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링

8801019306303.jpg

해태제과에서 1981년[1]부터 판매하고 있는 쿠키 타입의 과자. 마치 짤주머니로 반죽을 짜 만든듯한 크림스러운 외양을 가지고 있으며, 버터링이라는 이름대로 유지류를 대량으로 사용해서 상당히 부드럽고 느끼하며, 버터향이 강하다. 근데 성분표를 보면 버터라고 해봐야 가공버터[2]로 2013년 기준 3.5% 정도 첨가되어 있고 나머지 유지류는 쇼트닝,마가린에 우유향에 버터향이 첨가되어 있는것 뿐이다. 시판과자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버터를 녹인 후라이팬 위에 얹어 살짝 구워서 먹으면 외국의 버터쿠키 못지않지만...이렇게 하는 노동력과 버터값이 아까울 것이다. 하나를 집어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과자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종이에 듬뿍 스며들어 있는걸 볼 수 있다. 고급과자로 바리에이션이 여럿 있지만 전부 모양과 포장량만 다르다. 일반 버터링의 경우 12개가 들어있었지만 과거에 팔았었던 초코 버터링은 같은 크기의 상자 안에 8개뿐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일반 버터링도 8개짜리가 나온다. 그리고 2016년 들어 이 놈도 개별포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플라스틱 포장재로 포장하던 과자라 창렬한 품목이긴 했지만 그래도 최근 추세 때문에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갈증을 느끼고 싶으면 직빵인 과자다. 특히 달리고 있는 마라톤 선수에게 이 과자를 건네주는 건 어떻게 보면 범죄행위일 수도 있다.

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안 좋으니 적당히 먹어야 한다.

대형마트를 잘 뒤져보면 버터링보다 가격은 싸고 양은 더 많으면서 진짜 버터를 훨씬 많이 넣어 만든 외국제 제품도 몇 종류 있다. 당장 홈플러스에서 파는 외국제 버터쿠키중 가장 싼 화이트캐슬(말레이시아 산이다) 시리즈만 해도 버터링과 똑같은 1,500원이지만 양은 더 많고 진짜 버터의 함량이 20%에 달한다.[3] 이 제품군은 그냥 버터쿠키외에도 코코아파우더를 섞어만든 초코쿠키 버전과 건포도 비슷한 과일인 블랙커런트가 들어간 버전도 있다. 이마트 노 브랜드 시리즈로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파는 버터쿠키가 있는데 버터링처럼 가공버터만 조금 들어갔지만 대신 10개들이 봉지가 14개나 들어있어 가격대비 양이 월등하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25G 제품만 해도 천원에 판매되고, 대형 유통업체라면 681G 짜리(당신이 생각하는 그 거대한 양철통으로 된 그것)를 5~6천원에 파는 엄청난 세일행사도 상당히 자주 열린다(특히 롯데백화점) 당연히 맛도 훨씬 진하고 부드러우니 버터 쿠키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쪽을 구해보자.

국내산 가성비로는 대형 마트 내 벌크 제품들에 밀리고, 질과 소포장 상품의 가성비로는 수입과자들에 밀린다. 대놓고 고품질로 나가면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버터쿠키나 정말 세계적인 고급형 버터 과자 들이 등장한다.

버퍼링과 발음이 비슷해 개그소재로 쓰이기도 한다.

초코맛도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지만 맛이 좋은 편이다.

초코맛 버터링은 이미 단품된지 오래이기에 현재는 먹을 방법이 없다. 하지만 버터링에 누텔라를 발라먹으면 그 맛을 거의 유사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원본보다 지방 함량이 더욱 높아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방법이니 살을 찌워야 하는 사람만 시도하자.

국내 죠죠러들이 가끔씩 이 과자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죠르노 죠바나 문서 참고.
  1. 원래 이 과자에 대한 자료상으론 1984년부터 시판되었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신제품이 출시된 날짜는 1981년 9월 17일이다.
  2. 절반 정도는 유지방이 아니라 팜유 등이 섞인 버터이다.
  3. 덴마크 등 유럽에서 만든 건 30% 이상 들어가는 종류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