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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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Bruxelles(브뤽셀)[1]
벨기에프랑스어: Bruxelles(브뤼셀)
네덜란드어: Brussel(브뤼설)
독일어[2]: Brüssel[3](브뤼셀)
영어: Brussels(브러설즈)

괄호 안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옮겨 적은 것이다.

1 브뤼셀 수도권 또는 브뤼셀 수도

  • 프랑스어: Région de Bruxelles-Capitale
  • 네덜란드어: Brussels Hoofdstedelijk Gewest[4]
  • 독일어: Region Brüssel-Hauptstadt
  • 영어: Brussels-Capital Region
  • GeoTLD[5]: .brussels 어째서 영어 철자로만 등록했느냐고는 따지지 말자[6]
200px-Flag_of_the_Brussels-Capital_Region.svg.png
브뤼셀 수도권의 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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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벨기에의 지도인데 파란색 부분이 브뤼셀 수도권이다.

벨기에실질적(de facto) 수도. '실질적'이라는 말이 붙은 이유는 이 문서의 2번 항목 '브뤼셀 시'가 법적 수도이기 때문이다. 브뤼셀 시와 인근의 행정 구역을 합쳐 브뤼셀 수도권을 구성하는데, 사실상 이 수도권이 통째로 벨기에의 수도 역할을 한다. 영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브뤼셀이라고 하면 수도권 전체를 다 가리키는 경향이 있는 듯. 영국 런던 지역과 시티 오브 런던의 관계와 유사하다.[8] 대한민국수도권과 달리 이 지역을 통째로 사실상의 단일 도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래저래 런던과 비슷한 듯.

사실상 유럽의 수도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Commission of European Union) 및 유럽의회 의사당[9] 등 유럽연합의 주요한 기관들이 소재하고 있기 때문. 물론 유럽 다른 도시에 있는 시설물도 많지만 주요 시설은 거의 브뤼셀 수도권에 있다. 외국 언론사에서 브뤼셀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그 자체가 유럽연합 고위층이나 유럽의회 정치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참고로 알아 두면 좋다.[10] 브뤼셀 수도권은 유럽연합 외에도 NATO의 본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뤼셀을 대표하는 명소인 그랑 플라스(Grand Place).

10세기경에 작은 도시로 출발했다. 오히려 저 시기에는 브뤼셀보다는 브뤼셀의 옆동네이자 철천지 원수인 브뤼헤(Brugge)가 북해 지역을 대표하는 무역항으로 흥했다. 하지만 근대 들어 브뤼헤 주변의 수로들이 막히는 바람에 정치·경제의 중심이 브뤼셀로 옮겨졌다.

1695년에는 루이 14세영국에 복수할 목적으로 포격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줌싸개 동상이 도시의 랜드마크이다.

지역권 단위로는 브뤼셀 수도권이 연방[11] 내 독자적인 지역을 구성하여 플란데런왈롱 양쪽 모두에 속하지 않는다. 벨기에 특유의 언어공동체 단위로는 플란데런어(네덜란드어) 공동체와 프랑스어 공동체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는 골때리는 지역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표지판에는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가 병기돼 있다. 또한 국제 기구들이 소재한 곳이다 보니 웬만한 젊은 층의 영어 구사 능력은 프랑스 출신 사람의 안습한 영어보다 훨씬 낫다. 참고로 브뤼셀은 로망스어파 언어를 쓰는 도시들 중에서 제일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기도 하다.

아래는 2006년에 조사한 브뤼셀 수도권 주민들이 집에서 쓰는 언어 분포이다. 브뤼셀 수도권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도 네덜란드어권이었고, 19세기 초 잠시 존재했던 네덜란드 연합왕국[12]의 공동 수도였던 탓에 역사적으로는 네덜란드어가 강세였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플란데런과 왈롱의 경제 흥망이 교차하면서 왈롱인들의 이주와 플란데런인의 감소로 프랑스어 화자가 많아져 20세기 초반 이후 실질적으로 프랑스어가 압도적으로 쓰이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240px-Languages_spoken_at_home_in_the_Brussels_Capital_Region_%282006%29.svg.png

프랑스어만 사용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함께 사용
프랑스어와 기타 언어(네덜란드어 이외)를 함께 사용
네덜란드어만 사용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모두 사용하지 않음(기타 언어만 사용함)

벨기에에서 유럽의회 선거는 언어 공동체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13] 브뤼셀 수도권은 유럽의회 선거구가 중첩된다.[14] 그래서 유럽의회 선거 때 브뤼셀 수도권의 유권자들은 플란데런어 공동체 선거구나 프랑스어 공동체 선거구 중 한 곳을 골라서 투표해야 한다.[15]

나라가 콩가루 상황이라 위치도 미묘한데 이에 대해 브뤼셀 시민들도 플란데런과 왈롱이 분리되면 자신들도 따로 놀겠다고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차제에 아예 유럽연합판 워싱턴 D.C.가 되겠다는 것이다. 자세한 건 벨기에 항목의 분리주의 설명을 참조. 브뤼셀은 플란데런(네덜란드계)과 왈롱(프랑스 계)의 영향을 모두 받고 있는데 현대에 들어 유럽의 수도 역할을 하느라 벨기에의 타지역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벨기에 최고의 축구 클럽 RSC 안더레흐트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정확히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브뤼셀 수도권 내에 있는 안더레흐트 지역을 연고지로 한다. 홈 구장인 콘스탄트 판던 스톡 스타디움(Constant Vanden Stock Stadium)은 벨기에 유일의 유럽 축구 연맹(UEFA) 선정 4성 구장이다. 다만 국가대표 경기 등은 규모 등의 문제로 인해 대부분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다.

90년대 중반에 아시아나항공 경유로 김포발 직항노선을 띄우기도 했었다. 결과는 IMF로 단항... 그 이후로 아직은 브뤼셀과 한국을 잇는 직항편은 없다.

파일:Attachment/브뤼셀/Example.jpg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브뤼셀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453억 달러로 총 40위를 차지하였고 벨기에 도시권 중 가장 높은 경제력이다.

여담이지만 2000년대 초에 대한민국에서 유행했던 식섭송 원곡인 Down Under의 엉터리 한국어 가사 말고 실제 영어 가사 속에 Brussels(브러설즈), 즉 브뤼셀이 등장한다.

1.1 행정구역 확대?

Arrondissement_Brussels-Periphery_Belgium_Map.PNG

위 그림은 플란데런의 플람스브라반트 주(네덜란드어: Provincie Vlaams-Brabant, 프랑스어: Province de Brabant flamand)를 그린 것이다(회색과 빨간색). 가운데에 하얗게 구멍난 지역은 현재 브뤼셀 수도권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벨기에에서는 위 지도의 빨간색으로 칠해진 지역[16]을 플란데런의 플람스브라반트 주에서 떼어내 브뤼셀 수도권으로 편입시키자는 의견이 있는 듯하다. 현재 브뤼셀 수도권은 플란데런 지방에 둘러싸여 있는데, 빨간 색으로 칠해진 지역을 흡수하면 남쪽으로 왈롱 지방과도 경계선을 맞대게 된다. 만약 벨기에를 해체하되 브뤼셀 수도권을 왈롱에 편입시키거나 플란데런·왈롱 두 신생 독립국의 공동 통치 지역으로 할 경우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아무래도 왈롱 입장에서는 편할 것이다. 그런데 브뤼셀 수도권에는 두 지역 모두에 속하지 않고 EU 직속이 되길 바라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게 함정...

1.2 몰렌베크

Mollenbeek (네덜란드어 Sint-Jans-Molenbeek, 프랑스어 Molenbeek-Saint-Jean)은 브뤼셀 수도권에 속한 도시이며, 인구 93,000명(2013)이다. 인구의 30%가 무슬림인데다 교육, 복지 환경도 열악한 곳이다. 파리 테러를 모의한 자들과 연관되고, 시리아 IS에서 귀환한 자들이 돌아와도 숨겨주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의 온상으로 변질된 곳이다. 심지어 정부조차도 통제력을 잃은 곳이다!! (그렇지만 Ribaucourt와 Graaf van Vlaanderen을 제외하고는 다 사람사는 곳이고 멀쩡하다. 여지껏 거주하면서 아무일 없었음. 운하랑 Anderlecht경계부분이 좀 위험할뿐. 집단 강간이 벌어지는 Matonge보다는 나은듯.)

2 브뤼셀 시

프랑스어: Ville de Bruxelles (또는 Bruxelles-Ville)
네덜란드어: Stad Brussel (또는 Brussel-Stad)
독일어: Stadt Brüssel
영어: City of Brussels

200px-Flag_of_the_City_of_Brussels.svg.png200px-Greater_coat_of_arms_of_the_City_of_Brussels.svg.png
브뤼셀 시의 깃발브뤼셀 시의 문장(紋章)

BrusselLocatie.png
위는 브뤼셀 수도권의 지도인데, 이 중에 빨간색으로 칠해진 지역이 브뤼셀 시이다.

벨기에의 법적(de jure) 수도. 이 문서의 1번 항목 브뤼셀 수도권에 소속된 도시이다. 브뤼셀 수도권이 통째로 하나의 도시처럼 취급돼서 권역 전체가 실질적으로 벨기에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엄연히 브뤼셀 시만 벨기에의 수도이다.

1830년 벨기에의 독립과 함께 수도로 지정되었다.

3 사건 사고

2016년 3월 22일 오전 8시 브뤼셀 국제공항과 멜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했다.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브뤼셀 테러 사건 참조
  1. 실제 프랑스어 표준어(프랑스 기준) 발음을 한국인들이 들어보면 '브휙셀르' 비슷하게 발음한다. 프랑스의 프랑스어 화자와 벨기에의 화자를 구분하는 몇 가지의 단어들 중 하나이다.#
  2. 독일어는 이 지역의 공용어는 아니지만 벨기에의 공용어들 중에 하나이다.
  3. ü를 쓸 수 없을 경우 Bruessel로 적을 수 있다. 독일어에서는 점 두 개(움라우트) 붙은 모음(ä, ö, ü)은 전부 e를 덧붙이는 형태로 풀어 쓸 수 있다.
  4. 그냥 '브뤼셀'로 적을 때는 네덜란드어로 맨 끝에 s가 없는 Brussel로 쓰지만, 브뤼셀 수도권 풀네임을 적을 때는 Brussels Hoofdstedelijk Gewest이라고 쓰는 것에 주의.
  5. 최상위 도메인(top-level domain) 중에 ISO 3166-1에 없는 지역·언어권·민족 집단을 위한 최상위 도메인. 2010년대에 들어와서 인터넷 주소 정책이 바뀌면서 일정 요건을 채우면 이런 종류의 TLD를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브뤼셀도 자체 도메인을 등록하게 되었다.
  6. 물론 언어별로 도메인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도메인 하나 등록하는 데에도 비용이 꽤 들어가는데 철자 조금 다른 걸로 일일이 등록하면 그만큼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된다. .brussels 이외 다른 언어 표기별 도메인의 수요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는 일일이 최상위 도메인을 마련하기가 버거울 것이다.
  7. 2015년에 변경되었다. 1991~2015년에 썼던 깃발 1991~2015년에 썼던 엠블럼
  8. 단 차이점들도 있다. 런던 안에서 시티 오브 런던이 차지하는 면적은 상당히 작지만 브뤼셀 시는 면적이 큰 편이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벨기에와 달리 법적으로 수도가 어디인지 성문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고, 런던 지방 전체(시티 오브 런던 뿐만 아니라 런던 내 다른 지역들도 모두 포함)가 사실상의 수도로 간주되는 식이다.
  9. 단, 유럽의회 의사당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도 있다. 스트라스부르에 소재한 유럽의회 의사당이 사실상 메인이다.
  10. 이건 딱히 브뤼셀만 해당되는 건 아니고 관용적으로 대부분의 정치세력이 똑같다. 예를 들어 서울, 베이징, 도쿄, 워싱턴, 런던, 평양은 각각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반국가단체의 중앙정부나 정치인들을 돌려서 부른 것.
  11. 벨기에는 현재 연방 국가이다.
  12. 벨기에까지 포함했던 시기의 네덜란드 왕국을 종종 네덜란드 연합왕국이라고 부른다. 다만 당시의 공식 국호는 그냥 네덜란드 왕국이었다. 네덜란드 연합왕국은 벨기에 독립 전의 네덜란드를 벨기에 독립 이후의 네덜란드와 구분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쓰는 용어에 불과하다
  13. 유럽의회는 개성이 강한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의회라서, 선거구 획정과 선출 방식을 회원국이 직접 결정하게 하고 있다. 즉 나라마다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 통일돼 있지 않고 제각각이다. 선거구를 전국 단위로 할 수도 있고, 여러 지방으로 나눌 수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회원국들이 아무 제한 없이 맘대로 투표 방식을 정하는 건 아니고, 비례대표제에 해당되는 방식 중 한 가지로 정해야 한다.
  14. 복수의 유럽의회 선거구가 이렇게 한 지역에 중첩되는 경우는 브뤼셀 수도권이 유럽에서 유일하다.
  15. 두 군데에 동시 투표하는 건 금지돼 있다.
  16. 플란데런 전역은 플란데런어(네덜란드어) 공동체에 포함되지만, 일부 지역에는 프랑스어 거주자가 꽤 있다. 위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곳은 브뤼셀 수도권 인근 지역 중에 프랑스어 사용자들을 위한 언어 시설(language facility. 번역어가 적당한 게 없어 임시로 직역해 놓은 것이니 양해 바람)을 갖춘 지역들이다. 언어 시설이란, 해당 지역의 공용어가 아닌 공용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꽤 있을 경우 그들이 언어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 설치하는 기관이다. 브뤼셀 수도권은 플란데런어 공동체와 프랑스어 공동체 양쪽에 동시에 소속되는 지역이므로, 브뤼셀 수도권 확대론자들은 빨간 색으로 칠해진 지역들을 브뤼셀 수도권으로 흡수해도 무방하다고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