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반 빅토르

(빅터 오르반에서 넘어옴)
역대 헝가리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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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4대5대
호른 줄러오르반 빅토르메드제시 페테르
7대8대(현직)
버이너이 고르돈오르반 빅토르(현직)

Orbán Viktor

2016년 현재 헝가리의 총리. 민족주의, 보수주의 성향 정당인 피데스당 소속이다.

1 소개

1.1 정치경력

1963년 5월 31일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태어났으며, 부다페스트의 에외트베시 로란드 대학(줄여서 엘테, ELTE)에서 법학을 전공하였다. 1988년 오르반은 공산주의 정권에 반대하는 단체인 청년민주동맹(Fiatal Demokraták Szövetsége, 줄여서 피데스 Fidesz)이 만들어질 때 창립 멤버로 들어갔으며, 1989년 6월 16일 부다페스트에 있는 영웅 광장에서 열린 헝가리 혁명 당시 수상 너지 임레의 국장에서 자유선거와 소련군 철수를 요구하는 연설을 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피데스가 정당이 되면서 오르반은 피데스 당의 당수가 되었다.

피데스는 1990년 치러진 총선에서 국회의 386석 중 21석을 차지했으며, 이후 98년 총선에서는 피데스가 148석을 차지하면서 원내 제1당이 되는 데 성공했고, 오르반 빅토르는 만 35세의 나이로 총리직에 올랐다. 오르반 정부는 경제적으로 성과를 거뒀고 NATO나 EU 가입 등에서 외교적 성과를 올렸으나, 국유 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부패 사건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02년 총선에서 피데스는 188석을 차지하며 의석수를 늘리기는 했지만 사회당-자민련 연합에 밀렸고, 오르반은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2006년 총선에서도 피데스가 사회당에게 패배하였으나, 이후 사회당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며 긴축정책에 들어가면서 증세와 공공요금 인상 등의 정책을 폈고, 덕택에 체제전환 이후로도 얻은게 별로 없다고 느끼는 장노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여론이 일었고 이 와중에 당시 주르차니 총리가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정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고 우리는 거짓말만 했다"는 발언을 한 게 유출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1] 그 이후로도 헝가리 정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도높은 긴축을 지속했으나 이 와중에 세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IMF 구제금융을 받기도 했고, 이 무렵 여론조사에서 피데스의 지지율은 60%대를 넘나들게 되었다.

1.2 두 번째 총리 취임 이후의 행보

2010년 총선에서 피데스당은 52.7%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압승, 전체 의석 386석의 3분의 2를 넘는 263석을 확보했으며, 긴축 대신 경제 성장을 내건 오르반 빅토르는 헝가리의 총리에 다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오르반은 긴축을 요구하는 IMF의 지원을 거부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구제금융을 요청했고, 이후 특별세를 징수하는 등의 정책을 펴 2013년 구제금융 빚을 조기상환했다.#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오르반은 2012년 헌법을 개정해 기본권을 대폭 축소하고, "국가의 지적, 정신적 통일 수호"에 어긋나는 언론보도나 각종 시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거나, 여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개편한다거나 하는 내용의 신헌법을 통과시켰다.#

이와 동시에 미디어법이나 중앙은행법 등을 개정하면서 기본권을 제약한다는 비판을 받자 EU는 헝가리 정부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도 하는 등# EU와도 충돌을 빚었다. 오르반은 2014년 총선을 앞두고 "다국적 기업과 은행들, EU 관리들이 헝가리를 공격하려 한다", "탐욕한 저들이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EU와 외국 기업들을 비난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2014년 총선에서 피데스당의 득표율은 44.9%로 떨어졌으나 의석에서는 연립여당 KNDP와 합쳐 의회 199석 중 133석을 가져가는 대승을 거두었다. 선거 이후에도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는 서방이 추구하는 가치 대신 러시아중국 같은 국가를 모델로 삼아 나아가야 한다", "헝가리가 서방의 진보 민주주의를 쫓은 결과 국가 자산을 지키지 못하고, 공동체가 무시되고, 빚더미에 앉았다" 등 반서방적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사형제를 부활시키려다가 EU의 경고를 받고 중단하기도 하였다.# 동시에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헝가리의 순위는 2006년에는 10위를 기록했으나 2014년에는 64위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좋은 건 아니지만 2012년에 슈피겔 지에 의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마린 르펜 등과 함께 유럽의 위험한 포퓰리스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정부 비판하는 헝가리 최대 일간지가 돌연 발행 중단되는 등 점점 독재자 같은 기질이 엿보이고 있다. # 다시 유럽연합을 비난하였다. #

1.3 유럽 난민 사태에 대한 강경대응

헝가리에 오면 헝가리인의 일자리는 가져갈 수 없다![2]

외국인 정책에 있어서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월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가 일어난 이후 오르반 총리는 "이민정책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문화적 특징을 가진 많은 소수민족들이 우리에게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등의 외국인 반대 발언을 했다.# 특히 유럽 난민 사태 당시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태도로 주목을 받았다. 오르반 총리는 15년 9월 독일 등이 시리아 등지에서 오는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하자 "무슬림 난민이 몰려오면 유럽의 번영과 정체성, 기독교적 가치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하며 반대했다.#

오르반은 EU의 난민할당제에 가장 강경하게 반대하는 입장중 하나인데 헝가리는 일찌감치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난민 입국을 막았으며, 동시에 난민이 들어오는 남쪽 국경 전체에 장벽을 쌓아서 국경을 차단했다. 동시에 자국에 이미 들어온 난민들은 열차에 태워서 난민을 받겠다고 한 서유럽 국가들로 대거 보내 버리기도 했다. 또한 국경에서 8km 떨어진 곳에서까지 경찰이 난민을 체포해 세르비아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켜서 헝가리를 거쳐가려는 난민들은 세르비아에서 발이 묶인 상태. 이때문에 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세르비아, 오스트리아외 충돌이 많기도 하다.

한편 2016년 7월 IS가 자행한 2016년 프랑스 성당 테러가 일어나고 나서는 "단 한명의 난민조차도 안보와 공공 치안에 위험요소이며 2+2가 4인것과 마찬가지로 난민과 테러리즘 사이에 명백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라며 "헝가리에는 단 한명의 난민도 필요없고 헝가리에게 난민 할당제를 강제하지마라, 받을 나라는 받고 난민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난민들은 약이 아니라 독이며 우리는 독을 삼키지 않을 것" 발언으로 인권단체에게 비난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테러 사태로 반난민 정서가 고조되다 보니 헝가리 국내외 여론과 넷상에서는 오히려 극찬과 지지를 받고 있다. 가장 많은 난민을 받은 나라인 프랑스독일에 하루가 멀다하고 테러가 터지고 있고 그중에 난민 출신 혹은 난민으로 가장하고 들어온 테러리스트가 섞여있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그에 비해 헝가리나 폴란드는 테러의 위협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난민 사태가 통제불능으로 흐른것도 사실이며 현재 메르켈의 온정주의 정책이 독일 국내에서 전방위로 까이고 있다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독일 주도로 추진된 EU의 난민 할당제에 대해서 10월 국민투표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난민 사태에 역사적 책임도 없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워 난민을 수용할 여유도 없는 국가들에게까지 강제로 이런 정책을 일괄 실시하고 거부하면 억지로 벌금을 때려버리는게 뭐가 민주주의냐는 의견이 많아서 오르반의 주장은 이런 동유럽 국가들 상대로 동조를 얻고 있는 편이며 싫다는 나라까지 강제로 난민을 떠맡기면 오히려 해당 국가로 이주한 난민들이 더 피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헝가리는 벌금을 물고라도 할당제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작 실시한 난민할당제 찬반 투표는 투표율 50%를 다 채우지 못하는 바람에 무효화되어 버렸다. 그러나 오르반 측은 이 결과에 만족했다고 하는데, 투표한 유권자들의 표를 보면 난민할당제 반대에 표를 던진 사람이 98%를 넘어간다. 그야말로 만장일치 수준. 설사 투표에 참여안한 나머지 유권자들을 전부다 반대표로 놓고 본다고 해도 오차 범위를 감안한다면 '현재 헝가리 국민들은 난민을 거부하는 사람이 다수다'라고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헝가리 정부 당국 입장에서는 나름의 명분이 생긴 셈이 되었다.

그리고 난민들의 대규모 정착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1. T-34 문서에서 볼 수 있는 이 유명한 짤방(...)이 이 당시의 사진이다.
  2. 2015년 헝가리 여당에서 설치한 광고판. 원문은 "Ha Magyarországra jössz, nem veheted el a magyarok munkájá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