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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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상징 깃발인 무지개기(Rainbow flag). 모든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을 포괄한다는 의미에서 무지개의 6색을 차용했다.

1 개요

한마디로 성적인 면에서 소수자인 사람. 여기서 '성적인 면'이란 성별, 성별 정체성 또는 젠더, 성적 지향, 연애 지향성(낭만적 취향), 즉 성 결정 요소 측면을 말한다.

성소수자라고 하면 보통 연애 지향,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이 아닌 사람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성소수자를 가리켜 영어로 퀴어(Queer)라고도 한다.[1] 본래는 '이상한, 기묘한'이라는 뜻으로 동성애자를 멸시 할 때 쓰는 단어였으나, 동성애자 인권 운동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그래 나 이상하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퀴어라는 뜻을 사용함으로써 점차 성소수자 전반을 지칭하는 단어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나무위키에는 다양한 성소수자 관련 항목들이 있으나, '생물학적 성별' 운운부터 시작하여 정말 많은것들이 비 당사자에 의해 잘못 쓰여져 있고, 열심히 수정중에 있음에도 갈 길이 매우 멀다. 절대 맹신하지 말도록 하자.

2 LGBT

L : 레즈비언 (Lesbian)
G : 게이 (Gay)
B : 양성애자 (Bisexual)
T : 트랜스젠더 (Transgender)

성소수자 인권 운동 안팎에서 성소수자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 경우에 따라 AIQPK가 추가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LGBT까지만 쓰이며 그 이상은 너무 길다보니 LGBT+, LGBTQ+ 같이 LGBT 뒷부분은 +로 처리하기도 한다. 나머지 AIQPK는 각각 무성애자 (Asexual), 인터섹스 (Intersex), 퀘스쳐너리 (Questioning) 혹은 퀴어 (Queer), 범성애자 (Pansexuality), 특이성욕자 (Kinky)[2]를 의미한다.

3 성소수자의 분류

3.1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분류

  • 남성, 여성: 이쪽은 소수자가 아니다(...) 이 경우 시스남/녀라고 부름으로써 트랜스남녀와 구분한다.
  • 인터섹스: 여성과 남성의 내부/외부 성기가 둘 다(외부적으로 두 성별을 상징하는 성기가 존재를 하기도 하나 존재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존재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넓은 의미로는 성별이 명확하지 않은 모든 경우를 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3.2 성별 정체성에 따른 분류

  • 트랜스젠더: 스스로의 사회적·심리적 성별(Gender)을 생물학적인 성별(Sex)와 것과 다르게 여기는 사람이다.
  • 젠더퀴어: 남성여성이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성별로 분류할 수 없는 성별 정체성을 가졌다고 여기는 사람으로, '논 바이너리'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 젠더퀴어를 트랜스젠더와 다른 분류로 보는 이들도 있고 트랜스젠더를 젠더-성별 불일치를 겪는 사람으로 정의하며 젠더퀴어 역시 트랜스젠더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기도 한다. 이 경우 젠더퀴어라는 말 대신 '논 바이너리 트랜스젠더'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며, '트랜스섹슈얼'이라는 표현을 트랜스젠더 중 젠더퀴어에 해당하지 않는, 즉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 어긋나지 않는 트랜스남녀에 대한 총칭으로 쓰기도 한다.

3.3 성적 지향에 따른 분류

  • 동성애자: 같은 성(性)의 사람에게 연애감정, 성적 끌림, 사랑을 느끼는 사람. 영어 Homosexual은 '같은'이라는 뜻의 접두어 'homo-'에서 나온 말. 보다 일상적인 용어로는 Gay라고 한다. 영어에서 Gay는 남성과 여성 동성애자를 모두 지칭하는 단어이지만, 실제로 쓸 때는 남성 동성애자만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확히 지칭하기 위해 남성 동성애자를 Gay men 이라고 쓰기도한다. 여성 동성애자는 Lesbian으로 따로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
  • 무성애자: 동성과 이성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No sexual attraction) 사람. 영어 Asexual은 부정을 나타내는 접두어 'a-'에서 온 말. 다만 반드시 사랑이나 연애감정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아직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편이여서 아예 호감 이외에 사랑이나 연애감정부터 느끼지 않는 사람부터 사랑과 연애감정은 느끼지만 성욕이 생기지 않는 사람, 심지어 사랑을 느끼고 성욕도 있으나 성관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 범성애자: 상대의 성적 정체성이나 지향성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양성애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엄밀히 구분하자면 양성애자는 상대를 남성이나 여성으로서 좋아하는 반면, 범성애자는 상대의 성에 대한 큰 의식이 없는 편이다. 실제 범성애자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의 이상형은 어떤 하나의 형태로서 존재하지만 그 이상형의 이미지를 실제 사람에게서 찾으려면 양성 모두에게서 그런 사람이 있는 뭐 그런 형태라고 한다. 양성애자들은 애초에 본인의 이상형 자체가 남성에 대한 이상형과 여성에 대한 이상형이 따로 존재한다.

3.4 애매한 경우

  • BDSM: 이에 민감한 해외에서는 BDSM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있으나 포함하지 않는다. LGBTAIQPK에서 K에 포함하긴 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저기까지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만 BDSM 항목에 서술되었듯 성적 지향성과는 별개의 개념이나 성소수자로서의 존중은 받는 편이다. 사실 포함할 수도 없는게 BDSM 자체의 규모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포함보다는 다른 소수성애 진영으로 보고 있다.

파일:레더.png

사진은 2001년의 암스테르담 거리이며 레더 BDSM 프라이드 플래그LGBT 프라이드 플래그가 같이 걸려있는 모습인데. 이건 인정을 하느냐 마느냐를 떠나 서로 아예 다른 집단이기에 공존한다는 의미이다. 서로 아예 다른게 아니라면 동성애자 에세머가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자 에세머는 버젓이 존재한다. 반대로 생각해 BDSM에서 LGBT를 에세머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당장 코웃음부터 칠 이야기이다. 사실 국내에서만 서로 배척할 뿐 엄연히 해외에서는 LGBT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당당히 등장할 정도이다,

2016년 국내의 퀴어문화축제에서도 드디어 등장했다. #

  • 그 외 페티쉬 등 마이너한 경향성: 일부에서는 '근친상간이나 일부 성도착증, 야외노출' 등과 같이 일반적이지 않은 성적 취향 및 성애를 가진 이들도 성소수자에 포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적 지향과 이들은 절대로 같은 것이 아니다. 어떤 성을 좋아하는 것과 어떤 물건, 신체부위를 좋아하는 것은 같지 않다. 호모포비아들은 "동성애자가 인정된다면 왜 이들은 인정 안 되냐?"라는 막장성 우기기 발언을 하기도 한다. 또한 페티쉬들은 존중받아야 하나, 성적 지향과 같은 선상에 두고 얘기할 수는 없다. 페티쉬라는건 성적 지향에 상관 없이 분포하며,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일 수는 없지만 동성애자가 페티시즘은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시할 수 없다.

다만 이와같이 성소수자가 비성소수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일부의 편견은 만연해 있지만, (이성애 포함)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어떤 성적 지향도 범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적으로 소수의 입장에 서 있다는 점에서는 이들도 성소수자로 분류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LGBT진영에서 말하는 성적 지향 기준으로 나누는 성소수자의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상술한 BDSM은 논란거리가 많다. 배척하려는 쪽의 입장은 "자신이 어떤 성별인지와 어떤 성별을 좋아할지는 신학적으론 신이 결정한것이고 과학적으로는 유전된 것이니 성적 지향은 인정하나 지배와 피지배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므로 후천적으로 생겨난 정신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깊게 동물들을 관찰하면 지배와 피지배행위가 유전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5~6살 유아기부터 서브미시즘을 느낀 기억이 있는 에세머들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다. 동물들도 동성애를 한다며 호모포비아에게 항거하던 이들이 사디스트인 동물을 보면 과연 뭐라고 할지.


이와 관련하여 기독교 단체인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3]네이버 웹툰 사이트의 네티즌 참여란인 '네이버 도전만화'에 올린 동성애 옹호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웹툰에서 "성소수자를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만 한정하는 것은 소아성애자, 페티쉬, 수간자 등의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이다"라는 성적 지향도착증.성범죄, 페티쉬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엉성한 주장을 했다. [또한 가족에게서 버림받는 동성애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선택[4]으로 쫒겨난것을 남 탓으로 돌리지는 않는다는 소리를 하고있다(?). 또 기사에서 나온 것 처럼 수간은 동성애자들의 관계처럼 양방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애써 무시하는 오류를 범했다. 소아와의 성관계와 같은 행위가 분명 범죄이지만, 그러한 성향만 갖고 있는 것 자체로는 죄가 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성소수자의 성적지향/성별정체성 자체도 문제되지 않으며, 동성 간의 관계는 법적으로 금지되지 않는다. 성적 자기결정권의 자유에 따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성적인 요소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이건 BDSM도 해당하기에 나라에서 SM플레이를 한다고 잡아가지 않는다.[5]

소아성애의 경우 선천적일 수는 있다고 해도 상호간의 합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대상이다. 해당 웹툰에서 동성애와 도벽을 비교한건 더 말할 것도 없는 수준. 동성애도 합의없는 성행위는 강간죄로 잡혀들어간다. 그러나 위의 웹툰은 소아성애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다른 취향과의 비교를 통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애초에 해당 웹툰에선 동성애를 성적 '취향'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게시자의 퀴어학 지식 수준에서 한탄이 나오는 수준이다. '취향'이라는 단어 하나에서 게시자는 도착증과 LGBT도 구분하지 못하는 무지함을 증명했다.[6] 이는 훈제 청어의 오류로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인권에 달린 문제를 사회적으로 지탄받음이라는 요소로 뭉개려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요소가 된다. 동성애든 다른 성적 특성이든 본인이 가지고 태어난 걸로 차별하면 안 된다.

4 성소수자 인권

국제 연합(UN)이 2016년 6월에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대에 불구하고 성소수자 인권 조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통과하였다.#

4.1 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꽤 부드러운 편이지만 법률적 보호는 없다. 특히 태국은 트랜스젠더나 게이를 최고의 트렌드세터 취급한다. 유명 남자 연예인이 성전환한 이후에도 멀쩡히 지낸다. 트렌스젠더에게는 법적으로도 여러가지 보호가 있지만 그에 반해 동성애자들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다. 태국의 트랜스젠더 지지는 전통적인 여장, 남장 문화의 영향 덕도 있다.

인도동성애 금지를 고수하였던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던 영향 때문인지 아직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있고, 이 법에 따라 법원에서도 동성애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있다.

유교베트남은 법적인 처벌까지 하지는 않지만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사회적으로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2010년대 들어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좋아지고 정부부처에서도 동성결혼을 허용하겠다고 한다. 어찌됐던 간에 이 동성결혼 법안이 통과되면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나라로 등극하게 된다. 이는 동성애에 관대하다고 알려진 태국이나 필리핀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법안이다. 하지만 여기도 공산당 내의 보수파가 힘을 발휘했는지 무기한 연기되었다. 미얀마는 동성애는 종신형에 처한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인도네시아 일부지역에서도 범죄이다.

일본은 2015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1%에 달하는 성인인구가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가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20대는 71.6%가 찬성했지만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반대 응답이 늘어나면서 70대는 24.2%만이 찬성했다. 20대 중에서는 '누구든 평등하게 결혼할 권리가 있다', '서로 사랑한다면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의 방식을 잃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성소수자들의 사회적 진출은 활발하지 않은편이다. 드라마, 영화, 만화 등 각종 예술작품이나 대중문화에서 심심치 않게 동성애자트랜스젠더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진지한 존중이라기보다는 흥미거리 이슈나 가십거리 선에서 인식된다. 일본은 기독교나 이슬람 문화권도 아니기 때문에 '죄악'이라는 생각은 없는 편이다. 도쿄시부야구에서는 2015년부터 동성커플도 사실혼관계로 인정하는 조례가 일본 최초로 통과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 시절에 동성애는 상당히 금기시되었다. 다만 일반적인 호모포비아의 맥락이라기보다는 동성애가 오랫동안 봉건제, 권력, 사치의 사회문제와 관계 깊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화대혁명 기간에 동성애는 봉건적인 것으로 찍혀 많은 동성애자들이 탄압받기도 했다. 《8억인과의 대화》[7]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이들은 동성애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서술하고 있으며, 오직 나이든 노인만이 "중화민국 시절에 간혹 있던 인간들" 정도로 회상했다. 또한 중국의 소수민족 여성이 쓴 수필에서는 젊은 남자 둘의 사진이 실린 전단이 붙어있었고 사진 밑에는 붉은 줄을 그은 남자들의 이름과 '동성애범'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어서 왜 붉은 줄을 그었냐고 묻자 그들이 처형됐다는 뜻이라는 대답을 들어 충격이었다고 쓰여진 적이 있다. 이후 90년대 중반까지 동성애자들은 정신병자로 분류되어오다가 1997년에 동성애정신병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일반 사람들의 인식은 한국보다 괜찮은 편인지 동성애자 자식을 둔 부모의 단체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요구하거나 비공식 공개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세대차이라서 중장년층 시앙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그리 좋지 못한데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는데다가 산아제한까지 겹친 영향이다. 비교적 근래까지도 동성애가 금기시된 영향도 있고 그래서 억지 결혼으로 인한 사회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며 억지 결혼을 피하기 위한 위장결혼도 꽤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고, 청년층 사이에서 얘기는 달라서 BL드라마가 흥행한다거나 여장남자 연예인이 화제에 오른다거나 하기도 한다.

4.1.1 한국

4.1.1.1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한국인의 절대 다수는 자신 주위에는 성소수자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커밍아웃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성소수자 인구 통계는 아직 정확한 것은 없다. 정체성은 판단하는 당사자에게만 달려있기 때문에 성소수자 인구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적게는 2퍼센트 부터 많게는 10퍼센트 까지 측정되고 있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세 반에 한 명 ~ 한 반에 세 명은 성소수자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성소수자는 당신의 친구, 가족, 이웃일 수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성소수자는 커밍아웃했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되거나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다. 커밍아웃하지 않는 성소수자는 물론 심지어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도 결혼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이기 때문. 최악의 경우엔 사랑하지도 않는 이성과 결혼하는 동성애자도 있으며 이는 현실이다. 본인이나 배우자 모두가 불행하다.

일반적인 연애에서도 한국의 성소수자들은 위장 연애를 하는 경우가 있다. 동성애자가 주변에서 자기를 동성애자로 보자 이성과 몇 번 위장 연애를 했더니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너무 흔하다.

유교 사상 특유의 성에 대한 폐쇄성과 보수성 + 기독교동성애 배척 + 양극화가 극심한 사회 특유의 약자와 소수에 대한 탄압이 거의 문화 수준으로 정착된 한국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거부감은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이다. 2000년 홍석천커밍아웃만 보아도 이러한 거부감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인터넷이 널리 퍼져나가고 각종 문화 매체에 성소수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 역시 차츰 수그러드는 중이다. 실제로 하리수홍석천이 커밍아웃했던 옛날과 2010년대를 비교해본다면, 젊은 층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제법 무난해진 편이다.

일부는 성소수자를 '인정'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편견으로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아 더욱 상처를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패션'으로 여기거나, 내 기분을 거스르지 않는 한 너희들을 인정해주겠다는 식으로 시혜적 태도를 장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문화가 양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나도는 갖가지 찌라시성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개인의 취향이나 붕탁이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경우 그래도 호평받았지만, 성소수자를 다룬 대중 매체가 오히려 성소수자들로부터 불편하다고 외면당한 경우는 꽤 많다.

또한 디시인사이드드의 주요 갤러리인 고전게임 갤러리, 국내야구 갤러리등에서 일부 친동성애 어그로꾼들이 행하는 개념글 조작은 오히려 이와 관련된 인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4.1.1.2 반대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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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 반대 세력 중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개신교의 강경보수파(기독교 우파 참고)는 성소수자들 관련 이슈에 관해선 반대를 하고 있다. 그 반대세력들이 펼치는 동성애=항문 성교=에이즈 자연 (...)발생=치료 지원에 국비 (세금)투입=세율 폭증 논리는 아주 잘 밝혀져 있다.

2003년에는 보수교단 목사들을 중심으로 게이, 레즈비언 등의 성소수자 검색 자체를 포털에서 금지시키려던 사건이 있었다. 동성애를 음란물로 표현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등 많은 성소수자 운동가들의 홍보와 노력으로 법정 소송 끝에 성소수자, 동성애는 청소년 유해 단어에서 풀렸다.

당시 청소년 보호법이라고 해서 동성애가 검색 금지어로 나왔다. 그것에 반발한 운동이 승리는 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한기총이 자기 이름을 걸면서 동성애는 죄이고 소돔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동성애 때문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

한편 2003년 초, 국가인권위원회청소년보호법상 유해사이트 목록에서 동성애 관련 사이트를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 그러나 보수 교단의 비판은 계속됐고 결국 보수 교계의 동성애 소돔론, 고모라론에 좌절한 운동가 육우당은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사무실 입구 문고리에 목을 매어 자살한다.

수많은 성적 소수자들을 낭떠러지로 내모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반성경적이고 비인간적인지... # 내 한 목숨 죽어서 동성애 사이트가 유해매체에서 삭제되고, 소돔과 고모라 운운하는 가식적인 기독교인들에게 깨달음을 준다면, 나 죽은 게 아깝지 않아요. #

- 육우당의 유서 중에서

동성애와 성소수자를 음란물이라 몰려던 보수 개신교계의 바람은 도리어 육우당 자살 사건의 여파로 묻히고 만다. 결국, 2004년 2월 여러 번의 법정 공방 끝에 성소수자, 동성애는 청소년 유해단어가 아닌 것으로 판정된다.

또한 2012년 11월에 경희대학교 시민교육 수강생들의 지적에 따라 국립국어원에서 표준국어대사전상에서 정의하는 '사랑' 의 뜻을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 이라고 개정했는데 대략 1년 만인 2014년 1월에 다시 원상복귀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소동의 배후에 기독교계에서 주장한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이의제기 후 재검토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연합뉴스보도를 통해 확인되었다.

2014년에는 서울시민인권헌장에 대한 반대가 있었다. 2014년 11월 20일, 서울시민인권헌장[8]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가 오후 2시에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러 반(反)동성애 단체 및 개신교 단체 등에서 나온 회원 200여 명의 현장 점거로 공청회가 중단되었다. 결국 11월 28일,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은 무산되고 말았다. 앞서 11월 17일에는 서울역 앞에서 개신교 계열 반(反)동성애 시민단체들이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집회 (...)를 열었는데, 참가자가 1,000명이 넘었다 (!).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을 무산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던 반(反)동성애/개신교 세력들은 광주광역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지난 2012년에 광주인권헌장을 제정하였는데, 여기에는 성적 지향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 또, 광주학생인권조례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여기에 대해 2014년 11월 말과 12월 초에 각각 조선일보한겨레에 광주 지역 65개 기독교단체 명의로 “광주시 인권헌장과 인권조례의 문제조항을 개정해 주십시오!”라는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교육감을 상대로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하는 동성애’를 조장하는 독소조항은 반드시 분리하고 제외시켜달라”고 주장했다.

4.1.1.3 제도적 차별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절대 아니다.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은 특히 폐쇄적인 공간에서 바닥 이하로 떨어진다. 대표적인 예가 학교와 군대. 학교에 다니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것이 소문으로 퍼졌을 때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9] 아웃팅 당한 경우, 전학 내지 자퇴를 종용 받기도 하고, 교내 따돌림의 피해자가 되어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결과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정신적 건강이 일반 학생들에 비하여 매우 큰 차이로 위험한 상태에 있음이 각종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고,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자살률 또한 일반 청소년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커밍아웃하지 않는 환경 상 제대로 된 통계는 없다. 한편 서울 학생인권조례에서는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차별 금지와는 별개로 교사들마저 잘못된 편견을 바탕으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80년대도 아니고 2008년에 성소수자 학생과 그 부모들을 불러다 전교생 앞에서 자아비판하도록 시키는 인권침해가 버젓이 일어났다.

군형법 제92조에 의해 군대에서 동성 간의 성관계는 범죄이다. 계간법이라 불리던 법이 있는데, 군대에서는 일단 동성 간의 성행위나 성행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성 간에 어떠한 성적 접촉이 있었을 경우 무조건 군법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즉, 헌병이 잡아간다. 이성 간의 성접촉은 징계에서 끝나는 것에 비해 가중처벌받고 있는 셈. 또한 계간이라는 단어는 남성 간의 성관계를 비하하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뜻이 모호하기 때문에 법적 용어로 사용되기에는 부적절하다.

이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되었으나 군 외에서의 사적 성접촉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판결례, 피해자가 불합리한 강요에 의해 응했을 가능성이 높은 군 통제 구조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규정이 헌법에 위배되지는 않는다고 판결하며, 결과적으로는 합헌 판결이 되었다.

2013년 3월 5일에 통과되어 6월 19일 시행된 법에 따라 '계간'이 '항문성교'로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추행' 부분은 성교나 항문성교가 아닌 성적 행위로 해석되어 성별에 관계없이 항문성교구강성교 등으로 처벌이 확대되었으나 성소수자 단체들은 여전히 차별이자 헌법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다. 5월달에 개신교도인 민홍철 의원이 동성 간에만 처벌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법을 발의하려고 하자 성소수자 단체들이 처절한 반발 끝에 저지하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중 "기본적으로 반대죠. 내가 기독교 장로이기 이전에, 인간은 남녀가 결합해서 서로 사는 것이 정상이죠"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었다. 당시 동성애자 인권연대를 비롯한 여러 성소수자 인권단체에서 사과를 요구했으나, 결국 이 전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다. 관련 인터뷰 이외에도 통합진보당 사건 혐의 등으로 감옥에 가게된 이석기 전 국회의원 역시 당대회 중 동성애자본주의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10] 게다가 일부 NL계열 운동권에서는 동성애자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으므로 비생산적이기 때문에, 쾌락주의에 찌든 서방국가들에서 만들어진 불순한 사상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NL이 하는 짓이 민족주의 극우들과 매우 닮아있고, 진보를 외치는 극좌단체들 역시 성소수자를 경멸하고 있다.[11]NL이나 지나친 급진적 좌파 계열에서 성소수자나 동성애를 배척하며 펼치는 비판들은 사실상 그냥 변명에 불과할 수 있고 사실은 그들 역시 반대편 보수단체와 다를 것 없이 그냥 성소수자나 동성애자가 이유없이 혐오스럽고 징그럽다는 것이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기독자유당이 등장하여 대놓고 동성애 반대를 천명하는가 하면, 새누리당도 국민들의 동성애 반대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김무성은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을 겨냥해 “동성애를 찬성하는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 동성애는 인륜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표창원은 "물론 성경에서 금지한 동성애가 이 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저도 반대한다. 기독교적인 포용과 사랑, 자비의 틀 안에서, 과거 예수님이 죄진자, 몸을 팔았던 여성에게도 '죄짓지 않은 자 먼저 돌을 집어라'라는 기독교 사랑의 정신이 실천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애매한 워딩을 한 데다가, 새누리당 윤리강령에 "성적 지향"으로 인한 차별 금지가 있는 것을 걸고 넘어지면서 성소수자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친구사이 등 성소수자 인권관련 단체에서 성소수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바 있는 표창원의 이러한 모습은 혐오발언을 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물론 이에 대한 변론도 존재하는데 당시 여러 기독교관련 언론들은 표창원을 '동성애 5적(...)' 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기독교인의 표심을 돌려 낙선을 시키고자 온갖 깎아내리기식 기사를 쓰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용인에는 한국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이 신자로 많이 있는 초대형 교회인 새에덴 교회가 있고 그 교회의 담임목사도 교계 내 반동성애 운동에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 중 한 사람이자 교계에서도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소강석 목사이다. 따라서 그의 입장에서 그 교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거라는 것아다. 실제로도 선거운동기간 중 해당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소강석 목사를 매우 존경한다는 글을 자신의 sns 계정에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표심을 신경쓰느라 성소수자 인권향상에 대한 지지의사를 급히 철회했던 그의 모습은 비판받기에 충분했다.

이렇듯이 더불어민주당은 직접적으로 성소수자를 차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차별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사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표를 위해서라면 혐오에 동참할 가능성이 더 높다. 국민의당의 경우도 민주당계 정당답게 더민주와 비슷한 편. 여느 계층,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들 또한 정치, 경제 등의 주요현안에 있어 보수 성향의 의견을 내놓는 이들[12]이 적지 않기에[13] 대외적으로 합리주의,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특성상 진보정당의 과격한 분위기에서 겉돌던 보수적 성소수자들의 지지도 끌어모을 잠재력이 있으나 국민의당의 주요 인사들은 성소수자 문제에 있어 적극적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이는 민주당계 정당이 성소수자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십수년간 민주당계 정당에서는 때묻지 않은(...) 초재선 내지 비례대표 의원들을 중심으로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혐오를 감추지만, 정치판에서 구르고 구른 찌들어버린채 지도부급이 된 중진 의원들은 성소수자 혐오세력의 표가 갖는 힘을 두려워하고 무지개 깃발을 숨기거나 숨겨왔던 혐오 사상을 대놓고 드러내며 지도부가 된 뒤에는 급진적인 초재선들을 말리기 급급하다. 즉, 당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성소수자 혐오를 배격하지만 혐오자들에게 받아낼 표를 아쉬워하느라 구성원 개인 차원에서의 혐오 발언은 해명하기보다 일단 묻어버리는 것. 성소수자들이 민주당계 정당의 이런 애매한 스탠스에 실망하여 바라보는 곳은 결국 원내 극소수 내지 원외에 해당하는 존재감 미약한 진보정당이지만,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정의당 등 다른 진보정당들은 제 앞가림 하기도 벅찬데다 메갈리아와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며 메갈리아의 호모포빅, 트랜스포빅 정서에 불만을 품은 많은 성소수자들을 다시 실망케 하였다. 그리하여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강한 수권정당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다.

4.1.1.4 성소수자 인권운동

물론 그 이전까지도 한국에서 성소수자의 존재 자체는 알려져 있었으나,[14] '성소수자', 그리고 '성소수자 인권'이라는 개념이 하나의 가십이 아닌 개인의 인권과 관련된 사회적인 맥락에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였다.

이전까지 성소수자들의 집단은 비밀스러운 밀회의 장소들 중심 혹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느슨한 개인의 집합 정도에 그쳤던 데 비하여, 90년대 초반부터는 진정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라 부를만한 양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는 크게 성소수자 집단 내부와 외부적인 요인들로 이해할 수 있다.

첫째로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외부의 관점에서는, 90년대는 냉전이 해소되고 사회민주주의를 비롯한 다양한 진보적인 담론들이 한국으로 수입되던 시기였다. 소위 진보세력들 역시 다양한 소수자 운동의 이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미 이전부터 태동하고 있었던 페미니즘의 영향 역시 성소수자 인권의 담론들이 세워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15]

둘째로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의 관점에서는, 진정한 의미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엄청난 기술이 등장했다. PC통신인터넷이 그것이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에서의 결합을 통해 성소수자들은 스스로의,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온라인을 통해 결속하기 시작한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자생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었다. '구야홈닷컴' 등의 개인 활동가 중심의 커뮤니티로부터 시작하여, 홈페이지와 당시 선풍적인 유행이었던 다음 카페 등의 활동이 뒤를 이었으며, 현재까지도 운영중인 '성소수자 포탈 사이트'들이 개설되기 시작했다.

다양한 인권 모임들 역시 이 시기에 창립되었는데, '동성애자인권연대(동인련)'[16], '게이인권모임 친구사이'[17], '한국레즈비언연구소', '한국퀴어문화센터' 등이 진보 세력들과 연대하여, 혹은 자립적으로 발족되었다.

또한 이 시기의 인권운동 중 가장 특기할 만한 것은, 각 대학교를 중심으로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발족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연세대학교에서 1995년에 발족된 '컴투게더'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성소수자 동아리들이 발족되었고, 이들 동아리들은 다양한 학내 행사와 서로 간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담론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시기는 민주당계 정권이 집권한 10년으로, NL과 PD 계열의 운동가들이 성소수자 운동가들과 결합하기 시작한 때이다.

이 시기의 특징으로는 대학 내 성소수자 운동이 쇠퇴한 대신 정치 세력화가 시도되었다는 것이다.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들은 이전의 정치 참여적인 방식 대신 친목 위주의 활동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는 대학 내의 성소수자 동아리의 위상 격화와도 관계가 있다. 이전에는 대학생 성소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로서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가 거의 유일했으나, 이 시기에는 다양한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발달하여 굳이 학내 성소수자 동아리가 아니어도 다양한 커뮤니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이유로 예상된다. 또한 대학의 탈정치화 역시 이러한 경향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진보 정당인 민주노동당은 각각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갖고 위원회 등을 구성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내부에서 '동성애자는 자본주의의 부작용'이라는 등의 반발이 생기기도 했다.[18]

정치적으로는 17대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성소수자 관련 공약을 제시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레즈비언 최현숙 후보가 진보신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종로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 퀴어문화축제'가 있다. 그리고 성소수자의 동성결혼, 행복추구권, 차별금지법 관련 논의 등 성소수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으나, 성소수자 인권의 담론이 전 사회적인 형태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동성애자, 특히 남성 동성애자에게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잊을만 하면 성소수자들의 혈압을 올리는 주요 떡밥인 동성결혼과 군형법 논쟁은 실질적으로 동성애자를 비롯한 동성간에(도) 성적 끌림을 느끼는 성적 지향 면에서의 소수자들이 주로 관심 갖는 대상이며, 그나마도 군형법 논쟁은 남성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심지어 혐오자들의 어그로조차도 항문성교, HIV 등을 들먹이는 행태라던지 여러 면에서 남성 동성애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성소수자는 동성애자뿐만이 아니며 성소수자 집단에는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인터섹스, 무성애자 , 범성애자 등의 다양한 성소수자가 존재한다. 웃긴 것은 몇몇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타 성소수자들을 배척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가령 동성애자들이 "동성애와는 다르게 언제든지 동성을 사랑했다가, 이성을 사랑했다가 박쥐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양성애자를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대다수의 양성애자동성애자에게 차별당한 경험이 있으며, 동성애자트랜스젠더가 서로 싸우는 일도 잦다. 또 무성애자들이 무성애가 뭔지도 모르는 유성애자들에게 유성애규범적 차별발언을 듣고 분개하는 경우도 잦다. 성 다수자들은 "같은 성소수자니까 서로 전부 친하겠지"라고 생각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트랜스포빅 게이나 호모포빅 트랜스젠더를 만나서 혈압 올랐다는 경험담이 으레 커뮤니티를 달구기도 한다.
말하자면 이 문제는, "모든 사람이 성 주체성, 성적 지향, 연애 지향 外 모든 퀴어한 정의역에서 퀴어한 치역을 갖지는 않는다"는 현실적인 한계, 즉 정의역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인터섹스의 경우 성적 지향이라는 공통된 정의역에서 치역이 다를 뿐인 남성애자 여성애자 양성애자 등과 달리 성 주체성, 생물학적 성별[19]이라는 별개의 정의역에서 자취를 그려내야 하는 이들이라 동성애자 위주의 활동에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들은 외모지상주의의 영향까지 겹쳐서 사실상 LGBTAIQ+에서 가장 소외받는 집단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 성 소수자 속의 소수자 중에서도 소수(...)인 논-바이너리 젠더퀴어들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성적지향과 엄연히 다르지만 무성애자가 아니면 대부분은 뭔지도 모르고 신경도 안쓰는' 연애 지향이라는 정의역에서 자취를 그려야 하는 무성애자 역시 이런 '소수 속의 소수 속의 극소수'에 해당하여 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BDSM이나 도착증을 가진 사람들을 성소수자라고 하기 어려울 수는 있으나, 이들의 고충과 사회로부터 외면받는다는 점까지 부정하는 경우가 있다.[20]

4.2 캐나다

캐나다는 전반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다. 10여년 전 2003년에 이미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법적 혼인을 맺는 일은 미국 내 LGBT 커뮤니티에서도 흔한 케이스였으며, 자신들의 혼인관계를 인정받기 위해 캐나다로 이민가는 경우도 많았다. 가장 보수적인 서부의 앨버타 주에서도 2012년 선거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던 와일드로즈당이 동성애 혐오 발언 이후 대패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수준 자체가 다르다. 또한 캐나다에서 성직자들은 동성애자라도 성직자 신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진보적인 중부의 온타리오퀘벡 같은 경우 유럽보다 더 진보적이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길거리, 특히 클럽이 많은 번화가 같은 거리에서 남자한테 대시를 받은 경험담이 있을 정도. 또한 호모포비아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실례로 토론토 대학에서는 호모포비아 발언이나 인종차별 발언은 퇴학 사유며, 게이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학생이 교실에서 쫒겨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토론토 자체가 다문화적인 도시이며 세계 각국에서 오는 유학생까지 많아 인종차별적 발언은 학교 측에서 강경하게 처리하는 편인데, 성소수자 인권에 있어서도 인종차별 척결과 같은 수준의 단호한 인식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4.3 미국

1970년대까지 동성애정신병의 일종으로 취급될 정도였으나[21] 1973년 DSM에서 동성애는 정신병 목록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동성애정신병이나 범죄가 아니라 단순한 성적 지향으로 평가받게 된 것은 동성애자 집단의 정치적 압력 행사와 로비로 인한 것이라는 식의 주장이 종교계에 널리 퍼져있으나, 사실 동성애자 집단은 크게 잡아봐야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종교계 인구만큼 인구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그들 모두가 적극적인 인권운동가들에 돈이 많은 엘리트집단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대인처럼 종교로 똘똘 뭉쳐있는 집단도 아니기에 동성애자들의 로비로 동성애정신병에서 제외되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2004년 5월 매사추세츠주가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2008년 캘리포니아주와 코네티컷주가 잇따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였다. 이후 수많은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08년 11월 주민발의안 8호의 주민투표 통과로 동성결혼이 다시 금지되었으나, 2013년 6월 26일 연방 대법원이 캘리포니아의 주민발의안 8호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다시 합법화되었다. 같은 날, 연방 대법원이 결혼을 남녀간의 결합으로 규정한 결혼보호법(DOMA)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면서 연방 차원에서 동성결혼이 인정받게 되었다.

기독교 세력이 강력한 바이블벨트로 대표되는 남부와 서부, 그리고 일부 동부지역[22]에서는 여전히 호모포비아 인식이 남아 있다.[23] 그러나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빠르게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했다. 오바마정부는 각 주의 성소수자 차별 금지 법안을 지지하는 등 성소수자 인권을 강력하게 옹호하며, 수정헌법 14조에 근거하여 동성결혼 금지법이 위헌임을 천명해 왔다. 2014년 3월 워싱턴포스트ABC뉴스의 공동 설문조사에서는 동성결혼의 합법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59%, 반대가 39%, 무응답 7%로 찬성 여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각종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찬성 여론이 과반수 이상을 유지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 또는 40대 이하의 젊은층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동성결혼에 찬성 입장을 보인다. 2014년 10월 연방 대법원은 5개 주가 지방 법원의 동성결혼 금지법 위헌 판결에 대해 낸 상고를 각하함으로써 해당 5개 주와 같은 판결을 받고 상고를 내지 않은 6개 주 등 총 11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 2014년에는 19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함으로써 2014년 말 35개 주와 워싱턴 D.C.의 36개 지역에서 합법이게 되었다.

2015년 6월 26일 미합중국 연방 대법원은 항소법원의 미시건, 오하이오, 켄터키, 테네시주의 동성결혼 금지법이 합헌이라는 판결을 뒤집으며 수정헌법 14조의 평등 원칙에 따라 동성결혼이 헌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모든 50개 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적 결합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판결 직후 오바마는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날 저녁 백악관이 무지개색 조명으로 비춰졌다. 또한, 트위터에서는 오바마를 비롯한 수많은 유명인들이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전세계적으로 트렌딩했고, 페이스북에서도 6월 29일을 기준으로 마크 저커버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앤 해서웨이, 아놀드 슈워제네거, 마크 해밀 등 2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프로필 사진에 무지개 필터를 적용했다. 이 무지개 필터는 본래 전세계적으로 Pride가 일어나는 6월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 큰 원인이 됐다.

연방 대법원의 2015년 판결 전, 수세에 몰린 일부 보수 정치인들은 일부 주에서 주민 투표나 입법 과정이 아닌 법원의 위헌 판결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종교의 자유"에 근거하여 성소수자를 차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하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는 극히 비주류에 속했고 차별 법안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로 동성결혼 허용은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 주가 제멋대로 제정한 동성결혼 금지법을 연방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법 앞에 평등'과 '개인의 자유'라는 원칙에 따라 폐기하는 과정이다. 일부 정치인들의 '동성결혼에 관한 법원의 일방적인 판결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된다'라는 주장은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동성결혼 합법화는 모든 시민은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기본적 권리와 책임을 가지며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천명하는 중요한 사안이자, 그동안 성소수자의 기본권을 무시해 왔던 다수지배를 막기 위한 헌법 정신에 입각한 사법권의 개입은 정당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공화당의 극우 인사들, 특히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주지사들이 대법원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1초라도 늦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당연히 이런 노력은 진보세상인 미국에선 역부족이다. 싸움이 대법원에서 일단락됨으로써 까임거리 하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기에 결과적으로는 공화당 역시 손해본 건 없다는 분석도 나올 정도.

하지만 아무리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고 해도 성소수자가 법적으로 완벽하게 평등한 대우를 받기에는 갈 길이 멀다. 물론 헌법에선 기본 권리를 보호해주지만 말이다. 2015년 7월을 기준으로 수십 개 주에서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살던 집에서 쫒겨날 수 있으며, 직장에서 해고당할 수 있다. 이는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된 주가 많지 않고, 위에 언급된 '종교의 자유'를 근거로 차별을 하려는 시도가 여러 주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소수자를 타깃으로 한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기도 하다.

4.4 중남미

중남미도 원채 가톨릭교의 영향력이 강하다보니 대체적으로 동성애에 부정적이었으나, 북/서유럽 국가들처럼 세속화가 급진전되어 개방적으로 변화되면서 성소수자에 대해 좋아지고 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지않았더라도 나머지 남미국가에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다만 스페인권 국가들의 경우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대체적으로 좋지만 그 이외 언어권에 속한 국가들은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 자메이카처럼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곳도 남아있다.

4.5 유럽

북유럽에서는 전체적으로 관대하다. 노르웨이스웨덴, 아이슬란드에서 동성결혼이 가능하다. 핀란드에서는 과도기적으로 시민 결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24] 서유럽 역시 마찬가지로 동성애에 대해 굉장히 열린 시각을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에서 동성결혼은 합법이다. 2014년 기준으로 독일동성결혼 제도의 입법화를 진행 중이며, 아일랜드는 2015년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을 5월 24일 국민투표에 부쳤으며 투표율 60.5%에 62.1% 찬성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25] 아이슬란드, 벨기에룩셈부르크에서는 전현직 총리가 동성애자기도 했다. 2015년 룩셈부르크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자 첫 커플로 총리인 그자비에르 베텔 총리와 그 배우자가 결혼하기도 하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민자들이 개방적인 네덜란드에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키스하는 게이들이나 토플리스로 해변가에서 돌아다니는 여자들을 보여준 뒤 반응을 시험한다고 한다.

프랑스는 13년 5월 29일 동성결혼을 허가했는데, 의외로 전국적인 반발이 극심했다. 동시기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한 옆나라인 영국에서는 의외로 반발이 심하지 않았는데, 프랑스의 이러한 예상 외의 반발에 각종 언론들이 놀라서 이런저런 보도를 했을 정도였다.

영국은 과거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했는데, 이 때문에 영국의 법률체계를 물려받은 대영제국의 예전 식민지 국가들은 이러한 동성애를 범죄취급하는 문화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동성애자들에게 적대적인 곳이 많다. 지금은 국민들의 성향이 굉장히 크게 변하긴 했지만. 영국에서 박해로 피해를 본 대표적인 유명인이 바로 앨런 튜링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유명 뮤지컬/영화/드라마 배우인 존 배로먼이 커밍아웃 후에도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영국의 톰 크루즈' 대접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물론 그도 법적인 혼인관계를 인정받았다. 유명가수 엘튼 존동성결혼을 했다. 지금은 호모포비아가 역으로 '영국에서 꺼져' 취급을 받는다. 다만 이것은 반대로 영국 내에서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강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영국은 아직까지도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 중 하나로 손 꼽히고, 인종차별이나 성소수자 차별 문제로 인해 진보적인 나라들에 의해 비판을 받고 있기에 따르는 것이다.

유럽연합이나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 보수층은 시민결합에는 문제를 삼고 있지 않지만 동성결혼에는 부정적인 여론을 보인다.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중부 유럽은 동성결혼이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곳이라 해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서북유럽 국가들처럼 관대한 편이다.

유럽에서 호모포비아적인 성향을 보이는 나라는 이탈리아 및 구 소련의 남유럽/동유럽국가들인데, 이는 단지 서북유럽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그래도 동성애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각종 통계에 의하면 체코의 동성애에 대한 시선은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더 관대한 편이고, 슬로베니아에서는 2010년 동성결혼을 제도화했고 에스토니아에서도 입법화를 위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축구선수 안토니오 카사노호모포비아적인 발언을 했다가 전 국민의 뭇매를 맞은적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동성결혼 제도의 입법화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선 동성애에 관한 인식이 매우 나쁜 편이다.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입법되어 동성애를 옹호하는 행위 자체가 금지되었다. 이 때문에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경찰들에 의해 제지되고 있다. 또한 폭력 집단에 의한 동성애자 린치도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다.

4.6 중동과 아프리카

이란, 아프가니스탄, 모리타니,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북부 제주(諸州), 소말리아의 이슬람 군벌 지배지역에서 동성애는 사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파키스탄, 가이아나, 우간다, 탄자니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바베이도스에서는 무기징역에 처한다.

그러나 동성애에 부정적인 아프리카에서도 남아공만은 특이하게도 동성애에 제법 관대한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넬슨 만델라데즈먼드 투투 주교가 동성애자에게도 관대한 인물이고 더군다나 동성애자들도 아파르트해이트를 시행했을때 엄청난 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반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에 나서서 그런 측면이 컸다. 그 덕에 1994년 헌법 제정 당시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는걸 금지하는 조항이 삽입되었고 2005년 남아공 헌재에서 이를 근거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2006년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물론 그렇다고 사회 전반적으로 동성애에 관대하냐면 그건 아니라서, 1970~80년대 백인정권에서 백인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강제로 군대에 입대시켜 이성애자로 전환시키는 "치료"를 강제하였으며, 성지향성이 바뀌지 않다 싶으면 성전환 수술을 시키거나 고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간간히 게이바나 레즈바를 습격하는 일이 일어났으며 성관계를 가졌다는게 들켰을 경우 몇년간 감옥살이를 해야 했다. 거기에다가 이 잔재가 현재까지도 남아있어서 주로 흑인 레즈비언을 상대로 성적 지향을 바꾼다는 이유로 교정강간을 하거나, 살인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4.7 오세아니아

뉴질랜드는 2013년부터 동성결혼이 법제화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좋은 편이다. 케이블TV인 폭스의 특정 채널(ARENA 등)에서는 심심찮게 게이 드라마나 게이쇼를 틀어준다. 그 외에도 동성애자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마라톤 대회 등 굉장히 적극적이다. 법률적 차별이 있지만 음지에서 박해당하고 있는 게 아니고 당당하게 양지에서 활보하고 있다. 후보 간의 TV 청문회에서 게이 아들을 둔 아버지가 나와 자기 아들의 성적 지향에 대해 당당히 밝히고 정책에 대해 묻는 모습도 있다. 그러나 정치가 보수적인 나라라서 연방정부에서 대놓고 각 주들의 동성결혼 법제화 움직임을 막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동성결혼은 법제화되지 못하고 있다.

5 퀴어 작품

퀴어 작품이란 퀴어를 주제로 하거나 퀴어 인권 신장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말한다. 대중의 인식이나 퀴어 내 비율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동성애를 다룬 경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퀴어들을 다룬 작품은 별로 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미약하게나마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5.1 퀴어 영화

5.2 나무위키에 항목이 개설된 퀴어 작품

이 아래로는 나무위키에 항목이 개설된 퀴어 작품을 적는 곳입니다. 퀴어작품은 퀴어를 주제로 한 작품 혹은 퀴어 인권 신장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의미하며, 동인계 작품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단순히 퀴어인 인물이 등장했다고 해서 그것을 퀴어 작품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가나다 순서로 기입 부탁드립니다.

5.2.1 한국

5.2.2 외국

6 커뮤니티

인터넷에는 성소수자를 위한 여러 커뮤니티가 있다.

  • LGBT 갤러리: 2014년 10월 6일에 생성되었다. LGBT 갤러리에는 레즈비언이 많다. 혹시 모를 아웃팅을 걱정하는 사람이나 미성년자는 Lone이나 시럽 등의 신생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 시럽: 대한민국의 소규모 인터넷 성소수자 커뮤니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 여장 갤러리: 2016년 2월경에 디시인사이드의 공식 갤러리가 되었다. 현재 주로 여장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과 MtF 트렌스젠더들이 많이 있고, 러버들은 없는 편.
  • 나무라이브(!) 성소수자 채널: 나무라이브 글리젠 2위에 빛나는 매우 활발한 채널(...) 남성애 게이들이 많이 있으나 기타 소수 정체성,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1. 한국에서 퀴어는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영어나 뭔가 고차원적인 개념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는 시스젠더 이성애 유성애에 반하는 모든 성소수자 전반을 포함하는 단어이다.
  2. 사실 K는 특이성욕자라고 서술된 것과 다르게 바닐라의 반대 단어이다. 즉 이것
  3. 교육부의 성교육 표준안을 비판한 보수 여성단체동성애 옹호와 동성애 차별금지를 '조장'한다는 등의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다.관련기사
  4. 애초에 호모포비아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중의 하나가 동성애가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이 스스로 동성애를 선택한 줄 안다.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들어먹질 않고...
  5. 애매한 것은 BDSM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공존한다. 그래서 선천성인 사람들은 성소수자로 인정해달라며 권리운동을 하지만 후천성인 사람들까지 범위확장을 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에 포함할 수 없는 것. 허구한날 티비 매체에서 동성애를 다루면 "우리 애가 저거 보고 동성애자가 되면 어떻게 할건가요!"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러한 말에 홍석천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6. 물론 도착증이라고 다 취향이라는 발언은 아니다. 도착증 역시 고치지 못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많다.
  7. 냉전시대의 거의 유일한 서구권의 중국 르포집이다. 알기 힘든 중국의 내부사정을 알게 해주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시 신좌파들에 의해 마오이즘을 미화하는 결과도 낳았다.
  8. 서울시에서 자체적으로 제정하려는 것으로, 2014년 6월부터 인권전문가 30명과 시민위원 150명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만들고 있었다. 이것의 원안에는 구체적인 차별 금지 사유가 나열되는데, 여기에는 성적 지향 및 성별정체성 차별 금지 조항이 들어간다. 보수 종교 계열 단체에서는 구체적인 차별 금지 사유 나열 자체를 삭제하고, 포괄적인 금지 규정만을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9. 학교에서의 성소수자 차별/폭력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이 발행한 성적소수자 학교내 차별사례모음집을 확인.
  10. 애초에 이런 계열의 사람들은 서양이나 자본주의를 주노선으로 채택하는 국가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혐오하니 별로 놀라운 것은 아니다.
  11. 사실 좌파라는 것도 개인과 자유를 중시하느냐와 사회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는데 다문화, 생태주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등을 추구하면 개인과 자유를 중시하는 좌파성향, 노동투쟁, 쟁의, 노동자 혁명 등을 추구하면 사회를 중시하는 좌파성향이라 볼 수 있다. 사회중시적 좌파성향이 극으로 치닫게 되면 공산주의를 이상향으로 추구하게 되는데 몇 년 전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일부 세력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극좌성향의 사람들은 단지 극우성향과는 추구하는 정치적 사상만이 다를 뿐, 극우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사회, 더 나아가면 국가를 중시하기 때문에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순전히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민족을 보존할 수 없게끔 하는 동성애라는 것은 배척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 된다. 즉, 마냥 그들의 이러한 태도가 전혀 의외인 것만은 아닌 것이다.
  12. 이런 성향의 성소수자들을 영미권에서는 Conservative gay, Conservative LGBT 등의 표현으로 지칭하고 있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레즈비언 딸을 둔 네오콘의 마왕 딕 체니처럼 보수 성향의 고위 인사들 중에도 LGBT 지지자가 꽤 있기에 서양에서는 이런 보수파 성소수자들 또한 진보진영과의 연대에 의한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내는 편.
  13. 한국으로 예를 들면 무상복지에 반대한다던지,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던지, 대북 강경책을 주장하고 반미주의를 배격한다던지... 퀴어문화축제에 놀러간 성소수자 밀덕이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의 김종대 영업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코웃음을 쳤다는 일화도 있다.
  14. 심지어 춘원 이광수동성애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아예 나무위키에서는 광신적 친일행적과는 별개로 시대를 앞선 BL소설가로 평가할 정도.
  15. 사회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운동은 페미니즘 운동 이후에 태동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흔히 이해된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성평등이 어느 정도 성취되지 않으면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 태동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16. 2015년에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7. 김조광수 감독은 게이인권모임 친구사이의 회원이다.
  18. 참고로 2004년 이 말을 한 당사자는 당시 정책위원장 후보였던 이용대이다.
  19. 인터섹스의 경우 남/녀로 어린 나이에 성기 수술을 거친 경우 성장하면서 자각하게 되는 주체성에 있어서는 복불복(...)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와는 그나마 잘 어울리지만, 아예 생물학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다보니 트랜스젠더들도 인터섹스를 처음 접하면 신기하게 여기거나 쉽게 이해하지 못하다 겨우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 사실 이 쪽은 젠더 문제들과 같은 사회적, 심리학적 논의라고 볼 수는 없고 오히려 유전학, 생물학이 주된 내용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20. 물론 이는 LGBT 혐오 집단들이 "성소수자를 인정할 수 있으면 소아성애, 수간 등도 인정해야 하냐"고 지겹게 떠들기 때문에 LGBT들이 노이로제에 걸려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있다.
  21. 록 뮤지션 루 리드가 어렸을적 모호한 성별 정체성때문에 정신병원에서 전기충격 요법을 받은것이 유명하다. 당시 리드는 매니큐어를 칠하고 다니는 등 파격적인 소년이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런 방식으로 여자 같은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치료"가 암암리에 21세기 초까지 진행되어 오다가 조금씩 인식이 깨어지고 데이비드 라이머 등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이러한 "치료"에 대한 비판이 일게되면서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22. 뉴욕같은 주에서도 동성애자나 게이 퍼레이드는 여전히 인식이 좋지 않다.
  23. 다만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과 같은 서부의 해안 지역은 워낙 진보적인 동네라 사정이 다르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동성커플의 권리를 지지한 주이며, 길거리에서 동성끼리 데이트를 하거나 스킨쉽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아무도 이를 신경쓰지 않는다!
  24. 2017년부터 동성결혼을 시행할 예정이다.
  25. 1993년까지 동성애가 불법일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아일랜드의 변화가 놀랍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실 이 나라도 90년대 이후 경제 성장으로 사회 구조가 많이 바뀌기도 했고, 아일랜드의 가톨릭이 장기간의 아동 성추행으로 큰 물의를 빚은 적도 있기 때문이다.
  26. 요리 만화라 주로 '요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한편으로 현실적인 성소수자 커플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