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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로마자 표기seo매큔-라이샤워 표기법

1 발음

ㅅ + ㅓ로, 무난하게 /sʰʌ/로 소리가 난다. 역사적으로는 구한말에 ㅅ 발음이 흔들린 적이 있어서 /sʰʌ/가 아닌 /ɕʰʌ/로 났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서'와 '셔'의 발음이 같아서 두 글자가 혼용됐었다. (ex. '죠션(조선)') 현행 표기대로 정착된 건 1933년 이후. 재미있게도 이 이후 ㅅ가 /sʰ/로 돌아와서 '서'와 '셔'가 구분되게 되었다. 이는 '서'뿐 아니라 ㅅ가 들어가는 모든 글자가 모두 그렇다. '시'만 예나 지금이나 /ɕʰ/.

현행 로마자 표기로는 ㅓ가 eo이므로 seo이다. 과거 매큔 라이샤워 표기법으로는 sŏ. 하지만 서울은 예외적으로 불어의 영향으로 현행 표기법 이전에도 se + oul로 Seoul이라고 썼었다. ㅓ를 eo로 적는 것 자체가 이 seoul이라는 표기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2 사전적 의미

2.1 西

이 문서는 하늬(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동, 서, 남, 북 4개의 방위 중의 하나로 북쪽을 위쪽으로 뒀을 때 왼쪽이다. 동쪽과 같이 적을 땐 '동서'라고 적지만 서쪽이 왼쪽이니 헷갈리지 말자.

한자어에 사라져서 순우리말로는 '하늬'이다. 예스러운 표현으로 '하늬바람'이 서풍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샛바람이 동풍, 마파람이 남풍, 높바람/된바람이 북풍.

'동풍', '서풍' 등은 '~쪽에서 부는 바람'이므로 주의하자. '서풍'의 경우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바람'을 뜻한다.

지리적으로는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구미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조금 예전 표현으로는 서역(주로 중앙아시아), 서방, 서구(서유럽), 서양 등. 이 때 '서쪽'의 기준은 아무래도 유라시아 대륙인 듯하다. 그러나 서방 세계가 지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넓어지면서 방위상으로는 좀 미묘한 표현이 되기는 했다. 일례로 미국은 서방이긴 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동쪽으로 더 가깝다. 비슷한 맥락에서 지구를 '서반구', '동반구'로 나누기도 하는데 유럽인들이 서쪽으로 이동해 아메리카를 발견했기에 아메리카가 있는 곳을 서반구, 구대륙이 있는 곳을 동반구라고 한다. 만약에 동아시아인들이 동쪽으로 가서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면 아메리카쪽을 동반구라고 불렀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남과 북은 남극북극이라는 절대적인 좌표가 있는 반면 동과 서는 상대적이다. 위도와 경도 역시 위도는 남극/북극을 기준으로 평행하지만 경도는 남극/북극에서 다 만나게 되어있다. 그래서 남극, 북극에서는 동쪽과 서쪽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지구 자전 방향으로 인해 해는 늘 서쪽으로 진다. '서방'을 뜻하는 Occident는 해가 진다는 의미에서 파생됐다. 하지만 한자 西는 東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해와 연관돼서 만들어진 글자는 아니다.

일본에서는 옛발음(오음)이 さい(사이), 비교적 최근 발음(한음)이 せい(세이)로 불교에서의 서역을 말할 땐 さい, 서양을 말할 땐 せい로 발음이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그냥 훈독인 にし(니시)라 읽는 것이 보통.

2.2

일부 기관에 붙이는 접미사. 경찰서로 갈때 "서로 가자" 할때 바로 그 단어. 서의 부서장서장이라고 한다.
ex) 세무서, 소방서, 경찰서.

참고로 중화민국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의 (廳)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이다.

2.3

글이나 이야기의 처음 부분. 서론, 서두 등에 붙는 한자이다.

단, '에반게리온 서' 의 '서' 는 .

2.4

관악기의 취부에 끼우는 보조 기구. '설' 이라고 읽지 않는다. 어원은 서북 방언에서 왔다고 추정되며 舌은 취음.

국악기피리, 태평소, 생황등에 쓰이며 서양 관악기의 혀는 '리트(리드)'라고 부른다.

2.5 한국어 연결형 어미 -어서

한국어의 연결형 어미로 선후관계, 인과관계, 수단을 나타낸다.

  • 선후관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서 버스에 탄다.
  • 인과관계: 집까지 걸어가서 다리가 아프다. (이미 일어난 일) / '집까지 걸어가면 다리가 아프다.' (일반적 상황)
  • 수단: 나는 걸어서 학교에 간다. / 거기까지 걸어서 몇 분 걸리지?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서'의 인과관계에서는 일반적인 상황을 표현할 수 없다. '불이 너무 세서 밥이 탄다' 라고 쓰면 지금 상황을 얘기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하려면 '불이 너무 세 밥이 탄다' 등으로 바꿔서 써야 한다.

바로 위에 쓴 항목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는 동사 어간에 바로 붙지 못하고 연결형 어미 '어/아'가 붙어야 한다. 연결형 어미 '어/아'가 한국어 동사에 붙는 양상은 , 와 동일하다.

  • 아: 같아서
  • 어: 접어서, 되어서(→돼서)
  • 여(여 불규칙): 하여서(→해서)
  • '어' 생략: 서서
  • '아' 생략: 가서
  • ㅡ 탈락(ㅡ다): 떠서
  • ㅜ 탈락(우 불규칙): 퍼서
  • 르러(르 불규칙): 이르러서
  • 러(르 불규칙): 흘러서
  • 그 외 어간이 변하는 ㄷ/ㅂ/ㅅ 불규칙은 어간을 바꾼 뒤 양성/음성 모음을 판별해 어/아를 붙인다.
    • ㄷ불규칙: 깨달아서/걸어서
    • ㅂ불규칙: 도와서/구워서
    • ㅅ불규칙: 나아서/저어서

비슷하게 문장을 잇는 어미로는 '', '니', '고', '매', '자' 등이 있다. 자세한 건 참조.

'그러하다'와 붙으면 접속형 부사 '그래서'가 된다. '그런데'와 더불어서 이 두 부사는 구어에서 단독으로도 잘 쓰인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고'가 '하고 싶다', '하고 있다'처럼 다른 용언과 붙는 것처럼, '-서'도 제한적으로 다른 용언과 붙어서 쓰인다. 대체로 '-어/아'에 바로 붙는 단어들에서 '서'를 붙이는 경우. '걸어서 가다(걸어가다)', '띄어서 쓰다(띄어쓰다)' 등. 위의 용례에서 '수단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뒷동사와 밀접하게 연관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 단어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앉아서 먹다'(먹긴 하는데 앉은 상태로 먹다), '밀어서 열다', '커서 보니까(선후관계)' 등등.

시제 표현과는 조금 궁합이 맞지 않는다. '어서'는 아직 인정받지 못한 표현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구어에서, 다른 연결 어미들이 '했으니, '했고', '했는데' 등으로 쓰이는 것에서 유추해서 '해서' 역시 '했어서'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모음조화를 지키지 않아서, '가다' 역시 '갔아서'라고 하진 않고 '갔어서'라고 말한다. '었었'과 같이 현대에 새로 생겨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겠어서'는 틀렸다고까지 보진 않는 듯하다. # '었어서'처럼 정형화된 표현이 아닌 것은 유사하지만, '어서'로 대체할 수 있는 '었어서'와는 달리 '겠어서'는 ''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보는 듯하다.

2.5.1 일본어에서

일본어로는 주로 て가 해당된다. 위의 예문을 일본어로 쳐보면

  •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 バス停まで歩いてバスに乗った。
  • 집까지 걸어가서 다리가 아프다: 家まで歩いて足が痛い。 / 家まで歩くと足が痛い (집까지 걸어가면 다리가 아프다) - 일반 상황
  • 나는 걸어서 학교에 간다: 私は歩いて学校に通う。 / そこまで歩いて何分かかる?

그러나 일본어의 て는 한국어의 '-고' 역할도 하기 때문에 '-서'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 일례로 そして는 주로 '그리고'의 역할로, 한국어에서 '응, 그래서 뭐?' 같은 역할로는 それで何?식으로 쓴다. 일본 문법상 동사/형용사의 て와 명사/형용동사의 で는 연용형(連用形)의 일종[1]으로 유사하게 여겨지기는 하지만...(ex. きれい見やすい(예쁘고 알아보기 쉽다) / やすくおいしい(싸고 맛있다). 뭐 어차피 재미 삼아 비교하는 거니까 한국어 '-고', '-서'가 て/で와 얼추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연결 형태로 비교하자면 て는 용언의 연용형에 붙는다는 점(する→して)에서 한국어 용언 어간 + 어/아 꼴과 붙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연결해주는 と는 동사 종결형에 그대로 붙는데(する→すると) 이는 한국어 용언 어간에 바로 붙는 '-며', '-니', '-고', '-매', '-자' 등과 유사하다고 비교해볼 수 있다. 혹은 정말로 용언 종결형에 바로 붙는 '-면'(ex. 그렇다면, 움직인다면)이라든가.

3 한국의 성씨

서(성씨) 문서로.

4 중국의 나라 이름

4.1

춘추시대에 존재하던 소국으로 지금의 안휘성 사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楚)의 공격을 받아 (齊)에게 구원 요청을 받아 멸망을 면하였다.

그러나 춘추시대 말기에 이르러 (吳)의 공격으로 멸망하였다.

4.2

춘추시대에 존재하던 소국으로 기원전 567년에 서(徐)나라에게 점령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5 영어 Sir

영어의 남자에 대한 호칭/경칭.

우선 영국에서 작위를 부여한 남성에게 붙이는 경칭이다. 경(卿)/공(公)에 해당한다.[2][3] 대개 Sir와 이름, 성을 붙여서 쓰고, 경우에 따라 Sir와 이름만을 붙여서 쓴다. 그러나 Sir와 성만을 붙여서 쓰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경우, Sir Paul McCartney라 하고 경에에 따라 Sir Paul이라 한다. 그러나 Sir McCartney라고는 하지 않는다. 여기에 상당하는 여성에 대한 경칭은 Dame.

호칭으로는 일반적으로 계급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이름을 모르는 성인 남성에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고, 군대 등의 상하구분이 뚜렷한 집단에서 남자 상급자에게 사용되는 존칭이 될 수도 있다. 예썰(Yes, Sir.) 은 수도 없이 들어 봤을 것이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 등 미국 군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의 자막을 만드는데 골머리를 앓게 되는 이유. 마땅히 한국어로 대응시킬 수 있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계급을 일일히 정리해 놔야 한다. 여기에 상당하는 여성에 대한 호칭은 Ma'am 또는 Madam.

6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시리즈 중 하나

에반게리온 서 문서 참조.
  1. て는 용언의 연용형 뒤에 붙으며, で는 だ의 연용형이다.
  2. 여기서 공은 공작의 공이 아니라 남을 높여 부르는 말. 행장록이나 졸기(사대부가 죽었을 때 그의 생전의 행적을 칭송한 글)에 나타나는 '공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어쩌구'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3. 사실 卿은 육조판서 벼슬에 해당하는 높은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라 sir를 그대로 경으로 옮기기엔 적합하지 않긴 하다. 물론 公이 원래 공작이라는 뜻이다가 점차 높임말 정도로 변했듯이 경도 그저 '왕이 높은 벼슬아치를 높여 부르는 말' 정도로 변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