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1 司書, Librarian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업무(장서관리, 신착도서 분류, 도서관 관련 행사, 서지 목록작성 등등 수십 가지의 업무)를 담당하는 문헌정보 전문가들을 일컫는다.(이 중에는 특화직업을 가진 전문가도 있다.)

대부분의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책이 좋아서". 하지만 이는 마치 축구하는 것을 좋아해서 축구장 관리자로 취업한 것과 같다. 한마디로 책을 좋아하는 것과 문헌정보학/사서 공부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다.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그냥 책 표지만 봐도 행복하다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냥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정도라면 차라리 "평론가"나 "작가"를 하는게 더 이치에 맞다. 업무를 생각하면 정리정돈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마 가장 잘 맞을 것이다.

굳이 애서가들에게 메리트가 있다면 다양한 책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정도?

1.1 사서의 이론적인 역할

전문 사서는 자료의 이용자 사이의 중개자다. 이용자가 도서관에 왔을 때 정보 문제를 상담할 만한 사람을 일컫으며 과거의 소극적 역할에서 점점 적극적인 역할로 변화되어온 것을 알 수 있다.

1.1.1 사서에 관한 각 학자들의 견해

  • Fussler(1949) : 사서는 주제 분야 도서관활동의 책임자로서, 한사람의 학자로서 자기 주제의 일반적 학술동향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자료의 가치평가, 유통체계의 이해 및 자료들에 대한 서지 비평 능력을 갖추고 자료의 선정 수집에 주된 역할을 하여야 한다.(이경호, 2007, 33)
  • Shera(1964) : 각종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세계 도처에서 생산되고 있는 정보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 평가하는 업무와 전문분야의 참고 업무, 서지, 색인, 초록, 문헌조사 및 검색 등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이용자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연구의 방향까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이경호, 2007, 33)
  • Byrd(1966) : 대학도서관에서는 도서관과 각 학과 사이에서 활동하는 숙련된 조정자 내지 해설자로서 양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여 쌍방의 학술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이경호, 2007, 33)
  • Haro(1969) : 정보사서는 이용자의 질문을 해결해 주는 질문 응답서비스와 도서관 이용교육, 정보원과 이용자의 연계기능을 해야 한다.(한상완, 2007, 143)
  • Smith(1972) :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사서는 장서개발 질문응답서비스, 서지통정, 분관운영, 연구진의 일원으로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또 보다 전문적 기능으로서 특정 주제정보의 전문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서지정보의 작성과 준비, 교육, 정보와 자료 문제에 대한 최종 해결자로서의 기능을 해야 한다 (한상완, 2007, 144)
  • Crossley(1974) : 대학도서관을 중심으로 이용자에 대한 조력, 서지이용자 정보조사제공 업무에 대한 강의, 관련 학과와 부서의 연계, 정보조사, 서지안내, 독서리스트의 제공 등을 담당한다.(한상완, 2007, 144)
  • Moore(1996) : 정보사서는 정보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정보생산자,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정보원을 구축하는 정보수집자,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 전달자,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고 해석할 수 있는 정보 통합장치이다.(한상완, 2007, 145)
  • Pantry(1997) : 어느 조직에서든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도서관과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고, 항상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정보전문가에게 요구되는 기술을 끊임없이 갱신하고 계속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전문가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한상완, 2007, 145)

1.1.2 경영 능력

사서가 도서관 이용방법만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이상의 주제전공을 가지고 내용면에서도 시민의 평생교육을 담당해야 한다. 전공분야의 자료 발굴과 안내, 연구, 가의, 저술 활동을 함으로서 도서관의 ‘평생교사’가 된다면 책의 표피만을 어루만지는 사서에서 교육자로서의 사서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 자료실을 담당하는 사서들은 지식을 가지고 어린이와 학부모의 교사로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한다. 일반 시민을 담당하는 사서들은 주제전문분야별로 나누어 평생교육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전공분야의 자료 발굴과 안내 및 교육 서비스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해야 한다.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도서관이라는 실체를 ‘기업경영’이라는 관점에서 통찰하고, 경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선 순환적 경영 사이클을 원활히 가동할 수 있는 전략경영능력이다. 도서관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하고 인적·물적·재정적 자원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종합·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러한 도서관의 교육자 및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도서관의 종류를 불문하고 그로컬시대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사서상이라 하겠다.

1.2 자격제도

각 국가마다 기준은 약간씩 다르나 한국은 사서 자격을 1급 정사서, 2급 정사서, 준사서. 이렇게 3가지로 나누고 있다. 출처

시기1급 정사서2급 정사서준사서
2011년 12월말1,87942,64928,811
2014년 6월말2,14947,31130,650

1.2.1 준사서

가.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대학(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사이버대학을 포함한다)에서 문헌정보과나 도서관과를 졸업한 사람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문헌정보과나 도서관과를 전공한 사람

나. 「고등교육법」에 따른 전문대학(전문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사이버대학을 포함한다)을 졸업한 사람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지정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재학 중에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을 부전공한 사람

가. 말 그대로 전문대 문헌정보학과를 나온 사람이다. 4년제 대학에서 2년을 마친 사람도 해당되는 게 아님에 유의.
나.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 졸업 이후 사서교육원을 나온 사람이다. 처음부터 공무원이 목표인 사람은 전문대 졸업자도 많고, 다른 데 갈 생각을 하는 사람은 4년제 졸업자가 많다. 4년제일 경우는 오히려 패널티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정과 출신은 4년 공부하고 바로 2급정사서가 되지만 이들은 5년 공부하고 준사서가 되기 때문이다. 정사서가 되려면 1년을 더 하기 때문에 의외로 4년제 출신이 많지 않다고.
다. 학점 취득의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준사서를 하게 된다. 복수전공을 하면 2급 정사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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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항목에서 지정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라는 것은 사서교육원을 말한다. 성균관대학교, 계명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에 교육과정이 있다. 사서교육원에서는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교육한 후, 사서 자격증을 주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1] 본래 해방과 6.25 전쟁 전후 부족한 사서 인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과정만 거쳐도 자격증을 수여하도록 구성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사서 인력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아서 최근엔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준사서 자격 부여과정이 계속 바뀌면서 소위 문정과 SE 버전 수준이 됐기 때문에 요즘 사서교육원 제도 하에서는 교육과정이 상당히 빡센데다[2]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3] 취직 난이도가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사서직 티오는 대학교에서 2급 정사서 달고 나온 사람 1,500명도 다 수용 못 한다. 웃긴건 그러면서 정작 현장에서는 사서가 부족하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공공도서관 사서 부족이라고 검색을 하면 기사가 쏟아져나오고, 정부 차원에서 개관연장사업이라는 걸 하고 있는 실정. 하지만 이것도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2급정사서가 기본인데다 이건 그렇다 쳐도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며, 그러면서도 기본 1년만 보장해 준다. 즉 기업이나 공무원 입사를 위한 사전준비에 필요한 돈을 대주는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서에 대한 로망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 때문에 경쟁이 세졌다는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이, 그냥 전문대나 학위과정 나와서 대충 공부하면서 F만 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4], 교육원 측에서 제시한 기준을 통과하고 성적도 3.5 이상으로 괜찮게 수료하여[5] 준사서가 된 사람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문헌정보학과 출신들에 근접한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별도의 전공지식도 가진 경우라서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오히려 자기 본업만 생각하고 학업을 게을리해 학점이 나쁜 경우 경쟁에서 밀리는 게 합당할 수 있다.

참고로 사서교육원 준사서 과정은 전문대의 사서과정과 달리 사실상 2급 정사서 학사과정의 난이도를 조금 낮추고 범위도 조금 줄인 수준에 가깝고, 그래서 준사서과정을 쉽게 수료한 사람은 2급정사서 과정도 별 어려움 없이 수료할 능력을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이건 준사서를 수료한 사람 대부분이 2급 정사서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현장에 진출하거나, 석사를 딴 뒤 자동으로 2급 정사서가 되는 일이 많아서 수료 시점에 이미 학업을 마친 상태가 되도록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3년 경력+과정을 통해 2급 정사서로 올라가 봐야 자격증만 2급으로 받을 뿐 학사학위를 받는 것도 아니어서 대부분 대학원을 선택한다.

준사서 자격을 소지하면 8, 9급 사서직 공무원에 응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서직 공무원은 8, 9급으로 뽑으니만큼 공무원 시험을 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단, 공무원 이외의 기관에서는 대부분 2급 정사서를 기본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준사서는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기 힘들고, 보통 1년 정도 계약직으로 들어간다. 사실상 자격취득이 확정된 사람들[6] 일부가 간혹 1월부터 일하려고 지원하기도 하는데 기대하지 말자. 대학도서관이나 전문도서관은 2급 정사서를 기본을 요구하고, 공공도서관은 준사서도 가능은 한데 언제까지나 자격요건이며, 자격증 없으면 일단 서류 탈락이고 면접 가도 높은 확률로 연락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우대조건에 속지 말 것. 거의 99% 확률로 우대가 아니라 필수조건이며, 이걸 만족하고도 탈락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1.2.2 2급 정사서

가.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교육대학, 사범대학, 「고등교육법」 제2조제5호에 따른 원격대학, 산업대학 및 이에 준하는 각종 학교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사람 또는 법령에서 이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한 사람으로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사람

나.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육대학원에서 도서관교육이나 사서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라.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 외의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지정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마. 준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바. 준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도서관 등 근무경력이 3년 이상 있는 사람으로서 지정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사.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을 졸업하여 준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도서관 등 근무경력이 1년 이상 있는 사람으로서 지정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

가. 말 그대로 문헌정보학과 졸업자를 의미한다. 학점은행제로 문헌정보학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도 이에 해당된다.
나. 타 학과 출신으로 문헌정보학과 대학원을 나온 사람을 의미한다. 바로 2급 정사서가 된다.
다. 역시 도서관, 사서 교육 대학원을 나온 타 학과 출신들이다.
라. 사서교육원 2급 정사서 과정을 마친 사람들인데, 석사학위를 받고 직행코스로 들어간 사람들을 의미한다.
마. 주로 사서교육원 준사서 자격 취득자들에 해당되는데, 일부가 자기 학과로 돌아가 대학원에 진학한 뒤 졸업하면 자동으로 2급 정사서로 등급이 올라간다.[7]
바. 사. 전문대나 대학 출신으로 학업 경력은 근무 경력으로 인정된다. 사실 준사서의 경우 계약직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근무 기간도 잘 인정되지 않는데다 학사자격은 어차피 해외에서는 안보기 때문에 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간혹 준사서를 따고 시간이 오래 지나 재교육이 필요해진 사람들이 정사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들어가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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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2급 정사서는 '가' 항목을 통해 배출된다. 4년제 대학의 문헌정보학과 학부를 졸업하거나 복수전공(이중전공)하면 된다. 그 외에 학점은행제도로도 취득가능하다. '나'항목과 '다'항목이 준사서에서 승급하는 것도 아닌데 유난히 적은 이유는, 저 두 항목은 문헌정보학과 학부를 나오지 않은 사람으로서 관련 석사를 취득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굉장히 빡세다. 이외 준사서 자격을 부여받은 상황에서 대학원에 응시할 경우 2급 정사서로 자동으로 올라간다.[8]

2급 정사서를 소지한 사람은 국회도서관 5급 공채, 행정부 5급 민간경력자 특채 등 5~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생긴다. 또 국립중앙도서관 경력직 특채에도 응시할 수 있다.

한국에서 대다수 대학, 공공, 학교, 전문도서관의 업무는 이들 2급 정사서가 맡고 있다. 일부 준사서들 중에 그나마 성실하고 나름 하려는 의지가 있다 싶은 사람들에게 사서교육원에 다시 들어가 2급정사서를 따라고 충고하는 도서관도 있다. 물론 준사서들 중에서도 극소수.[9]

1.2.3 1급 정사서

가.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

나. 2급정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이나 도서관학 외의 박사학위를 받거나 정보처리기술사 자격을 받은 사람
다. 2급정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도서관 근무경력이나 그 밖에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기관에서 문헌정보학 또는 도서관학에 관한 연구경력(이하 "도서관 등 근무경력"이라 한다)이 6년 이상 있는 사람으로서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
라. 2급정사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도서관 등 근무경력이 9년 이상 있는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이하 "지정교육기관"이라 한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소정의 교육과정(이하 "소정의 교육과정"이라 한다)을 이수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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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항목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라 함은 단순히 수업(coursework)만 마친 '수료' 상태는 제외한다. 논문을 통과해 졸업한 경우만을 말한다.
'나' 항목에서 말하는 '정보처리기술사'는 1991년(...)에 '정보관리기술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일해라 문광부 참고로 이 '정보관리기술사'는 합격률이 2~3%에 불과한 어려운 시험이니 응시 전 충분히 고민할 것.[10] [11]
'다' 항목에서 말하는 건 준사서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2급 정사서로 올라간 뒤, 다시 6년을 근속했을 때나 혹은 2급 정사서 상황에서 6년 근속자가 석사 학위를 땄을 때를 말한다.
'라' 항목은 해당 조건을 갖춘 뒤 사서교육원의 1년짜리 1급 정사서 과정에 들어가면 되지만, 신청자 수가 거의 없어 해당 과정이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 조건으로 따는 사람은 드물다.

사서자격증의 최고봉. 이 정도 경력을 쌓은 사람이라면 4급 공무원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1급이라고 취업난이 없는 게 아닌데, 1급이면 박사 학위자급인데 이쯤 되면 너무 급이 높아서 잘 받아주지 않는다. 박사 달고 서가정리하는 것도 웃길 뿐더러, 본인이 하고 싶어도 도서관에서 거부한다. 게다가 도서관 고위직, 특히 관장의 경우에는 행정직 공무원이나 교육공무원, 다른 전공의 대학교수가 명예직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1.2.4 정리

문헌정보학과 학위

1. 문헌정보학과 전문학사 : 준사서 가
1. 문헌정보학과 학사 : 2급 정사서 가
1. 타과 출신이 문헌정보학과/사서교육학과 석사 : 2급 정사서 나/다
1. 문헌정보학과 박사 : 1급 정사서 가

전문대는 준사서, 4년제는 2급 정사서로 나뉜다. 타 대학 출신이 문헌정보학 대학원을 나오면 2급 정사서 자격을 바로 취득하며, 문헌정보학 대학원 박사는 1급 정사서를 취득하게 된다.

사서교육원

1. 전문대졸, 대졸, 대학교 2학년 수료 이상 학력 + 1년 사서교육원 준사서과정 : 준사서 나
1. 석사 + 1년 사서교육원 2급과정 : 2급 정사서 라
1. 준사서 + 3년 근무경력 + 1년 사서교육원 2급과정 : 2급 정사서 바
1. 타과 대졸 + 준사서 + 1년 근무경력 + 1년 사서교육원 2급과정 : 2급 정사서 사

이외 전문대 출신은 3년의 근무+1년 사서교육원 수강으로 2급 정사서를 받게 되며, 대졸자는 2년의 근무 경력을 대학 재학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타과 출신 부전공/복수전공

1. 4년제 대학생이 타과 재학 중 문헌정보학과 부전공 : 준사서 다
1. 4년제 대학생이 타과 재학 중 문헌정보학과 복수전공 : 2급 정사서 가

부전공일 경우 논문은 필요 없지만, 복수전공이면 반드시 논문을 써야 한다. [12]

기타

1. 준사서 + 석사 : 2급 정사서 마
1. 2급 정사서 + 박사 : 1급 정사서 나
1. 2급 정사서 + 정보처리기술사 : 1급 정사서 나
1. 2급 정사서 + 6년 경력 + 석사 : 1급 정사서 다

준사서 자격 소지자 중에 4년제 대졸자는 대학원을 나오면 석사 자격을 취득한다. 사실 준사서 취직이 쉽지 않아서 다시 본과로 돌아가 대학원을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대학원 역시 명문대가 아니면 환영하는 입장이다. 단 적어도 2,000만원의 추가비용과 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2급 정사서 자격증 소지자가 박사를 취득하면 1급 정사서가 되는데 준사서 학사->2급정사서 석사->1급정사서 박사 코스를 거치기도 한다.[13] 또한 6년 경력이나 정보처리기술사로 박사를 대신할 수 있다.

1.3 취업 (한국)

취업전망은 전공을 살릴 경우 (1)공무원 시험 합격 (2)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의 정규직 (3)계약직 사서 정도로 나뉜다. 이 가운데 평범한 사서가 선택 가능한 길은 (1)과 (3)중 하나이고, 보통 나이가 차면 일부가 (1)로 가고 나머지는 다른 일을 찾게 된다.

1.3.1 공무원 시험을 통한 국공립도서관 진출

국회도서관에 고시(5급) 출신으로 들어가면 국장급인 2급~3급(고위공무원단 나급)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1990년대까지는 채용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 입법고시 5급 채용 공고가 나온 건 2011년, 2013년~2015년[14] 두 명이 전부이다. 언제 또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채용 전망이 불확실하다. 2급 정사서가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2011년에 사서사무관 1명을 채용하려 했는데, 10년간 뽑지 않았던 고로 준비한 사람이 사실상 없어서, PSAT(1차)를 통과한 사람이 단 한 명이었다. 이 사람은 위엄쩔게도 2차 시험을 과락 없이 통과해서 10년만에 신규 채용된 사서사무관이 되었다.
2013년에 또 사서사무관 1명을 채용하려 했지만 PSAT에서 전원 과락이 났다. 2014년에 똑같은 공고를 냈지만 또 PSAT에서 전원 과락이 났다. 그나마 PSAT의 난이도를 대폭 낮춘 2015년에는 채용 성공. 시험공고가 나더라도 채용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 국공립학교 사서교사 정규직 채용 (6,7급 대우)
학교 도서관의 사서 교사. 정식 교사로 사서교사자격증을 보유하고, 임용시험을 응시해서 합격해야 한다. T/O가 거의 없다는게 문제지만.. 업무는 기본적인 도서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서 외에는 신경 쓸 것이 많이 없다. 분류 업무는 보통 외주를 주는 편이고, 대출반납은 도서부 학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주로 독서교육에 관련된 것들을 전담하는 편이다. 비교과교사라서 정규 사서교사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교과교사의 기세에 눌리고, 숫자가 많지 않아서 일반 교사들은 사서교사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간제 사서교사의 경우 "교사였어? 계약직 회계직원(비정규직 사서직원. 교사아님. 행정실에서 관리한다.)인줄 알았어."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근무환경과 급여환경 개선을 위해 사서들이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별 진척은 없다. 대표적인 예로 사서교사 정규직 임용 공청회가 있는데, '임용된 사서교사'는 비정규직사서를 정규직 시켜주면 사서교사T/O가 줄어든다며 정규직을 반대하고 있고, '비정규직으로 근무중인 학교 사서'는 '2급 정사서만 개선하자 vs 웃기지 마라 얼마 안 되는 준사서 일자리까지 뺏을 셈이냐' 하면서 서로 팽팽한 기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을 거칠 경우 경쟁률 18:1정도.
응시자격은 준사서 이상이면 가능하다.[15]
국공립도서관 사서직 인원이 이미 가득 찬 상태라, 좀처럼 빈자리가 나지 않는다. 난다 하더라도 아주 불규칙적으로 적은 자리가 나는 것이 현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워낙 티오가 안나서 티오가 있는 공고가 나야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평균 점수는 일반 공무원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점 정도가 있다. 정확히는 합격선이 굉장히 들쭉날쭉한 편이라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죄다 과락으로 떨어져서 미달이 나는 경우도 있고, 합격선이 300점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지간한 일반직 수준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은 일반행정 커트라인에서 -20~30점 정도로 시간선택제와 풀타임의 중간 수준이다.
응시자 기준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2015년 6월 서울시 : 2명 모집 509명 응시(254.5:1)
2014년 국회도서관 : 6명 선발 412명 응시, 합격선 77점 (2015년에는 선발하지 않음.)[16]
2015년 경기도 ; 일반직은 7:1에서 29:1까지 다양하다. 각 시도별로 뽑는 공고는 '찍기'를 통해 경쟁률이 낮은 지역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유리한 편. 장애인은 2:1과 7:1이 있다. 출처

공공도서관에서 정규직은 책을 처리하는 문헌정보과에 있거나 아니면 따로 데스크를 두고 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정규직이다. 하지만 사서직 공무원의 경우 공무원 임용후에도 행정직 공무원과의 갈등이 상대적으로 잦은 편이다. 큰 규모의 도서관이 아닌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사서공무원은 1명 많으면 2명정도 근무하므로 도서관 운영과 관련된 모든업무를 떠맡고 있는데, 그외 정규직은 주로 행정직, 시설직, 전산직 등이 채우고 있고, 사서가 아닌 정규직들의 업무강도는 다른 곳에서 근무할때보다 훨씬 낮아서 그야말로 별로 도움안되는 인력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관장자리는 행정직이 주로 차지하니...(대부분 관장같은 고위직은 다수인 행정직이나 교원 출신 공무원들이 앉는다.)
공공도서관정규직 사서면 주로 1.수서과에서 책을 구입하고 분류해서 태그를 붙히거나 소장장서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2.몇몇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각실 과장이 되어서 계약직/공익들을 부리고 난동부리는 이용자들을 권위(정규 공무원이라는)로 진정시키기도 하고 3. 지자체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관리한다.
그리고 공공도서관 사서를 준비한다면 휴일근무를 각오해야한다. 주말은 물론, 법정공휴일, 심지어 설연휴, 추석연휴에도 도서관이 문을 연다면 정상근무를 해야한다. 물론 평일 대체휴무를 쓸 수는 있지만 업무진행을 하다보면 평일에 소통을 해야 하니 대체휴무를 쓸 수없는 경우가 많으며, 남들 다 놀때 일해야하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은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이 안된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계약직들에게도 휴일근무를 요구한다는 사실.[17]
2급 정사서로 몇년 이상 도서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조건은 해마다 조금씩 바뀌니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 보자. 시험과목은 전공 2과목.
  • 학예사,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 기록관리학, 서지학에 특화된 졸업생은 이쪽 진출도 가능하다. 다만 특성상 못해도 석사 학위는 따는 것이 권장된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한국기록관리학교육원(서울 명지대학교 내부에 위치)/이화여대 기록관리교육원/한남대 기록관리교육원/전북대 기록관리교육원 중 한 군데에서 1년간 전문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는 방법이 있으나 사학과 문헌정보학 전공자가 아니면 받아주지 않는다, 기록관리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경우 시험 없이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을 부여받게 되는데, 사학과 문헌정보학이 아니라도 입학이 가능한 대신 1년 더 공부해야 하는 건 물론, 논문도 써야 한다. 물론 등록금도 전자보다 비싸다(다만 국립대 석사과정을 선택할 경우 교육원 1년 등록금과 대학원 2년 등록금이 얼추 비슷해진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자격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재수, 삼수생이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이렇듯 기간을 단축하려고 교육원 갔다가 낭패 보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석사과정에 지원하여 무시험 전형으로 자격을 취득하는 동시에 기록학 석사학위까지 받는 것을 추천한다. 당연히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으로 취직이 되는 것은 아니며, 기록관리에 관련된 자리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1.3.2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의 정규직 채용

상대적으로 사서직공무원보다 대우가 좋지만 여긴 들어가기가 어렵다. 정확히 말하면 요구되는 스펙 및 경쟁이 어지간한 대기업 못지 않기 때문. 대표적으로 대학도서관의 경우 평균적으로 토익이 최소 900에[18] 최근엔 전산관련 각종 자격증. 그것도 컴활처럼 그나마 성실성이 담보되면 취득가능한 자격이 아닌 오라클과 같은 고급 분야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게다가 대부분 경력직 요구라 이 스펙에 공공도서관 등에서 일한 경력을 추가로 갖고 지원한다.[19] 직종의 특성상 일단 취업에 성공하면 스스로 그만두지않는 이상 중간에 잘릴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허들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 외에도 일반기업, 일반 연구소의 자료실에 취업하기도 한다.[20]

사서관련 직업의 취업정보는 사서e마을이 큰 도움이 된다. 2014년 7월 1일부터 [1]로 사이트를 이전하였다.[21]

1.3.3 계약직 채용

계약직 공무원, 계약직 공공도서관 사서 등을 모두 포함한다. 공공도서관 같은경우 데스크에서 직접 이용자들을 상대하는 사람은 대부분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대부분 사서 자격증 없음) 직원들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뽑히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고, 뽑히고 나서 이것을 직업으류 유지시키는 것은 더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비 지잡대, 학점 4점대 등등 스펙을 환상적인 수준으로 요구하는 주제에 계약직 사서의 대우는 정작 매우 나쁘다. 2015년 대구를 기준으로 1일 9시간 (점심시간 포함) 주 5일 해서 월 22일 일하는데 일당 44,640원 (최저임금)을 지급한다. 2016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올라가면서 5만원 정도로 상승. 비숙련 아르바이트를 뽑는 자리가 아님에도 그렇다. 여기서 중요한건 월급이 아닌 일급이다. 추석이나 설날이 끼인 달이면 기존의 임금에서 거의 15~20만원씩 덜 받는다. 이때 급여 명세서를 보면 정말로 편의점이나 피씨방 알바를 한 것보다 더 적은 돈을 받고 충격먹을때가 많다. 게다가 기관장부터 말단까지 비위 맞춰 주느라 전전긍긍, 부당한 요구를 당하거나 성희롱 등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고, 힘있는 사람이 인맥으로 자기 조카를 낙하산 채용해버리면 자기가 아무리 잘났어도 잘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1년 계약만 보장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무언가 배우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계약직 사서나 사서보조들의 업무는 까놓고 말해서 그냥 마크 할 줄 아는 도서관 알바생 정도의 취급이다. 하는거라고는 책 구입 시즌에 하는 마크외에는 책 대출반납, 책꽂이, 이용자 응대 등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도 하루면 다 할줄 아는 잡무가 절대 다수이다.[22] 그리고 마크도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사수인 사서 공무원들에게 '각 도서관 별로 통용되는 마크방식'을 빠르게 전수 받아서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 마디로 학교에서 배운 정석적인 이론과 현장실무의 괴리감이 엄청나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의 분류 번호가 5XX.XXXXXXXX 수준으로 길어진다면, 해당 주제에 관한 책이 많은 도서관이 아닌 이상 5XX.XX 수준으로 자른다. 이런거 하나하나가 도서관마다 다 다른데 문헌정보학과에선 그냥 정석적인 이론만 가르치니까 현장에서 해보면 왜 다른 카테고리에 분류하는지, 왜 끝까지 분류하지 않고 적정선에서 자르는지, 이런것 조차도 하나 모르는 초보 사서들이 부지기수다.

어쨌든, 이런 계약직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어서 5개월 기간제 사서 뽑는데도 2급 정사서나 준사서 자격증[23]을 가지지 못한사람은 서류조차 안 받을 정도이고, 그나마 예정자라고 못박고 학점이 상당히 좋은 사람이 가뭄에 콩나듯 겨우 면접제안을 받고 면접 끝나면 경력 없다고 탈락통보 받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현실은 이런 계약직이나 기간제의 경우에는 사서자격증 소유자보다 취업취약계층이 우선 선발대상 인 경우까지도 있다. 계약직과 기간제 근로자들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의 대표 사례다. 이들 공공근로자는 미혼모나 장애등급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이며, 고졸도 마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사서의 인식이 딱 그 정도라는 것. 사서들은 이 공공근로자들이 사고친 걸 수습하게 되며, 그래서 이들의 근무 난이도는 도서관 공익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빡세다. 나이든 사람들을 채용하는 진짜 이유도 이것이다.

그나마 무기계약직의 경우도 있지만 연봉 2천넘는 무기계약직은 전국에 채 300명도 될까 말까한 수준이다. 국회의원보다 더 희귀한 직업인 셈,
학교도서관 계약직의 경우 방학 출근은 당연하고, 주말 출근도 일상다반사에, 혼자서 학교 장서 전부를 관리하고 주문하며 뭔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능동적으로 도서 이벤트를 기획한다든지 독서 수업 등을 해야 한다. 물론 안해도 별 상관없고 1년짜리는 그다지 터치하지도 않지만 이건 1년 뒤에 떠날 사람들이니까 그런 다. 즉 다음해 혹은 장기계약은 안드로메다로 간다. 그런데도 연봉은 고작해야 세전 1,400 (법정 최저임금) 수준이 절대다수이고, 심한 경우 주휴수당을 지급 거부할 목적으로 아르바이트처럼 '일당'제로 주는 곳도 적지 않다.

결국 대부분의 사서 지망생들은 차가운 현실을 1~2월 경 체험하고[24] 중소기업, 영업사원 등으로 간다.

1.3.4 한국인의 해외취업 전망

해외취업으로 눈 돌리기도 힘들다.

우선 사서 자격은 상호 호환이 잘 안된다. 미국에서 인정되는 사서 자격은 'ALA accredited MLS' (미국사서협회에서 인정받은 문헌정보학 석사 학위)이다. 한국 문헌정보학 학사로 2급 받은 건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받고 싶으면 문헌정보학 석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사서교육원을 나온 뒤 석사를 받아 2급 정사서가 됐을 때는 추가바람.

그리고 호환이 되든 말든 선진국에서 외국인 사서는 여간해서는 안 뽑는다. 애초에 책을 대하는 직업이면 어느책이라도 그 나라 말로 술술 읽고 분류를 할 정도로 언어를 구사하고 그 나라의 전산 시스템과 도서관 시스템에 적응을 당연히 하는데 이건 그 나라 사람들은 기본으로 하는것이다. 한국과 외국의 사서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나라 방식으로 다시 배워야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또한 사서자리가 용접같이 자국민에게 기피되어 구인난이 심각한 직업도 아니다. 한마디로 "자기 나라 취준생을 배제"하면서 한국인을 뽑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심지어 외국 대학에 유학가서 외국 자격조건에 맞는 사서 자격을 따도 취업이 안 되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25]

해외 도서관과의 교류 같은건 있지도 않고 있어도 그냥 "우리 외국 OO도서관이랑 교류해요" 정도이지 뭘 프로젝트를 같이 한다던가 하는건 국립중앙도서관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보면된다. 각 대학 도서관 별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비한 수준. 그래도 동남아시아 등 아직 문헌정보학이 발달하지 못한 개도국들과 협약을 맺어 해외진출 기반을 닦고는 있으나 대채로 예산,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예외로 한국학에 관련된 분야에서는 전망이 있는 편이다. 동양철학, 한국역사, 전통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대학에서 한국학 전담 사서를 따로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영어(혹은 그나라 언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학 관련 학위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복수전공, 대학원 진학 등을 생각해 보는것이 좋다. 2014년에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의 몇몇 대학에서 한국학 관련 사서들을 선발하였다.[26] 관심있으면 도전해보자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ALA(미국사서협회)에서 인정하는 석사 학위를 따야 되는데 (ALA accredited master) 외국 대학의 경우 개별적으로 심의해서 인정하고 있다.

1.3.5 특이 분야의 취업

  • 대학원에 진학해 서지학자로 전환 : 특화된 쪽으로 나가고 싶다면 아예 한문과 고전, 그리고 대학원에서 고서지학(…)을 마스터하여 고서지학으로 레어한 방면으로 나가버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쯤 되면 이미 서지학의 영역이다. 물론 서지학도 넓게 보면 문헌정보학의 영역이기는 하다만...
  • 전산, 컴퓨터 관련 능력을 특화시킨 사서 소지자는 NHN 같은 거대 포탈 사이트 IT업계로 진출하기도 한다. 사실상 문정과 졸업생 상위 1%
  • 온라인 서점 도서MD : 경쟁률이 60:1 넘는다.

1.3.6 장롱면허로 일반 취업에 도전

도서관, 사서 관련은 포기해버리고 그냥 인문대 졸업생으로서 일반 취업하는 길. 이 경우 중소기업 사무직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잘 풀려도 대기업에 가려면 영업쪽이다. 간판, 영어, 학점 등등 다른 문사철 학생들처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나마 중소기업은 30대 초반 즈음에 정신 차려도 갈 기회는 있기는 하다.[27]

문헌정보학과는 정말로 대표적인 "핀 포인트 학과" 이다. 오로지 사서와 기록관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무쓸모라고 보면 된다.[28] 상경계로 복수전공해도 도서관과 관계된 상업자리는 책팔이나 시스템 아니면 없다시피하고, 어문계 해봤자 그렇게까지 외국어 능통자를 받아줄 도서관도 얼마 없다. 그러므로 복수전공이나 기타 자격증을 땄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곁가지 일 뿐이다. 그외 각종 독서나 책관련 자격증은 대부분 민간자격증에 불과하다. 이건 아예 겉저리의 겉저리다. 어문학은 어떻게 언어라도 마스터하고 복수전공,유학을 통해서 강사가 되거나 유학센터라도 취직을 하는데 문헌정보학은 그런 것조차도 없다. 막말로 제 아무리 영어 중국어를 원어민급으로 해도 그 능력을 받아줄 수 있는 도서관이 없다. 아무리 영어, 중국어를 잘하고 전산자격증 경력 넘치고 해도 위의 대학도서관이나 전문도서관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나는 자리가 아니면 오히려 너무 과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인문학과 중에서도 문사철의 자리를 문예창작과와 함께 첨예하게 두고 싸우는 중이며 2013년 문헌정보학 축제 포스터의 제목은 "문헌정보학의 위기"였을 정도이니.[29]

때문에 사서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라는 학부생들이 많으며, 학부 선배가 자기 후배 신입생에게 빠르게 전과, 편입, 복수전공 등으로 탈출하라는 소리까지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

1.3.7 기타 취업 관련 사항

1년에 일자리는 단기 아르바이트까지 합해도 5천개도 안된다. 문헌정보학과 정보사이트인 사서e마을에 2011년에 올라온 모집공고를 정규직, 계약직, 아르바이트까지 몽땅 합해도 3000개도 안된다. 그리고 그중 대다수가 1명 모집. 더 웃긴 것은, 이렇게 뜨는 공지 중 상당수는 '적합자 없음'으로 재모집하거나 몇달 지나지 않아 다시 뽑아버린다. 이러다 보니 지원자들의 대부분이 교육원, 문정과 막론하고 전원 4점대인데도 피터지는 경쟁이 벌어질수밖에. 본인이 4점대니까 취업이 안되는 게 이상하다? 보통 대학생의 30% 가량이 4점대 이상이고 이걸 문정과에도 적용하면 매년 500명 가까운 2급 정사서와 70명 가량의 준사서가 4점대로 졸업한다. 여기에 총점 절대평가로 가서 B, C도 심심찮게 나오고 기준이 매우 빡세지만 교육원 출신들도 10% 정도는 4점대로 나가니까[30] 약 30여 명이 4점대로 졸업하니 총 600여 명의 4점대 사서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고 그중에 단기알바 제외하고 3000개도 안되는 일자리. 그 중에 사실상 허수로 보는 게 맞는 계약직 1~2명 모집[31]을 제외하면 더 줄어든다. 즉 2011년부터 계산했다고 쳐도 2015년까지 3000여명이 그보다 훨씬 적은 자리를 갖고, 2011년 이전의 4점대 이상 자격증 소지자들과 함께 경쟁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3점대 중반들도 상당수가 스펙을 더 쌓아 취업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감안한다면 그냥 헬게이트.

초창기 장미빛 전망에 따르면 '정보가 쏟아져나오니, 당연히 전문가의 수요도 증가하겠지?'라는 반응이었지만, 2010년대의 현실은 철저한 아웃소싱과 기술발전에 따르는 전산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감소중이다. 절대 이런 말 안하고 "앞으로 도서관이 많이 생겨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것이다!" 라고 외치는 교수도 있다지만 사실상 직업전망에 대한 업계인들의 대부분의 반응은 '돈 생각한다면 때려치는게 좋다', '그냥 일을 즐기지 못할거 같다면 포기해라' 수준. 단적으로 사람인이나 워크넷 같은곳에서 사서 자리를 찾아보자. 30개 넘기 힘든것이 현실이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계약직이나 시간제에 두세개는 그냥 "우리 ~~때부터 공무원 뽑을거야" 라는 알림에 불과하다. 아르바이트 사이트에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되고 그외 기타 구직 사이트도 5건 넘기기 힘들다. 국내 최대 사서 취업 사이트인 사서e마을에도 1주일에 정규직 10자리가 나면 많이 나는 수준이고 대부분 비정규직 일자리다.

임금? 대한민국 도서관중에 제일 가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기간제 일자리도 임금이 채 140여만원이 넘지 않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단지 국내 최고의 도서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박터지는 경쟁이 벌어지며 아예 지방에서 상경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전원 2급정사서. 물론 간혹 준사서도 있긴 한데 자료입력을 위해 한 열흘 정도 일당주고 뽑는 거다. 즉 뽑아는 주는데 왜 하는지 본인도 모른다. 다른 도서관의 계약직의 경우도 역시 세전 140만원 정도로[32] 꿈도 희망도 없는 월급으로 단지 경력만을 쌓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나마 자체 계약직으로 일하면 다행. 요즘은 아예 대기업 도서관련직이나, 심지어는 사립 대학교 교직원 까지 "'파견직""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이쪽은 정말로 경력증명서마저 뗄 수 없는 최악질 중의 최악질이다. 이런 데 갈 경우 그냥 돈벌어서 다시 자기 학과 대학원 가는데 필요한 돈을 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33]

MARC 대행업체와 같은 도서관의 작업과 관련한 외주업체 등도 취업대상에 들어가나, 도서관 외주업체의 경우 국내에는 매우 소수인데다가 기업들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라 신규인원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일 역량이 안되고 있어 대부분 중간에 관두면 새로 모집하는 식이다. 그리고 이게 놀랍게도 그나마 가장 취업이 쉽다. 그 이유는 그냥 공장노동자처럼 하루종일 마크만 찍어내는 일인데다가 월급은 다른 계약직과 마찬가지로 세후 120만원선이 일반적이며, 거기에 마크업체는 도서관 경력으로도 인정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 심한 경우에는 아예 도서관 비품 업체나 서점에서 책 나르는 알바도 문헌정보학 관련 직장으로 넣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이 생기게 된 원인은 기술의 급 진보와 인식 문제. 특히 기술이 가장 큰데 우선 서방을 보면 무인 도서관도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전자책의 대두, 인쇄 산업의 하락세, 전자 도서관과 같은 각종 기술의 발달로 도서관에서 일해야 하는 최소인원수는 빠르게 줄고 있다. 물론 제대로 된 참고봉사서비스가 목적이라면 정말 많은 사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도서관이 흔히 그렇듯이 도서 확인하고 대출반납 업무 수행하는 현상유지 수준의 관리라면 장서 3만권인 도서관을 관리하는데 관리자 + 최소 3명이면 충분하고, 사수 부사수 개념으로 자리를 지킬 사람까지 해도 4명이면 충분하다. 간혹 도서목록 등을 정리하거나 새 도서관을 만들 때만 초기 도서 정리 및 인력 확보 등을 위해 1년을 잡고 사서자격증 소지자들을 무더기로 모집하게 되면서 간혹 운좋게 붙은 준사서들이 나도 1년 계약 했다고 자랑하는데, 진짜로 운이 좋은 거다. 흔히 사서자격증 갖고 그나마 취직가능한 분야라고 교수들이 말해주는 그 일자리가 이런 것들이다. 그러니까 사서 대부분은 목록정리, 서가정리 일자리를 떠돌아다니는 뜨내기라는 뜻이다. 게다가 아직도 대학교육의 절대 다수는 이론 위주이며, 이러한 이론들은 실제 사회나오면 시사상식 수준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것도 문제다. 교수들은 문헌정보학이야말로 기술의 진보를 가장 먼저 따라가야 하는 과목이라고 말하지만, 막상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 중에는 10년, 심하면 그 이상 묵은 교재들도 있다. 이런 이론 위주 교육으로 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넘쳐나니 사서자격증에 대한 공신력은 더더욱 떨어진다. 그나마 대학 혹은 교육원에서 강의하는 참고봉사론 정도가 좀 나은 수준.

결국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는 것은 세 가지 길만 허용된다. 노숙자가 되거나, 사서 공무원이 되거나, 다른 일을 하거나. 농담 같지만 이게 현실이다. 문사철 노숙자가 넘쳐나는 게 대한민국 취업시장의 현실인데, 문헌정보학과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사실 사서 업무는 마크 이외에도 각종 보고서 작성 및 보고, 예산 편성, 결제, 행사계획 수립 및 실행, 각종 자료 구비, 목록 작성, 검사 같은 각종 행정업무의 비중이 높은데 이런것들을 가르치는 문헌정보학과는 아예 없고[34] 대부분 3~4학년 때 MARC나 몇번 끄적이다가 실습 이라고 쓰고 두어달간 도서관 책꽂이 봉사활동 하고 나와서는 사서자격증 한장 떨렁주고 알아서 취업하라고 사회로 보내버린다. 교육원 출신의 경우 이전 대학 수업 학점을 통해 기본 문헌정보 학습 능력은 있다고 간주하고 1~2학년 강의는 간단히 개론형식으로 넘어간 다음 바로 3, 4학년의 실무 위주로 시키기에 좀 더 낫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다.

게다가 실습도 말이 실습이지 두어달 하다가 나가버릴 실습자한테 마크나 운영업무를 맡기거나 가르쳐주기도 뭐하다. 일을 줬다가 잘못하면 엄청 큰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가르치자니 가르쳐줄 시간이 너무 짧다. 그냥 단순 MARC 입력이면 그래도 실수를 교정하거나 할 시간이 있지만 사서 일을 하면서 MARC를 입력한다면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대부분의 실습생이 책꽂이나 이용자 질문에 대한 응대와 잡일 정도만 하다가 실습 끝날 때 쯤에야 마크나 몇번 끄적여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극소수로 행정일을 구경이라도 하지 사실상 두달간 공짜 노동인력이 되는것에 불과하다. 도서관에 따라서는 아예 문제생길까봐 데스크 안쪽으로 들어오게하지도 못하는 곳도 존재한다. 그러고는 경험이 없어서 취업이 안된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뭔가 배우려고 해도 배울 길이 없다는 것이 현재 문헌정보학과의 가장 큰 문제이다. 아무리 명문대라고 해도 가르칠 거리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문헌정보학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기본 이론 지식과 각종 도서전산화 프로그램 뿐인데, 사회에서 실제 도서관 업무를 보게 되면 학교에서 배운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도서관의 핵심 업무는 도서관 운영 전반인데, 이걸 이론으로만 아주 짧게 배우니 나와서 뭔가 실적을 내려고 해도 할 기회도, 자리도 없는 곳이 대부분인 현실이다. 그래서 국가에서 인턴이라도 시켜보라고 3개월 보장하고 나중에 연장하는 사서인턴제를 실시했는데, 놀랍게도 경력인턴들이 몰려와서 진짜 인턴을 해야 할 사람들을 밀어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의 사서가 하는 일상업무의 수준은 MARC와 KDC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는 대학 나온 사람이면 2~3일 교육으로 다 할 수있는 수준이며 그나마 그 MARC나 KDC조차도 지나가는 성인 아무나 붙잡고 한두달 빡세게 특강하면 가능하다.[35] 물론 제대로 써먹으려면 분명 문헌정보학과 지식+해당 교과목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애시당초 공공도서관은 그냥 이용자가 원하면 가져오는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으니까 사서가 별로 필요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즉 사서가 충분한 것이 아니라, 전혀 충분하지 않은데 충분한 것처럼 착각하게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헌정보학과는 결국 도서관 취직하면 행정일과 마크 DLS 등의 프로그램을 주로 다루게 되는데, 이런것들은 3~4학년때나 겨우 배우고 이론이 너무 많아서 사회 나와보면 도대체 4년동안 뭘 배웠는지 혼란이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현재의 대학 교육의 판도자체가 급격히 실무중심, 취업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갈수록 흐름에 뒤처지기만 하는 상황. 교육원도 DLS 가르치는 데는 거의 없고, MARC는 처음부터 배우지만 역시 표준 실습 수준이다.

도서관을 자세히 뜯어보면 굉장히 기형적인 구조를 가진다. 도서관장은 행정직이나 기타 공무원이 문헌정보학을 배워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36] 사서직 공무원들은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행정 업무하기에 여념이 없고,[37] 정작 이용자와 직접 마주치는 사람들은 계약직이나 기간제, 심지어 공익이나 공공근로, 개막장인 곳은 자원봉사자나 실습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진짜 사서자격증 소지자는? 행정업무 하는 공무원과 도서관 찾아와서 책보는 백수로 나뉜다. 후자의 사서들은 봉사자나 실습생들을 보면서 혀를 찰 뿐. 한마디로 사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꿈꾸거나 직접 대면한 사서는 진짜 사서가 아닐 확률이 상당히 높으며, 그나마 이거 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지금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 그리고 극소수 행운을 잡은 사서직 공무원들은 사무실에서 행정업무 보느라 정신이 없다. 실제로는 이 자리에 일반행정 공무원을 집어넣어야 하는데도.

사실상 정부에서 동 단위로 도서관을 세우고 사서 TO를 원칙대로 밀어붙이고 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 한, 문헌정보학과와 사서자리는 아주 빠르게 멸망해 갈 거라는 것이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물론 제대로 관리, 운영하려면 사서가 필요하다. 문헌정보학과 출신이라면 알지만 그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서의 업무는 MARC나 끄적거리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의 특성을 분석하고, 대중의 요구를 분석하고, 대중의 정보 요구를 일일이 답변하는 한편 관련 도서를 찾아 어딜 읽으라고 전해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해당 분야에서 학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서가 각 공공도서관별로 10명 이상 필요하다. 심지어 역사나 철학 같은 분야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명이 필요하다. 이 점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서양의 경우 대중의 정보 요구에 응답할 수 있도록 사서의 역할을 바꿈으로써 일자리와 정보 서비스 모두를 일단은 충족시켰지만, 한국은 이런데 별 관심없다. 아니,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제대로 대답하려면 해당 분야의 지식을 학사 수준으로 알아야 하는데, 현재 한국 도서관의 주축은 문헌정보학이다.

하지만 그게 목적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사서는 "경력단절자가 하기 좋은 직업"이라고 아주 크게 착각하고 있다. 물론 실제 인식도 그런 경우가 많다. 4~50대 아줌마가 새 도전을 한다고 사서를 선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물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건 좋지만, 분명 전문직이어야 할 사서가 애 키우던 아줌마도 적당히 공부하면 도전할 수 있는 직업이 된 현실은 분명 문제가 있다. 물론 이들은 교육원에서 고득점을 받지 못하지만[38] 거기다 그나마 있는 계약직이나 학교도서관 자리는 사실상 없어도 무관하다. 계약직 없으면 MARC와 DDC[39]가 좀 힘들겠지만 기타업무는 봉사자 받아서 하면 그만이고. 학교도서관 사서는 영양사보다도 힘 없는 사람들이며, 알바로 학교도서관 시스템 배운사람 시급 만원 주면서 도서부 교육시키고 봉사활동 시간주면서 도서실 운영해도 잘만 굴러간다. 물론 역량면에서 보면 사서 자격증 소지자와 비교가 되지 않지만 애시당초 도서관 보는 인식 자체가 막장이니. 진짜 수준 확인하고 싶으면 한번 즉석에서 정보원을 활용하고 이해해야 질문할 수 있는 걸 물어봐라. 제대로 대답 못하면 학창시절 공부를 안했거나, 처음부터 사서가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결국 가장 큰 문제점은 사서자격자는 넘쳐나는데 오히려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사서자격자는 매해 1,500명이상 꾸준히 나오는데[40]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정규직은 정말로 200개 넘기도 힘들고 정규직도 말이 정규직이지 극소수 대학, 기업 도서관자리가 아니면 대부분 마크 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남은 자리는 계약직 자리가 시즌별로 왕창 떴다가 또 다 계약만료되서 왕창 뜨고 이런 식이다. 그리고 이런 사이클에 휘말려서 그나마 1년 정도 취직경험이 있으면 매우 운이 좋은 거다. 대부분은 안됐어요만 뜬다.[41] 지금도 각 도서관을 둘러보면 데스크 및 여기 저기 앉은 20~30대 남자, 여자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월 140만원 받으면서 경력 쌓는다고 생각하면서 근근히 버텨나가고 있으며 대개 1년 뒤면 나갈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괜찮은 경력직은 최소 1년, 심한 경우 3년까지도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계약직 사서들은 육아휴직대체 등으로 들어온 경우라 1년을 버티기 힘들고, 특히 사서교육원 준사서 과정 나온 사람들은 1년짜리 계약직만 기대하는 수준이라[42] 대부분 1~2년 빡세게 벌고 그 다음 공무원 준비로 나가거나 아니면 대학원에 진학한다. 물론 자기 주전공 대학원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장황한 문장들은 몇 개의 단어가 결합된 몇줄의 문장으로 요약 가능하다.

사서자격증을 받아봐야 대기업에 당장 패스가능한 특급 엘리트가 아니면 정규직을 할 수 없다.
사서자격증을 받아봐야 이전부터 운좋게 경력을 수년씩 쌓은 2급 정사서가 아니면 비정규직도 하기 어렵다.
공무원을 할 만한 조건이 안되는데[43] 이전 경험이 부족한 상태라면 그냥 포기해라. 정말 500이라도 모아서 다른 데 가고 싶으면, 노가다라도 해라.

1.4 취업 이후의 활동 및 사회인식 (한국)

사실 보이는 것보다 사서 부족 현상이 훨씬 심각함에도[44] 실제로는 TO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냥 간단히 말해서 예산이 부족하고, 사서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이 점은 큐레이터도 마찬가지. 실제로는 부족한데도 인식이 낮아 예산 배정이 잘 안되다 보니 열정페이가 만연해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의 사서에 대한 인식이 개차반인 이유는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그렇게 도서관에대해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도서관이라 함은 책 빌려주고 독서실 있는곳 정도로 끝이다. 뭐 수많은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도 참여인원이나 그런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도서관에 따라서는 도서실 이용자보다 독서실 이용자가 더 많은 경우까지 생긴다. 어린이 도서관은 말이 도서관이지 그냥 애들 뛰어놀라고 만든 놀이터에 가까운 공간이라 도서관이라 하기도 쪽팔릴 수준의 상황이 더 많다. 대학도서관은 그냥 전공책이 무더기로 있고 시험기간때 조용히 공부하거나 노트북PC등을 사용할 수 잇는 장소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보기에 사서는 그냥 안내데스크에서 바코드 찍기나하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보면서 노닥거리는 할일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 문제는 이러한 인식을 고치려면 사서가 뭘 해야 하는데 할게 없다... 할수 있는것이 없다는 것이다. 사서가 맡은 역할의 99%는 일반 이용자들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는 행정실이나 수서실 등에서 이루어지는데 이걸 오픈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들 사서는 이용자 여러분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OOO도 하고 XXX도 하고 그럽니다" 라고 일일히 설명하거나 납득시키기도 어렵다.

여기에 사람들이 사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사서가 겉보기에는 하는 일이 없으니까 정말로 안내데스크에서 바코드 찍기나하고 휴대폰이나 컴퓨터 보면서 노닥거리는 할일없는 사람 으로나 생각하고 사서를 굉장히 가벼운 사람이나 쓸데없는 인간 정도로 생각하거나 그만큼 편하다는 환상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전공자들 조차도 책이 좋아서 들어오는 마당에 사서에 대해 관심 없는 일반인들이 사서를 보는 시선이 어떻겠는가... 전공자들 조차 "자신이 꿈꿔온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나 이러저러한 학교도서관을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다가 현실에 충격먹고 이탈하는 사람이나 공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반인이 사서를 보는 눈은 그냥 땡보직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것이다.

현장(도서관이나 자료보관소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갓 졸업한 졸업생들의 업무 능력이 충분치 않다고 여기는 듯하다. 그 이유로는 기존보다 필요로 하는 전공과목 이수 학점의 감소, 연수나 실습 과정이 커리큘럼에 존재하지 않는 대학 다수(꼭 필요로 하지 않는다.) 등을 꼽지만, 실질적인 이유로는 직업의 특성상 학문적인 측면보다 실무적인 측면에서의 능력이 매우 필요한데 사서초년생의 다수가 이러한 실무적인 측면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익히지 못한 채로 나오기 때문이다(사서초년생의 대다수는 서가 주문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무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은 보통의 사회초년생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문헌정보학과는 물론 사서교육원이나 정규 사서 모두 여자의 비율이 3:7이나 2:8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다.

1.5 취업 이외의 활용 (한국)

KOICA에서 선발하는 해외봉사단 전문직종분야에 사서가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동남아 지역 등의 대학, 국립도서관에 파견을 가서 2~3년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보통 업무 내용은 한국학, 문헌정보학 연구, 도서관 업무 지원등의 내용이다.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코이카에서 체류비용을 지원하며 사전교육(간단한 현지 언어 교육 등)과 적립금(..)제도가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자원봉사 활동으로 가는것이기에 취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특이경력으로는 몰라도 정식경력으로는 인정되기 어렵다.

1.6 되는 법 및 인식 (영미권)

사실 사서교육원 과정[45] 자체가 영미권을 참고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문정과 측의 반발로 학위를 주지 않거나 학사학위만 준다면 영미권은 처음부터 석사과정으로 들어가므로 졸업하면 문헌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 대학 시절 능력에 +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봉사에 있어 해당 전공분야에 대한 능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박물관학 전공자라면 해당 학사 자격을 갖고 기본적인 참고봉사를 사서교육원에서 배우는 것이다.[46]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여주인공은 사서로서 역사학 석사학위자이다.

북미에서는 평균적으로 $50,000~60,000 정도를 연봉으로 받고 짬이 쌓인 고급 사서는 $100,000 가까이 번다.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은 사서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며 업무영역이 훨씬 전문적이고 다양하다. 신규 발간된 책과 과거 문헌, 논문들을 읽어 주요 내용을 파악해 일반인을 위해 정리하는 것은 물론, 자기 분야의 중요한 서적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닌다. 신규서적 구입을 위해 발간된 전문서적의 내용을 평가하여 구매를 결정하기도 하고, 첨단기술과 미디어가 접목된 신규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바코드나 컴퓨터 무선인식태그(RFID)를 유통업체 못지 않게 도서관에서 많이 이용한다.[47] 미국에서는 학술서의 서문에서 나열하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 리스트에 사서가 당당히 끼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서양권에서의 여자 도서관 사서는 일반적으로 거의 두 가지 이미지로 갈리는 듯하다. 하나는 도서관에 처박혀 일만 하는 노처녀 아니면 지적이고 활동적이며 아이들을 좋아하는 여자.

사서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본래 세계최초로 사서양성기관인 도서관학교를 만든 미국의 멜빌 듀이가 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서를 양성하기 위해서 당시에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고 임금이 낮았던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기관에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영향은 그대로 전 세계로 퍼져서 사서의 비율에 여성이 다수를 차지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사실 사서에 대한 건 도서관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 정도가 일반인의 인식. 그러나 2008년 7월에 미국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는 한 여성이, 독도 표기에 대해 미국에서 국제기준 무시하고(이에 의하면 일단 실효지배하고 있는 나라에서 쓰는 명칭을 우선하게 되어 있다) 자기네들 문서 등의 공식표기를 리앙쿠르 암으로 바꾸려는 걸 알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사방팔방 바쁘게 움직여서(그녀 덕에 미국에서 꽤 영향력이 있다는 한인사회가 움직였고 이게 결정적이었던 듯하다.) 지명표기 변경을 결정하는 회의를 미루게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그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있지 못했고 그 사서에게 듣고서도 당장 대책을 내놓지 못했던 정부는 엄청난 비난을 받았는데, 늦게나마 나서서 이미 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던 쇠고기 파동과도 맞물려 미국과의 사이가 험악해졌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부시가 직접 나서서 대통령 명령으로 그 건을 1주일 만에 없었던 걸로 만들었다(...). 대통령이 그리 나선 게 미국에선 이례적이라 논란이 있었으며, 곧 있을 한국 방한을 염두에 둔 거란 의견이 많았다. 여러모로 대단한 사건인지라 이 때문에 사서라는 직업이 주목받았고, 사서나 문화 관련해서 비판도 쏟아졌다.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 사서가 한국에 대한 외국의 이미지 개선이나 왜곡을 바로잡은 경우는 일반인의 생각보다는 꽤 자주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하버드대학이 옌칭도서관 부속으로 한국관 설립과 한국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에 재미한국 사서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이 외에 세계인쇄사에 한 획을 긋고 청주를 되살린(?) 직지심체요절과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낸 것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재직 중이던 박병선 사서의 업적이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란 게 늘 그렇듯이, 이러한 업적들은 대개 얼마 못 가서 묻혔으므로 미국과의 외교마찰까지 갔는데도 이를 계기로 정부가 정신 차리길 바라는 건 힘들 듯하다.

1.7 이 직업을 가진 실제 인물

1.8 창작물

일본의 만화, 도서관의 주인은 사립 어린이도서관의 사서를 주인공으로 한 치유계이다.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옴니버스식 구조로, 사서의 역할과 하는 일에 대해 다소 낭만적이지만 나름대로 정확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 학원물에서는 도서부원이 비슷한 구실을 하나 애초에 일본의 대다수 작품에서 사서가 등장하는 장면은 거의 없을 정도로 공기 수준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건 미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의 매체에서 사서가 등장하는 비율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사서의 탈을 쓴 전투요원이나 이능력자도 있다고 한다(...).[48][49]

유명한 라이트노벨R.O.D 시리즈(애니화되었다.)에 나오는 등장인물 몇몇도 공식적인 직업은 사서라고. 하지만 책을 뜯어서 싸우는 이능력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사서들에겐 충분히 까일만한 행동을 남용한다는 점에서 사서인지 의심스럽지만.

싸우는 사서 시리즈라는 라이트 노벨도 국내에 출간되었다. 학산에서 발간 중.

도서관전쟁 시리즈는 전투요원화한 사서들이 득실거리지만 이능력자는 없다.

미국에서도 위와 유사한 사서의 탈을 쓴 이능력자가 있는데 바로 한국에서는 월드 트레저라는 이름으로 개봉되고 있는 영화의 주인공 플린이 바로 그것. 사실상 영화의 영제자체가 라이브러리안, 즉 사서다.(…) 여기서 주인공 플린은 사실상 전세계의 언어를 거의 다 할 줄 알고 암호학, 역사학 등등 각종 학문에 관해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나이는 30대.(…)

미국에서는 미묘하게 모에 요소의 하나로도 여겨지는 모양. '지적이고 성숙하면서 몰래 야설도 많이 읽어 음란한 여자' 라는 식의 'Sexy Librarian' 코드다.

적당히 야한 미국식 코미디 영화 '톰캣'에서 굉장히 강렬하게 나온다. SM 플레이를 벌이는데 몽둥이 이름이 '죄와 벌', '전쟁과 평화'(…)

Warhammer 40,000에서 스페이스 마린 종족의 병과 라이브러리안일단은 사서다. 스페이스 마린답게 사서도 무시무시한데, 강한 사이커라서 방어남자가드맨 정도는 간단하게 고기완자로 바꾸시는 위용을 자랑하신다.

기동전사 건담 SEED VS ASTRAY에서도 라이브러리안이라는 조직이 나오는데, 죽은 사람 살려내고 지금 없는 건담까지 어떻게든 개발해서 안좋은 쪽으로 짜깁기 하는 등의 악행(????)을 벌이고 있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경우 Shattered Glass에선 전직 사서였던걸로 나오고 트랜스포머 프라임에선 정보부의 하위 공무원이었다고 나오지만 하는 일이 비슷하다 보니 사서로 여기는 팬들도 있다.

리오레의 챔피언 나서스도 직업이 사서. 그래서인지 무기도 지팡이에그 지팡이가 핵꿀밤인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상당히 지적인 대사가 많다. '삶의 순환은 계속된다. 우리는 살 것이고, 저들은 죽을 것이다.'나 '인간의 점은 내 꿈을 통해 미래를 보는 점술이지.' 등. 사서라는 녀석이 책이나 도서관적인 기술은 하나도 안쓴다. 오히려 라이즈가 책을 들고 전투를 하고있으니(..)

팀 풍경의 웹툰 에스탄시아의 주인공 케이가 웹툰 매니아들 중에선 가장 유명한 사서로 통한다. 이 분은 일반인을 초월하는 지능을 가졌다. 어느정도냐면 정부가 정해놓은 문제 해결방법을 의심하고,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결해버린다거나... 오죽하면 뇌를 너무 무리해서 쓰는 바람에 생명에 위협이 된다는 진단도 받았다.(...)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의 주인공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연구를 하면서 부업으로 사서를 하며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셀레스티아 공주빨로 낙하산 작중에서 사건이 벌어질 때 문헌을 뒤져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정식 사서의 입장에서 트와일라잇이 사서로 활동하는 모습을 분석한 칼럼까지 존재한다. 훈련을 받지 않은 것 치고 아주 잘 하고 있다고.(...)

큐라레: 마법 도서관은 이름처럼 아예 사서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모바일 게임이다. 물론 이 동네 사서들은 실체화해서 돌아다니는 금서들을 때려잡고 회수하는 게 주요 업무이니 우리가 아는 사서랑은 꽤 다르다. 또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인 수준의 훈련을 받는 특수사서도 있는 모양. 여담으로 고고학자 캐릭터인 테슬라가 주인공 일행을 칭하는 호칭이 사서님인걸 봐서 이 세계관에서 사서는 꽤 지위가 높은 직업인 듯 하다.

1.9 이 직업을 가진 가상인물

1.9.1 디스크월드의 사서(The Librarian)

보이지 않는 대학의 도서관을 관리하는...오랑우탄이다. 원래 인간이었지만 마법 사고로 오랑우탄이 돼버렸고 굳이 인간이 되려고 하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남았다. 원숭이라고 부르면 화내기 때문에 원숭이라고 부르면 안된다.

책이 죄다 마법서라 자기 멋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들이 사고를 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책들에 이상이 생기면 꿰메어주거나 하는 일등을 하며 책들을 관리하며 성격이 까다롭지만 바나나를 주면 쉽게 길들일 수 있다(...). 책을 잘못 다루면 팔을 찢어버린다고 한다(...). 일단 오랑우탄이라 하는 말은 욱-욱-거리는것뿐이지만 신기하게도 린스윈드는 잘 알아듣는다. 오랑우탄 수컷은 대장이면 뺨이 큼직하지만 사서는 보이지 않는 대학의 일원이고 대학의 대장은 총장이기 때문에 뺨이 보통 사이즈다.

하지만 강하다. 괜히 보이지 않는 대학의 사서 직업을 얻은건 아닌지 위기 상황에선 장난 아닌 활약을 보여주며 손재주도 좋아서 말 해골등을 얼기설기 모아서 모터싸이클을 만들기도 했다. 돌이 들어간 밴드의 키보드를 맡은 적도 있다. 그리고 잠시 시티 가드의 일원이기도 했다.

이 덕분인지 Raising Steam에 따르면 앙크 모포크에는 미쳐 날뛰다-같은 의미로 쓰이는 "사서처럼 날뛰다"라는 숙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1.9.2 메트로 2033괴물

1.9.3 유희왕의 사서

TG 하이퍼 라이브러리언의 별명.

2 史書

말 그대로 역사책. 이곳에 역사서 및 역사서인 척하는 책들이 있으니 참고하자.[55]

3 사서삼경 四書

사서삼경의 사서. 4권의 유학 경전인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가리킨다.

4 학교에서의 직책

학급마다 한 명씩 있으며 도서관 관련 업무는 도서부원들이 하고 이 사서는 출석부 관리와 공지사항을 칠판에 적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1. 다만 실제 사서자격증 소지자의 대다수는 학사 학위 소유자들이고 석사 수료까지 간 사람들도 드물지 않다.
  2. 상위레벨이면 둘 중 하나다. 직장 다니면서 상위권 성적을 낼 정도의 능력자거나, 다 때려치고 사서 공부만 죽어라고 판 사람들이다. 절대평가라서 담당 강사나 교수가 눈치볼 필요도 없고 그냥 F에 해당한다 싶으면 가차없이 F를 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절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물론 이런데서 4.3이나 4.4 맞는 인간도 드물게 나온다는게 함정
  3. 최근 준사서 규모가 엄청나게 줄어든 상태고 각 대학의 사서교육원들이 관리를 엄격하게 하기 때문에 자질도 우습게 볼 수준이 아니다. 다만 기존에 누적된 준사서가 좀 많다.
  4. 특히 처음부터 공무원준비생만 생각하고 있거나 별도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 혹은 20대 초중반에 주로 직업특화과정으로 대학을 다닌 여성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까 문헌정보학과 교육과정 이해 능력이 없거나 부족하다는 의미.
  5. 성적평가를 하기 때문에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된다. 문정과 출신들이 거저먹었다고 여기기 쉬운데 옛날 이야기고, 2015년 기준으로는 거의 학부에 준하는 수준의 강의와 시험. 평가를 한다고. 게다가 절대평가 기준인데 점수 깎이면 가차없이 F를 준다.
  6. 사실 F가 뜰 상황이면 대부분 재시험을 보건 말건 이의신청에 대비해 사전공지를 한다. 즉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건 F는 아니라는 뜻도 된다.
  7. 다만 이 지경이면 2급정사서는 그냥 장롱면허가 될 가능성이 크다.
  8. 사실 준사서. 특히 교육원준사서는 경력인정이 되는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거의 0에 무한수렴하기 때문에 대부분 대학원을 진학한다. 특히 사서교사 받으려고 교육대학원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9. 대학과 사서교육원 학점을 대략 보면 알 수 있다. 점수를 까다롭게 매기기 때문에 성적 취득이 절대로 쉽지 않다.
  10. 응시 자격은 11년 이상 경력, 혹은 정보처리기사+4년 이상의 경력 등만 보유하고 있어도 응시는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그래밍에 관한 자격증이다
  11. 참고로, 같은 정보기술 분야의 기술사라도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는 해당 사항이 없다.
  12. 그러나 졸업요건은 학교마다 다르다. 논문 외에 졸업시험 등으로 졸업요건이 채워지는 학교도 있다. 참고로 전남대의 경우 복수전공생들을 포함하여 2015년 이전까지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었으나, 2015년 1학기부터 졸업시험에서 글쓰기로 변경되었다.
  13. 물론 박사난이도를 생각하면 의지가 부족한 대부분의 취준생은 석사에서 멈춘다. 사실 자신이 의지박약이라 생각한다면 석사 이상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14. 2년 연속 전원 과락으로 3년차에야 임용에 성공했다.
  15. 경력, 토익 점수 등은 2016년 현재 요구하지 않는다. 단 7급은 2017년부터 700점 이상을 요구할 예정이고, 9급도 2017년까지는 공무원영어로 가기로 확정됐지만 그 뒤는 장담하기 어려우므로 미리 600점 가량의 토익점수를 받아놓을 필요는 있다.
  16. 매년 뽑는 건 아니라 마음을 비울 필요가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몇 명 선발했지만 2015년에는 9급 선발자가 없었다.(5급 1명 채용)
  17. 준사서가 그나마 2010년대 이전까지는 공공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가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다. 워낙 열악한데 사서자격증은 요구하다 보니 준사서에게도 개방이 된 것. 다만 요즘은 2급정사서들이 여기 몰리면서 그런 거 없다.
  18. 물론 최소커트라인은 700으로 그나마 일반인이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흔한 대학도서관의 요구 스펙이 2년제 대학 이상이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높은 것과 같다.
  19. 공공도서관이 일반적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학 도서관은 근로장학생을 쓰기 때문. 만일 해당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20. 하지만 대기업들 조차도 이런 자리를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뽑는 경우가 극히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정규직 주면서 시킬만한 업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직을 해보면 알겠지만 카트나 행낭 메고 다니면서 책 빌려준거 반납받아서 정리하는 업무가 대다수다.
  21. 폰으로의 이용이 좀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22. 실제로 도서관 DB 납품업체에서 마크 입력하는 알바생들의 상당수가 비전공자다. 다만 실제 납품받는 쪽 입장에서는 그나마 믿을만한 준사서나 2급정사서의 비중이 높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그래도 여긴 취업이 쉽다. 물론 상대적으로.
  23. 사서교육원 출신의 준사서 같은 경우 사서교육원 학점은 물론 전적대학 학점도 잘받는 거 필수. 4.0 넘기지 못하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사서교육원 학점은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제대로 공부했나 확인해보려고 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
  24. 그나마 면접까지 가는 것도 교육원이나 대학 4점대 이상만 해주는 거다.
  25. 단순히 한국 자격제도를 불인정하거나 자격을 갖춘 사람이 적어서 안 뽑는게 아니라, 문헌정보학과 외에도 문과 직무는 이런 이유로 외국인을 홀대한다. 미국의 경우 문과 출신 외국인 대졸~석사 학위자의 취업은 추첨으로 결정한다. 유학가서 많은 노력을 한 끝에 높은 연봉을 받는 컨설팅펌에 취업되어 '걱정 따위 다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3달만에 비자 추첨에서 떨어지고 회사 잘려서 한국으로 쫓겨난 사례도 있다. 방법이 있다면 국제결혼이나 투자이민처럼 전혀 다른 방법으로 국적을 취득한 후 사서가 되는 것 정도이다.
  26. 한국인을 선발했다고는 안 했다. 관련내용 아시는 분 추가바람
  27. 나이 제한은 주로 대기업에서 걸고 있으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35세 SKY 출신은 그야말로 환영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나이제한 그런 거 없다. 단지 이들이 중소기업에 안 갈 뿐이지.
  28. 영미권에서 문헌정보학과를 석사로 돌리고 이전 별도의 전공을 학사에서 가진 사람만 모집하는 것도 이런 점과 무관하지 않다. 사실 기술보다는 오히려 해당 분야의 서적 내용 정리, 요약, 색인 작성 등이 더 중요한데 이건 문헌정보학보다는 해당 전공능력이 더 요구된다.
  29. 다만 역으로 보면 문예창작과, 사학과, 철학과보다는 낫다는 뜻도 된다.
  30. 다만 전적대도 같이 본다.
  31. 대부분 적합자 없다고 재모집한다. 단 공무원은 1명이라도 제대로 뽑으므로 논외
  32. 최저임금을 반영하면서 좀 올라갔다.
  33. 위에도 나와 있지만 준사서 자격을 가진 상태에서 대학원을 나오면 바로 2급정사서가 된다. 게다가 대학원 졸업자는 해외에서도 인정을 해주는 수준.
  34. 이것도 어쩔수가 없는게 가르칠 방법이 없다. 차라리 회계처럼 특정 프로그램 이용하는거면 몰라도 이쪽은 국가 프로그램으로 전자결재 받고 하는데 이걸 가르칠수도 없고 기타 행정은 도서관마다 다 달라서 가르쳐봤자 모의 실습 수준밖에 안된다.
  35. 마크가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만, 그런 식이면 포토샵도 디자인 전공한 사람들만 사용가능했어야 한다. 마크도 예전마크가 아니라 분류지원에 청구번호지원에 KOLIS-NET(국가자료공동목록)자료 다운도 되는 마당에 정말로 똘똘하고 컴퓨터 좋아하는 고등학생도 1주일이면 실전근무 가능한 수준으로 가르칠수 있을 정도이다.
  36. 그나마 이것도 법류상 관장은 문헌정보학 의무이기 때문에 이런 것.
  37. 그나마 규모가 작은 도서관의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사서가 데스크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
  38. 교육원에서의 학점 분포도를 보면 세 종류로 나뉘는데, 일찌감치 공무원 지망하고 들어가서 자격증 취득 외의 문제에는 별 관심없는 사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20대 초중반 여성들. 나름 자격증 취득하고 점수 내서 자기 증명을 하고 싶은 사람들. 직업을 가진 아이 엄마들로 나뉘는데 이 중에 점수가 3.5 이상 나오는 사람의 절대다수가 세번째고, 나머지는 모두 중하위권이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수료 이후 가장 비참한 상황에 처하는 건 정작 세번째인데, 첫번째는 어차피 공무원 목표고, 두번째는 20대 여자라는 것 자체가 메리트가 있고, 네번째는 아이 엄마들이니까 경제 문제는 큰 걱정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번째 지망자들 상당수가 20대 후반~30대 초반 남자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39. 듀이십진분류법을 제대로 배워본 사람이면 이 말을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말 빡세게 어렵다.
  40. 위에서 언급한 3.0 이하 잘라내도 사서교육원 출신의 일부와 문정과 출신 상당수가 남는다. 게다가 사서교육원은 절대평가를 엄청나게 세게 해서 70~80% 자를 수라도 있지, 문정과 출신은 그럴 수도 없다.
  41. 보통 서류탈락이나 면접탈락 시 해당 직원이 쓰는 멘트가 바로 안됐어요.
  42. 다만 요즘 사서교육원 출신의 상당수는 대학 측에서 문정과 졸업생들과 맞춘다는 이유로 커리큘럼을 굉장히 빡세게 하기 때문에 상위권이라면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이들이 이전 대학 졸업자라 주제전문사서 등 일부 직종에서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을 앞선다는 걸 기억하자.
  43. 사서자격증 취득 이후 최소 1년 반을 잡고 집에서 생활하더라도 생활비로 매달 30만원씩 54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커트라인이 그나마 낮고 운빨로 붙을 수 있는 시간선택제를 노리는 사람도 있다. 물론 급여가 절반이지만 노숙자 될 판에 그런거 신경쓸 틈이 있나.
  44. 특히 공공도서관 사서 중에는 아예 도서관 관련 학문을 전공한 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다.
  45. 한국식으로 하면 준사서+정사서 2년. 문정과 출신들이 보기에는 차별 같지만 전 대학 학사를 나온 사람이 대부분인데다 해당 기간 이 사람들은 전공만 판다.
  46. 한국에서는 도서관과 그 장서의 관리에 사서의 역할이 강조된다면, 영미권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핵심 분야의 도서, 최근 경향(최신 논문과 잡지) 등을 섭렵한 문헌에 대한 전문가로 인식된다.
  47. 여기서는 다소 커리큘럼적 차이도 기반하는데, 영미권에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학부 과정 자체가 없고, 문헌정보학 대학원을 가야 하는 것과(석사 과정) 국내에서는 학부과정만(학사) 마쳐도 되는것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게다가 일단 타 전공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에, 배운 과목과 문헌정보학을 접목시키가 수월해지는 터라 해당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주제전문사서가 된다.
  48. 사실 일본쪽 서브컬처에 이런 '직업인의 탈을 쓴 전투요원/이능력자'가 없는 것이 드물다쪽이 정확하겠지만.
  49. 게다가 일본의 경우에는 사서에 대해 잘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대학교 정규 사서 교육과정 자체가 매우 드물다! 도서관은 우리나라보다 많지만 전문 사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적을 정도.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딱히 사서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50. 사서는 표면적인 직업이고, 히틀러를 닮은 붉은 집사를 대리인으로 엔젤 계획과 뇌전단 스캐닝을 주도한다.
  51. 동인설정 한정
  52. 사실 직접적으로 사서, 혹은 도서관장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도서관을 직접 세운 인물이고, 압둘라 무스타파 공략에서 신학은 자신의 관심분야가 아니라고 하며, 압둘라와 로에에게 책을 들여보내 주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도서관장으로 추정된다.
  53. 도서관원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54. 일반적인 사서는 아니고 금서고 지킴이이다.
  55. 정사, 야사, 위서가 있는데 위서는 가짜 역사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