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동백

方東白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

별호는 팔비신검(八譬神劍). 개방의 사대 장로의 으뜸으로, 팔이 여덟개 달린 나타태자처럼 신출귀몰한 쾌속 검초를 구사했기 때문에 이런 별호가 붙여졌다. 하지만 10년전 불치의 중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조민의 부하가 되어 아대(阿大)라는 이름으로 무당파 공격에 참가하게 된다. 외모는 깡마른 노인으로 수심에 가득 찬 표정이라 그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슬퍼져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의천검으로 장무기와 싸웠지만, 장무기는 장삼봉에게 배운 태극검을 사용하여 목검(木劍)으로 의천검을 제압하였으며 방동백은 싸우다가 팔이 떨어져 불구자가 되고 만다.

말로 시비를 잘 거는 주전을 상대로도 "그 칼로 네 팔은 왜 못 자르냐?"(주) - "그것도 괜찮겠군"(방) - "그럼 어서 잘라 봐라"(주) -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잖나?"(방)라는 식으로 상당히 매끄러운 응대를 보인다. 과연 개방 장로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