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면접

1 방식

블라인드 면접은 면접의 일종이다. 면접을 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서류심사는 하지만 면접 자체에서는 이력서의 내용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는 방식이다.[1]

즉, 지원자의 소신과 결정, 의지를 보고 선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면접이 블라인드 면접이다.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는 이유는 기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가진 인원들이 오히려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기본 스펙을 보고 뽑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의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젊은 사원을 뽑아놨더니 다른 회사이직해 가버리질 않나, 학벌 좋은 사원을 뽑아놨더니 그거 믿고 까불고 다른 사원들에 비해 업무가 부실하질 않나.

그렇기 때문에 입사지원자의 기본 스펙보다는 입사지원자의 마음가짐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잡고 선발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블라인드 면접의 경우는 면접관들이 각종 돌발상황 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로 점수를 매겨 합불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면 '저스펙이라도 합격할 수 있겠네' 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토익 700 미만[2]이나 학점 3.0/4.5 미만[3]은 서류심사 단계에서 걸러 버린다. 물론 정말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뽑히지만, 결국 뽑히는 사람의 대다수는 스펙이 좋거나 학벌이 좋은 사람이다. 학력이나 스펙을 참고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학력과 스펙이 지원자를 나타내주는 객관적인 일정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학벌이나 스펙이 더욱 객관적인 지표로 굳어지는 경향도 있다.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하자.

블라인드 면접의 장점은 저스펙이 아닐 경우에 한해서[4]는 학력이나 나이, 기타 다른 스펙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 단점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점과 스펙 자랑을 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기존의 면접과 차이점을 알 수 없다. 고작해야 면접관이 스펙 가지고 비난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 블라인드 면접이 아니어도 자기 스펙 자랑하면 떨어뜨리는 것은 옛날 방식도 마찬가지였다.

대학 입시에서 이것을 적용하는 대학교가 있는데, 바로 한국교원대학교이다. 이 쪽은 정시에서 수능 면접만으로 3배수 선발 후 2차를 아예 면접으로만 가르는 형태를 취한다.

2 블라인드 면접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

블라인드 면접을 하게 될 경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하면 면접은 바로 중단되며 해당 발언을 한 입사지원자는 그 자리에서 탈락 처리된다.

한 마디로 "저는 어디 출신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발목을 잡는 것이다.

  1. 이미 이력서의 내용으로 결판내는 것은 서류심사에서 완결짓는다. 보면서 하나 안 보면서 하나 사실상 의미가 없다.
  2. 대체로 인문계는 700~800점 이상, 이공계는 600~700점 이상이다. 영어 점수 안 본다는 곳도 있긴 하지만, 그런 데는 영어 면접에서 걸러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영어 공부 열심히 하자.
  3. 이건 기업에 따라 학점을 보지 않는 추세가 강해서 큰 의미는 없다. 다만 포스코대림산업 같은 경우는 학점을 철저하게 보는 편이다.
  4. 저스펙이면 애초에 서류심사에서 나가 떨어지기 때문에 블라인드 면접 단계까지 오지조차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