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스트라이크

SUDDEN STRIKE

서든어택 +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아니다![1]

1 개요

2000년부터 파이어글로우(Fireglow) 사에서 발매한 RTT 시리즈. 3편까지 나왔으며, 세 편 모두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편은 2000년, 2편은 2002년, 3편은 2007년에 각각 발매되었다. 2편까지는 2D로 제작되었지만, 3편은 3D로 제작되었다. 2D 버전들은 당시 2차원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 가까운 디테일을 보여주었으며, 작은 유닛과 실제에 가까운 크기대비, 고증을 거친 수많은 실제 역사 유닛들의 향연으로 인해 보병들이 혼돈의 카오스를 이룰 지경이었다.[2]

2 이 게임의 특징

  • 생산이란 개념이 없다. 오로지 처음 주어진 유닛으로 임무를 달성해야 한다. 손실된 유닛 보충은 임무 목표 달성 시 지원군이 오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지원군은 화면 구석에서 오거나 낙하산으로 투하한다. 특정 맵에서는 전사 처리된 유닛들이 지원군의 형태로 재투입되는 경우가 있다.
  • 유닛간의 상성이 매우 뚜렷하다. 소총수로는 절대 전차를 잡을 수 없고, 경전차나 중형전차로는 중전차의 정면을 때려도 포탄이 씨알조차 박히지 않는다.
  • 스타크래프트 제작진이 다수 참여했으며 초창기 국내 일부 프로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하다가 스타크래프트로 전향한 사람들도 소수 있었다.
  • 전면 후면 측면마다 받는 데미지가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티거 2 전면 측면은 일본 전차가 절대 뚫지 못한다. 다만 일본 전차가 티거 2 후면을 치면 체력이 깎이는걸 볼 수 있다.근데 일본 전차는 티거 1, 2의 밥이다. 한방샷 게다가 옆에 일본 전차가 있다면 둘다 사망 아니 그 전에 저 둘은 동맹이잖아? 이런 시스템은 2010년대에는 흔한 시스템이지만 당시에는 참신한 시스템이었다.
  • 모든 유닛에게는 '탄약'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정식 확장팩인 리소스 워에서는 기계 유닛 한정으로 '연료'란 개념까지 구현되어 있다. 연료의 경우 연료 차량을 이용해 공급해 주어야 하며, 탄약의 경우 기지에 쌓여있거나 투하로 공급받는 탄약 상자를 찾음->병사를 선택->탄약 상자를 집어서 무기에 공급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귀찮거나 보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병사를 건물에 집어넣고 보급트럭으로 한꺼번에 보급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 전차나 차량의 경우 2기 이상 클릭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버튼이 생기는데 사실 이게 핵심이다.[3] 이 명령을 내리면 이동속도가 최대속도로 상승한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 2호 전차에 명령을 속도가 최대속도가 되면서 보병만 있는 곳에 2호 전차를 들이밀면 대전차 보병이 2호 전차를 잡질 못한다.[4] 독일 유저가 전격전을 하려면 보병과 전차에 이 명령을 걸어줘야 한다. 주의사항으로 같은 전차에다 걸어야 한다. 그리고 적용범위는 가장 낮은 속도가 우선순위이다. 가장 낮은 순위는 당연 보병(...). 보통 이 사실을 아는 유저들은 전선으로 전차를 빨리 투입해야 할 때 사용한다. 가끔 티거 2와 2호 전차를 데리고 쓰면 티거 2가 2호 전차 속도로 달리는 경우도 볼 수 있다
  • 기계 유닛은 '승무원'을 태워야만 움직일 수 있다. 단 비행기는 '파일럿'을 태워야 움직일 수 있으며 승무원은 탑승 자체는 가능하지만 비행기를 움직이지 못한다.
  • 바퀴 달린 장비는 원래 그 차량이 움직이는 방식대로 움직인다.[5]
  • 유닛의 사정거리가 현실적이어서, 당시로는 생소한 '화면 몇 개를 넘어가는 야포 사정거리'가 게임 플레이에 최중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 멀티 플레이에서는 마을 하나를 두고 공방전이 치열하다.
  • 시야가 타 게임에 비해 게임 플레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서든 특유의 매우 긴 포격 사정거리에 기인하는데 사실 이게 실제무기의 사정거리이다.[6] 까딱하다간 적 보병 한 마리에 아군의 중전차 대대가 발각되어 쑥밭이 되어버리기 일쑤여서 전격전같은 포위 돌격은 잘 쓰이지 않고[7] 보통 시야가 긴 장교로 찔끔찔끔 시야를 확보해나가 하나하나씩 적들을 제거하는 지루한 플레이가 나오게 된다.[8] 일당백 티거도 야포 앞에선 얄짤없다 참고로 말하자면 게임내 최강의 시야를 가지고 있는 유닛은 장군 이며 그 다음은 장교와 저격수 순으로 시야가 넓다.
  • 각 유닛들마다 경험치가 존재한다. 최대수치는 1000이며, 보급 유닛들은 보급을 할수록, 전투유닛들은 적들을 때리거나 없앴을 시 EXP 지수가 오르는데 오르면 오를 수록 정확도가 증가한다거나 재장전 속도가 빨라진다는 이점이 존재한다.[9][10]
  • 멀티를 제외하고 싱글 플레이 시 일시정지를 하면서 플레이를 하는 게 필수다. 전쟁 게임답게 실시간으로 유닛들의 배치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하는데 그 수가 너무 많다보니 실시간으로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이기 때문. 그래서인지 일시정지를 눌러 놓아 정지 상태에 있더라도 유닛들의 지시 자체는 모두 다 컨트롤이 가능하다.
  • 일본에는 카미카제라는 보병 자폭 유닛이 있는데, 이들의 사용법이 심히 괴랄하다(...). 수송기에 태운 후 공수부대 드랍하듯이 써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다시피 매우 사실적인그리고 귀찮은 게임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일반적인' RTS 게임에 익숙한 사람은 플레이할 시 매우 고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내에는 인지도가 매우 낮으며, 팬사이트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심지어 유튜브에조차 공략 동영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사실적인 게임은 아니었다는 설이 있다. 개발 초기에는 이 게임 역시 스타크래프트 같이 평범한 자원 채취 및 유닛 생산 방식의 RTS 게임이었으나 후에 컨셉이 바뀌면서 지금의 서든 스트라이크가 되었다고 한다. 그 근거로 맵 에디터에는 고스트, 하이 템플러 동상과 추락한 배틀크루저가 있다고 하는데[11], 사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재미로 추가된 이스터 에그. 1편의 경우 2보다도 더욱 매니악한 수준의 밸런싱을 보여주는데, 여기서는 애초부터 고증에 힘을 쏟은 듯. 그래도 2편의 경우에는 화면상에서 드러나는 유닛의 크기를 키우고, 너무 사기적현실적이었던 기계 유닛들의 사거리를 너프하는 등 유저 편의에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점들을 살린그리고 유저를 더 귀찮게 만드는 요소들이 추가된 정식 확장팩이 바로 '서든 스트라이크 2 리소스 워'이다.[12] 본편에는 없거나 숨겨진 연료 시스템[13]이 정식으로 추가되었고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이 늘어난 점이 특징. 하지만 실제로 게이머들에게 종종 언급되고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것은 정식 확장팩보다 RWM(리얼워 모드)라는 싸제(...) 확장팩이다.

관련 팬 사이트로는 '토탈밀리터리' 라는 독립 도메인을 가진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었으나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지금은 폐쇄되었다. 사이트가 돌아갈 때는 서든 스트라이크 외에도 세계대전 관련 매체를 종종 취급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구 멤버들을 중심으로 네이버에 토탈밀리터리라는 서든 스트라이크 팬 카페 겸 밀리터리 카페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서든 스트라이크 오리지날은 하지 않으며, 위에서 언급한 추가유닛과 아프리카 전선이 구현된 모드인 RWM을 주로 플레이한다.

제법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에 힘 입어 3편 모두 국내에 한글화까지 되어 정식 발매되었으나, 마지막 작품인 3편은 국내에서, 그리고 외국에서조차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국내 유통사가 토탈밀리터리에 공구를 제의하였으나 '게임이 구려 거절'한 적이 있다. 또한 3는 자체적으로도 괴랄한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한 술 더 떠 인공지능도 2보다 더 열화된 느낌인지라 기존 유저들에게 있어 욕을 있는데로 먹었던 건 유명한 일화. 옵션창에서 조절할 수 있는 난이도 항목이 있긴 있다만 쉬움과 어려움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난이도에서 개적화를 이루어낸건 자네가 처음일세 그렇기에 대부분의 플레이어, 심지어 외국 플레이어들 역시 2편의 RWM를 주로 플레이하며, 모드 역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다. 개중에는 착검돌격까지 구연된 태평양 전선 모드 등이 있으며, 개발이 중지되었으나 워해머, 배틀테크, 스타워즈 등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것들을 서든2 모드로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독특하기에 위에서 언급한 모드들 이외에도 서든2의 엔진을 사용한 많은 '상용 스탠드 얼론 게임'이 있다. 현대전을 구현한 'EUROPA 2015'와 냉전 당시의 중동전쟁, 한국전쟁 등을 다룬 '콜드 워 컨플릭트'[14]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인이 만든 모드로 2차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Korea 20xx모드가 있다.

2009년 서든 스트라이크 2가 GameTop을 통해 무료 배포되었다. 2015년 현재도 무료 배포되고 있으나 리테일 버전에 비해 설치 경로 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모드 설치 및 적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편.

현재 서든 스트라이크 4가 개발되고 있다. kite games 제작, 배급사는 칼립소 미디어. 2017년 봄 발매 예정.
  1. 보통 한국의 FPS 매니아들은 이 제목을 보고 "이거 서든하고 카스 합친 게임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때문에 서든 스트라이크는 구글 아니면 검색이 힘들다(...). 서든과 카스만 검색되니까
  2. 무기와 특성이 다 조금씩 다른, 차량보다 훨씬 작은 보병들이 다 조금씩 다른 그래픽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자기보다 더 작은 지뢰를 플레이어 수동으로 설치하거나 제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3. 단 보병의 경우 차량 또는 전차와 같이 눌러줘야 생긴다. 하지만 이때는 속도가 낮은 쪽을 우선시해서 보병 속도에 맞춰서 이동한다.
  4. 단 대전차총의 경우 괴랄한 명중률 때문에 피하지는 못하며 컨트롤할 수가 없다.
  5. 전차의 경우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지만 트럭의 경우 전후진을 반복하면서 방향을 틀어야하는 식. 명령만 내리면 알아서 잘 돌아주면 좋겠지만 인공지능이란 게 그렇게 냅두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손이 간다. 위의 항목과 결합되어 좁은 전선에서 적 쪽으로 전면을 향하느라 고생하고 있자면 이게 RTS인지 주차 면허 시뮬레이터인지 혼동이 오는 순간이 있다(...).
  6. 마을이 수십개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큰 맵이라서 유저들이 혼동하는 것.
  7. 하지만 성공시 상대는 전멸위기에 몰린다.
  8.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서 보병과 탱크를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에 밀어넣어 고지를 점령할 수 있지만 재생산이 되질 않는 시스템인데다가 경전차 하나를 잃어도 자식을 잃은 것처럼 아파하는(...) 밀덕들이 대부분인지라 이런 방식은 잘 쓰이지 않는다.
  9. 참고로 전투 유닛은 나무 등을 파괴해도 오른다. 비행기의 경우 속도와 정밀도 증가, 전차는 재장전과 이동속도, 보병은 재장전과 회복력 사격정확도 등이 올라간다.
  10. 여담인데 보병과 차량의 경우 유닛을 처치할 때 보다 타격을 입었을 때 몇 배의 경험치를 수급받는다. 음? 물 체력 주제에 살아남았다고 배로 주는 건가.
  11. 1편에서 폭격 치트키를 입력하면 드랍쉽이 날아와서 레이저를 쏘고 간다.
  12. 모드 제작자들이 만든 RWM과 달리 본사에서 만든 정식 확장팩이다. 모드가 워낙 많은 게임인데다 리소스 워는 국내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니 존재감이 많이 없는 편.
  13. 항공기를 오랫동안 띄워 놓으면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볼 수 있다.
  14. 북한군 더빙이 압권이다... '군인, 기다리다.' '소총, 쏘다'.."자동차 정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