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트

bassist

영상은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The Chicken

1 개요

말 그대로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 여기서 말하는 베이스란 베이스 기타콘트라베이스 둘 모두를 의미한다. 록, 재즈, 블루스 등등 할 것 없이 굉장히 많은 장르에 분포하였으며 의도하고 베이스를 넣지 않은 곡이 아니라면 베이스는 어딜 가나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베이스의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른다고 해도 들어보긴 해봤을 것이 분명하다. 고로 친숙하지만 친숙하지 않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베이스 기타 항목에도 적혀있지만 기타리스트만큼은 주목받지 못한다.

보통 기타리스트처럼 록밴드에서의 베이시스트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오케스트라에도 베이시스트는 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대부분 더블베이스를 사용한다. 펜더재즈베이스는 사실 음악 장르인 재즈와는 사실상 무관하다.

애초에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사람도 있는 판이며, 존재를 아예 모르고 록밴드의 음악을 듣는 경우 이런 게 좀 더 심해서 기타가 2, 베이스가 1인 밴드의 공연 같은 걸 보면서 기타가 3개인 줄 알았다라디오헤드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악기에 관심이 없으면 베이스 기타나 일렉 기타나 그게 그걸로 보여 구분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좀 간단한 구분법을 찾자면, 베이스 기타가 일렉 기타보다 기타의 넥이 더 길다는 점. 그리고 손의 움직임이 단조롭고 결정적으로 일렉 기타리스트들은 거의 발작과 지X 발광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베이시스트는 대부분 그냥 가만히 서있는다.플리는 예외다. 가끔 몸을 리듬에 맞춰 흔들지만 대부분 장승처럼 서 있다. 소리가 안 들린다면 생김새나 연주 하는 모습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어느 베이스든 간에 존재의 의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 없다거나 하는 소리는 아니다. 실제로 베이스가 없는 연주는 마치 다리 없이 걷는 사람 같다고나 할까, 어딘가 텅 비어버린 느낌이 확실히 든다. 때문에 사정상 기타가 빠지긴 해도 베이스가 빠진다는 건 어지간해서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의외로 베이시스트가 없는 밴드도 제법 있긴있다. 미국 밴드 도어즈는 보컬, 키보드, 드럼, 기타 4명만으로 베이시스트 없이 구성되었는데, 이 경우 키보디스트인 레이 만자렉이 키보드로 베이스 음을 낸다. 일본에서 주가가 폭발하고있는 SEKAI NO OWARI의 경우는 베이스가 없을뿐더러 심지어는 드럼도 없다...!! 보컬과 기타, 피아노, DJ로 이루어져있는데, 곡 작업시에는 여러 악기와 참신한 사운드(물방울소리라던지 심장박동소리)를 이용해서 노래를 만들고 라이브에서는 만능일꾼 NAKAJIN이 여러 악기를 연주하고 DJ인 DJ LOVE가 디제잉을 통해 리듬파트를 매꿔준다. 악기의 부재보다는 연주자의 부재가 정확한 표현일듯

사실 베이스기타는 밴드 스코어 중에서 잘 묻히고 안들린다 뿐이지 인지도가 그렇게 없는건 아니다. 기타, 보컬, 드럼에 비해서 눈에 잘 안 띈다는거지 인지도부터 시궁창이라 답이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베이시스트들 중엔 '난 근음을 만드는 근음셔틀일 뿐이지'근음충 하는 자학을 우스갯소리로 써먹기도 한다. 일부 스쿨 밴드나 직장인 밴드의 경우 베이시스트가 없어, 잉여 기타리스트나 무경험자가 근음만 잡고 합주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프로가 아닌 경우에야 이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없겠지만 프로들의 경우엔 이 또한 문제가 되는데, 본래 기타리스트였던 사람이 팀 내에서 실력이라든가 여러가지 이유로 기타를 내주고 베이스를 잡게 되면 기타리스트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남모르게 고민을 많이 한다고 한다. 실제로 프로 밴드들 중에서 베이시스트가 기타리스트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팀을 탈퇴하는 사례도 보고되어 왔다. 국카스텐의 전 베이시스트였던 김진억이 그 예시. 이 사람도 본래는 기타리스트였다. 또한 전설의 그룹 비틀즈폴 매카트니도 원래는 일렉기타를 잡았는데 스튜어트 서트클리프가 나가고 베이스를 잡았다.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콘트라베이스 같은 경우는 그 크고 아름다운 크기 덕에 박력이 넘쳐서 절대 무시는 받지 않는다. 눈에 잘 띄질 않아야 잊어버리던가 하지 콘트라베이스는 어딜 보더라도 시야 한켠에 남아있다.

관객들에겐 눈에 안 띄더라도 일단 베이스는 밴드 음악에서 꽤 중요하기 때문에 베이시스트라면 밴드 못들어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적어도 수요보다 공급이 후달린다.

베이스 기타 항목에도 있는 말이지만 익숙하게 프로들처럼 연주하는데 매우 힘든 악기. 테크닉은 물론이거니와 연주하는데 필요한 센스도 책임이 막중한 만큼 많이 요구되며 박자의 이해와 소화력도 중요하다. 오케스트라나 밴드에 소속된 경우에는 이런 개인적인 역량을 뽐내는 것보다 팀의 균형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마는 LOUDNESS를 예로 들자면 기타보컬전 아시아에서 5손안에 드는 괴물이지만 베이스드럼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들이 못한 게 아니라 역량껏 노래한 보컬이나 변태같은 솔로로 관중을 홀린 기타만큼 튀진 않았던 점. 그렇지만 그들의 곡이 이렇게 좋을 수 있던 건 기반이 튼튼했기 때문에 그 위에 화려함을 얹을 수 있었던 것이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케이크의 겉모양이 기타나 건반, 보컬 파트라면 베이스는 안에 들어있는 빵이라고 할 수 있다. 빵이 부실하면 겉이 아무리 화려해도 그 모양을 유지할 수가 없다! 그런데 정작 케이크 살 때는 겉만 보고 산다 어쨋든 베이스라는 이름은 허투루 있는게 아니다. 음악계에서 베이스란 이름은 정말 뿌리가 되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이름이다.

하지만 재즈 트리오에서는 위에 열거된 베이시스트의 근음셔틀, 소리 안 나는 기타 드립은 쏙 들어가게 된다. 사실 재즈에서 베이스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까고 말해서 가요나 락의 경우 모든 파트가 모든 음을 너무 강하게 눌러 베이스의 색체가 묻어나오지 않는 편이다.

밴드음악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맡는다는 인식과 마스터 하기는 어렵지만 연주법 자체는 심플한 악기특성 때문인지 혼성밴드중에 여성 멤버가 주로 맡는 악기이기도 하다. 여성 보컬이 아닌 이상 혼성 밴드에서 여성이 드럼이나 기타를 맡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베이스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스매싱 펌킨스는 숱한 멤버 교체 속에서도 베이스만큼은 여성 멤버를 집어넣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로맨틱펀치, 몽니, 뷰렛, 다운헬(다운헬은 지금까지 밴드를 거쳐간 모든 베이시스트가 여성)처럼 여성 베이시스트를 기용하는 혼성 밴드가 있기도 하고.

사실은 알게 모르게 눈에 띈다. 저음 영역의 소리를 주로 내기 때문에 밴드에 묻혀가는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특유의 저주파 소리로 인해[1]방음벽 따위는 간단히 뚫고 외부인들에게 선명히 들려준다. 진짜로. 그래서 연습실 로비에서 들리는 소리는 베이스 소리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러니까 밴드에 대충 묻혀가서 안일하게 베이스 연주하지 말자. 대충 연주해도 밖에서는 다 들린다. 게다가 틀리면 엄청나게 티가 난다!

참고로 이 문서는 베이시스트들의 애정과 낮은 존재감에 대한 분노와 증오, 슬픔이 담겨서인지 기타리스트, 드러머 항목보다 훨씬 길다. 드러머는 드러머 자체가 별로 없어서 항목이 짧다 카더라 베이스는 그나마 기타, 보컬이랑 같이 무대 앞에 서서 보이기라도 하는데 드러머는 정말 시각적으로 안보인다. 안습

2 베이시스트가 되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1312430_501063280056838_1817880668_n.jpg
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습하게도 키보디스트는 키보드만 쌓인다. 밴드에서 포지션별 인지도를 여자의 수에 비유한 것.</ref>

영고라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밴드 전원을 적으로 돌릴수 있다.
공연후에 연주를 하긴 했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무대위에 난입한 관객인줄 오해받는다
치어리더냐는 질문을 받는다
솔로를 넣어달라고 하면 욕을 먹을 수 있다

애초에 베이스를 쳐서 베이시스트가 되는 것이지 베이시스트가 되었으니까 베이스를 잡는 것도 아니고 베이스를 치기만 해도 베이시스트라고 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실력이 어느정도 있는 베이시스트의 경우를 들겠다. 기본적으로 악기만으로 밥벌이를 한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남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기 때문에 베이시스트만 그런게 아니라 기타리스트나 드러머들과 마찬가지로 보통은 학원강사를 하거나, 세션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 부분은 베이스를 연주함으로 돈을 버는 경우고 딱히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베이스를 연주하겠다 하면 보통은 밴드의 멤버일 가능성이 크다. 오케스트라팀 같은 건 웬만해서 취미로 팀을 짜는게 인원수나 여러가지 제약이 크지만, 밴드는 좀 덜한편.

재즈 연주자들의 커뮤니티는 잼데이라고 불리는 말 그대로 잼을 하는 날의 재즈클럽이었으나 요새는 인터넷의 발달로 무색해 진 듯 하기도 하며 홍대 앞의 유명한 클럽이 망하고 그곳에서 연주를 하며 친분을 쌓아온 사람들이 탄식하고 있다. 재즈클럽이 많지 않은 한국에서 루키 재즈연주자들은 주로 학교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프로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계를 위해 가요를 겸업하기 때문에 사회에서는 세션을 할 때 서로 마주치며 통성명을 한다. 어딜가나 잘 하는 사람은 적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본만 잡혀있다면 누구던 그 베이시스트를 쓸 것이다. 참고로 재즈 연주자들(비단 베이시스트 뿐만 아니라)은 정작 재즈로는 돈을 잘 못 버는 구조속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결국 돈이 벌리는건 레슨과 녹음 세션일 것이다. 일부 연주자들은 활 연주 기법을 어느정도 단련해 놓고 클래식 연주자에 비견하진 못하지만 간단한 현악 반주정도는 가능할 정도로 만들어 놓는다.

3 베이시스트 목록

3.1 실존 인물

3.1.1 문서가 작성된 베이시스트

X(X-JAPAN)를 탈퇴 후 타카사키 아키라의 권유로 LOUDNESS에 가입. 밴드 내에서는 초반에 엄청난 환영을 받을 정도로 테크닉이 뛰어났다. 심지어 타카사키가 테크닉 면에서는 TAIJI를 인정하였다.[3]

3.1.2 그 외 베이시스트

수토 미츠루 -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티스퀘어에서 활동 후 현재 솔로 및 TRIX의 멤버로 활동 중. 다만 현재 티스퀘어의 베이스가 공석이기 때문에 라이브 콘서트 때나 티스퀘어 슈퍼밴드 앨범에서는 서포트 세션으로 자주 모습을 보이는 편.
타나카 토요유키 - 1981년부터 1986년까지 활동 후 수토와 교체. 요즘은 티스퀘어 슈퍼밴드를 중심으로 수토와 함께 세션으로 참가해 트윈베이스(…)를 선보이고는 한다.
  • Pia의 기범
  • 페데리코 말러먼 (Federico Malaman) - 요즘 한창 뜨는 이탈리아 베이시스트. (유럽 아티스트들이 요즘 각광받기 시작했다.)
  • 페퍼톤스의 이장원
  • 펠릭스 파스토리우스 (Felix Pastorius) - 옐로우자켓의 지미 하슬립 대타 베이스로 활동 중이다. 자코의 아들. 진짜 아들임.
  •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
  • 헤드리안 페라우드 (Hadrien Feraud) - 요즘 한창 뜨는 프랑스 베이시스트. 잘생김.
  • 015B의 조형곤 - 4집 이후 탈퇴. 이후 015B의 베이시스트는 없다.
  • BEAT CRUSADERS의 쿠보타 마사히코
  • BOØWY의 마츠이 츠네마츠
  • BUCK-TICK의 히구치 유타카
  • Chthonic의 도리스 예
  • Dave Weckl 밴드의 톰 케네디 (Tom Kennedy)
  • FENCE OF DEFENSE의 니시무라 마사토시 - 베이스 겸 리드 보컬이다. 거기다 신시사이저까지 연주한다(…).
  • FT아일랜드의 이재진
  • GLAY의 지로
  • Karizma의 닐 스튜벤하우스 (Neil Stubenhaus)
  • L'Arc~en~Ciel의 tetsuya
  • Yellowjacket의 지미 하슬립 (Jimmy Haslip)
  • N.EX.T
(前/現)김영석 - 1991년 신해철의 솔로 라이브 투어 멤버로 시작해서 1997년 넥스트 해체 이후 노바소닉으로 활동해 오다, 2014년 넥스트가 유나이티드 체제로 변경되면서 다시 넥스트 멤버로 간간히 참여하고 있다.
(現)제이드(박종대)
  • P-MODEL의 아키야마 카츠히코(79~80, 91~93), 키쿠치 타츠야(80~84), 요코가와 타다히코(84~85), 나카노 테루오(86~88), 코니시 켄지(94~00) - 이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베이스+보컬(키쿠치 제외)도 모자라 신시사이저와 바이올린(요코가와 한정)까지 연주할 수 있다(…).
  • POLYSICS의 후미
  • Robiq
  • Scott Devine - 유튜브에 유용한 베이스 강좌를 많이 올리는 베이시스트이다. SBL youtube channel 그의 강력한(…) 악센트에 거부감이 없다면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SPYAIR의 모미켄 - 공연때마다 하고 다니는 독특한 아이마스크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은 SPYAIR문서 참조.
  • sum41의 콘 맥캐슬린
  • the GazettE의 레이타
  • the pillows의 초대 리더였던 우에다 켄지
  • the pillows의 첫번째 서포트 멤버였던 카시마 타츠야
  • the pillows의 두번째 서포트 멤버였던 스즈키 쥰
  • Tower Of Power의 로코 프레스티아(Rocco Prestia)
  • X JAPAN의 히스
  •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의 Kei
  • DELUHI의 레다 - 가르네리우스 시절, UNDIVIDE에선 레코딩 당시 기타와 베이스 모두를 담당햇다.
  • 린토시테시구레(凛として時雨)의 345[7]
  • 이 문서를 수정하고 있는 베이시스트 위키러들

3.2 가상 인물

스즈키 쥰 - 원래 재즈연구부 부원이었으나 뒤에 나카노 아즈사와 새싹걸즈를 창시한다. 미오를 존경한다.
  1. 드럼 다음 혹은 드럼급으로 소리가 크다는 말이 있다.
  2. 2015년 밴드로 컴백
  3. 그의 항목 맨 위에 적혀있다.
  4. 익스트림 메탈 계에서는 최고로 알려진 베이시스트들 중 하나. 프렛리스 베이스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그의 프렛리스 베이스 플레이는 데스(밴드)의 정규 5집에 잘 드러나 있다.
  5. 이렇게 베이스를 다운 피킹으로 연주하면 슬랩보다 특이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6. 유니콘은 전 멤버가 작사작곡보컬을 다 뛰는 밴드다. 당연히 베이시스트도 베이스 치면서 보컬 맡기도 한다…
  7. 원래는 기타 담당이었다가 2002년 이후 베이스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