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건

樊建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삼국시대 촉한과 서진의 신하로 자는 장원(長元).

251년에 오에 사자로 갔다가 손권이 병이 깊어 번건을 만나지 못했는데, 손권이 제갈각에게 종예와 비교하면 어떻냐고 물어보자[1] 번건의 재주와 식견은 종예에 미치지 못하지만 고아한 성정은 그보다 낫다고 평했다. 그 뒤 상서령 동궐이 보국대장군으로 임명되자 동궐의 후임으로 수상서령이 되면서 시중에 임명된다.

262년에 제갈첨, 동궐과 함께 강유의 직위를 염우로 대체하려고 건의했지만 유선에게 거부되었으며, 황호의 농단을 막지 못했지만 친하게 지내거나 왕래하지 않았다. 264년에 촉이 망하자 동궐과 함께 경도로 와서 상국참군이 되었으며 가을에는 산기상시를 겸한다.

사마염의 대에 급사중이 되었다가 사마염이 어느 날은 번건에게 제갈량이 나라를 다스리던 일을 물었다. 번건이 호의적으로 표현하자 사마염은 나도 그런 인물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다. 이때 번건이 머리를 조아리며 등애가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좋은 신하가 있어도 제대로 쓸 수 있겠냐면서 패기로운 대답을 하자 사마염이 웃으면서 조령을 내려 등애의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2] 자신의 옛 조국을 멸망시킨 등애의 복권을 추진했다는 점이 이채로운데 그가 타국 출신이기에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등애의 무고함을 알고도 말을 못하던 위 출신 관료들보다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2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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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정치에 특화한 문관으로 등장한다. 최후반 시나리오라면 나름대로 귀한 내정요원.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49/무력 25/지력 73/정치 81. 병법이 투석, 조영밖에 없으니 내정이나 시키자.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45/무력 29/지력 71/정치 81/매력 73. 삼국지 9처럼 내정이나 시키자.

삼국지 11에서는 통솔 41/무력 24/지력 71/정치 77/매력 73로 소폭 너프. 남만정벌 이외의 시나리오에서는 신야에서 등장한다. 전형적인 문관이므로 열심히 내정이나 시키자.
  1. 종예도 제갈량 사후 오에 사신으로 온 인물이다.
  2. 이를 인정하면 자신의 아버지 사마소가 등애를 죽게 한 것이 실정이었음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에 사마염은 망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