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기

영 제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키 아이템이자 무기.

메이지 시대 초상과학자인 아소 쿠니히로가 제작한 카메라로, 유령을 촬영할 수 있는 미스터리 호러 아이템. 여러 채를 만들었으나 아소 쿠니히로 사후 호사가들 사이를 떠돌면서 흩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작품 내에서는 반드시 나온다. 안 나오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으니...

본래는 유령을 촬영하는 기능만 있었을 테지만 이런저런 어레인지가 가해진 결과 유령을 봉인, 제령하는 기능도 갖추게 되었다. 원령들에게 쫓기면서 아무런 힘도 없는 주인공들에게는 유일한 구명줄.

영 제로에서 사영기는 히무로 저택에서 발견되어 무나카타 료조, 야에 부부와 그 딸 미코토의 손에 들어갔다가 미코토의 딸 미유키, 그리고 그 자녀인 히나사키 마후유히나사키 미쿠에게로 이어지게 된다. 히무로 저택에 있었던 사영기에는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없지만 황천의 문을 봉인하는 중요한 열쇠였던 어신경의 파편이 감추어져 있었고, 이것이 사영기로 제령까지 할 수 있게 된 계기로 보인다. 이 무렵의 사영기는 오랫동안 유령 등을 찍고 있으면 사영기로 들여다보지 않아도 유령이 보이기 때문에 사람을 미치게까지 만드는 무서운 아이템이었다.

영 제로 붉은 나비에 등장하는 사영기는 마카베 세이지로가 아소 쿠니히로 박사에게서 얻어온 것으로, 미나카미 마을의 여러 풍습을 찍기 위해 가져온 것이다. 미나카미 마을의 풍경을 찍으면서 제령하는 힘을 갖추게 된 것으로 추정. 아마쿠라 미오아마쿠라 마유가 마카베 세이지로가 숙박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오사카 저택의 한 방에서 찾아내었다. 전작의 것보다 낡은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라 성능은 이후에 나오는 것들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한다.

영 제로 문신의 소리에서는 잠의 집에서 갑툭튀한다. 쿠로사와 레이가 손에 넣는 사영기는 정체 모를 손[1]이 밀어준 것이며, 미쿠의 것은 영 제로에서처럼 꿈 속의 히무로 저택에 떨어져 있었으며, 아마쿠라 케이는 마유의 실종 이후 미나카미 마을이 있던 곳을 찾아갔다가 주웠다. 레이의 경우 아소 유우의 유품 중에서 낡은 사영기를 찾아내는데, 여기에서 꺼낸 필름으로 꿈속에서 찍은 사진을 현상할 수 있었다.

영 제로 월식의 가면에서는 두 채가 등장. 하나는 아소 쿠니히로 박사가 농월관에 기증한 기증품 중에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쿠니히코 박사의 친척인 아소 미사키가 집에 있는 것을 냉큼 들고 온 것. 겉보기에는 후자가 삐까번쩍하지만 실질적으로 더 활약하는 것은 전자. 아소 박사의 수기도 등장하는데, 농월도의 가면 제작에 쓰이는 특별한 도료가 사영기의 제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영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에는 일반 사영기와 4연발(..) 복안사영기가 등장. 복안사영기는 연속 4장 촬영이 가능하지만 재충전 시간도 4배라 굉장히 사용하기 빡세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아소 쿠니히로가 직접 인물사진 찍을때 쓰던 사진기도 나온다.
  1. 일부 팬들은 아소 유우의 영혼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