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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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하필 이사진을... 그야 봉지은은 룸나무니까
잘 보면 이 그림에서도 60화의 기운이 드러난다

1 개요

네이버 웹툰 복학왕페이크 주인공여주인공. 이름의 유래는 기안84의 같은과 후배의 이름인 실제인물 봉지은에서 따온 것이다.
키는 158cm, 몸무게는 45kg이다.

우기명에게는 봉지라고 불린다. 여학생이며 뿔모자를 쓰고 다닌다. 기안대학교 패션학과 15학번이고 1학년 과대를 맡고 있으며, 기안대에서의 대학 생활에 회의를 느껴 자퇴를 생각하고 있다. 어째서인지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카이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여중, 여고를 졸업한 탓에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열심히 공부… 는 안 하고 팬픽만 죽어라 봤다고(…). 훈남들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기대했으나, 환상과 달리 시궁창 같은 현실에 좌절한다.

47화에서 우바마의 증언에 따르면 주량이 소주 3병이라고 한다. 웬만한 성인 남성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 역시 룸나무

2 작중 행적

대학 입학 초에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려고도 하지만, 고등학교와 별 다름 없는 듯한 생활과 기안대학교의 좋지 못한 분위기 때문에 지쳐 있다. 결국 자퇴를 하려고 학교에 잠시 들렀다가 패션 시험 치는 걸 보곤 다시 복학해 버린다.

대학교 원서를 넣은 곳이 다 떨어져서, 기안대 원서를 쿠팡에서 보고 그걸 사서 입학[2][3]했다는 걸 보면 문제아. 애초에 복학한 것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처음에는 기안대학교의 저질 교육 환경이나 똥군기 등의 문제점들을 극복하려는 개념인으로 보였으나, 사실상 우기명과 다를 바 없는, 아니 이젠 이 만화에서 나오는 모든 캐릭터중에 원탑 민폐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단발머리+사시+지적장애+악녀+빈유 속성을 지닌다.

결국은 재수기숙학원에서 뛰쳐나오고[4] 무작정 남자 선배의 집에서 동거한다든지,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는 등 갈수록 한심한 행태를 보인다. 우기명은 그나마 진지하게 고민이라도 하는데 얘는 그런 것도 없다.[5] 오히려 복학 후, 기안대똥군기 문화에 동화되어 스스럼 없이 MT 등 각종 모임의 불참비를 걷거나, 선배들에게 "어차피 떼어먹는 돈이니 만원만 달라"고 징징거리는 등 기안대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 특히 눈을 사시로 그리는 기안 특유의 그림체가 두드러지는데, 복학 이후에 정면 구도 + 사시 그림체 + 입 히죽거리는 모습 때문에 애가 더 모자라 보인다. [6]

게다가 방학 때는 술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호프나 바가 아닌, 룸살롱 비슷한 곳에서 야시시한 의상을 입고 접대부로 일한다. 우기명을 낚아서 며칠 만에 200만원을 날리게 하는 걸 보면, 나름 이 분야의 수완이 있는 모양. 번 돈으로 기명의 원룸이 있는 빌딩에 방을 하나 구한다. 개강 후 아무 일 없었던 듯이 학교에 다니며 학우들과 어울리지만, 술집에서 일하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 있다.[7]

먹여주고 재워줬더만 사람 뒤통수를 치는 봉지은을, 당연히 우기명이 좋게 볼 리가 없었다. 결국 학교 체육대회에서 윤미미와 모텔 간 사건으로 봉지은이 계속 놀리자 폭발, 시원하게 욕을 날린다.[8] 욕의 강도가 심하긴 해서, 바로 눈물을 흘리고 이후 의기소침한 채로 혼자 학교를 다닌다.

하지만 봉지은과 우기명을 화해시키게 하기 위해 윤미미가 조별과제에 봉지은을 끌어들이고, 강의가 다 끝나고 우기명의 자취방으로 조별과제를 하러 가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본 것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일로 인해 우기명이 윤미미에게 차이게 되고, 우기명이 학교도 안 나오고 폐인처럼 지내게 되자 옛정이 있는지 그런 우기명을 보살펴 준다. 그리고 결국 윤미미 포함 4명이서 해야 했던 조별과제 레포트를 우기명, 봉지은 두 사람의 이름만 써서 제출한다. 자취방에서 우기명의 못 볼 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우기명을 이해해 주고 보살펴 주는 걸로 봐선 결국 복학왕 진히로인은 봉지은으로 되어 있는 모양.

하지만, 42회를 기점으로 복학왕 타이틀 그림이 봉지은에서 우기명으로 바뀐 걸로 봐서는 여전히 미묘하다. 그냥 타이틀 그림을 바꾼 것일 수도 있지만, 만화 스토리 전개에서 봉지은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위치로 내려가게 되서 바뀌게 된 건지도 모르기 때문. 방학 동안 우기명의 돈을 뜯어먹었던 점에서 제대로 된 히로인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우기명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기안밖에 모를 것이다.

사실 우기명에 대한 감정 이전에 개념탑재가 더 급하다. 그래도 아주 인성이 나쁘다기보다는 철이 심하게 없는 거라서... 우기명이나 봉지은이나 개념탑재 안 한 채로 아무리 잘 사귀어봤자 미래는 답이 없다. 그래도 확연히 반성하는 감정이 묘사되었으니 희망을 가져 볼 수 있을 듯.

그러나 2016년 2월 3일 업로드된 연재분에서는 파트타임으로 술집 접대부 생활을 아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기명이 보내온 카톡 메시지를 받고 우기명에게 다시 돈을 뜯어내려다가, 속셈을 파악한 우기명에게 F word를 받는다.

<축제> 편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다른 여학우들에 비해, 남자를 홀리는데 아주 천부적인 재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기명이 평가하길, "룸나무"라고(…) 하여간 과 주점 수익의 절반은 봉지은이 다 채웠다. 다만 그 덕분인지 몰라도 예전부터 패션학과 여학우들을 자주 건드렸던 학회장들의 표적이 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기안대생 답게 무개념적인 작태를 간간히 보여주며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룸살롱에서 일하러 온 가출소녀 지숙 일행을 쫓아내기도 하지만 지숙이 잠 안자고 몇시간 동안 노숙하자 집에 가라고 협박하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우기명이 "넌 모르면 가만 좀 있어!!!"라고 외치며 만류하더니 패드를 치켜세우고 반항한다.

'돌아온 지잡리' 편에서 우기명과 사귀는데 수업 시간 때 국어책을 못읽어 비난 세례를 받을 때마다 우기명이 도우미 학생 노릇하듯이 감싸기까지 하는데 우기명이 귀가할 때마다 졸졸 따라다닌다. 그래서 그런지 84화 '16학번 오티 3' 마지막 장면의 영향을 받는다.

여담으로 우기명이 불안한 미래를 상상할 때[9] 왜인지 아내 역으로 봉지은이 출연했다. 설마 복선인가?!!

2.1 <인생 봉지은> 편에서

58화부터는 <인생 봉지은>이라는 제목으로 어릴 적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편까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봉지은은 히로인 격의 꽤나 중요한 캐릭터인 듯. 아마 학습장애와 가정환경 상 문제점이 결합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개념이 없고 나사가 좀 빠져서 그렇지 천성은 착했던 모양. 복학왕의 연도를 그대로 계산하면 15학번이니까 1996년에 평범한 서민층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는 평범했지만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문제가 드러난 모양.

문제집 풀기 싫어서 별의별 딴짓, 꼼수를 쓰다 부모한테 쌍욕을 들으며 쳐맞았다. 흔히 생각하는 매로 맞는게 아니라 정말로 머리끄댕이를 잡고 흔든다든지 발로 밟히는 등 거의 폭행 수준이었다. 꼼수를 쓴 이유는 '걍 놀고 싶어서.' 혼나고 나서 든 생각도 '어차피 용서하겠지…' 배댓: 엠생[10] 나중에는 엄마가 애 버릇을 고치기로 마음이라도 먹었는지 고아원에 보내려는 시늉을 하는데 이 때 진짜로 고아원에 가는 줄 알고 하루 종일 울기도 했다.

다만, 봉지은을 무조건 탓할 수만도 없는 게… 그의 부모님이 봉지은이 정말 공부하길 원했다면 물질적인 것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부작용이 많이 따르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좀더 정신적인 것으로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이 아주 막장부모였던 것은 아니고, 공부에 소질이 없는 딸이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하고 동네의 이런저런 학원을 보내기도 했다. 봉지은은 봉지은답게 대부분의 학원에서도 각종 기행(…)을 벌이지만 (예를 들면 주산 학원에서 주판을 타고 논다든지…), 유일하게 미술학원만은 재미있어 한다.

59화에서는 키우던 병아리이 되자 그 닭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 상을 탔는데, 부모님이 대견하다며 삼계탕을 해주었다. 정황상 그 닭을 잡은 듯? 그리고 60화에 '닭순이가 죽었다'라고 언급된 걸 보면 그 닭이 맞는 것 같다.

참고로 이거 여러분이 부모님이나 부모가 될 사람이라면 이건 절대 해선 안돼는 행동중 하나다. 정서에 끔직한 영향을 미치고 커서도 그 동물의 고기를 못 먹게 될수도 있으며 성격이 한성깔 한다면 어릴때이니만큼 흑화해서 탈선하는 경우도 생긴다

심지어 묘사를 보면 봉지은이 놀림당한 이유의 시발점이 "키우던 닭 잡어먹은 애" 이기도 하다!
묘사는 적지만 이 닭이 봉지은의 인생을 탈선시키는데 한자리 공헌을 했을듯

60화에 사시인 이유와 초등학교 생활이 나오는데, 5학년 때부터 왕따를 당하는걸로 묘사된다. 단, 사시인 건 급조된 설정인 듯하다. 미술 시간에 찰흙으로 닭순이 모양을 만들고 있는데 하필이면 5학년 1, 2짱인 문제아 2명에게 재수없게 걸려서 키운 닭 잡아먹었다고 놀림당했고, 그 뒤로는 안 친한 애들도 봉지은을 괴롭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뒤로는 쉬는 시간에는 교실에 없고 항상 밖에 머물곤 했다. 하지만 봉지은을 괴롭혔던 남자아이들은 거기까지 쫓아와서 치마를 들추고 성추행까지 했다. 그러자 봉지은을 좋아하던 모자란 남자애(태권도 도복에 노란 띠)가 괴롭히던 남자아이들에게 모래를 뿌렸고 그 중 1명이 뒤쫓다가 구덩이에 빠진다.

그리고 그 문제아들은 이제 타겟을 봉지은에서 그 모자란 남자애로 바꿔서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후에 둘 중 1짱인 김영길[11]이 전교 공동 1짱이었던 김준에게 털리면서, 괴롭히는 애들은 없어졌다고 한다.[12] 그리고 후에 김준이 봉지은에게 먼저 고백하면서 사귀게 된다. 평소 김준을 좋아하고 있던 봉지은은 잠시나마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날 김준이 자기 집에 가서 놀자고 할 때 괜히 키스 데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면서 화장까지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혼자 이상한 상상을 하며 김준에게 기대기까지 한다. 그리고 김준의 엄마는 봉지은을 보고 겉으로는 그냥 친구처럼 지내라고 좋은 말로 하지만, 속으로는 공부도 못하면서 술집 여자처럼 화장까지 한 봉지은을 매우 못마땅해했고, 이에 둘은 헤어졌다. 단, 김준은 봉지은이 떠나간 후 "미안해. 나중에 대학생 돼서 꼭 다시 만나자."며 혼자 눈물을 흘린다.

중학교 입학 후에도 왕따를 당한다. 거기에 중학교 담임 선생은 봉지은을 잘 이끌어주기는커녕 왕따를 주도하고 조장하는 인간말종. 국어시간에 봉지은이 교과서를 잘 읽지 못하자 “어휴 쟤는 중학생이 책도 못 읽어?? ㅋㅋㅋㅋ 특수반에서 오셨어요?? ㅋㅋㅋㅋ” 라며 비웃고 음악 시간에 애들의 낚시에 걸려 단소 대신 리코더를 가져오자 또 한 바탕 까대고 “그래도 요즘엔 지각 안 하네~ 대학은 가려나 보지? 괜찮아~ ㅋㅋ 돈만 내면 갈 대학 많아~ 저런 애들도 돈만 주면 받아 주는 대학도 많더라~” 하며 깐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연히 이 담임은 댓글란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참고로 이 담임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외모지상주의에서도 회상으로 등장한다. 잘생겼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의 제우스 교관(본명 김희민(…))을 대놓고 편애해 그의 막장 성격 형성에 일조하였다.

그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아빠에게 자퇴 이야기를 꺼냈다가 또 신명나게 얻어 터진다. 게다가 애 엄마는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갔으니 비뚤어질 거리밖에 없다고 볼 수밖에. 사실 공부만 못하지 다른 분야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우기명에 비해서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 후 1학년 2학기에 사춘기가 찾아와 일진 동호회 비슷한 과학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과거에 사귀었던 김준과 어찌어찌 재결합하게 되지만, 아빠에게 들켜 집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가출에 김준까지 끌어들이면서 둘이서 찜질방 등을 전전하지만 결국 돈이 떨어져 노숙에 구걸까지 한다. 집에는 죽어도 돌아가기 싫지만 돈은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봉지은이 매춘까지 시도하려는 것을 눈치챈 김준은 일단 봉지은을 크게 윽박질러 그만두게 만들고, 돈을 마련하겠답시고 찜질방에서 도둑질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 때 댓글란에서는 "김준이 불쌍하다. 이래서 여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김준이 휴대폰을 중고나라에 팔아 고시원 방을 얻는 것은 성공하지만[13] 봉지은의 병크짓으로 얼마 가지 않아 들키게 된다. 아빠에게 전화받기 싫아서 문자로 보내려는데 자신의 폰으로 보내면 위치추적당할 거 같아서 훔친 폰으로 문자를 보내려 하는데... 하필이면 문자 다 쓰고 보낼 타이밍에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얼떨결에 받아버렸다.

한편 핸드폰을 도둑맞은 고등학생 둘은 꽤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1명은 핸드폰 알람을 못 듣는 바람에 학교에 지각해서 1년 무결석반을 깨뜨렸고 이에 분노한 선생님에게 맞으며 아, 쌤, 저 뼈 맞았어요. 아 진짜 뼈. 웃음거리가 되었다. 다른 1명은 하필 핸드폰을 도둑맞은 직후 비상 연락망이 돌았는데, 당연히 그 학생 뒷번호로는 연락이 전달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선생에게 손등을 자 모서리로 맞았다. 이 때 선생 왈: "니 뒷 번호들 전달 못 받아서 전부 다 소풍갔잖아!" (…) 아마 그 연락이 "내일 소풍 취소"라는 내용이었던 듯 하다. 참고로 그 고딩들은 패션왕의 김남정과 이혁수였다.

결국 기지국을 통한 위치 추적으로 뒷덜미를 잡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반성을 하는 건 좋은데 그나마 김준은 소년원에 가지 않으려고 싹싹 빈다면, 봉지은은 아빠를 부르지 말아달라고 싹싹 빌면서 개념이 가출했음을 다시금 인증했다.

<인생 봉지은> 마지막 화에서는 연락을 받은 아빠가 경찰서로 달려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전 화의 댓글에서 예측한대로 아빠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새파랗게 어린 고등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싹싹 빌어 결국 합의하게 된다. 김준도 같이 용서를 받았다. 또한 봉지은과 김준을 데리고 나오면서 혼내기는 커녕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고, 그 동안 잘 먹지도 못했을텐데 많이 먹으라며 고기를 사주고 자신이 직접 구워서 준다. 같이 가출한 김준에게도 별다른 말은 않고 "공부 잘 한다며? 잘 생겼네." 이런 식으로 오히려 칭찬을 한다. 아버지가 계속 고기를 굽자 김준이 자신이 구울테니 좀 드시라며 말렸을 정도.

그 때 어떻게 듣고 왔는지 김준의 어머니가 난입하여 김준을 두들겨팬 후 끌고 나가고, 봉지은의 아버지는 이를 보며 "저런 시어머니 만나면 너 뼈도 못추리겠다" 하면서 실없이 웃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웃는 모습을 몇 년만에 본 봉지은은 비로소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깨닫고는 눈물을 쏟으며 잘못했다고 빈 후, 이제 정말로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아버지를 웃게 해드리겠다고 결심한다.

나름의 사정이 인정되어 학교측에서 책임을 묻진 않았지만 대신 기안여자중학교로 전학을 가며 김준 역시 마찬가지로 팔사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이 때 아버지는 딸이 학교에서 마지막으로 파티하는 날 친구들 먹을 것까지 사다줬다. 과학 동아리의 친구들, 선배들과 마지막으로 파티를 한 후 둘이 학교를 나오는데, 김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봉지은에게 장난을 치지만 봉지은은 이제 연락하지 말자며 이별을 선언한다. 아무래도 김준이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게 미안했던 모양.

어쨌건 기안여중으로 가서 그 후 6년 동안 아무 사고도 치지 않고 조용히 공부만 했다.[14] 지능 및 학습능력은 영 답이 없는지 기안대로 진학하긴 했지만, 최소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제대로 된 일반적인 학생으로 돌아오는 데는 성공했다. 물론 제3자가 보면 별로 잘된 것 같지 않지만 사실 그 이전 봉지은의 삶은 한마디로 말해 가출에 매춘까지 시도하며 말 그대로 인생막장으로 떨어지고 있었고, 그대로 갔을 경우 틀림없이 가출팸이니 청소년 성매매니 하는 데 빠지고 최소한의 재기조차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채 몰락할 것이 확실함을 감안한다면 그래도 고등학교까지 무사히 졸업하고 기안대에 갔으니 앞으로 노력하거나 사회적 조건이 충분히 마련되면 우기명처럼 제대로 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 수 있을 것이고, 어느 정도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봉지은의 아버지가 딸의 인생을 구원한 셈.[15]

봉지은 인생 마지막 회[16] 인생 봉지은 마지막회에 대한 감상은, 봉지은의 아버지가 비록 양육 방법을 잘 모르고 감정이 격해지는 일이 꽤 많은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17] 인간적으로는 훌륭한 아버지라는 것, 그리고 김준의 어머니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었다. 봉지은의 아버지는 이전에도 겉으로는 과격하지만 속으로는 딸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돌아온 딸을 혼내기보다는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아빠는 너 살아 온 것만 해도 고마워. 앞으로 다신 그러지 마."라는 말을 하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도 아버지가 힘들게 보내준 기숙재수학원을 말도 안하고 멋대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신상태는 여전한듯.[18]

한편으로 김준[19]이 정말 안됐다는 의견도 많다. 김준은 첫 등장 시의 이미지는 싸움꾼에 불량 청소년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나름대로 공부를 잘 하며 성격도 봉지은에 비하면 훨씬 개념이 있는 학생이었고, 단지 봉지은을 좋아해서 사귀게 된 것 뿐이다. 하지만 무개념 봉지은 때문에 동반 가출에 도둑질에 경찰서행에 엄마한테 쳐맞고 강제 전학까지 당하는 파란만장한 일을 겪었음에도 막상 원인을 제공한 봉지은은 자신을 차버렸으니… 사람들이 괜히 <봉지은 인생 마지막 회>라고 잘못 읽은게 아니다. 다만 봉지은 입장에서는 자기 때문에 김준도 험한 일에 말려든게 미안했고, 김준의 부모가 자기랑 김준이 엮여다니는 걸 싫어하는 것도 봤고, 설령 계속 같이 사귄다고 해도 자기가 나중에 또 민폐끼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찬 것 같다. 감정묘사도 딱히 싫어서 찼다고는 안 보인다.

3 기타

리그베다 위키 시절 마가 낀 항목 중 하나였는데, 한 반달러가 '봉지은처럼 술집에서 일하는 것이 지잡년들의 미래다'라는 식으로 고나리질을 하는 바람에 비로그인 편집제한처리된 바 있었다. 현재 나무위키로 넘어오면서 자동 해제됨.

문영래의 등장으로 인해 노병가가 복학왕과 같은 세계관이 되었고 뷰티풀 군바리와 콜라보 된 전적이 있는지라 그냥 봉지은이 군대를 갔으면 하는 독자들이 종종 보인다. 단 뷰티풀 군바리는 2006년도가 배경인지라 봉지은이 그 작품에 나올 가능성은 없는 상태.
  1. 신문 '아주경제'에서 인용
  2. 티몬에서 청강문화산업대학편입학을 공동구매한 적이 있다. 이것을 참조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3. 아직 입학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말이지만, 대학교 입시에 원서를 내는 비용은 매우 크다. 대기번호도 안주면서 기본 6만원씩 받아간다.하지만 모든 대학교의 원서비용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극단적인 예시로 몇몇 대학은 고등학교로 친절하게 공짜로 원서를 무한정 제공해주기도 한다.
  4. 뛰어나온 이유가 가관인데, 기숙학원에서 잠시 나와 우기명과 같이 다니고 돌아왔을 때 공부하던 어떤 여학생에게 "너 그러다 인생 망한다?"라는 핀잔을 듣고 홧김에 뛰쳐나온 것.(…) 그래놓곤 적반하장으로 찌질거리는 게 일품. 이때 잠깐 사시가 된다
  5. 그래도 변명할 여지가 있는 게, 봉지은이 나이가 더 어리다. 우기명도 저렇게 살다가 군대까지 다녀오고 복학 후에야 간신히 고민이라도 하는 것. 행동은 안 하지만
  6. 작붕이 아닌 실제 설정인듯. OT에서 우기명이 얼굴이 좀 짜부되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7. 선배 결혼식 때 소주 병을 얼음 양동이에 집어넣는가 하면, 소주에 얼음위스키 언더락을 집어 넣어서 준다.
  8. "쓰레기 같은 x"이라고 했는데 이 정도를 아주 심한 욕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평범한 쌍욕 정도인 듯. 하여간 방학 동안에 봉지은이 한 악행이 있기에, 독자들은 대부분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었다.
  9. 집값은 4억 원으로 올랐는데 아내는 아파트 타령해대고, 엄청 허름한 아파트 방 하나를 간신히 얻었지만 현실은 시궁창인지라 빚 갚고 돈 벌고 하느라 우기명 본인은 여러모로 아프지 않은 데가 없게 되고, 주변 친구들과 차이나는 생활수준 때문에 맨날 다투던 아내는 집을 나가버리고, 하나 남은 딸도 결국 아빠한테 실망해서 떠나버리자 우기명 혼자 남아서 오열하는 미래(...) 미래도 시궁창
  10. 이게 좀 패드립에 가까운 심한 비속어라서 당시에 댓글창의 독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엠창 항목 참조. 요약하면, 현재 그 베댓은 비속어라 삭제되었고, 현재는 그것을 비속어라고 질타한 다른 베댓만이 남아 있다.
  11. 항상 특공무술 도복 입고 다니는 덩치 큰 녀석.
  12. 은근히 반전(?)이 있는데, 괴롭혔던 남자아이가 사실 봉지은을 좋아해서 괴롭혔던 거라고 한다.(…)
  13. 여담으로 이 때 봉지은의 작태도 가관인 게, 남자친구가 범죄까지 저질러가며 방을 얻어줬는데 갑자기 집에 가자고 하는 걸로 모자라 침대에서 방방을 뛰고 앉아 있다.
  14. 작품 초반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사실 조용히 팬픽만 죽어라 봤다고 한다.
  15.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봉지은의 인생도 밑바닥이지만, 세상에는 그보다 더한 밑바닥이 수없이 많다. 그래도 기안대생 봉지은은 공부 좀 못하고 한심해 보이는 인간일 뿐 사람 대접을 받으며 사회 주류에서 구성원으로 받아주지만, 수많은 가출 청소년들은 이 사회의 비주류이자 밑바닥 중의 밑바닥에 떨어져 비참한 삶을 겨우 연명하는 신세에다가, 성인이 된 뒤에도 이런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
  16. 왜인지 몰라도 많은 독자들이 이런 식으로 잘못 읽은듯 하다. 봉지은 하는 짓이 얼마나 얄미웠으면
  17. 딸이 가출한 원인이 아버지의 구타에 있었으니 무지한 건 맞다. 그래도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그럭저럭 다니다가 대학까지 간 걸 보면 나름 깨달은 게 많은 것 같다.
  18. 실제로 기숙재수학원은 그 비용이 웬만한 대학교 이상으로 드는 경우가 많다. 고작 혼날 것 같다는 이유로 아무 상의 없이 뛰처나왔다는게 문제.
  19. <인생 봉지은> 마지막 회에서 갑자기 이름이 준희로 바뀌어 나온다. 왜 그런지는 불명. 작가가 설정을 까먹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