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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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陟市 / Samcheok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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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주소는 강원도 삼척시 중앙로 296(舊 교동 592번지). 삼척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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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슬로건

삼척시
三陟市 / Samcheok City
국가대한민국
면적1185.8㎢
광역시도강원도
하위 행정구역2 6 4
시간대UTC+9
인구69,990명
(2016년 4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인구밀도61.72명/㎢
시장김양호
초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홈페이지

1 개요

강원도 동남부에 위치한 . 인구 69,990명(2016년 4월말 기준)
동으로는 동해, 남으로는 경상북도 울진군과 봉화군, 남서로는 강원도 태백시, 서로는 강원도 정선군, 북으로는 강원도 동해시에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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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마스코트. 이름은 후술되어있듯 삼척동자.
삼척에 사는 어린 아이를 삼척동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 삼척은 三尺[1]. 하지만 삼척시의 마스코트 명칭은 정말로 삼척동자다. 중의적인 표현인 듯.

경상도(경상북도)와 인접한 곳이라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강원도 방언을 쓴다.
물론 이 지역은 경상도 출신 사람들도 제법 많이 사는 편이라서 현지인들이 쓰는 말과 경상도 사투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2 연혁

원삼국시대에는 실직국이란 작은 나라가 있었고 북쪽 강릉시동예나 남쪽 울진군 파조국이나 경주 음즙벌국, 신라 등과 열심히 투닥거리다가 105년 신라의 침공을 받아 합병당했다. 고구려 전성기(장수왕) 때는 잠시 고구려 세력권에 들기도 했다가 신라 지증왕 때 실직주가 되었다. 울릉도 정복으로 유명한 이사부가 실직의 군주이기도 했다. 통일신라 경덕왕 때 실직군이 되었다.

고려 성종 때 척주가 되었다. 현종 때 삼척현이 되었다.

조선 태조 때 삼척부로 승격되었다. 태종 때 삼척도호부가 되었다. 1895년 삼척군이 되었다.

1938년 삼척면이 삼척읍으로, 1945년 북삼면이 북평읍으로 승격하였다. 1961년 상장면이 장성읍으로, 1963년 소달면이 도계읍으로, 1973년 황지출장소가 황지읍으로 승격하였고, 1980년 북평읍이 명주군 묵호읍과 통합되어 동해시로 승격하었다. 같은해 원덕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1년 장성읍과 황지읍이 태백시로 분할 승격되었다. 1986년 삼척읍이 삼척시로 승격되어 삼척군에서 분리되었으며, 1989년에는 도계읍 신기출장소가 신기면으로 승격되었다. 1995년 1월 지방자치제 개편을 맞아 이곳에도 도농통합 논의가 있었는데, 똑같이 삼척군에서 분리된 태백시, 동해시는 제외하고 삼척시-삼척군만 통합되어 도농복합형의 통합시가 되었다.[2]

1960년대~70년대석탄 산업의 호황기에는 인구가 20만을 넘을 정도로 인구가 많은 군이었으나[3] 이후 태백, 정선 등과 함께 급속히 쇠퇴하였다. 그 점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속하게 발전했다가 가장 빠르게 추락한 도시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2016년 4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홍천군(70,045명)에게 추월당했다. 이런 역사 덕분에 한 때 읍이 5개(삼척, 도계, 황지, 장성, 북평)에 이를 정도였으나 황지읍, 장성읍은 태백시로 분리되었고, 북평읍은 동해시의 일부가 되었으며, 삼척읍은 1986년 삼척시로 떨어져 나간 뒤, 1995년 도농복합시 제도로 舊 삼척군과 통합되었다. 그리고 도계읍은 지금도 읍으로 남아 있다.

3 문화, 관광

삼척 자체는 넓지만 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시내가 작다는 단점이 있어 동해시강릉시로 경제, 문화생활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동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과거 거주지의 중심이었던 경찰서를 옮기기까지 했는데, 신통치 않고 괜히 경찰서가 나간 빈 자리에 홈플러스가 들어오는 일까지 생겼다.

환선굴이라는 동굴이 유명하다. 국내에서 관광용으로 개발된 동굴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동굴이다. 동굴 규모가 아주 크다. 때문에 실제로 들어가 보면 큰 동굴 규모 덕에 천정이 높고 너비가 넓으며 사람 눈이 보는 기준으로는 무저갱에 가까울 만큼 깊게 뚫려 있어 몹시 광활하며, 내부는 어둑하면서도 밝아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어스름한 동굴 내부를 왼쪽과 오른쪽, 위와 아래를 종횡하는 관람 코스를 따라 거닐다 보면 갖은 종유석과 석순이 솟아오르고 꺼지는 장관이 눈앞에 그려진다. 그러나 동굴을 관람하는 것 자체가 제법 수고롭다. 삼척 시내에서도 산악 지대로 깊숙이 들어가야 하며 도착하고 나서도 약간의 등산이 필요한데 관람코스 자체도 동굴 내부 보행이다. 운행하는 교통편도 적고, 동절기에는 동굴을 일찍 닫는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 일정을 세웠다면 늦어도 오후 1~2시 사이에 도착해서 관람하는 편을 추천한다. 동굴이 넓기 때문에 긴 시간을 들여 느긋이 관람하는 편이 좋다. 뭘 몰라도 뭔가 봤다, 라는 느낌이 드는 관광지로 불편하지만 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자가용을 이용하면 동굴 속이 매우 시원하기에 쾌적한 나들이도 된다.

최근에는 환선굴 인근에 또 다른 관광용 굴인 대금굴을 개발했는데, 모노레일에 탑승해서 입장하는 동굴이다. 내부 관람은 환선굴과 마찬가지로 내부 보행으로 이루어진다. 아쉬운 것은 인터넷 예약 등을 통해서만 입장을 할 수 있다는 것. 보존 가치가 높아서 입장객을 제한하려는 의도도 있다.

이를 이용해서 삼척은 동굴 축제니 뭐니 하는 걸 개최하고 있고, 곁다리지만 오랜 전통을 지닌 죽서문화제라는 것도 개최한다. 지역 주민들이 즐거워하긴 한다.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죽서루도 삼척에 있는데, 집이 여기 근처인 동네 꼬마들은 이 앞의 주차장공터에서 공 차고 놀다가 공이 넘어가면 그냥 담치기 해서 공 주워 온다. 들어가 보면 누각 몇 개 있고 나무랑 꽃 좀 잘 심어놓은 공간인데, 확실히 여기 올라가서 술 마시면 좋을 거 같긴 하다. 그보다는 이 앞을 유유히 흐르는 오십천 따라, 사람도 유유히 강변을 산책하는 편이 주민 입장에서는 훨씬 기분이 좋다. 하천의 수량이 작지도 않지만 크지도 않아 넉넉하면서도 아늑하고, 주위 개발이 잘 안 되어 있어서 주변 산세 또한 꽤 볼 만하다. 가끔 여기 주변 자연 경관 해치지 않게 예쁜 건물 안온하게 지어놓고 맛있는 과자랑 차 좀 팔고 사람들이 여유 좀 부리면 유럽형 허세도 부릴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정작 죽서루 자체는 볼것은 없다.

바닷가를 따라가다보면 남근 조각을 전시해놓은 해신당 공원이 있다 말그대로 남성의 검열삭제를 전시해 놓은 공원이다.

산으로는 두타산이 유명하다.

4 동해시와의 인접성

주로 서울발 고속버스의 행선판이 동해/삼척일 정도로 동해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 문화시설들도 동해 시내에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놀러나갈때 삼척 시내 대신 동해 시내까지 나가는 경우가 많다.[4]
삼척시 관할 방송국들의 송신소도 동해시 초록봉에 있다.[5]

5 정치

동해시가 원래 삼척군 소속의 북평읍이 분리해 나간 곳이며 국회의원 선거구도 동해시와 묶어서 하나이다.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삼척의 입김이 강한 편.[6] 또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강력한 정치인인 김진선[7] 前 강원도지사가 바로 북평읍 출신이다.

6 지리, 기후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는 꽤 큰 하천에 속하는 오십천이 있으며, 남쪽의 마읍천과 가곡천도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원도 하천의 규모에 비해 길이와 수량이 좀 되는 편이다.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 길이지만[8]
참고로 오십천은 원래 삼척시내의 외곽을 감입곡류하던 하천이었으나[9] 남산절단공사를 통해서 강을 직강화하여서 성남리에서 사직동 방향으로 바로 흘러가게 만든 것.

지질학적으로는 꽤 오래 전에 생긴 땅덩어리라서 석회암 암반이 대다수이며 덕분에 시멘트 산업과 동굴관광이 발달하였다.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이 삼척시내에 존재한다. 이 석회암 지형과 관련하여서 2001학년도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의 사회탐구 영역에서도 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오래 된 땅인 만큼 한때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기도 하였다. 상기했듯, 1970년대 중반에는 당시 삼척군 인구가 3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물론 태백시와, 동해시로 다 떨어져 나갔지만...

하장면 지역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고위평탄면 지역으로 고랭지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주산물 중에 1990년대 이전에는 대마(大麻)[10]가 있었으나, 대마사범이 문제되고[11], 정부에서도 대체작물을 지속적으로 권장하였고, 중국산 삼베까지 들어오면서 대관령과 같이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가 되었다. 그 외에는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등록된 삼척 마늘이 있다.

동해안 해안지형의 특성인 해안단구를 해안지역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덕분에 조망이 좋은 곳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해안 절벽 사이사이 물이 바다로 합류하는 지점에는 거의 어김없이 백사장이 존재하여 해수욕장이 발달하여 있다. 바로 위쪽의 경포대나 망상해수욕장의 이름에 밀려 삼척까지 오는 관광객은 얼마 안 된다는 게 큰 고민거리. 와서 보면 제법 붐비는 윗동네들에 비해 한적한 맛이 있는데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오가는 시간대가 미묘하게 어긋난다. 강릉쯤 되면 아침에 와서 점심 먹고 갈 수 있는데 삼척은 어렵다. 반면 삼척에서 저녁까지 먹기에는 귀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망했어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냥 며칠 길게 와서 머리식히기는 좋다는 얘기다.

속담 중에 '강원도 안 가도 삼척'이 있다. 이 속담의 뜻은 방이 몹시 춥다는 뜻인데, 이 속담 때문에 삼척을 추운 지방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금군 삼청'(禁軍三廳)의 삼청이 삼척으로 와전된 것이다.[12] 오히려 삼척은 강원도 중에서도 가장 따뜻한 축에 속한다. 1월 기온으로만 보면 삼척의 1월기온은 동해안의 영향을 받아 전남이나 경남 내륙지방보다도 높다.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서 체감기온은 낮긴 하다

강릉시, 동해시와 함께 폭설로도 유명하다. 특히 하장면 댓재나 가곡 노곡 도계 미로 등 산간지방은 최적심이나 적설량으로 매년 기록을 세운다.일수로 따지면 많이 오는 편은 아닌데 한번 오면 쏟아붓는 수준으로 온다. 덕분에 눈 한번 오면 7번국도가 마비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물론 제설차가 다니면서 금방 제설을 하긴 한다.

7 교통

삼척시/교통 항목 참조.

8 하위 행정구역

삼척시/행정 항목 참조.

9 출신 인물

10 촬영 장소

  •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대나무 숲과 바다, 벚꽃길은 삼척을 배경으로 한다.
  • 영화 외출에서는 삼척시내 거의 전체가 배경이다.
  • 영화 바르게 살자에서는 삼척시내(현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하여 영화가 전개된다. 단, 도시 이름은 삼포시로 개명당했다(...)
  • 드라마 응답하라 1994 10화에 등장한 경남 삼천포(현 사천시)로 연출된 어촌 마을은 모두 삼척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삼척종합버스터미널도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로 둔갑(?)되었다.위의 영화와 합치면 삼척→삼포→삼천포 크리 당시 화면을 보면 삼척 지명인 도계, 하장등의 지명이 그대로 보인다.
  1. 우리가 흔히들 쓰는 '삼척동자도 다 안다.'란 의미는 '키가 삼척밖에 되지 않는 동자도 안다'란 뜻으로 오늘날 표현으로 바꾸면 '초딩들도 다 아는 거다.' 로 바꿀수 있다.
  2. 사실 동해시는 삼척 쪽 지역만 있는 게 아니라 강릉(명주군) 쪽 지역인 묵호 일대도 포함하기 때문에 통합이 무리일 수도 있다. 태백은 오래 전부터 시로 분리 승격되었고 삼척 시내와 너무 멀어서 통합이 안 되었을 수도 있다.
  3. 한때 35만에 육박하기도 하였다. 강원도의 나름 규모있는 도시인 춘천시강릉시가 인구 30만을 넘은 적이 없으며, 강원도에서 인구가 제일 많다는 원주시도 2007년이 되어서야 넘은 30만을 1979년에 일개 군이 찍은 것(다만 하나의 시가지에 인구가 집중된 춘천, 강릉, 원주와는 달리, 삼척은 삼척·황지·장성·북평·도계 등 여러 읍규모 시가지에 인구가 분산되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것. 따라서 단순히 인구가 많다고 삼척이 춘천, 강릉, 원주보다 '큰 도시'였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물론 1979년 당시에는 태백시와 동해시(북평)가 아직 분리되지 않았을 때. 사실 지금도 태백시와 북평 일대 합하면 인구 19만 정도로 그럭저럭 규모가 있는 편이다.
  4. 동해시롯데시네마라던가 다른 즐길거리가 더 많기 때문.
  5. 그런데 태백시에 있는 중계소가 더 높다. 무려 해발 1,573m의 고산 지대인 함백산에서 송출한다. 안테나를 높게 뽑으면 이 전파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도 들린다!!!!!
  6. 그런데 인구는 동해시가 더 많다. 이건 또 뭐지...
  7.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내무부(현 안전행정부)와 강원도를 오가면서 근무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에 강원도 부지사까지 지녔으며 한나라당 소속으로 1998년부터 2010년 6월까지 민선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10년 넘게 추진했고, 퇴임 이후에도 유치위원장으로 큰 공을 세웠다. 다만 강원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사업(특히 알펜시아 리조트)을 추진해서 심각한 재정난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있다.
  8. 전형적인 감입곡류하천이다. 길이는 대충 46km정도
  9. 지금의 진주로와 봉황산 서쪽 절벽사면이 당시 오십천이 흐르던 곳이다. 일명 봉황촌이라고 불리는 곳.
  10. 삼베용 대마
  11.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대마 잎을 몰래 따가거나, 씨를 훔치는 등의 방법이 있었다.
  12. 실제로 금군 삼청에서 '삼청냉돌'(三廳冷突)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는데, 자음동화 현상 때문에 '삼척냉돌'과 '삼청냉돌'의 발음이 같아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13. 다만 북평읍 출신이여서 지금의 행정구역은 동해시.
  14. 아버지와 같은 이유로 현재는 동해시.
  15. 다만 북평읍 출신이여서 지금의 행정구역은 동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