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1 남편

딸도둑을 죽입시다 딸도둑은 나의 원쑤

픽션에서는 딸내미바보장인어른이나 장모님에게 미움과 괴롭힘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딸내미바보의 입장에서 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자신의 딸을 기껏 다 키워놓았더니 웬 뺀질뺀질한 놈이 불쑥 나타나서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라고 선전포고하는 셈. 만화 마법동자 타루루토에서도 주인공의 아버지인 에도죠 쇼군노스케는 장인어른을 무서워하는데, 그 이유는 장인이 사위인 그를 몹시 미워해서 보기만 하면 각종 흉기로 두들겨 패기 때문이다.[1] 현실에서도 북한김일성은 사위인 장성택을 그렇게나 못마땅해해서 빡세게 굴렸던 인물이다. 처칠 역시 사위를 대단히 미워했다고. 오스트리아의 황제 프란츠 2세는 자기 딸을 거의 도적질하다시피 뺏아간 사위를 매우 증오하여 끝끝내 유럽의 여러 군주들과 함께 다굴을 해서 외딴 섬에 내쫓기도 했고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의 경우에는 사위를 총살하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뭐 꼭 그렇지도 않고, 매체에서도 종종 장인어른의 바둑 친구, 낚시 친구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딸부잣집이거나 외동딸인 경우, 혹은 처남이 나이가 어린 경우 처가에서 아들 노릇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2][3]

가깝지만 어려운 대상[4]이라는 의미에서 '백년손님'이라 칭하기도 한다[5]. 실제로는 취미 생활이나 관심사가 비슷해서 마음이 잘 통하는 경우 친자식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다. 견훤왕은 사위덕에 고려로 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위는 처가에 가면 깍두기 같은 존재가 된다. 오죽하면 명절에 처가를 방문하는 사위들의 스트레스 1위가 "할 일도 없이 눈치 볼 일이 많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씨암탉의 천적이라고 한다. 옛날 보통 가정집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씨암탉을 잡아 대접하던 관습이 있었다. 가축 중에 가장 만만한게 인데, 씨암탉은 그 닭중에서는 귀한 것이라 돼지나 소와는 달리 큰 부담없이 정성어린 고기 접대가 가능했기 때문. 특히 갓 결혼한 부부는 처가에 먼저 가서 한동안 처가살이를 하던 풍습이 있었는데, 사위에게 신혼 첫날에 정력을 북돋아줘서 아들을 만들라는(...) 뜻에서 닭을 잡아주기도 했다.[6]

왕의 사위는 부마라고 한다.

프로레슬러 HHH, 배구선수 박철우의 별명이기도 하다.

일본애니계에서 제일 유명한 사위 캐릭터로는 후구타 마스오가 있다. 단 이쪽은 처가살이를 하는 신세라서 딸도둑 취급 받지는 않으며 오히려 장인어른과는 친아들처럼 친하게 지내며 남자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불편한 입장이긴 하지만 처가 식구들과 굉장히 잘 지내는 편.

1.1 관련항목

1.2 사위 속성을 보유한 캐릭터

2 사방을 일컫는 다른 말

' 네 가지 위치'를 뜻한다.

3 춤의 단위

손동작이나 발동작의 기본이 되는 낱낱의 움직임. 민속 춤에서 가장 작은 단위이다.
예) 기억해 모두 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

4 마브러브 얼터너티브에 나오는 정위대장군 근위대원을 칭하는 말

원래 근위(近衛)였으나 야겜에 덴노가를 다루는 것은 사회적으로 위험했기에 극우사상은 괜찮고? 사위(斯衛)[7]로 변경되었다.

주임무는 정이대장군의 경호이며 제국군이 BETA를 막기버거울때 지원군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이들의 집단은 사위군이다.

  1. 사실 에도죠는 아내 미츠루를 만나기 전까지 개망나니로 살았으며, 결혼승락을 받으러 와서도 장인에게 버릇없이 굴었다가 하마터면 엽총에 맞아죽을 뻔했다. 게다가 천사같은 아내 미츠루를 개고생시켰으니, 장인 입장에서는 딸을 고생시키는 사위놈이 정말이지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2. 명절에 방문하면 칼 갈아놓고 문짝 고쳐놓는 다던가…….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배우 김강우 역시 처가에서 아들 노릇하는 맏사위라는 점이 새삼 조명되어 화제가 되었다. 참고로 김강우의 처가이자 한혜진의 친정은 딸만 셋.
  3. 백사 이항복과 장인 권율이 대표적인 아들같은 장서지간. 이항복은 아버지 이몽량을 어려서 잃었고 권율의 자녀는 이항복에게 출가한 딸밖에 없었다. 이항복이 처가살이를 했으며, 이항복의 문집 백사집에는 장인 권율에 대한 기록이 종종 등장한다.
  4. 출가외인, '딸 가진 죄인' 등의 언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처가 입장에서는 딸의 남편이기 때문에, 자식이지만 딸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것.
  5. 며느리는 반대로 '백년종'(...)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카더라. - 박완서 소설 '그 남자네 집' 中
  6. 실제로 세계 각국의 풍습을 보면 처가에서 갓 결혼한 사위에게 정력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7. 발음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