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 가그니티

1 소개

게임 맥스 페인 시리즈의 등장인물. 1편 캐릭터의 얼굴모델은 Olli Tukiainen이며[1], 성우는 Joe Dallo. 2편은 각각 Sthephen Gregory와 Fred Berman이다.

안젤로 펀치넬로 수하에 있는 잭 루피노의 부하이자 마약 발키리를 유통하는 자칭 사업가. 라고 하지만 사실상 암울한 맥스 페인 시리즈에서 유일한 개그맨이다.

평상시에는 높으신 분들에게 굽실대다가 똘마니들에게 화풀이 하는 전형적인 소인배이다. 맥스의 말로는 투덜거리는 겁쟁이에다 성질내는게 마치 과다 전류가 흐르는 에너자이저 버니와 같다고 했다.

자신은 사업의 대가라지만[2] 정작 머리는 충분히 좋으나 실천할 용기가 없다는게 큰 단점이다.[3]

2 작중행적

1편에서는 러시아 갱단과 대립관계에 있었는데 여기서 자기 조직의 파워를 너무 믿은 나머지 그들을 얕보게 되고 결국 폭탄테러를 당해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 때 맥스가 잭 루피노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쳐들어왔고 특유의 빈정거리는 말투로 어그로를 끌면서 선제공격을 하지만 오히려 반격당하자 부하들을 시켜 시간을 벌게 하고 자신은 도주한다.

겁쟁이라고 하지만 건물 사이를 점프하면서 넘나들고 지나가는 열차의 지붕에 뛰어내리는가 하면 대충 목적지에 도달하자 달리는 기차 지붕에서(!) 공중제비를 하며 착지하는 걸 보면 나름 근성은 있는 것 같다.(심지어 배에 총을 맞은 상황이다.)

기나긴 추격 끝에 그는 맥스에게 잡히게 되고 잭이 있는 장소를 불게 된다. 이 때 징징 짜대며 제발 다치게 하지 말라고 애원하는게 압권.[4] 그런 비니를 맥스는 네 권리는 장례식때 듣게 될 거다. 는 대사를 내뱉으며 사라졌다.[5]

2편에도 어떻게 간신히 꿋꿋히 살아서[6], 블라디미르 렘의 러시아 마피아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버티고 있었다. 작품 초반, 블라드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때마침 쳐들어온 맥스에게 부하들이 박살나자 도주.

이후 블라드에게 속아서, 폭탄이 장착된 캡틴 베이스볼 배트보이의 인형옷을 입게 된다. 맥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하지만, 폭탄 해체를 위해 모나 색스를 찾은 것이 화근이 되어 대기하고 있었던 블라드에게 잡히게 되고, 결국 인형옷을 입은 채로 폭발해버리고 만다. 지못미.

블라드의 부하들을 피해 도망가는 미션에서 비니의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이녀석이 캡틴 베이스볼 배트보이의 광팬...을 넘어서 오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집안이 아주 그 악세사리로 도배가 되어있고, TV에서는 녹화해둔 캡틴 베이스볼 배트보이의 영상이 줄창 나오며, 거대 피규어까지 있다. 피규어 부수면 화낸다(...)

맥스의 꿈에서 TV로 블라드가 비니를 어떻게 죽이는지가 나온다. 허나 비니 사망 시 비니는 유령의 집에, 맥스는 모나의 은신처에 있었으므로, 비니가 정확히 어떻게 죽었는지를 맥스가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실제로 이렇게 죽인게 아니라 데이빗 린치 영화처럼 환상과 현실을 모호하게 처리한 부분으로 보인다.[7]

그 내용은 블라드가 비니에게 자신이 내는 캡틴 베이스볼 배트보이에 대한 문제를 맞추면 살려주겠다고 게임을 제시하고서는 마지막 문제로 "캡틴 베이스볼 배트보이의 주적인 맥스웰의 악마의 원작자는 누구인가?"를 냈는데, 비니는 자신의 오덕지식을 총 동원해서 작중에서 맥스웰의 악마를 만들어낸 캐릭터를 말했다가 프로그램 자체의 원작자를 말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답은 진짜 '맥스웰의 악마'라는 물리학 개념을 만들어낸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었다(......) 이것이 오타쿠의 한계인가.[8]

3편의 뉴욕 공동묘지에서 그의 무덤을 확인할 수 있다.# 2에서 그렇게 폭사했는데 수습할 시체라도 남아있었기는 한 건지... 맥스는 "이놈 무덤에 채워 넣을 게 남아있긴 했었나. 불쌍한 색히. 이놈 때문에 펀치넬로 패밀리가 개고생이지" 라며 씹는다. 무덤의 글귀는 "그의 화염은 마지막 순간에 밝게 빛나니(His flame burned brightly to the end)" 인데 왠지 묘한 것은 기분 탓이 아닐 거다(...). 멀티플레이용 DLC 캐릭터로도 나오며 1편 모습 기준. 근데 성우는 2편 성우를 그대로 사용했다.

  1. 2편의 엔딩스코어 'Late Goodbye'와 앨런 웨이크의 삽입곡 등으로 개발사와 돈독한 관계에 있던 핀란드의 밴드 Poets of the Fall의 기타리스트이다.
  2. 실제로 조직에서의 지위도 그렇겐 안 보이지만(...) 지부장(Capo) 계급이다.
  3. 맥스는 이걸 "두뇌는 있지만, 불알이 없다" (He had the brains, but he lacked the balls)라고 표현한다. 물론 balls가 영어에서 소위 말하는 "깡"과 비슷한 표현으로 쓰인다는 건 명심하자.
  4. 비니:아아악! 경찰 폭력... 맥스:내 폭력의 기준은 상당히 낮아.
  5. 제작 초기 영상에서는 끔살당했었다. # 2분 15초 참조.
  6. 이 시점에선 펀치넬로 패밀리의 언더보스로 계급이 상승(!!!). 다만 실제 지위에 안 어울리는 동네 양아치 패션(..) 때문에 별로 그렇겐 안 보인다.
  7. 그래도 어떻게 되든 비니가 죽는 건 변함없다.
  8. 그런데 문제를 맞추었다고 해도 블라드는 비니를 죽였을 것이다. 솔직히 자길 궁지에 몰고 죽을 뻔하게 만든 자인데 어지간한 대인배가 아닌이상 살려줄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