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산업기사

1 개요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소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리하는 정보기술분야 산업기사 자격증의 일종. 관련 학과는 모든 학과이므로, 대학교를 2년 이상 다니거나 동등한 학력을 갖춘 모든 사람이 응시 가능하다. 다른 산업기사 시험과 마찬가지로 1년에 세 차례 시행한다. 필기 시험 한 달 정도 후에 실기 시험을 보며, 필기 시험 합격 후 2년 동안 실기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진다. 컴활처럼 수시로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시기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2 쓸모

산업기사급의 다른 자격증, 그리고 비교 대상이기도 한 컴퓨터활용능력 1급보다 쉬운 편이며 2016년까지는 (전산직을 제외한) 모든 7급,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가산점을 주므로 주로 공무원 지망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전산직을 제외한 전 분야 7급 공채 응시자에게는 0.5%, 9급에는 1%. 정보처리기사와 함께 사무 자격증으로 많이 따두는 편. 물론, 전산직은 정보기술분야 자격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시험을 볼 수 있고, 방송통신직 직렬별 가산점으로도 선택 인정 가능한데, 7급 3%, 9급 5%이다.

산업기사이므로 학점은행제도에서 16학점을 인정받는다. 컴활 1급(14학점)보다 2점 더 많다. 그래서 전공이 멀티미디어나 정보처리 쪽이라면 이 자격증을 넣는 것도 괜찮은 방법.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공기업 및 사기업 지원시 이력서에도 한 줄 넣을 수 있다.

3 필기

총 4과목이다.

  • 사무자동화시스템
  • 사무경영관리개론
  • 프로그래밍일반
  • 정보통신개론

과목당 20문제씩 나오고, 문제당 배점은 5점씩이다. 필기 합격 기준은 과목당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다.

필기는 사무자동화 및 컴퓨터의 각종 이론에 관한 것으로, 컴활과 달리 실기와는 영 동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필기는 따로 공부를 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강과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는게 정설이었으나 2016년부터 난이도 조절을 위해 4개 영역 모두 신유형의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다. 16년 1회차에는 기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이론을 모르고는 풀 수 없는 문제까지 등장하여 수험생에게 빅 엿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근 합격률 추세는 16년 1회차 필기시험의 경우 역대 시험 중 손에 꼽을 난이도를 선보였으며, 합격률은 26%까지 떨어졌다. 2회차 필기시험은 37%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반타작도 안되는 상황으로 합격률을 낮추겠다는 공단의 의지가 여전히 돋보인다. 벼락치기 합격이 어려워진 셈. 그러니 안전한 합격을 위해 기출 위주의 학습만 하기보단 이론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깨알 팁이라면 영어나 영어약자 등 용어 학습을 잘해두자. 아는 문제도 영어 뜻 몰라서 틀린다.

4 실기

엑셀, 액세스, 파워포인트 작업형으로, 결과물을 프린터로 인쇄해서 제출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2시간. 과목이 컴퓨터활용능력 1급과 많이 겹치는데, 난이도는 1급과 2급 사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일선 학원에서도 실기는 컴활과 통합해서 반을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컴활 중심으로 가르치고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추가적으로 보강해주는 형식이다.

사용하는 버전은 2014년 기준 2003, 2007, 2010인데, 2010만을 제공하는 목포 시험장을 제외하면 2007만 있거나 2003과 2007을 혼용하여 제공해준다. 따라서 2007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실기 배점은 엑셀 35점, 액세스 35점, 파워포인트 30점이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고, 실격이 없어야 한다. 컴활과는 달리 채점 기준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주어진 문제 그대로 만들면 웬만해서는 합격한다고 한다.

4.1 실격 기준

앞서 설명했듯이 채점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다음은 실격 기준을 설명한 것으로, 이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문제를 잘 풀었더라도 0점 처리되어 불합격을 하게 된다. 사실 점수 미달보다 실격 때문에 불합격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 엑셀 (작업표, 차트), 액세스(조회화면, 보고서), 파워포인트(슬라이드1, 2) 총 6개 영역 중 1개라도 누락되거나 0점인 경우 실격 (2015년~)
  • 엑셀에서 함수식을 작성하는 두 개의 칸에 단 한 문제라도 쓰지 않을 경우. 단, 차트의 범위가 문서의 1/2 범위를 초과할 경우는 감점임
  • 액세스에서 폼 작성시 SQL문을 작성하지 않을 경우
해당 부분은 감점입니다. -> 보고서 작성시 필드가 단 한 개라도 누락된 경우 가차없이 실격.[1]
  •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딱히 없다. 단, 모든 글씨, 선 등은 흑백 이외의 색으로 작업했다든지 혹은 글상자, 그림 및 도형 등에서 채우기 색을 회색 40% 정도 이외의 색으로 작업했다면 감점 조치를 당하며, 이것이 여러 개 쌓였다면 점수 미달로 불합격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4.2 엑셀

엑셀 과목은 두 문제인데, 첫 번째 문제는 제시된 입력 자료와 워크시트 형태를 보고 그대로 만든 뒤에, 입력 자료 이외의 추가적인 부분은 수식이나 함수로 메꿔나가는 방식이다.[2] 컴활과 달리 함수를 지정해 주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서, 컴활처럼 간단한 함수를 써도 되는 문제를 어려운 함수로 배배 꼬아놓은 문제를 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만 가끔 지정된 함수로 작성한 뒤 수식을 별도의 셀에 출력하라는 문제도 나온다. 이런 경우는 좀 어려운 편. 그러니까 함수 공부를 확실히 해 두어야 마음 편하게 문제를 잘 풀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만든 워크시트를 가지고 차트를 그리는 것. 컴활과는 달리 범위를 따로 지정해서 차트를 직접 만들어야 하므로 좀 어려울 수도 있다. 제시된 대로 차트를 만들고 편집하면 된다. 이 워크시트와 차트를 하나의 A4 용지에 출력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함수 위주로 공부를 많이 하고, 문서를 작성할 때 오타가 나지 않게 신경을 써 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안배는 3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중간 두번째로 푸는 것이 좋다.

4.3 액세스

액세스는 세 문제로, 첫 번째 문제는 주어진 입력 자료를 가지고 테이블을 만든 뒤에, 테이블 관계 연결과 쿼리를 짜는 작업이다. 그 다음은 입력화면(폼) 설계로, 이 폼 설계시 조건이 주어지고 그 조건에 따라 쿼리를 만들고 출력시켜야 한다. 마지막은 보고서 작성으로, 테이블과 쿼리를 하나의 화면에 출력시키는 작업이다. 액세스는 실기 중에서 가장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지만, 숙달되면 크게 어렵지는 않다. 폼과 보고서를 각각 A4지 한 장씩 출력시키면 된다. 이 때문에 액세스는 A4 용지 두 장을 제출한다.

사무자동화 액세스에는 정은택 문제[3]라는 악마의 출제유형이 있다. 기본키와 테이블 간의 관계에 대한 개념을 정은택 문제에 맞게 공부하던지 아니면 정은택 문제가 안 나오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시험을 볼 때마다 꼭 나오는 정은택

전반적으로 기본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여 공부를 많이 하고, 문서를 작성(테이블 작성시)할 때 오타가 나지 않게 신경을 써주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안배는 5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마지막 세번째로 푸는 것이 좋다.

4.4 파워포인트

파워포인트는 위 두 과목에 비하면 거저먹기다. 두 문제가 나오는데, 두 문제 모두 슬라이드를 한 장씩 그려서 출력시키는 작업이다. 다른 거 필요 없이 문제에 나온 그대로 그리면 된다. 파워포인트의 각종 도형 기능과 표, 텍스트 넣는 기능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슬라이드 자체를 회색과 흰색/검정색의 무채색 계열로 만들고, 출력할 때는 A4 용지 하나의 2개의 슬라이드를 출력하고 고품질과 컬러 출력 옵션을 주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4]

전반적으로 공부를 많이 할 필요는 없겠지만, 도형의 서식 지정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는 것도 중요하다. 도형 채우기, 도형 윤곽선, 도형 효과 등 서식 지정. 또한 기출 문제에 나오는 여러 유형의 도형 모양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시간 안배는 30분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먼저 첫번째로 푸는 것이 좋다.
  1. 팁이 있다면, 보고서 결과에서 해당 필드가 누락되었다면 원본 데이터로 사용된 테이블에서 데이터 형식이 텍스트인 필드에 한해서 필드 크기를 줄이면 해결된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그냥 간단히 보고서 편집 도중에 제목 필드랑 본문 필드를 복사해서 데이터로 붙인 다음 제목 필드는 수정하고 본문 필드는 데이터를 통해서 쿼리로 연결하면 된다.
  2. 이 때문에 함수 안 쓰고 노가다로 계산해서 결과만 쓰는 방식이 통할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기 시간 자체가 상당히 빡빡한 데다 시험 중에 계산기 등의 다른 프로그램을 띄우는 것도 금지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3. 출제자의 이름이 아니고, "성별이 남학생인 정은택의 데이터" 같은 문제 이름이다. 액세스에서 2010년 처음 출제된 악마의 출제 유형으로, 테이블을 만드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하면 실격 처리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문제 유형. 게다가 더 악질인 이유는 매년 1번 이상은 반드시 출제된다고 한다.
  4. 이렇게 하는 이유는 출력을 흑백으로 하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컬러로 만들고 회색조로 뽑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회색조 출력의 경우 그림자 같은 특수효과가 인쇄되지 않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된다. 이 때문에 슬라이드 자체를 흑백 및 회색으로 만들고 옵션을 컬러, 고품질, 유인물(장당 슬라이드 2장)로 맞추고 출력하는 것이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