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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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에서 등장하는 세계 공인 종교기관.

모티브는 가톨릭의 교황청으로 보인다. 작중에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 대부분 중세시대 가톨릭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대중들이 흔히 생각하는 중세 가톨릭 교회의 악역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종교이다. 미들랜드 왕국튜더 제국과 같이 쿠샨 제국을 제외한 현재 나온 국가들 대부분이 이 종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듯 하다.

최고기관장은 바로 법왕으로 호칭은 예하(猊下).

모즈구스의 모습이나 파르네제의 모습에서도 볼수 있듯이 광적인 신도와 사제들도 있다. 기본적으로 작중에서 공인된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사회적 위상은 실제 중세의 가톨릭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고, 이미지적으로는 흔히 중세풍 판타지에서 묘사되고는 하는 가톨릭의 악역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1] 그런 탓에 이교도에 대한 가혹한 행위나 신성모독에 대한 광기어린 적개심등을 찾아볼수 있다. 교리는 하나의 현세로서의 세계관을 추구하는 입장을 극단적으로 고수하는 듯 하다. 덕분에 같은 존재들을 신앙으로서 믿는 마녀들을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했다.[2] 덕분에 이녹 마을의 사제가 시르케에게 처음 대면에서 마녀는 사악함과 타락의 상징이며 그런 복장을 한 것만으로도 화형에 처할수 있다고 이야기할정도이니.. 종교에서 말하는 관용은 형식뿐이고 꼰대마인드가 투철한 종교집단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고지식하지만 신에 대한 믿음이 다르다는 상호인정성을 보이는 사제도 있다. 시르케마녀라는 걸 알고 부정적으로 봤던 이녹 마을의 사제의 사례에서도 확인할수 있다. 사족이지만 이들이 섬기는 신이 인간을 만든 신인지 아닌지가 의문이다. 고드 핸드를 천사로 지칭하는 것도 그렇고 어찌보면 이들은 인간을 만들지 않은 신을 실체를 알지 못한 채 섬기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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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쇄기사단이라는 법왕청 예하 기적인정국 소속의 무력집단도 존재하여 이교도 소탕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단의 기본적인 구성원은 귀족 자제들로 이뤄져 있으며 대대로 여자 즉 소녀들만 단장으로 취임했다고 한다. 다만 높으신 분들이나 단원들이 단장은 장식품이라고 하는걸 보면 단장 자리에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로 소녀를 앉혀'만' 놓고, 실제 지휘는 부단장이 한 모양. 작중에서도 파르네제가 단원에게 '나보다 아단(부단장) 명을 우선시한다' 며 화를 냈었다. 그래도 직위라는게 있다보니 파르네제가 지휘를 하기도 했다.

브리타니스라는 도시에 법왕청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샬로트와 나타난 그리피스 그리고 법왕 덕분에 그리피스의 수족이 된 상황이다.
  1. 물론 엄밀히 말하면 흔히 알려진 중세의 광신적인 이미지는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다소 틀린 부분이 있고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마녀사냥은 중세의 전성기가 아니라 근대에 기승을 부렸고, 중세때 마녀는 이단이지만 굳이 대규모로 족치기는 뭐한 동네 점쟁이(...) 정도 이미지였다. 마녀사냥이 근대에 기승을 부린 이유는, 프로테스탄트의 출현으로 양측이 서로를 공격하고, 여기에 근대적 무신론, 이신론, 범신론 등등이 확산되었기 때문. 그렇기에 베르세르크만 보고 '아하 중세의 교회는 요런 애들이었구나'라고 판단하는건 다소 무리이고, 만약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면 관련 전문 서적을 읽자.
  2. 마녀들은 이세계의 존재가 다양하다고 이야기하는 반면에 법왕청은 오로지 현세의 세계관이 전부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