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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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each.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드웨머들이 만들어낸 지하의 대공동과, 그 대공동에 산적해있는 유적 일체.
스카이림 중심부 북부에 드워프 유적이 밀집해 있는데 이 모든 유적들이 다 블랙리치로 연결된다. [1] 내부 규모를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닌 수준.[2]

각 던전으로 이어지는 출입구와 중앙의 팔머 거주구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팔머 거주구라고 해서 팔머가 뿅하고 만든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드웨머가 난데없이 사라진 이후 남은 시설에 노예였던 팔머들이 눌러앉아 쓰고 있을 뿐이다.

본편을 진행하다보면 메인 퀘스트 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장소이다. 바로 엘더 스크롤이 보관된 장소이기 때문. 사실 그것 말고는 들를 이유가 그다지 없다. 수집할 가치가 있는 유니크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메인퀘 제외하고는 그렇게 중요한 퀘스트가 있는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소울 젬 캐고 크림슨 넌루트 모을때라면 모를까. 그나마도 Dawnguard라는 소울젬을 뿌리다시피 해주는 DLC가 발매되고 나서는 블랙리치의 가치는 (크림슨 넌루트 채취할 때 말고는) 정말 지하 밑으로 가라앉았다.

당연하지만 블랙리치 내부에서는 빠른 이동을 할 수 없다. 또한 월드 맵을 불러오면 블랙리치가 아닌 스카이림 지도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도가 필요하다면 로컬 맵을 쓰자. 물론 처음 오는 유저들은 지도가 밝혀져 있지 않아서 많이 헤매겠지만, 여기 처음 올 때면 90% 엘더스크롤 때문이다.[3]

팔머 거주구 상공(?)에는 인공태양 비슷한것이 떠있어서 상당히 밝다. 인공태양이라긴 뭐하지만, 거대한 램프형태. 한가지 여기에 숨겨진 점이 있는데, 이 거대한 구슬에 대고 거침없는 힘 포효를 쓰면,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용이 등장한다![4] 이 용의 이름은 'Vulthuryol'[5] 스카이림에 특정조건을 만족시키면 등장시키는 특수용중 하나. 불러낸뒤 숨어있으면 팔머들을 비롯한 잡몹들을 정리해준다.

그 외 지역은 보통 조명 대용으로 벽에 키우는 발광버섯이 엄청 크게 자라난 듯한 것들이 서 있어 푸르스름한 광원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Geode 광맥이라는 특수 광맥이 있는데, 채광을 하면 소울 젬이나 코런덤 광석이 나온다. 운이 좋을 때는 블랙 소울 젬이 나오기도 한다.

물도 흐르고 있으며 폭포도 존재하는데 유속이 상당히 빠르다. 멋모르고 수영하다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떠내려가버리는 경우도 생기므로 수영할땐 조심하자.

팔머 이외에 인간도 블랙리치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팔머의 노예로 잡혀온 상태이며 플레이어가 일정거리 이상 접근할 경우 경고를 날린 후 적대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독하게 세뇌되었으면...구해준다고 달려갔다가 얻어맞고 칼을 빼드는 경우도 많은 모양. 입은 옷이라곤 누더기에 장비도 허접해서 그냥 산적보다 쉽게 상대할 수 있다. 평소 책을 자주 보았다면 팔머의 인간 납치에 대한것이 기록되있는 책을 볼수있다

그외에도 곳곳에 드웨머 백부장들이 비가동상태로 잠들어 있다. 먼저 공격하거나 근처에 있는 레버를 조작해서 가동시키면 바로 공격한다. 그외 트롤이나 자이언트도 돌아다닌다. 가끔 팔머가 쏜 화살이 백부장에 맞아서 가동되는 일도 있는데 이 경우 백부장은 팔머나 플레이어를 무작위로 공격하기때문에 여러모로 성가시다.

전작 오블리비언에서 넌루트를 모아오라는 퀘스트를 줬던 신더리온이 이곳에 연구소를 차렸다가 공격을 받고 죽어서 해골이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골에 드웨머 화살이 널려있는거 봐서는 드웨머 기계들에게 죽은 모양. 시체에서 연구 저널을 회수해 읽으면 쉐오고라스가 친히 넌루트 100개를 구해다 준것을 확인할수 있다 근데 100개나 주워서 줬는데 연구를 개판치다니 블랙리치에만 있는 특수한 넌루트인 크림슨 넌루트를 30개 모으는 퀘스트가 생긴다. 블랙리치 전 지역에 41개가 존재하며, 게임시간으로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다시 찾아가면 이미 채집한 자리에 또 생겨있곤 한다. 30개를 모은 후에는 신더리온의 제자격인 다크엘프 여성[6]에게 가져다주면 신더리온의 재능이라는 지속효과를 받는데 포션 제조시 25%의 확률로 2개가 생성되는 효과. 이 크림슨 넌루트를 찾는게 꽤나 힘든데, 사흘마다 다시 자라지만 블랙리치 배경음 자체가 신비로운 공명음으로 이루어져있어 넌루트 특유의 신호음이 자주 묻혀버린다. 이 퀘스트 끝내고나면 바로 나가고 싶을꺼다... 그래도 크림슨 넌루트가 넌루트의 진화종이라고,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통해 얻는 자린 뿌리를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체력 독을 만들 수 있는 연금 재료라는 점이 퀘스트 보상과 함께 얼마 없는 위안거리.

던가드를 깔면 나오는 신규 지역인 소울 케언에는 비슷한듯 빡치는퀘스트가 있다. 소울 케언은 거의 블랙리치 크기인데다 그 큰 곳에서 마커없이 아무 표식에 소리도 안나는 페이지를 찾으러 다녀야한다. 이 퀘스트를 페이지 모으기랑 비교하면 명함도 못내민다.

치명적인 버그가 하나 있다. 블랙리치에서 지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므진차레프 엘리베이터는 타게되면 10초마다 계속 자동으로 이동하는 버그를 갖고 있다. 문제는 맵 이동으로 인해 자동으로 저장되며 그 것으로인해 오토세이브 파일을 버려야 한다는 것. 도바킨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나갈 수가 없다. 므진차레프 엘리베이터 외에 다른 곳도 있으니 다른 엘리베이터를 쓰는 걸 추천한다.
  1. 두번째 방문부터는 지상에서 블랙리치까지 바로 올 수 있는 엘리베이터인 Great Lift of Raldbthar을 이용하면 편하다. 물론 처음 한 번은 블랙리치 쪽에서 나오며 잠긴 문을 열어야 한다.
  2. 검색사이트에 "Blackreach Map"으로 검색해보면 유저들이 만든 지도를 볼 수 있는데, 맵이 매우 크고 아름답다.
  3. 나머지 10%는 헤르메우스 모라오그마 인피니움 때문. 빈 렉시콘에 정보를 넣어 셉티무스에게 가져다 줘야 하기 때문이다. 퀘스트 마커가 찍혀있을테니 그나마 낫다.
  4. 램프와 연계돼서 나타난다고 해서 램프가 갈라지면서 불쑤르욜이 기어나온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인공 태양에 거침없는 힘을 쏴서 굉음이 울리고나면 램프와는 무관하게 어디선가 불쑤르욜이 날아온다.
  5. 용의 언어로 'Vul'은 어둠, 'Thur'는 독재, 'Yol'은 화염. 블랙리치가 어둠속에 묻혀있는 걸보면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다.
  6. 리프트 지역의 사레시 농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