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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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武鉉 1964~2016.8.15

1 소개

전직 서울신문 시사 만화가제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국회의원 후보. 가톨릭 신자이며, 세례명은 펠릭스이다.

출판한 저서는 만화 박정희(글), 만화 전두환(글/그림), 만화 김대중(글/그림), 만화 문재인(글/그림), 만화 정주영(글/그림), 만화 노무현 등이다. 이 작품들 때문에 90년대나 2000년대 데뷔한 것으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의외로 경력이 길어서 80년대 운동권 만화로 데뷔했다. 주제가 주제이고 시사만화가라는 특성상 당연히 논의되는 이야기지만 정치적으로 치우쳤다는 평을 듣는다. 88올림픽의 성과에 대해서도 3S 정책과의 연계성을 집요하게 따지고 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만화 박정희는 아예 그림 작가가 '다른 사람'이니 빼고 본다면, 80년대 이후 그의 작품들은 정치성도 정치성이지만 채색이 어둡고 그림체가 조악한 편이다.

90년대 후반부터 그림체가 그나마 안정되었고 00년대 들어서는 만화 전기물 때문에 화제를 모았으나,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넣는 경향이 좀 있어서 논란이 심한 편이다. 이를테면 김형욱을 한국에 압송해서 압착기로 눌러죽인다는 가설을 정설처럼 말한것[1] 스토리나 대한민국 정보부에서 국민 여론 반전용이랍시고 딸랑 버튼 하나로 칼기(KAL)를 폭파시켰다며 자작극이라고 모는 건 정말 도가 지나칠 정도였다. 소련 사할린에서 격추된 항공기 사건은 대놓고 로널드 레이건의 음모로 묘사된다. 만화 박정희에서 요오시 조센징 토벌이다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백무현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 재미언론인 문명자가 당시 박정희와 함께 만주군에서 복무한 일본인들로 부터 취재한 내용이라고[2] 백무현의 잘못을 희석하려는 옹호가 리그베다 시절부터 있어왔으나 언제 욕먹는 책들이 오로지 자기 오리지날 주장만 하던가? 교차검증이나 사료비판없이 입맛 맞는 내용을 막 실은 것은 것이 비판 거리가 아니라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만화 김대중 출간 때는 오마이뉴스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참고로 2011년 현재 Y모 인터넷 서점 판매지수에 따르면 전질 세트 기준[3]으로 박정희가 9078, 전두환이 7380, 김대중은 1494(…)다. 할인률 때문인가

1988년 한국 가톨릭 언론인 평화신문[4]에서 만평을 그린 것으로 시사만화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8년 부터는 서울신문(당시는 대한매일)에서 만평을 그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황우석, 고이즈미, 부시 가리지 않고 다 공격했다. 근데 북한에 대해선 미사일 쏘는 것 말고는 유독 긍정적이라서 대북제재를 하려는 미국을 전쟁광으로 묘사하는 만평이라던가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개판이라고 보도하는 서방 언론은 다 찌라시라는 내용을 몇차례 그리기도 했다. 지금 보면 병맛

2007년 4월 조승희 사건 관련 만평 당시 고인드립을 연거푸 2회나 친 걸로 악명을 얻어 물의빚기도 했다. 처음 문제가 되었던 만평은 반미적 사고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미국에서 자기들 총기의 우수성을 검증해보였음을 자뻑하는 사건"이란 식으로 만평을 그렸는데, 당연히 그것만 갖고도 인륜적으로 시비가 걸릴 법한 만화지만 설상가상으로 범인이 한국계인 것까지 드러나버려 더 난감해졌다(…). 게다가 사과 만평으로 송고한 것조차도 당시의 침통한 분위기와는 너무나 언밸런스한 물건을 그려놓아 또 고인드립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이것 때문에 서울신문에서 한동안 근신처분을 당했다(…). 4월 18일자, 4월 19일자 참조.

2012년 대선 시즌이 오자 서울신문을 퇴사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 공식 만평을 그리기도 했다. 이것 뿐이라면 그냥 그럭저럭 넘어갔겠지만 내놓는 만평들의 품질이 영 좋지 못한 수준이라[5]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도 비판을 살 지경이었다. 심지어 대선 캠프 공식 만평에서도 고인드립. 이는 안철수가 지적했던 "정치판의 고질적인 네거티브"에 딱 맞아떨어지는 저급한 수준이었으며, 결국 문재인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했다…. 거의 팀킬이나 다름없다... 안습.

선거 직후인 2012년 말엔 정주영 관련 만화도 출간했는데, 대선 결과를 의식해서 그런지 만화 박정희의 스토리를 쓴 그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고도성장기를 미화하는 인 친재벌적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정회장이 북한에 소 끌고 갔던 그 일화에 필받아서 그린 작품인 듯. 물론 박정희와 정주영 간의 끈끈한 정경유착 묘사 같은건 대충 넘어가고(…), 그가 이명박 현 대통령을 기업인으로 키워준 것[6]도 당연히 넘어갔으며, 현대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이런저런 문제들도 역시 그냥 저냥 넘어갔다. 덧붙여 만평에서 틈만 나면 까던 정몽준 의원도 의외로 괜찮게 묘사했다. 도대체가 이 작가의 정체성은(…).필요할때만 성향이 바뀌는... 현대 측에서 고료라도 찔러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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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현 만평 역사상 최고의 왜곡이라 카더라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라남도 여수시 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며, 단수공천 되었으나 국민의당 주승용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례적으로 후보들의 훈남 아들 딸들이 선거유세 중 공개되어 함께 유세를 하여 화제가 된 20대 총선에서 만인의 장인어른이 된 유승민 후보와 훈남 아들로 화제인 심상정 후보의 아들, 기동민 후보의 아들과 더불어 유승호를 닮은 외모로 화제에 올랐다 1.png

총선이 끝난 뒤 한동안 소식이 뜸했는데, 석 달이 지난 뒤인 7월에 사실 백무현 화백이 암 투병(위암 3기) 중이라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고 총선 유세 중에도 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에게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2016년 8월 15일 밤 11시 55분경,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신경무 화백 사후 친노 네티즌들이 고인드립과 비난을 했는데 백무현 화백 사후에는 일베저장소 보수 네티즌들이 고인드립과 비난을 했다.

노무현의 16대 총선 부산도전기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사실상 제2의 주인공이다. 영화 개봉 전에도 주로 노무현의 다큐멘터리로만 알려져있었고, '두 도시 이야기'라는 제목도 그저 찰스 디킨스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인 것으로 홍보되었으나 실제로 '두 도시 이야기'라는 이름에는 노무현의 부산선거 도전기와 2016년 백무현의 목포선거 도전기를 다루었다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백무현은 선거에서 패배했고,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는 슬프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2 작품

  •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1
  •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2
  •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3
  • 만화 박정희 - 백무현이 스토리를 담당한 2권짜리 만화 박정희는 작화를 장도리로 유명한 박순찬 화백이 맡았다. 이후 2011년에 독고탁으로 유명한 이상무가 작화를 맡고 조갑제가 원작을 담당하는 3권짜리 만화 박정희가 따로 나왔다.
  • 만화 전두환
  • 만화 김대중
  • 만화 문재인 - 10월 3일에 나온 신간으로 '만화 현대사 인물열전' 시리즈 중 첫번째라고 한다.
  • 만화 정주영
  • 만화 노무현

3 선거 이력

연도선거종류소속정당득표수(득표율)당선여부
2016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전남 여수 을)더불어민주당25,021(36.8%)낙선 (2위)
  1. 다만 재미 언론인 문명자와 정일권 전 국무총리의 증언이라는 부연 설명은 있었다.
  2. 애초에 해당 내용조차 당시 박정희의 만주군 복무 시절 자료와 교차검증 결과 근거 없음으로 드러났다.
  3. 낱권보다 이게 더 수치가 높다.
  4. 평화방송에서 발행하는 신문. 가톨릭신문과 함께 한국 천주교 언론의 양대산맥을 구성하고 있다.
  5. 예컨대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은 다름아닌 일본 극우들의 수장인(?!) 덴노 아키히토다! 박근혜는 독도를 일본에 바칠 것이다!라는 요지의 만평을 그려 욕을 많이도 먹었다.
  6. 나중에 1992년 선거전 과정에서 이명박이 민주자유당으로 가겠다고 해서 관계가 틀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