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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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계열 학과 목록은 링크를 참조할 것

1 개요

생물학(생명과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대학교 내의 학과.

2 생물학과인가 생명과학과인가?

주로 생물학과(Department of Biology)나 생명과학과(Department of Life Science)라고 쓴다.

굳이 이 둘의 개념을 나누자면 전통적으로 생물학(Biology)은 말 그대로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동물, 식물, 미생물 등으로 나뉘어 그 생리적인 역할을 규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반면 생명과학(Life Sciences, Biological Sciences)은 이렇게 분화된 생물학의 연구 대상을 통합하면서 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생명이라는 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을 인류를 위해 발전시키는 것이 구체적인 목적이라 하겠다.

이러한 경향은 1950-60년대 들어 생명의 탄생, 유지, 소멸 과정이 공통적인 메커니즘에 기반을 둔다는 과학적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분자생물학의 개념과 방법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꽃을 피게 되었다. 현재 분자생물학의 개념과 방법론은 생물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모든 학문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이라는 명칭이 기존의 생물학보다 훨씬 넓은 포괄성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1]

생명과학(Life Sciences, Biological Sciences)이란 단어는 한국이나 영어권이나 아직까지 학계에서나 점진적으로 통하는 단어다. 최근에는 Biology 보다는 Biological Sciences 라는 영어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분자 생물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기존 Biology 와 살짝 구분하려고 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대부분의 대학교 학과명이 Biological Science 나 기타 Science 를 포함한 형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권 일반인들에게는 Biology라는 단어가 압도적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Life Sciences라고 하면 생활과학(의류학이나 식품영양학 등...)이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 생활과학으로 Life Sciences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니... 이러한 이유로 여기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인 생물학이라는 단어를 이용하도록 하자.

대학교의 학과명에서 '생물학'와 '생명과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국립대학교 중에서도 부산대학교의 경우 '생명과학과'라 쓰고, 경북대학교의 경우 '생명과학부 생물학전공'이라 쓰는 등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남대학교의 경우 생물학과생명과학기술학부 생명과학전공이 둘 다 있다. 과거 Biology 시절 에는 미생물학과, 동물학과, 식물학과 등으로 학과를 분류해 두었다. 하지만 최근 분자 생물학의 급격한 발전으로 모든 분야에서 분자 생물학적인 테크닉을 이용하게 됨으로 사실상 위의 분류 방식이 크게 의미가 없어졌다. 이에 세부 학과 분류를 통합해서 생명과학부, 혹은 이와 유사한 이름의 학부를 만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영어 명은 Biology(생물학) 대신 Life Sciences 나 Biological Sciences(생명과학)를 사용한다. 대 통합의 시대 그래서 학과명에서 생물학과 생명과학이 혼용되는 것이다.[2]

3 교과목

일반생물학,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생화학, 생태학, 생리학, 진화생물학, 발생학, 계통분류학, 미생물학 등을 가르친다. 또한 생물학을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미적분학, 통계학, 일반물리 등 인접학문도 가르친다. 이 때 생물학을 공부하는데, '수학이나 물리학이 왜 필요한가?'라고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중고교 과정에서는 생명과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수학이나 물리학 지식이 거의 요구되지 않지만, 대학 이상에서는 꽤 필요하다. 특히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에서 그러하다. 생물학을 공부하려면, 화학지식이 요구되고, 화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을 어느정도 알아야 하고, 물리학을 알기 위해서는 수학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학과 물리학은 자연과학의 기초 학문이다. 그리고 생물 실험의 결과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통계학을 알아야 한다.(생물통계학) 거의 모든 과목이 1,2로 나눠 1년동안 배운다. 물론 대부분은 물리와 수학을 열심히 안한다... 심지어 상위권 대학 학부 3,4학년인데도 열역학 제 1법칙과 2법칙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4 역사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까지는 전국 대학에 생물학과들이 하나 둘 설립되기 시작한 시기였다. 한국에서는 1946년 9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 생물학과가 설치된 것이 시초이다.[3] 하지만 이 당시에는 생물학을 전공한 교원도 매우 부족했고[4], 변변한 연구시설조차 없던 때 였다. 그냥 일단 학과로서의 구색만 갖추어가던 시기였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생물학과가 소위 발전적 해체를 하기 시작하였던 시기였는데,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생물학과를 동물학과, 식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해체하는 유행이 일어났다. 아직도 몇몇 대학에는 이때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있어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이 생명과학과와 별개의 학과로 존재하고 있다.

한편 1990년대에 들어서는 동물학과, 식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으로 해체되었던 학과들이 다시 생물학과라는 이름 하에 뭉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말부터는 학계에서 기존의 생물학이라는 용어대신 생명과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그 세력을 넓혀가면서, 국내 생물학과들은 하나 둘 씩 생명과학과라는 이름으로 학과명칭을 변경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중고등학교에서도 생물이라는 교과목 명칭이 생명과학으로 변경되었다. [5]

한편 2000년대 초반에는 황우석줄기세포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관련된 학과들을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소위 황우석 사태가 터지면서... 2005년 이후로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위한 준비 학과로서 인기를 끌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생물관련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입시를 준비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5년 기준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이 대폭 축소 또는 폐지되어 그러한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이전에 비해 줄어들게 되었다. 대신 약학대학 입학자 중 단일전공으로는 1위가 되었다.

5 관련 학과와의 차이

농과대학쪽 학과들이 개명한 이름을 '생명과학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식물', '동물', '식량', '식품', '자원' 등의 문구가 붙어있으면 생명과학과가 아닌 농대 쪽 학과일 수 있다. 이쪽이 생명과학과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학과 커리큘럼을 학과 사이트에서 찾아보면 확인 가능하다.

생명공학의 경우 생물학 지식을 많이 배우기는 하나, 이쪽은 화학공학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다.

6 진로

6.1 학위별 진로

6.1.1 학사

학부 공부 경험만 가지고는 전공과 관계있는 분야로 진출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일단 전공에 대한 깊은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큰 제약요소다. 왜냐하면 생명과학은 그 범위가 너무나도 넓어서[6], 학부과정에서는 부득불 넓고 얕게 공부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학부에서의 공부만으로는 전공 지식의 깊이가 마치 습자지 한 두어장의 두께만큼 얇은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전공과 직접 관계있는 일자리 중에는 석사이상의 인력을 찾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학부생 들상당수는 저학년때부터 대학원 진학을 '변수'가 아닌 사실상 '상수'로 받아들이고서 진로계획을 구상하곤 한다.[7] 2007년과 2010년에 대학을 졸업한 전국의 생물학 전공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대학 졸업 후 20개월이 된 시점에서의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는 여기에 따르면 생물학과와 화학과가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6.1.2 석사 이상의 경우

세부분야에 따라 성격과 취업시장에서의 수요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기능생물학(functional biology) 분야, 그 중에서도 생화학, 세포생물학, 유전학, 분자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분야가 아무래도 생명공학 산업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으므로 취업시장에서의 수요가 큰 편이다. 반면 계통생물학 및 생태학(SE) 등의 분야는 산업과의 연계성이 낮으므로 취업시장에서의 수요도 작은 편이다. 물론 이런 쪽은 수요가 작은 만큼 전공하는 인원도 적다. 개체생물학(IOB)의 경우 그 중간 정도 되는 편이다. 가령 개체생물학 중 곤충학은 농업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농업 관련 산업에서 수요가 있고, 세균학 내지 바이러스학 분야는 메디컬산업이나 식품산업에서 수요가 있다.

다만, 전공 불문 진로로 가기도 한다.

연합뉴스(2016)에 따르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한 연구자는 "대졸 은행원 초임 연봉이 4천만원이라고 하는데 이공계, 특히 식품산업·바이오 계통은 박사급이 돼야 4천만원 정도의 초임을 받는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연구자는 "나는 국내에서 박사 학위까지 마쳤지만 현재 연구기관에서 비정규직에 박봉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박사급 인력에 대한 정규직 일자리가 너무 부족하고, 대학 교수직도 비정규직으로 전환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6.2 분야별 진로

6.2.1 교육계

  • 대학교수[8]

교수자리에 생물학 전공자를 필요로하는 곳은 생명과학만은 아니다. 사범대의 생물교육과, 생명과학대나 공대의 생명공학과, 자연대의 생화학과, 의약학계열 학과의 기초 의약학교실, 생과대의 식품영양학과, 농대 등 여러 학과에서 생물학 전공자를 교수로 선발한다. 즉 교수로 간다고 해서 꼭 출신학과로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한 대학교에서의 통계조사 결과 졸업생의 16%가 대학 또는 전문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참고로 2011년의 생물자원 인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분류학의 경우 2011년 현재 교수 45명이 석사 113명과 박사 96명을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어림잡아 교수 TO는 매년 2명 정도 나고, 이 분야의 국내 박사는 연간 20명정도 배출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교직이수를 할수 있는 대학에서 할 수 있다. 임용땐 생물교육과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6.2.2 공직

공공기관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채용하고 있다.

정부기관에서 근무하는 연구직 공무원이 되기도 한다.

그 외에, 석박사급 인력이 아니라도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

  • 공공기관 일반직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 농촌지도직 공무원 : 공무원/직렬 문서 참조.

6.2.3 사기업

전공관련 사기업으로는 생명공학기업, 제약회사, 식품회사 및 주류회사[10], 석유화학회사[11], 일반 생활화학[12] 및 화장품회사, 의료과학기기상사 기타 등등이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생화학이나 분자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공학관련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나 연구소는 국내에도 꽤 있는 편인데, 구체적으로 몇몇 기업을 거론하자면, 바이오시밀러나 단백질신약 등을 연구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유전공학 관련 기업인 마크로젠, 그 밖에 각종 제약회사 등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최근들어 단백질신약 등이 생명공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우리나라의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기업들의 부상은 생물학 전공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직이 된다면 전공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년 거대한 규모로 인원을 선발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전자 분야 기업들과 달리,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의 경우 대규모의 채용은 잘하지 않는 편이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업의 경우 모든 전공을 합쳐서 1년에 100명 내외의 채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제약회사의 경우엔 생물학 전공자들을 많이 흡수해 가는 편이긴 하지만[13], 국내 제약회사들은 회사자체의 크기나, 연구개발 예산, 연구인력의 숫자, 채용 규모 등에 있어서,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와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식품회사에서는 생명과학과 출신들이 문과에 비해 유리하다. 출처 식품 회사에 다니는 김모(30) 씨는 ‘생물학 용어’를 암기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회사는 간부부터 말단 직원까지 1년에 한 번씩 자사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험을 치른다. 이 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사무실 안에서 직원 모두가 책을 펴놓고 공부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정도다. 시험 문제로는 자사 제품에 들어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같은 유산균 이름 또는 원료의 성분·함량 등 생물학 용어가 출제된다. 직원들은 처음 들어보는 어려운 성분 이름도 외워야 하는 데다가, 시험 성적이 기준 미달이면 이름까지 공개돼 심하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

  • 사기업 부설 식품연구소: 제일제당종합연구소, 태평양기술연구소, 두산종합기술원, 미원중앙연구소, 한국야쿠르트연구소, 빙그레연구소, 건설환경생태연구소 등.
  • 사기업 부설 의약품연구소: 녹십자종합연구소, LG생명기술연구소, 금호생명과학연구소, 목암생명공학연구소, 종근당연구소, Genentech 등.

6.2.4 해외취업

6.2.5 기타

  • 대학 연구실 포닥, 조교 등 [14]
  • 박물관, 과학관 등.
  • 공익재단 부설 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아산생명과학연구소,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
  • 생물학 관련 전산직 중에 채용되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과학과 출신이 생물학을 공부하고서 채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생명과학과 출신이 컴퓨터과학을 공부하고서 채용되기도 한다.
  • 환경안전 직무 중 생물안전 담당자로 채용한다. 이런 것
  • 생명과학과 출신이 변리사가 될 경우 주로 화학/생물/제약 쪽을 다룬다.[15] 한편, 변리사가 아니어도 특허법인 등에서 특허명세서 작성업무를 담당할 생물학 전공 인력을 선발하기도 한다.
  • 약학대학 진학 : 2009년 조사 결과, 전국 910명 합격자 중 243명이 생물학 전공자로 밝혀졌다.
  • 전공 불문 취업 : 언론계(PD, 일반기자, 과학전문기자, 아나운서[16] 등), 종합상사, 과학전문출판사, 기타 전공불문으로 채용하는 기업[17] 등.

7 외국의 생명과학과

북미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생물학 학부 과정에 진학하려면 들어가기 정말 어렵다.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 진학을 위해서라면 생물학 학부과정을 진학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 실제로 미국의 의대, 치대, 수의대, 약대는 모두 대학원과정이기 때문에 진학하려면 화학이나 생물학의 전공을 이수해야한다.

미국의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경제학과보다 생물학과 커트라인이 훨씬 높다(...) 특히 Pre-Med 과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커트라인이 정말 높다. 게다가 이런 국가에서는 연구에 대한 지원도 빵빵하고 의대와 농대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 결과 연구성과도 자연스럽게 좋을 수 밖에 없다결국 돈이 문제다.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일반생물학 기초과정이 탐구기반교육이다. 강의시간은 실제 강좌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며, 실험과정이 체계적으로 되어있어 학생들이 실험과 연계해서 일반생물학을 이해할 수 있다. 아예 화학, 물리학 등을 빡세게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수많은 학부생들이 일반화학으로 고통 받는다.[18] 대학에 따라 생물학을 전공하려면 사실상 학부에서 2년은 더 보내게 만들어놓기도 하는데, 생물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방대한 학문이다 보니(...) 온갖 화학에 수학에 물리에 사회과학에 온갖 것들을 배워야 해서 고통 받는다. 정작 전공을 들으면 맥 빠지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미국의 대학들에서는 특이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우수한 생물학자를 배출하기도 한다. 위에서도 언급한 미네소타 대학교의 경우 신경과학(Neuroscience) 전공을 개설해 놓았는데, 이러한 전공은 다른 여타의 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물다. 생물학과 사회과학을 모두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즉 해당전공은 생물학분야에 한정되어 있지 않고,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사회과학 분야 학문과도 상당히 융합되어 있다. 당연하겠지만 심리학 면에서도 막대한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학문계의 끝판왕이라 말해도 손색이 없을 듯(...)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도 신경과학 전공이 개설되어있는 대학은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솔직히 미국 같은 나라는 워낙 투자규모가 크니까 생물학부 같이 기초과학을 하는 학과에도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연구 및 교육 환경이 좋고 결과물이 좋은 것이다. 생물학이 강하다는 대학교들도 대부분 알고보면 여타의 자연 과학이나 공학 계열 학문이 이미 막강한 입지에 놓여있는 대학들이다. 다른 학문이 강하니 생물학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고, 이건 해당 대학들의 높으신 분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생물학부가 분리되어 있는 대학들 중에서도 학부의 입지가 사실 애매한 곳이 있기에[19] 그걸 보충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생물학의 경우 대학간의 교류 면에서도 맹점이 상당히 많아서 극복을 위한 노력은 필사적이다 싶은 수준으로 갈 수 밖에 없다.[20]

8 관련문서

  1. 사실 그냥 이름만 갖다 붙이면 학문이 되는 마법의 단어이기도하다. 당장 의생명과학, 농업생명과학, 동물생명과학이라는 명칭은 생명과학이라는 명칭이 생기기 전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던 단어들이었다.그보다 삐까뻔쩍해 보이기도 하고
  2. 참고로 국내에서 학과 명칭으로 생명과학을 처음 사용한 학교는 포항공과대학교로, 1989년 학과 출범과 동시에 사용하기 시작하여 학과명 변경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만약 해방 전에 설립된 곳이 있다면 수정바람
  4. 예를 들어 서울대 생물학과의 경우 설립 당시 고작 총 2명의 교원(식물학 전공 교원 1명, 동물학 전공 교원 1명)만을 가지고서 학과를 시작해야 했다.
  5. 하지만 사범대의 생물교육과는 생명과학교육과로 변경하지 않고, 여전히 생물교육과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6. 오죽하면 한 때 대학원도 아니고 학부에서부터 동물학과, 식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로 학과를 갈기갈기 찢어놓았겠나?
  7.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뚜렷하다.
  8. 교수가 되기 위한 학위 조건은 교수 항목 참조.
  9. 교사가 되기 위한 학위 조건은 임용고시, 사범대학 항목 참조
  10. 식품회사와 주류회사는 특히 미생물학을 전공한 인력을 필요로 한다.
  11. 가령 GS칼텍스에서는 바이오 케미칼에 투자하고 있는데, 해당 파트에 생명과학 전공자를 채용하고 있다
  12. 예: LG생활건강 등
  13. 그러나 제약회사에서는 화학, 약학 전공자가 더 많이 채용된다.
  14. 다만 생명과학과 대학원이 아닌 다른 학과의 연구실로 가는 경우도 꽤 많다. 가령 약학대학, 의과대학(기초), 수의과대학(기초), 생명공학 등이 여기 해당한다. 이쪽은 바이오 연구자 항목 참조.
  15. 기계금속/전기전자 쪽을 다루려면 새로운 전공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
  16. 많지는 않지만 생물학 전공자가 좀 있다.
  17. 가령 현대자동차처럼 생명과학과 전혀 관계 없어보이는 곳에도 취업하는 경우가 있다.
  18. 정말 학점 따기도, 공부하기도 어렵다고 울상 짓는 학부생들이 널려있다. 대학에서 사용하는 교과서가 옥스토비의 일반화학 같이 안드로메다로 떠난 교재가 아닌데도 저런 경우가 수두룩하다.
  19. 사실상 프리메드 과정으로 인식 및 운영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20. 간단히 말해, 실험실 쥐를 옮겨 다니는 것이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