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고지역


경원선
용산 방면
신탄리

5.6 km
백마고지 시종점
월정리 방면
철 원
↓ 여객열차 운행계통 보기 ↓
이 역과 북한 가곡역 사이에 경원선 철원역, 월정리역이 있었지만 폐역되었다. 이 두 역은 2017년 11월까지 해당 구간 복원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개업 할 예정.
백마고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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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Baengmag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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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ペンマゴ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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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역사
주소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
(舊 대마리 50-11)
일반 철도
운영기관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경원선 개업일2012년 11월 20일
통근열차 개업일2012년 11월 20일
DMZ-train 개업일2014년 8월 1일
관리역 등급무배치간이역(신탄리역 관리)

白馬高地驛 / Baengmagoji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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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0일 개통 첫날 백마고지역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의 인파.
파일:Attachment/Baekmagoji Stamp-1.jpg
백마고지역의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

1 개요

경원선철도역.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평화로 3591(舊 대마리 50-11번지)에 위치해 있다. 남북분단과 6.25 전쟁 이래로 철원군에 생긴 최초의 철도역이다.

2012년 11월 20일에 개통되었다.기사 1면 1선의 단선 승강장이다. 동두천발 통근열차 중 절반 정도만 이 역까지 운행했는데, 2014년 4월을 기점으로 통근열차 전부가 이곳을 종점으로 한다.

한국에서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가장 최북단의 철도역이다. 백마고지역보다 더 북쪽에 동해선 제진역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는 민통선 안에 있다.

2 역사

분단 이전의 철원역(鐵原驛)을 대신하는 역. 철원역은 외촌리에 위치해 있었다. 이 때에는 경원선이 지나가고 이 역에서 금강산선이 분기하였다.

원래 철원역이 위치한 곳이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춘천시와 맞먹을 정도로 번성했던 구철원시가지라서 기본적인 수요가 큰데다가, 이 역에서 금강산선이 분기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철도 시설 외에도 금강산선조차장, 사무실, 전기시설, 여관 등이 밀집하여 일제강점기시절에는 서울역과 비교대상이 될 정도로 경원선에서 손꼽히는 역 중 하나였다. 사실상 강원도 북부의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6.25 전쟁으로 인해 철원역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전쟁때문에 승강장은 없어지고 급수탑은 폭파되었으며, 선로도 대부분 흔적만 남고 사라졌다. 물론 (구)철원시가지도 흔적만 남고 사라지기는 마찬가지다.[1] 따라서 지금 남아있는 시설은 대부분 관광목적으로 전후에 재건한 것이며, 그나마 매우 빈약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철원군 지역을 중심으로 백마고지 전투와 같은 대격전이 장기간 펼쳐졌기 때문이다.

2000년대 경원선 복원 논의가 되면서 처음에는 이곳을 지나 구철원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하지만 철원역의 원래 위치인 외촌리지역이 현재 민통선 이북이며 군사적인 문제로 인하여 2007년 초 대마리(즉 백마고지역 부근)까지로 축소되었다. 기사

2007년 후반에 신탄리역에서 끊겨 있던 경원선 이남 구간을 이곳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시작되어 2012년 11월 20일에 개통했다.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추어서 월정리역까지 연장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사 경의선도 확실해졌다.

파일:Ph7xo4r.png
공지도 떴다. '동송읍'이 '동성읍'으로 되어 있지만 알 게 뭐야

백마고지역 ~ 월정리역 구간 기공식 홍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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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15년 8월 5일, 경원선 백마고지역 ~ 월정리역 구간 복원 사업의 기공식이 열렸다.

다만 백마고지역 이북의 철원역, 월정리역이 위치한 구간이 여전히 민통선 내부에 있는지라 민간인들이 아무 제한 없이 다닐 수 있는 역은 이 역까지일 가능성이 높다. 경의선 임진강역도라산역을 생각하면......

3 역명

철원군 쪽에서는 이미 철원의 중심지와 군청이 신철원지역으로 이동한지 오래이며 구철원역의 복원을 바라고 있어[2] 대마리 근처가 고향인 소설가 이태준의 이름을 딴 이태준역으로 하기를 원한 모양이지만, 지역주민들한테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백마고지역으로 확정되었다.[3] 이 지역에서 있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따왔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최북단 역이 될 것이라는 설레발이 있으나,[4] 동해북부선제진역이 대한민국 최북단 역이다. 물론 이는 남한에서만으로, 북한을 포함할 때 최북단역은 함북선 세선역이다. 하지만 여객영업 역 중에서는 최북단이 맞다.

철도중단점 팻말도 신탄리역에서 옮겨와 다시 세워졌다. 원래 티스푼 공사로 인해 공사가 매우 지연되었으나, 2012년 들어서 광속으로 깔리면서 50년 만에 철원군에서 다시 기차 운행이 시작되었다.[5]

4 역 구조

아무것도 없다. 정말로 아무것도 없다.

역 자체가 역무원이 없는 무배치간이역이며, 매표 시설조차 역에 존재하지 않는다. 동두천 방면으로 돌아가는 열차는 열차안에서 승무원을 통해서 승차권을 구입하여야 한다. 집표는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집표를 할 때도 있지만 그냥 집표함이 놓여있을 때도 있다. 관리자가 없으니 표 또는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역 구내로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선로로 내려가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제 정신으로는 하지말자.철싸대 인증을 하고자 한다면 말리지는 않지만, 대신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15년부터, 신탄리역 소속 역무원이 열차 운행시간에 출퇴근식으로 상주하고 있다. 그러나 아침 및 오후 일부 시간대는 역무원 교대 등의 이유로 비어있다. 일단 매표 시설은 없으나, 그래도 역무시설은 존재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설은 존재하고 있으며, 기념 스탬프를 받는 경우라면 역무원에게 이야기를 하면 받을 수가 있다.

편의 시설이라고는 좁은 대합실과 화장실이 전부. 역 개통 초기에는 흔한 자판기조차 역 구내에서 찾아볼 수 없어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이는 것도 불가능했다. 개통 초기에는 먹고 마실 것은 알아서 챙겨 가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2013년 4월에 방문한 결과 자판기가 생겼다. 캔 / 병음료 자판기와 커피 자판기 모두 있다.[6] 야! 신난다~ 또한 역사 건물 1층에 자리잡은 철원군 농특산물판매장과 대마리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간이식당도 생겼다. 간단한 식사류나 맥주나 소주, 막걸리와 같은 주류 등을 판매하며 관광투어버스가 있는 시간대에 운영되고 있다.

승강장은 역 2층에 있으며[7] 3량짜리 통근열차에 맞춰 만들어 길이도 짧고, 선로 끝에 바로 논이 펼쳐져 있어 오버런이라도 한다면 논바닥에 열차가 추락하는 것은 안 봐도 블루레이.

5 주변 정보

역 주변은 민통선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유동 인구 자체도 거의 없어 역을 벗어나도 아무것도 없다. 역 구내가 아닌 역 앞에 편의점, 하다못해 구멍가게 하나 없다. 아예 사람이 사는 집 한채도 이 역 주변에 없다고 해도 좋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마리에 속하지만, 정작 대마리 마을은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며, 역과 선로, 그리고 주변의 논에 의해 대마리 마을과 역이 완전히 나뉘어 있다. 대마리 주민들이 이 역을 이용하려면 마을 입구에서 1km는 더 나와야 하는 만큼 주변 주민의 활발한 이용도 기대하기 어렵다.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 역시 그리 편하지 않은데 그나마 관광 코스가 될 노동당사가 있는 관전리나 도피안사가 있는 관우리까지도 거리가 멀고 버스 운행 간격도 기차 운행 간격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다. 정확히 말하면 13번 버스가 기차운행에 맞춰서 편성되어 있다. 이 보다 훨씬 거리가 먼 동송읍이나 구 철원읍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철원읍사무소가 있는 화지리 및 동송읍사무소 소재지인 이평리[8] 등에서 이 역에 접근하려면 13번 버스나 택시가 아니면 답이 없다. 적어도 역 주변 또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서 무언가 보고 즐길 것은 전무하다고 해도 좋다. 대마리 마을 쪽으로 가 봐도 음식점 몇 곳 정도 말고는 외부인이 이용할 만한 시설은 거의 없으니......

대마리 마을까지 거리가 약 1.5km이고 노동당사 및 도피안사가 3.5km 정도 되니까 근성을 가지고 걷는다면 도보관광도 가능할 법 하나 대마리와 동송을 잇는 87번 국도는 2차로의 시골길이며 갓길이 없다시피하여 보행하기 상당히 불편하고 위험하니 그냥 열차시간 맞춰 있는 버스를 이용하자.

그나마 이 역에서 안보관광 버스가 출발하는 만큼 백마고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은 이 안보관광까지 함께 볼 생각으로 가도록 하자. 하지만 적정수요가 안 나오는 듯 이용객이 적으면 다음 시간대에 통합 운영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계관광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참고할 것. 또는 군내 버스를 이용하여 노동당사나 동송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마고지역 자체만 보자면 역사만 새로 지었을 뿐 시골 간이역 그 자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그래도 주변 주민들이나 연계관광객들이 상당히 이용했는지 2013년 4월부로 열차시각 변경 및 운행횟수 증가 안내문에 쓰여진 바로는 주중이용객 1일당 1,006명, 주말 1,872명이라고 한다. 사실 경원선 최북단이자 현재 열차로 갈 수 있는 곳 중에선 최북단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제법 많은 편이다.[9]

여담으로, 역 운영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39-3번 버스와 철원군 농어촌버스가 번갈아가면서 신탄리역에서 동송읍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있었지만, 경원선이 백마고지까지 연장되자 39-3번이 얼마 지나지 않아 수요 부족을 이유로 폐선해버렸다. 대신 철원군 농어촌버스가 증차되어 1시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15년 8월부로 농어촌버스 노선이 단축되어 신탄리역으로 향하려면 무조건 통근열차 타고 가야 한다. 참고로 이 역은 경원선 통근열차와 수요를 양분하는 버스노선인 연천 버스 39-2가 유일하게 들어오지 않는 역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연장하면 될 것 같은데......

6 열차시각표

백마고지역이 개통하며 신탄리역까지 운행하던 일부 통근열차가 연장되기는 하였으나, 기존 사실상 시간표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신탄리역 종착 후 동두천으로 돌아갈 때까지의 여유시간을 활용해 백마고지역을 잠깐 찍고 바로 돌아오는 형태로 연장되었기 때문에 열차가 백마고지역에 머무르는 시간은 8분 뿐이다. 역 자체와 주변만 구경한다면 8분이면 충분하다 싶을정도로 아무것도 없긴하다. 8분 후에 출발하는 열차를 못 탄다면 얄짤없이 1시간이나 2시간을 기다려서 다음 열차를 타거나 신탄리역까지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하지만 신탄리역과 동송읍 사이를 연결하는 버스도 열차시간 맞춰서 운행하기 때문에 별반 차이 안 난다. 2013년 4월 1일 부로 경원선 통근열차와 수도권 전철 1호선 환승편의를 위해 통근열차 운행 시간이 10분씩 늦춰졌고,[10] 하행 2759열차와 상행 2764열차가 추가로 연장되었다. 하지만 신탄리역 보다 운행을 늦게 시작하고 일찍 끝난다.

2014년 4월 14일부로 기존 통근열차 운행편수가 감소되면서, 신탄리역 시종착 운행이 폐지되고 모든열차가 백마고지역에서 시종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열차시간 또한 조정되었다. 또한 2014년 8월 1일 경원선 DMZ-train 운행이 시작되었다.

열차종별열차번호백마고지종착역도착시각비고
통근열차275205:45동두천06:42
통근열차275407:00동두천07:57
통근열차275608:15동두천09:12
통근열차275809:30동두천10:27
통근열차276011:30동두천12:27
통근열차276213:30동두천14:27
통근열차276415:30동두천16:27
DMZ488616:06서 울18:35
통근열차276617:30동두천18:27
통근열차276819:00동두천19:57
통근열차277020:25동두천21:22
통근열차277221:55동두천22:52막차
열차종별열차번호백마고지도착시각비고
통근열차275106:4006:40
통근열차275307:5507:55
통근열차275509:1009:10
통근열차275710:2510:25
DMZ488511:4411:44
통근열차275912:2512:25
통근열차276114:2514:25
통근열차276316:2516:25
통근열차276518:2518:25
통근열차276719:5519:55
통근열차276921:2021:20
통근열차277123:1023:10막차

또한 열차시간 맞춰서 매 시간간격으로 꼬박꼬박 신탄리-백마고지-동송 간을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신탄리역행은 동송에서 06:30~21:30까지 매시 30분에 출발하여 약 45분경 이 역을 경유하고 동송행은 07:00~21:55까지 약 매시 55분경에 신탄리를 출발하여 약 5분후 이 역을 경유한다. 버스시간은 시간대별로 조금씩 들쑥날쑥하며 그마저도 시간표 보다 더 둘쑥날쑥하게 운행할 때가 많으므로 버스를 타려면 좀 더 여유있게 나가야 한다. 2015년 8월 1일부터 버스는 신탄리역으로 더는 가지 않으며 백마고지역에서 회차한다.

7 승강장

(철원) 종착역
1
신탄리
1DMZ-train·통근열차소요산 · 동두천 · 청량리 · 서울역 방면

8 여객열차 운행계통

보통여객열차
경원선 통근열차
동두천 방면
신탄리

5.6 km
백마고지 시종착
월정리 방면
철 원
관광열차
경원선 DMZ-train
서울 방면
신탄리

5.6 km
백마고지 시종착
  1. 그리고 나서 (구)철원시가지는 할 수 없이 동송읍 시가지 바로 위쪽으로 이사했다. 철원읍 시가지와 동송읍 시가지가 완전히 붙어있는 이유가 그것 때문.
  2. 더군다나 8.15 광복 당시 대마리는 철원읍이 아닌 묘장면 소속이었다.
  3. 사실 이태준의 경우 월북이라는 흑역사 때문에 고향인 철원 사람들에게 평이 그다지 좋지 않다...
  4. 개성시보다 북쪽에 있다.
  5. 대광리역, 신탄리역이 있는 신서면은 원래 철원군이었으나 1963년 연천군에 편입되었다.
  6. 심지어 신용카드 결제도 된다. 이건 다른 철도역의 자판기 역시 마찬가지.
  7. 역 구조상 말이 2층이지 실제로는 1층이나 다름 없다. 주차장에 비해 노반이 높아 그 정도까지만 올라가면 그만이기에 보통 건물의 2층과는 다르다.
  8. 화지리와 이평리의 시가지가 서로 연담되어 있다.
  9. 이렇게 한 노선의 극단에 위치한데다가 상징성도 있는 경우로 현재 대한민국 여객취급 역들 중 가장 동쪽에 있는 동해선 포항역(단 여객취급역이 아닌 전체 철도역들 중에서는 울산항선울산항역), 가장 남쪽에 있는 전라선 여수엑스포역, 가장 서쪽에 있는 호남선 목포역 등이 있다. 또한 경원선처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노선인 경의선도라산역 역시 마찬가지다.
  10. 동두천역 매시 50분 출발->정각 출발, 신탄리역 매시 정각 출발->10분 출발, 백마고지역 출발 열차는 신탄리역에서보다 8분 먼저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