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온 피냐타

라이트 노벨 엔젤 하울링의 등장인물. 주로 프리우 편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나온다.

느안타트 고지 인근의 경위병 주재소에서 일하는 변경 경위병이다. 수도 이시칼리시아 하이엔드에서 태어나서 열여섯 살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으나,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폭력 사건을 여러 번 일으키고 학교를 나와서 경위병으로 취직하여 변경으로 왔다.

경위병이 된 후 처음으로 맡은 임무가 폭주하는 프리우 하리스코를 멈추는 것이었다. 당시 아기였던 프리우는 자신의 수정 눈을 제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파괴정령 울트프라이드가 마을을 쑥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사리온은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프리우의 머리를 경봉으로 내리쳐 죽이려고 했다. 운 좋게도 프리우는 죽지 않고 기절했고 정령의 폭주도 멈췄으나, 프리우의 부모는 딸이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는 절벽에서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다. 이후 프리우는 양아버지 베스폴트 시크르드 슬하에서 자라게 되고, 사리온은 이후에 프리우와 그녀의 부모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서 수 년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 흑의부대가 베스폴트 시크르드를 확보하러 느안타트 고지 마을로 향할 때 길잡이 역할을 맡아서 다시 마을을 방문한다. 그 때 마을에 미즈 비앙카마리오 인디고가 나타나 난장판이 되고, 그 소동 중 프리우가 또다시 수정 눈을 사용하여 많은 사람을 죽인 뒤 경위병들에게 체포당하게 된다. 이 때 프리우에게 책임감을 다시 느끼게 된 그는 프리우를 탈출시키고 이후 그녀의 보호자로서 동행하게 된다.

나이도 젊고 일러스트 상에서도 왠지 못 미더워보이는 인상을 하고 있지만, 사실 굉장히 선량한 성품을 가진 인물로 책임감이 있으며 경찰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경위병 출신이라 나름대로 수완도 뛰어나다. 동료인 경위병 수 명과 싸우면서까지 프리우를 빼내려고 노력했고 도주로를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항상 자신의 안위보다도 프리우의 안전을 먼저 걱정한다. 얼마나 걱정하는지 주변 사람들이 보는 사리온의 이미지는 항상 한숨쉬고 걱정하는 사람이다 (...)


싸움도 이미지에 맞지 않게 꽤나 잘 하는 편이라, 거한으로 묘사된 마듀 아빠를 간단히 제압하기도 한다. 물론 흑의라든지 여타 제국의 정예병에게는 상대도 안 되긴 하지만. (...) 수도 출신이라 프리우가 수도에 잠입했을 때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