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째

할복이 아니다!!
"나는 그거 못하겠으니, 차라리 복부를 가르라!"한국도발비속어. 특정한 요구에 대한 거부, 그 요구를 한 사람에 대한 도발 또는 항의의 의미를 가진다. 조폭들이나 강도들이 배를 칼로 갈라 버리겠다는 위협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잘 알려지자 그에 맞춰 만들어진 말인 듯. 발전형으로 '배째고 등따라(척추 뽑기)'가 있다.

참고로 IMF 당시 외채를 잔뜩 낸 기업들이 외국에 "돈 더 안 빌려주면 우린 망하니 돈 좀 더 빌려달라!"라는 식으로 대처하는 억지를 BJR 증후군이라고 칭했는데, BJR이 바로 '배째라'의 약자이다. 갑을관계와 합해지면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뛰게 된다. 가해자가 적반하장으로 이러는 경우들도 있다.

물론, 이것도 상황 봐 가며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군사정권 시절 한국 서민정부의 관계. 그 땐 배 째라고 했다간 정말로 째버리는 시절이었다(...). 믿는 뒷배경이라든가, 아니면 진짜로 상대에게 만만찮은 손해를 입힐 수 있는 수단이 없으면 그냥 죽여달라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말 잃을 게 없는 사람은 조폭이나 사채업자들도 손쓸 방법이 없다 카더라. 정말로 배 째 봤자 장기로 뭐 해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장기매매 참고) 나중에 경찰에 체포되면 자기만 남은 인생 내내 감옥에서 썩을 만큼 형량이 늘어나는 터라...

물론 이 정도 쯤 되면 배 째라는 사람은 인생포기한 상황인지라 별로 이 쪽 길로 갈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쌍방 모두 배 째라는 상황이라면 배째! 싫어! 니가 째!!이건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