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심결

不動心訣

퇴마록의 등장인물 이현암이 사용하는 무공. 엄밀히 말해서 도가 계열의 무공이라기보다는 불가 계열의 '심법'이다.

일체가 무상이고 영원은 없는 것.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색(色)도 없고 공(空)도 없는 것. 아무것도 없는 속에 움직이지 않는 하나의 마음이 있으니 그것이 부동심(不動心)이라.

사실 현암도 자유자재로 쓸 수는 없고, 극한의 상황에서 부동심을 얻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암의 현재 공력으로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승희에게 버프를 받아야 한다. 한빈거사태극기공, 사자후와 함께 전수해준 술법.

일단 작중에서 나오는 무공중에서 경지로 따지면 가장 최상위의 경지로 말세편에서 수십년을 수련한 세 고승의 공력을 합한 공격마저 부동심결을 이용하여 무효화 시켰을 정도. 부동심결을 발동하면 몸에서 빛을 뿜어내게 된다. 이 빛은 모든 환술(幻術)을 부수고, 사악한 존재를 몰아내는 능력이 있다.[1][2] 국내편 2권 <생명의 나무>편에서는 최종적으로 이 술법을 써 사신 브리트라의 술법에서 벗어났으며, 세계편에서는 성난 큰곰블랙 써클을 그의 몸에서 몰아냈다. 묘하게 슈팅게임의 마지막 한개 남은 전멸폭탄 같은 느낌.

문제는 쓰고 나면 현암은 물론이고, 증폭력까지 쓴 승희 둘다 미이라가 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심지어 세계편에서는 승희가 "나, 나아쁜 현암군..." 이라는 대사를 남기고 기절하기 까지.

반면 왜란종결자사명대사는 별무리없이(?) 사용한다. 아무래도 사명대사는 도력과 깨달음이 높은 고승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사실 공력이 그야말로 텅 비어서 "공空" 일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현암이 내공을 정말 다 소진했을 때 부동심결을 펼쳐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즉, 아직 현암으로서는 완전한 경지에 이르지 못한걸지도[3] 내공 자체를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로 나타나는 정신적 경지에 의해 발휘할 수 있는 불가의 심법이기 때문.
  1. 디스펠? 하지만 진짜 강한 신의 힘을 빌린 것이나(브리트라의 환술은 깼지만 브리트라 자체를 어쩌지는 못했다), 원래 맑고 순수한 힘은 부동심결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불가나 도가의 공력 종류는 부동심결을 이기지 못한다. 또 이 빛을 보면 다들 마음이 맑아지는 부가효과(?) 같은 것이 있는 듯.
  2. 세크메트의 환영술에는 별 효험을 내지 못했는데 이는 세크메트의 눈이 아니고선 깰수 없었기 때문
  3. 이에 대해 작중 설명이 있다. '부동심'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공력이 매우 충만하든지, 아니면 아예 공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가 가장 적합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