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도보통지의 저자 백동수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백병찬씨가 조부 백보현 옹에게 전수받았다고 주장하는 무술. 왕실경호, 백제무술, 조선군대무술, 장군정예무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비금생법(飛禽生法)이란 말뜻은 날으는 맹금류처럼 활기찬 무술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다른 동영상에서 임진왜란 당시 선조를 모신 성원종공신(백수원)의 후손이라고 스스로를 밝히고 있는데, 조선시대에 성원종공신이라는 공신직책은 없다. 선조시대의 공신이 있다면 호성공신, 선무공신이 있고, 그 호성공신의 아래에 있는 원종공신(즉, 공신의 밑에서 일하던 자들)이 있을 뿐이다. 가장 비슷한 건 호성원종공신(도망가는 선조를 따라간 호성공신의 밑에서 일하던 자들)이다. 그런데 이 호성원종공신은, 실록을 찾아보면 2천6백명이 넘는다. 게다가 이들 호성원종공신은 중요한 이들도 아니어서 이름도 없다. 더욱이 실록에 나중에 호성원종공신이 너무 많고, 갖가지 연줄로 이름을 올린 인간들이 수두룩 하다고 나온다. 즉 주창자의 선조라는 백수원이 임금을 모시고 왜적과 싸우다가 죽어서 호성원종공신이 된건지, 그냥 아무런 일도 안하고 임금을 따라만 다녀서 호성원종공신이 된건지, 따라다니지도 않고 나중에 줄을 대어 이름을 올린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더욱이 실질적으로 이들 호성원종공신 개개인에 대한 기록도 없기에 자기 집안에 선조가 준 임명장이 있거나 하지 않는 이상 그 실체는 아무도 알수 없는 이야기이다.
주특기는 이순신 장검이라고 주장하는 2M길이에 4.6kg나 되는 장도. 이걸 휘두르며 팔뚝만한 나무를 자르고 통대나무 3개를 일격에 베어버리는 것. 그외에 나름대로의 권법이 존재한다. 백병찬씨의 주장으로는 무려 환국시대부터 전해내려온 유구한 무술로써 한반도에서 모든 무인들이 배워온 무술이고 선비들도 배웠으며 선조를 호위하는 호위무사들도 배웠고 아무튼 온갖 신기와 기적은 다 일으킨 무술이며 진짜 정통 최강 무적 무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격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면 영상 속의 내용은 주장과는 정 반대이다. 과도하게 무겁고 긴 칼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기 몸이 질질 끌려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권법이라고 보여주는 것도 실제로는 전혀 빠르지 않으면서 천을 쥐고 바람 가르는 소리만 크게 내고...
영상에서 보이는 무술로써의 문제점들은 크게 다음과 같다.
1.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일반인의 팔 휘두름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주먹 사용법을 모르는 일반인이 전력을 다해 타격을 하려고 폼을 잡으면 딱 저런 모습이 된다. 또한 직선적 타격투로가 없고 대부분의 공격이 팔을 옆으로 휘둘러 원을 그리며 치는것이 대부분이므로 상대방이 가드를 세우거나, 공격 공간 앞으로 조금만 전진해 들어가면 주먹이 아닌 팔로 사람을 때리게 되어 타격력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태가 된다.
2. 이른바 천을 쥐고 흔드는 1초에 4번 공격하는 방식을 봐도, 매 공격 마다 타격점이 흐트러 지고 있으며(즉 허공에 아무렇게나 손을 흔든다느 것). 또한 자세히 보면 속도를 높히기 위해서 몸을 흔들어 대기 때문에 상체가 무너져 몸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다가 휘청거리지 않더라도 무슨이유에선지 공격자가 눈을 감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즉 공격자임에도 눈을 감거나, 상체가 흔들려 적을 시야에서 놓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 자신이 주먹 공격을 하면서 그 공격으로 발란스가 깨어져 적을 시야에서 놓치는 건 무술로써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
3.자신의 제자에게 가르치는 평기라는 동작을 보면 어떻게 보면 무술의 참장이고 어떻게 보면 스쿼트인데 저런식으로 상체를 뒤로 기울이고 힘없이 흐느적 거리며 무릎이 발보다 한참 앞으로 툭 튀어나와 접히게 운동했다가는 무릎과 허리 박살나는건 시간 문제이다.
4. 무기술 역시, 잘려진 나무의 단면을 보면, 그냥 날카로움과 무기의 무게로 내려 찍은 것에 가깝다. 잘보면 완벽하게 베이는 것이 아니라, 2/3까지는 베이지만, 그 뒤로는 그냥 찢겨진것으로 나오는데, 이건 무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무기의 각도와 힘을 전혀 조정하고 있지 못함을 가리킨다.
더욱이 작은 칼을 가지고 나무를 찍는 것을 보면, 그냥 일반인이 벌목도를 가지고 나무를 찍는것과 똑같다. 즉 검으로 베는 것이 아니라, 그냥 찍는 것에 가깝고, 그것도 그나마 일반인이 가장 휘두르기 좋은 대각선 방향에만 집중되어 있다. 즉 검술의 공격 가능한 9개의 방향 가운데서 2개(상단 대각선)만을 사용하는 덜떨어진 검술인 것이다. 더욱이 검이 너무 크고 검을 컨트롤 하는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에 방어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공격방법 자체가 페인트나, 견제등이 없고 그냥 휘두르는 것이기 때문에, 휘두를때의 무기의 궤적과 무게가 크므로 일격필살의 공격이 아니라면 거꾸로 공격한 뒤의 딜레이 순간에 자신이 순삭당할 확률이 크다.
5. 가드와 보법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통통 튀면서 점프하다가 홱 휘두르고 다시 통통 튀는 것은(잘보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일부로 통통 튀는게 아니라, 자신이 무기를 휘두른 다음의 그 여력을 스스로가 견디지를 못해서 몸이 원 방향을 오버하여 돌아가고 있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통통튀는 것에 가깝다.) 무술에서 기본적으로 중요시여기는 스텝, 무게중심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제로 무술을 보여주는 모든 영상 자료에서 "기가 통하는 무술" "우리 조상들의 유산"을 운운하지만, 무술적 요소는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하면 된다.
고증 면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순신 장검이라고 주장하는 무기도 스펙은 물론 외형조차 이순신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백병찬씨가 쓰는 무기는 오히려 나가마키에 더 가깝다. 그 스스로가 말했던 무예도보통지를 봐도 우리나라에서 저런 무기를 대중적으로 사용한 일이 없다는게 여지없이 드러난다.
더욱이 이순신 장군은 직접 도검을 가지고 백병전을 벌인 적이 없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검을 쓰는 무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자체가 심각한 모순에 빠지게 된다. 환국 시대를 운운하며 조상의 기원을 황제헌원에 두는 것은 말할 가치도 없다.
또 한가지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한의학으로 유사의료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 필리핀에서 취득한 한의사자격증을 내세우며 백씨가문에서 전수되어 왔다는 3600개의 경혈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침술에(다른 영상에서는 6114개의 경혈을 알고 있다고 한다.), 침술만으로 온갖 암과 디스크와 심지어는 체중조절까지 가능할 정도의 신기를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자료 하지만 한의학에서 침술은 그런 강대한 효과를 가진 의술이 아니며, 3600개의 경혈 운운은 기존 한의학계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근거없는 주장이다. 자신은 조부 백보현 옹이 남긴 백가가전비방이라는 책에 다 남아있다고 하지만... 그런 신기의 의술이 있다면 검증을 받고 세계 의료계의 구세주가 되면 된다.
여담으로 백병찬 씨의 백씨는 수원백씨인데 헌원황제(軒轅黃帝)로부터 내려오며 현재 백가는 한국백씨, 중국백씨, 싱가폴백씨, 필리핀백씨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비금생법은 제1기조선 BC 8,937년 상원갑자(上元甲子)년에 반고환인(盤古桓因)이 세계최초 법화경(法華經), 즉 글을 가지고 신시국을 통치하는 탑 문화 고산족으로 독수리기상의 칸민족(대한민국)태고의 무술로서 1만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무술이란다. [1]
결과적으로 고증과 전혀 맞지 않는 백병찬씨의 현대 창작 무술로서, 무술적 가치도 객관적으로 보아 낮고 (솔직히 동영상의 모습들을 보면 막싸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솔직히 말해 배웠다가는 어설픈 수련법에 따라서 거꾸로 몸이 상할 우려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사이비의 혐의가 매우 짙다. 무술 자체의 인지도도 낮고 세력도 극히 미미하지만 네이버 무예동 까페를 비롯해 인터넷 공간에서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대응한 것 덕분에 조금 알려졌다. 비금생법 총재 백병찬씨의 답변 아카이브.[2]
- 관련 항목 : 격투기 무술 관련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