만난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고 한다.

프리즘 폭로 사건이 터지고 미국 정보기관들이 UN까지 도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또한 도청한 미국 정보기관들을 풍자한 영상을 직접 제작했는데, 이게 진중한 UN 사무총장이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병맛(…)이다.# 공중파 뉴스도 탔다. 총 세가지의 영상인데, 첫째는 반기문이 집무실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유출되는 내용. 둘째는 반기문이 UN 직원들에게 Hardest working(제일 열심히 일하기)을 요구했는데 정보기관 공작원들이 Hardest twerking(제일 열심히 엉덩이춤 추기)로 알아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의 엉덩이춤을 금지하는 결의안이 제정되는 내용(...) 마지막 세번째는 현금을 줄 테니 어서 물건을 가져오라는 말을 공작원들이 도청하곤 꼬투리를 잡아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피자를 시켜먹는 것이었던 내용.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에 대해, 이슬람적이지도 않고 정상적인 의미의 국가도 아닌 이 단체의 이름을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IS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다른 이름으로 부르자는 주장에 따라 UINS(Un-islamic Non-state, 非 이슬람 非 국가)라는 용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젊은 시절에 모습이 축구선수 손흥민과 매우 닮아서 화제가 되었다. 아니, 아예 쌍둥이 혹은 도플갱어라고 의심할 만큼 빼다박은 수준이다.#

UN 사무총장의 임기가 끝나게 되면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며 대선에 도전하게 되면 승산이 높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 하이드라다.#

맹목적인 친미 성향은 아니고 중국, 러시아가 UN 상임이사국 이고 강대국이기도 하다보니 이 두 나라와의 친분 성향도 있긴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도 같이 했었고 김종필의 대만 방문을 중국을 고려해서 만류하기도하고 # 러시아 푸틴 대통령한테서 우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서 축사를 남겼다. 또한 IOC 위원장에게 감사를 받기도 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이비 종교 신천지와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6 반기문 대망론

일생 동안 외교 관료로 재직하여 한번도 특정 정당 소속의 정치인으로 활동한 적이 없지만, 대권 주자로 하마평에 오르곤 한다. '국제무대의 최고위직을 역임한 한국인'이라는 점,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여야 기성 정치권에 공히 만족하지 못하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에 이상적인 후보라는 점,[20] 현실 정치인이 아니라는 점[21] 등이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본인 스스로는 UN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하였으나, 끝내 불출마 선언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후로도 정치권에서는 한동안 가능성 있는 대권 주자로 오르내렸다.

사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라는 것의 역사는 생각보다는 긴데, 이미 2010년경부터 반기문을 대권 주자로 내세우자는 플랜들이 있었다. 민주당의 경우 유시민에게도 밀릴 정도로 당내 주자들이 확실한 지지를 얻지 못하자 2011년 말에 1차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몇몇 인사들을 중심으로 나왔으나, 반기문 본인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당내에서도 다른 사람의 등장을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 일주 인사들의 페이퍼 플랜으로만 남았다. 그리고 이런 경쟁력 있는 외부 인사를 원하는 분위기는 결국 안철수 바람, 문재인 대망론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의 경우에도 이회창, 이인제, 심대평 등이 있었으나, 이들은 민주당 주자들보다도 미미했던 터라, 반기문을 영입하자는 주장이 나왔으나, 이 역시 묻히고 만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그나마 확고한 주자인 박근혜, 나름대로 대항마 수준은 되었던 김문수, 오세훈 등이 있어 반기문 영입론이 따로 대두되진 않았고, 외곽에서 호사가들에 의해 언급되는 수준이었다.[22] 그러나 여론조사로 보면 이때 당시부터 후보 적합도에서 제법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2015년 경남기업 회장 자살 사건이 터지며 성완종 회장과 충청도 출신인 반기문 총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주목했으나 구체적인 사건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반기문 총장의 조카가 경남기업 소유였던 베트남 하노이의 빌딩(랜드마크 72) 매각과 관련하여 카타르 투자청의 서류를 위조하는 등의 경황이 알려져 국제 사기 의혹이 일었다. 반기문 총장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 당시의 정황상 의혹만으로도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청렴한 이미지가 무너진것은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상반기 한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권주자 조사에서 32%로 1위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반기문 본인이 대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서인지, 좀 지나서부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반기문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현역 정치인이 아닌 외부 대권 인사 지지율은 거품이 껴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들어오는 순간 훅 꺼지는 마법의 정치판

2015년 11월 새누리당의 홍문종 의원이 대통령은 외치, 총리는 내치를 담당하는 이원집정부 방식의 개헌을 주장했는데, 다분히 '반기문 대통령론'을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홍 의원이 소위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청와대측의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풍문이 제기되었지만 일단 청와대는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실제로도 반기문에 대해 크게 대세론을 밀고 있는 쪽은 새누리당에서도 친박계 쪽이다. 비박계 쪽에선 이미 오세훈, 김무성등의 거물급 대선후보주자들이 있는반면 친박계 쪽에서는 이렇다할 대선후보가 없기때문 끽해봤자 서청원인데 서청원이는 친박계에서 실세이긴 하지만 대선 후보자로서의 존재감은 사실상 없다싶이 하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반기문 총장의 지지세력을 표방하는 "친반연대"가 창당을 위한 준비과정에 돌입하면서 반기문 총장의 대권 출마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반기문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는 이를 두고 황당하다는 반응[23]을 보였다.# 반기문 총장의 측근들은 친반연대 발기인 등과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친반연대"라는 이름을 못 쓰게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김호일 전 의원도 '한누리평화통일당'을 창당하여 반기문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후보로 영입하겠다고 나섰다. #

그리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친반기문을 표방하는 정당이 본인도 모르는 새 무려 3개 정당이나[24] 후보를 등록했다. 그리고 셋 다 다른 파벌이다. 이래저래 반기문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할 듯 하다. 굵은 글씨로 썼듯이 반기문 본인도 누군지 잘 모르는 갑툭튀한 사람들이 자기를 갖고 당을 만들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이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쇼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일반 여론이다. 아니 현실은 누군지 관심도 없는 듣보잡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차기 대선을 의식해 청와대와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후 측근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들어가면서 의혹이 더 일었다.

6.1 출마한다면 어느쪽?

아직 출마가 공식화된 인물도 아니지만,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 여권(새누리당 계열)에 속할지 야권(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계열) 진영에 속할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일단 기본적으론 반기문 본인의 친미적 성향, 군사정부 시절 관료로 등용된 점 등을 봤을 때 보수에 가깝다는 시각이 중론이다. 또한 출마시 본인의 위상(un 사무총장 출신)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여권인 보수 소속으로 출마하는게 당선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게다가 본인이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른 이후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김종필 전 총재에게 서신을 전달하는 등 보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쪽 출마설이 무게감을 갖는 이유다. 주로 언급되는 시나리오도 박근혜 대통령이 김무성을 탐탁잖아 하는 것은 이 바닥에서 거의 상식에 가까우므로 친박계에서 반기문을 옹립할 것이며, 이 경우 여권 최대 파벌이지만 박근혜 이후 무게감 있는 대선후보가 없는 친박과 이름값은 있지만 정치권 내에 이렇다할 기반이 없는 반기문이 서로의 약점을 매꾸며 일시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것.

한편, 위에서는 친박계의 이원집정부제 개헌 얘기만 나왔지만, 비박계 대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의 입에서도 이원집정부제 개헌 얘기가 한참 앞서 나왔다가 청와대의 으름장에 접어 둔 적이 있는데, 김무성 의원이 대권 주자로서 상대적으로 모자라는 중량감을 반기문 대권 카드로 상쇄하고,[25] 자신은 총리가 되어 실리를 챙겠다는 계산이 아니냐는 설도 있었다.

하지만, 꼭 보수 진영이라는 보장은 없다. 반기문이라는 인물 자체가 친미 보수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 치더라도, 야권 내에서도 이정도 친미 보수 성향을 띈 인물은 얼마든지 있다. 친미라고 해서 꼭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도 아니고, 야권[26]도 미국 민주당쪽이랑은 예전부터 죽이 잘맞았기 때문. 또한 참여정부 당시 그가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UN사무총장에 당선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즉, 이쪽과의 접점도 무시할 순 없다.

게다가 양지만 찾아다닌다는 반기문에 대한 비판을 생각할 때, 여당인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을 계기로 크게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굳이 당선 초부터 여소야대로 힘이 없어질 여권을 선택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27]도 문제일수도 있겠는데... 어차피 20대 국회에서 어느 당도 단독 과반수가 아니므로 19대 차기 대통령은 어느 당의 누가 당선되든, 자동적으로 여소야대 조건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게다가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선 시점에서 국회 의석 제 2당 소속이었던 전례가 있다.

다만, 반기문 대망론을 먼저 운운하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친박계열이기 때문에 보수 진영쪽의 출마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친박계가 대선 후보로 밀고 있는 반기문 총장 야권에서도 반기문 대망론의 이야기가 없진 않지만 현재 야권에서는 대권주자들이 차고 넘치는 중이다. 비박계열에서는 유승민, 김무성 등이 있기 때문에 반기문을 상대로 그리 반가워하진 않는다.

종합하자면 그가 출마한다면 무게감이 실리는 쪽은 보수 진영이다. 그러나, 개혁 진영과의 접점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일각에선 애초에 그가 관료출신인 만큼 당파색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과거 야권과도 나름대로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현재 여당 측과도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가진 반기문이라서 어떻게 돌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출마를 안 한다면 이 모든 전망이 애초에 다 무의미하겠지만 위에도 있지만 애초에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의 극딜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이러니하다.

다만, 반기문 총장은 아직 19대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다. 일각에서는 주로 양지를 찾아다닌 반 총장의 지난 행보를 보면 참패한 새누리당으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반기문 스스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이미지가 손상되었으며, 인명진 목사같은 보수 인사에게도 강력한 비판을 받기도 해서 경쟁력을 보장할 수 없다.

게다가, 반기문 총장의 경우에는 참여정부 시절에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다는 점 때문에 만일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하면 새누리당은 참여정부나 친노계를 비판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당시 한나라당의 극딜들을 생각해보자면 더더욱 가능성이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당시 한나라당에서 해임하라고 난리치던 것을 쉴드쳐준 것도 노무현 대통령이었고 중국과 프랑스를 돌아다니면서 반기문에게 표를 줄 것을 호소했을 정도였다. 당시의 한나라당이 말한 대로, 외교부 장관에서 쫓아냈다면 반기문은 절대로 UN 사무총장도 되지 못했다. 현실은 창작보다 대단하다. 그토록 극딜하던 원수에게 러브콜을 불러야 하는 상황에 몰리다니...

하지만, 이번 20대 총선으로 여권의 대권 후보들이 대권 주자로서 입지에 큰 상처를 입으면서 반기문이 들어갈 자리가 생긴 반면에 야권의 경우 각 당의 대권 후보가 거의 확실시 된 만큼 반기문이 만약 대선출마를 하게 된다면 여권에서 출마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친박 진영에서 강하게 밀어주고 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여권 쪽으로 출마하는 것은 확실해 보이나, 경선을 거치지 않고 사실상의 추대 형식을 반기문 측에서 원한다고 한다.# 그러나, 경선을 거쳐야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만큼 추대로 합의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고 무조건 입당 이후 경선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6.2 대권 도전 시사

제가 이제 7개월 후에 퇴임을 하면은 무엇을 할 것이냐, 여기에 대한 질문들을 한국 내에서만 받는 게 아니라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저한테 많이 물어 봅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어디서 알았는지 전부 다 신문을 봤는지, '자기들이 가서 뭐 많이 도와주겠다', 이렇게까지 농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 내가 가서 선거운동 해 줄게' 뭐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지금 국제 사회에 너무 퍼지니까... 제가 입장이 좀 난처해지는 수가 많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UN 사무총장이다... 물론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데 대해서는 제가... 그때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마는...

그동안, 대권 도전에 대해서도 전략적 모호성을 취해오다가 방한 일정 첫날인 2016년 5월 25일 제주도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라며 출마 의사를 사실상 밝혔다.#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나이에 관해서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도 나이가 많다며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대선계획에 대해 묻자 "가족간에 이야기가 달라 뭐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권을 비롯해 여권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수위의 발언으로 평가하면서 사실상 반기문의 대권 도전 시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동안 빠져있던 대권 후보자 여론조사 명단에도 다시 포함될 것 같다

여권 그 중에서도 친박을 중심으로 충청 대망론 등을 언급하면서 대권 도전을 띄워주는 분위기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나라가 어려울 때 충청 출신이 먼저 떨치고 일어난 사례가 많았다"라며 옹호했고, 안홍준 의원은 "유엔 사무총장을 10년간 경험한 경륜과 많은 인맥, 세계 정상들과의 좋은 인맥들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가 부려먹을 때"라면서 "(권력 의지도) 100%가 아니라 101%다. 아주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은 "여러 대망론 예비주자들이 많이 있지만 국제적 감각과 또 정치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고 개인적인 능력이나 인품이 조금도 손색이 없다"며 "충청 대망론이 무르익으면서 시대적 상황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나라당이 과거 외교부장관 시절 했던 극딜들을 생각하면 참 가관이다.

야권에서는 정치 경력 전무와 퇴임 사무총장의 정부직책 제한을 요지로 하는 UN 결의안을 언급하며 대권 도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선거에 나오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바람직하지 않다"며 "마치 김연아 선수에게 공천을 주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는 행위다. 국민적 영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검증을 견디기 어려울뿐더러 100% 패배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누구나 출마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생각하나?"라면서 평가절하했다.

대권 도전 시사 발언 이후 파장이 크게 일자, 다음날 "본뜻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라면서 곤혹스럽다는 기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을 계도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발언을 하여 전근대적 관존민비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한 직후인 6월 1일 MBC가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랫만에 차기 대선 후보 대상으로 포함되었고, 31.6%의 선호도로 1위에 올랐다. 이는 같은 조사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문재인(16.2%), 안철수(11%)를 합친 것보다도 높다.

6.3 UN 결의안 위반논란

파일:/image/001/2016/05/26/GYH2016052600150004400 P2 99 20160526165315.jpg

논란이 일고 있는 UN 결의안은 "유엔 사무총장 퇴임 직후 회원국에서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무총장 자신도 그런 직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권고를 담고있다. 재임 시절 알게 된 업무상 기밀을 퇴임 후 특정 국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요지.

이에 대해, 결의안이 단순히 권고 사항이라는 의견과 어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뉜다. 다만, 유엔 총회 결의안은 엄밀하게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학계에서든 국제 정치적 관례로서든 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기에 문제가 될 수는 있다. 또, 퇴임 직후(immediately on retirement)라는 표현을 두고 1년이면 충분하다는 의견과 다른 전임자들은 4~5년 이후에 활동하였다며 안된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박원순은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으므로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6.4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의 공직선거법 위배 논란

공직선거법 제16조 - ① 선거일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대통령의 피선거권이 있다. 이 경우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기간과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기간 외국에 체류한 기간은 국내거주기간으로 본다.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을 공무로 외국에 파견된 것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과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이 선거일 이전 계속해서 5년인가, 일생동안 5년인가 논란이 있다. 일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92년 대선 패배 후 정계은퇴 선언을 하여 영국으로 이주, 다음해인 93년 귀국하여 4년 후인 97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경력이 있다. 이를 근거로 공직선거법 제 16조에 규정은 일생 전체에서 5년으로 해석하는것이 타당하지 않냐는 해석이 있다.

6.5 국내 정치권의 반응

2006년 반기문 당시 외교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출마에 대해 국내 정치권의 반응은 여야 양 진영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여옥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28]은 "UN 사무총장은 후진국에서나 나온다"는 논리로 "외국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는 비난을 퍼부었고(...)노르웨이, 스웨덴 의문의 후진국행, 당시 보도기사 이는 나머지 한나라당 의원들도 별 차이가 없었다. UN 사무총장 선출 이후에도 국회에서 국회 현안질의에 대한 답변 [29] 후에 "축하 박수를 쳐줍시다" 라는 제안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뭘 잘했다고 박수를 쳐", "나라가 이렇게 됐는데 박수를 쳐?", "아무 때나 박수치고 말이야!" 등의 야유를 쏟아냈었다. 관련기사 외견상 "UN 사무총장 선출은 후진국 인증"이란 건 핑계였고, 실상은 단지 참여정부에서 외교 치적이 추가되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을 뿐이었던 셈.

반대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후신격인 더불어민주당 등 현재의 야권은 그동안 반기문에 대해 "참여정부가 배출한 UN사무총장",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사람'이라고 좋게 평가하다가,문재인 “반기문은 우리당 사람…영입에 욕심 있다” 반기문이 대권도전을 암시하자 '최악의 UN사무총장'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반기문에 ‘우리 사람’이라던 野 “임기 중 대선출마 옳은가” 비판.(...) 위에서 'UN 권고사항 위반'을 운운했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2013년 11월만 해도 반기문의 대선출마에 대해 "뉴욕에서 사저도 가서 구경했다"며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시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신 분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여야 둘다 잘들 논다

한편 "야권의 비판이 '대선 출마=UN 권고사항 위반'이라는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과거 인신공격식 비난에서 하루아침에 모셔오기 식으로 돌변한 여권보다는 타당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이런 식의 태도가 반기문이 대권 도전, 그것도 여당 후보로의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최근에야 나타났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없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오히려 현 야권 일각에서 반기문을 18대 대선 후보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야권 승리, 이듬해인 2011년 반기문이 UN 사무총장으로 재선되면서 흐지부지 되었다.

여기에 대해 재반론을 하자면, 애초부터 야권이 반기문을 대권주자로 밀자는 말은 안했으니 유엔 결의안을 어긴걸로 비판할 가치가 있다. 애시당초 모든 행보에 관하여 한결같은 반응을 하란 것은 말이 안되는 것. "반기문에 대한 비판"과 "반기문의 대선 출마에 대한 비판"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위에 언급된 대로 다른 사무총장들은 퇴임 후 4~5년 이후에나 공직에 출마했다는 걸 생각하면 고작 1년 후에, 딴 직위도 아니고 대통령에 출마하는 건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다. 야권이 위에서 좋게 평가한 것은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에 대한 것이지 애시당초 대권후보 반기문에 대한 게 아니므로 야당의 비판에 대해 "태도를 바꿨다"라고 하는 건 얼토당토않은 비난이다.[30]

또한 위에서는 야당의 비판이 반기문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 최근에야 나타났다는 이유로 설득력이 없다고 하는데, 이건 설득력 없는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반기문의 대권 도전을 반대하는 것은 일단 당사자가 대권 도전을 할 의사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대권 도전할 의사도 보이지 않은 사람에게 주구장창 "당신은 대통령 하면 안돼!"(...)라고 해야 하는가? 전혀 포인트에 어긋난 지적이다. 게다가 과거에 야권 일각에서 반기문 영입론이 일었다고 하는데 야권은 하나의 주체가 아니다.

당연히 야권 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과거에 반기문 영입을 주장했던 그 인사가 지금에와서 반기문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면 그걸 비난하면 될 것이지, "야권이 그랬다"고 싸잡아 비난하는 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따지면 세종시 원안 고수 논란 당시 "여권인"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원안을 고집하고 "여권인" 같은 당의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수정안을 주장한 건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위에서 나온 논리라면 세종시 원안에 대해 일관적인 입장을 유지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말 바꾸기로 몰아갈 수 있다. 애초에 "야권"은 진영을 논하는 거지 하나의 주체가 아닌데 반기문을 대선후보로 영입하던 사람과 반기문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사람이 같지도 않은데 "같은 편"이라는 이유로 싸잡아 취급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결정적으로, 반기문 본인도 "여권으로 출마하겠다."라고 말한 적도 없고 대선출마를 하겠다고 캠프를 만드는 등 공식선언을 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대권 출마가 유력해지기 전까진 위인전도 나오며 굉장히 이미지가 좋았지만 대권 출마가 유력해지고 나서 각종 해외발 비판 기사가 뜨고, 최악의 사무총장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미지가 나빠졌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는 바람에 반기문의 지지율도 내려가는중

6.6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퇴진 운동까지 일어나고,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친박계 대선후보로 거론된 반기문의 지지율도 하락하였다. 반총장의 지인의 경우 반기문 총장에게 새누리당 입당 대신 제3지대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다. 만약 박근혜의 퇴진이 성사된다면 당을 창당하거나 새누리당 경선을 치를 시간도 없을 뿐더러 유엔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출마해야 하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유엔 결의안 위반 논란이 가속화되는 것은 덤이다. 그래서 대망론이 가라앉는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7 논란

최근 외교행낭을 통해 김종필에게 사적인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발생하였다. # # 외교행랑은 본부와 재외공관간 비밀문서를 비롯한 공문서 및 공용물품을 운송하는 통신수단으로 국제조약에 의해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이를 들여다 볼 수 없는 특권이 보장되어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응급차를 이용해서 사적인 편지를 배달했다고 보면 된다.

이재명 시장이 페이스북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우리나라는 레벨이 낮고 레벨을 올리려면 언론 계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언론에 계도 받아야할 레벨 낮은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반 총장이나 주류 악성언론의 레벨이 낮아 계도 받아야 한다.

는 글을 올리면서 반기문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었다. 이는

한국은 꽤 지평선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제 기준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계 속 한국은 레벨이 훨씬 더 낮다.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할, 국민을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반기문 총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쓴 글이다.[3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아들 반우현 씨가 SK텔레콤 뉴욕 사무소에 취직한 것을 놓고 업계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반기문 아들, SK 텔레콤에 ‘특혜 취업’ 의혹… 반기문 해부⑩ 아카이브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가바람
  1. 2017년 1월 1일 취임예정
  2. 한때 문선명(Moon Sun Myung)과 친척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해당 문서 참조.
  3. UN 공식 홈페이지에는 Ban, Ki-moon 이라고 적고 있다.
  4. 첫번째는 미안마 출신의 우 탄트다.
  5. 반기문이 특출났다기보다는 전통적인 외교 관료나 외교 전문가들이 보였던 성향이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참여정부 하면 흔히 떠올리는 외교안보 성향은 NSC나 통일부 쪽이 강한 편이었고, 실제 정책 방향을 주도한 것도 이쪽으로 본다.
  6. 명확히 정해진건 아니지만 관례적으로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에서 차례대로 사무총장을 배출한다. 보통 사무총장은 연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한 대륙에서 사무총장이 배출되면, 다음 사무총장 배출을 위해 4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한 국가에서 복수의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으므로... UN사무총장이 될꺼야!라는 어린이들 지못미
  7. 관례적으로 아시아의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군소국가에서 입후보한다.
  8. 쿠데타가 일어나는 바람에 탁신 총리가 쫓겨나고 군정통치 중이었다.
  9. 그때 시라크가 반기문에 대한 칭찬을 누군가에게 하는데, 그 인물은 케네디를 학창시절에 만났던 빌 클린턴이다.
  10.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손꼽히는 강대국이며, ASEAN의 수장국이다. 동남아시아의 주도국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것.
  11. 그리고 한국 역시 반기문 총장의 2차 임기 중인 2013년부터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
  12. UN 사무총장 후보 선거는 안보리 15개국에 의해 치뤄지는데,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하여 특정 후보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한다. 그리고 이런 투표를 계속 진행하면서 저조한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눈치를 보며 알아서 사퇴하는 형식이 진행되는 것이다.
  13. 외교 관례상 특별한 결점이나 엄청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UN사무총장은 암묵적으로 연임하는것이 관례다. 르완다 대학살과 유고 내전에서 실패한 부트로스 총장이 재임에 실패한 것이 대표적 예.
  14. 이슬람에서 신발을 던지는 것은 최대한 상대방을 모욕하기 위한 방법이다. 면전에 대고 어머니에 대한 성적 욕을 하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15. 팔레스타인이나 레바논에 방문한 모 대학교수가 쓴 책에선 자기를 한국인이라고 밝히자 "반기문의 나라군. 그 죽일 XX"라는 현지인들의 증오어린 반응에 깜짝 놀라 자리를 피했다고 나올 정도다.
  16. 이런식의 해명은 적절하지 않은데 실제로 반기문 외에도 과거 군사정권 당시의 활동에 대해 본인의 사심이 들어가지 않았고,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 한것이 아닌 오르지 국가와 정부를 위해 했다는 논조로 변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7. 남당(南唐)이 있었던 오대십국시대에는 그 전부터 흉노족이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흉노족이 이 시대에 존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이 사실이 맞다면 과장되어서 다른 유목 민족과 전쟁을 했을 것이다. 그러면 흉노족이 아닌 거란족 혹은 여진족인 것 같다.
  18. 영어의 'ban'의 발음은 /bæn/이지만 한국어의 '반'은 /pɐn/으로, 발음은 완전히 다르다.
  19.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2009년 타계했다.
  20. 진보 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의 외교부장관을 역임했으면서도, 정통 외교 관료 출신으로, 민족주의적 시민단체로부터 친미주의자라고 까였을 만큼 보수색채도 있다.
  21. 취소선을 긋기는 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가까이는 안철수의 사례도 있거니와, 관료 색채가 매우 강했던 현실은 국회의원 출신 고건 전 총리만 해도 한때 이명박 대권 쟁취를 막을 최종병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저격 크리
  22. 다만 한나라당 내 친이계로 한정지어 보면 친이계 내부에 대권 주자가 딱히 없었기 때문에 친이계에서는 반기문 카드를 고려해 볼 만했으나(중도 성향 + 박근혜의 충청 전략 견제 가능), 친이계에서 반기문 카드를 고려했다는 정황은 딱히 없으며, 애초에 이명박 대통령이 염두에 둔 카드는 정운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3. 2014년 대선 출마를 부정하는 의견을 보인 적 있다#
  24. 친반통일당, 친반국민대통합, 친반평화통일당
  25. 나라마다 다르지만 보통 이원집정부제의 대통령은 외교와 비상대권을 담당하므로 반기문을 내세울 명분이 선다.
  26. 현재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27. 본래 대통령은 당선자일 때부터 임기 1년차일 때까지가 제일 힘이 세다. 가장 힘이 셀 때 여러가지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임기 초부터 여소야대 정국이면 그저 식물 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28. 일본은 없다라는 희대의 표절 불쏘시개를 만들어낸 그 사람이다.
  29. 당시 외교부장관이었다.
  30. 다른 예시를 들면 바둑기사 조훈현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고 그의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서도 좋게 평가해야하는 건 당연히 아니다. 오히려 한 사람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고 그 사람이 뭘 하든 간에 좋게 평가해야한다고 보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만연한 편가르기 정서에 사로잡힌 시각이다.
  31. 이 발언은 지난 5월25일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