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한자 : 聖地巡禮
일본 한자 : 聖地巡礼(せいちじゅんれい)

1 실제 성지순례

성지를 순례하는 것. 종교적 의무 또는 신앙 고취의 목적으로 하는 여행.
당연하게도, 순례를 하는 사람을 순례자라고 한다.

어느 종교냐에 따라 행선지가 다른데, 종교상 성지는 시대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콕 찝어 말하긴 어렵다.

가장 유명한 성지로는 예루살렘이 있으며, 특히 이 곳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3개 종교의 성지인 탓에 허구한 날 "이건 내꺼라능"하는 쌈박질에 시달려야 했다. 급기야 성지의 소유권을 두고 반목을 거듭하다 십자군 전쟁이 터졌다.

시나이 반도도 성지순례가 많은데 시나이 반도 버스 폭탄테러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그밖에 로마산티아고 데 콤포스델라(Santiago de Compostela) 역시 예로부터 유명한 가톨릭 성지였다. 오래 전부터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던 길은 현재도 그대로 쓰이고 있으며 지금은 순례자 이외에도 배낭여행자들이 함께 걷는 걷기여행의 명소가 되었다.

일본 불교 종파 중의 하나인 진언종에는 시코쿠의 88개절을 순례하는 오헨로라는 순례길이 있다. 시코쿠 88개절의 순례를 마친 뒤 와카야마현에 있는 진언종 총본산인 고야산을 참배하는 것으로 순례를 마친다. 그 외에도 일본 각지에는 불교와 관련 된 순례길이 여러 군데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한국에도 88개절 순례길을 만들려고 했던 기록과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1]

이슬람의 경우에는 성지순례를 아예 신자로서 해야 할 의무 중 하나로, 일생에 1번은 반드시 메카에 가야만 한다.[2] 그렇기 때문에 메카가 속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은 두 성지의 수호자(메카+메디나)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달고 있게 되며[3], 메카는 무슬림외에는 아예 출입금지인 도시다. 하지만 뱀병장님한테 특훈이라도 받은 건지 SBS에서 이 도시를 잠입취재한 전력이 있다(…). 카메라맨 중에 무슬림이 있었나...[4] 다만 무슬림 여부는 국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서 한국인이라도 개종했다고 선언하면 당당히 사우디 비자를 받고 갈 수 있는 모양이다. 전세계 모든 무슬림이 쿠란에 통달하거나 아랍어에 능통한 것은 아니므로.

대항해시대 3에는 성지순례 이벤트가 있는데, 투르 - 툴루즈 - 라코루냐 순으로 해당 도시 내에 있는 교회에 들어가면 된다.

1.1 관련 문서

  • 순례자사실 실제 성지순례에 대해서 보려면 이걸 보는 편이 낫다

2 로케지 관광을 가리키는 말

영화드라마, 소설, 애니메이션 등의 무대가 된 장소를 찾아다니는 여행을 성지순례에 빗대어 사용하는 단어. 자세한 것은 무대탐방 문서 참고.

3 인터넷에서의 성지순례

●█▀█▄
인터넷 상에서 뭔가의 이유로 크게 화제가 된 게시물의 주소나 (캡쳐된)사진 등이 SNS 등 여기저기로 퍼지고, 사람들이 이 주소를 타고서 모여드는 현상을 성지순례라고도 부른다. 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같은 유명인이 뜬금없이 게시판에 나타나서 남긴 글, 미래예지 수준으로 이후 있을 일을 정확하게 예견한 글, 병맛이 심한 글 등에 성지순례가 잦은 편.

보통 이런 게시물의 댓글란은 '성지순례 왔습니다'라는 인증이나, '시험 잘보게 해주세요', '로또 맞게 해주세요' '연인 생기게 해주세요' 그건 안 돼 너무하다등의 기도(?) 같은 댓글이 달린다. 나무위키에 링크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성지순례라면서 댓글을 다는 것도 볼 수 있는데 나무위키에서 왔습니다 여기 한국인 있어요와 비슷하게 반감을 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016년 10월 중반에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13&dirId=130102&docId=199548111&ref=me2lnk 이 글이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성지(인기 게시물) 문서를 참조.

4 기타 성지순례

세종대학교 천문과에서는 성지순례의 의미를 좀 바꿔서 星(별 성)자로 써먹기도 한다.
울주 천전리 암각화는 신라시대부터 이어내려온 유구한 성지순례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1. 사실 출처는 없다.
  2. 단, 재정 등의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할 수 없다면 이 의무는 굳이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갈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한해서고, 여건이 충분한 사람은 당연히 순례하는 게 정상. 가지 말래도 갈 테니까
  3. 여담으로, 이 칭호를 가장 먼저 사용한 인물은 살라흐 앗 딘이었다. 이후 그가 세운 아이유브 왕조의 술탄들도 그 칭호를 계승하였으며, 이후 맘루크 왕조의 술탄들. 다시 그 뒤를 이어 오스만 제국의 황제들이 두 성지의 수호자를 칭하다가 메카와 메디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떨어져 나가면서 오늘날에는 사우디의 국왕이 수호자 칭호를 가지고 있다.
  4. 참고로, 국내에도 극소수지만 한국인 무슬림과(예를들어 압둘라 박동신(박야신)), 한국인 이맘 4명(이주화 이맘.이행래 원로이맘을 비롯해 전국에 단 4명의 한국인 이맘이 존재한다.)이 존재한다.. 인도네시아파키스탄 출신 귀화민들이 늘면서 이들의 수도 좀 늘어나긴 했다. 혹은 현지 에이젼시의 무슬림 스탭에게 촬영을 의뢰하고 그 스탭이 승낙하면 대놓고 가능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